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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향나무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창관의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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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향나무
작품등록일 :
2020.01.28 04:48
최근연재일 :
2020.03.08 00:32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257
추천수 :
19
글자수 :
29,113

작성
20.03.0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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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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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다시 밤꽃숲으로

DUMMY

하긴 용병일을 하려면 신뢰도 중요할테니..그리고 정보창에 나온대로 네리아씨가 성병에 걸린 채 두는건 좀 찝찝했지만..내 능력을 드러낼 수도 없으니..일단은 여관으로 다시 가기 위해 햄슨과 같이 길드 밖으로 나오자 어느새 해가 져서 어둑어둑해진 거리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저 마법사님 바로 숙소로 가시는건가요?"


"네 저야 나스레쉬에 아는 곳도 없고 바로 숙소로 가야지요. 그리고 오늘 하루가 너무 길게 느껴져서요."


"아아 이해합니다. 저도 아까 오크들에게 둘러쌓여 죽을뻔했던걸 생각하면 아직도 등에 소름이..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마법사님."


"뭘요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겁니다. 저도 혼자선 숲을 빠져나오긴 힘들었을테구요."


"네 그래도 마법사님이 저와 동료들을 구한건 변함없는 사실이지요. 보답이라긴 약소하지만 저녁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데 괜찮으실까요?"


"아..네 저야 감사하죠."


"하하 그럼 아까 그 여관이 식사도 괜찮으니 가서 함께 드시죠. 혹시 술도 드십니까?"


"오늘은 좀 곤란할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준비를 하려면요."


"아아 죄송합니다. 마법사님들은 모험을 앞두고 술을 멀리하시는걸 제가 깜빡했네요."


"아닙니다. 저도 내일 아침일만 아니였으면 같이 마셨을겁니다. 하하"


숙소에 도착하자 햄슨은 익숙하게 맛있는 요리를 추천해서 주문했고 같이 식사를 하며 슬쩍 슬쩍 돌려가며 물어봐 이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많이 해소할 수 있었다. 하..이런 세상이 있었다니..내 수준은 3서클..이건 마법사라 강력한 것이지 강력한 마법사는 아닌 애매한 수준이라는걸 깨달았다. 그래 이고깽 힘숨찐은 아닌줄 알았지만..그래도 영지 대표 마법사 정도라길래 조금 기대는 했었는데..나정도의 마법사는 의외로 꽤 많다는거자나? 내가 술을 마시지 않아 혼자 술을 마시던 햄슨이 약간 취한듯한 어투로 말했다.


"하아..진짜 오늘 죽을뻔했어요..용병일도 한지 벌써 1년인데 몇번이나 죽을뻔한건지..모험가나 용병의 목숨이 아무리 오늘 내일 한다지만..그래도 전 후회 안합니다. 집을 나오지 않았으면 농사나 짓고 살았겠죠..전 농사만 지었으면 목메달아 죽었을거에요."


"설마요..햄슨씨는 뭘하든 잘하셨을겁니다."


"아아..마법사님 정말..마법사님 같은 분을 뵙게된게 얼마나 행운인지..마법사님 이건 제가 마법사님이니까 말씀드리는거지만..용병길드 네리아씨를 너무 믿지마세요."


"네? 친절하고 좋은 분이시던데..혹시 무슨 문제라도.."


뭔가 숨기는게 있는것 같았는데 여기서 알 수 있을까? 햄슨은 목이타는지 술을 한번에 들이키며 말했다.


"푸하...저도 어쩌다 들은 얘기인데..나스레쉬는 상인과 용병길드가 나눠서 운영하는 도시지요. 그런데 밤꽃숲때문에 수익도 크다보니 자연스레 어두운 뒷골목도 있는데..네리아씨는 청순한 얼굴과 다르게 밤의 세계와도 관련이 있다들었습니다."


"밤의 세계라면.."


"도둑길드죠..거친 남자들이 모이다보니 나스레쉬 한켠엔 자연스레 유흥가가 형성되었는데 그런 밤의 거리를 지배하는건 예상하셨다시피 도둑길드입니다. 다들 쉬쉬하지만 네리아씨가 그곳과도 관련이 있다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으음..이건 더 캐볼 필요가 있겠는데?


"겉으로 봐선 잘 모르겠던데요? 그리고 여자의 힘으로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아까 용병길드에서의 반응으로 보면 주변 용병분들이 네리아씨가 엄청 강한것 처럼 말하던데.."


"네. 실력은 확실하니까요. 저도 네리아씨가 간다고 안했으면 밤꽃숲에 다시 들어갈 생각을 안했을겁니다..마법사님이 아니였으면 오늘 저희는.."


자꾸 이야기가 돌아오네 술을마셔서 그런가? 다시 캐봐야겠다.


"그런데 네리아씨가 그렇게 강하다면 얼마나 강한건가요?"


"얼마전 네리아씨의 미모를 보고 4명의 용병이 합심해서 혼자가던 밤길에 덮친적이 있습니다. 물론 대단치않은 용병들이긴 했지만..네리아씨는 크게 다치지도 않은채 4명을 제압한거죠."


"아...네리아씨 혼자서 그럼 그 4명을 제압한건가요?"


"네 그것도 큰 부상도없이요. 뭐 그 용병들 입장에선 처음엔 생포하려했을테니 소극적이였겠지만 4명의 건장한 남성을 상대하는건 쉬운일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 이후 나스레쉬에 처음와서 소문을 듣지못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네리아씨에게 함부로 대들거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아..그렇군요..그럼 예쁘고 그렇게 실력도 있는 용병길드 지점장이 왜 도둑길드라는 의심을 받는건가요?"


"이것도 그 사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용병들은 아침에 모두 체포되서 치료받고 용병길드 내 감옥에 갇혀있다가 네리아씨에게 적당한 보상을 지급하거나 하기로 약속한 후 풀려났거든요. 그것까지는 뭐 용병일이 다 돈으로 해결되는 일이다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이상한건 그 용병 모두가 어느새 사라졌다는 겁니다."


"그런 사건을 일으키고 원한이 있는 용병길드 지점장이있는데 당연히 나스레쉬를 떠나지 않았을까요?"


"아닙니다. 아니에요 마법사님. 그 중엔 저도 데면데면하게 알고있는 친구가 있었는데 이름이..뭐였더라...아 슬로트. 그 친구는 이 마을을 떠날 생각이 없었어요. 어차피 돈을 주고 풀려났으니 다 해결되었다 생각했거든요. 사실 틀린말도 아니였구요. 그리고 빚을 갚아야하니 밤꽃숲이 있는 나스레쉬를 떠날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그 친구가 어느날 사라져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봤던 용병말로는 분명히 그날 일을 끝내고 취해서 용병길드 내에 빌린 방으로 들어가는걸 봤는데..사라졌단 말이죠."


으음..아까 네리아가 계속 용병길드에 묵으라했었는데..갑자기 소름돋네. 아니야 이정도로는 정보가 부족하다.


"그것만으로는 네리아씨를 의심하기는 어렵지않나요?"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마법사님. 그런데 그런 일이 4번이나 벌어졌다면요?"


"4번이면..그 4명 모두요?"


"네..조금 다르긴하지만..4명 모두 마치 증발한것 처럼 사라졌습니다. 흔적도 없이요. 마법사님 사람이 어딜가거나하면 흔적이 남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 4명은..모두 어느순간 사라졌어요. 뭐 나스레쉬는 밤꽃숲에서 용병일을 하면서 죽어나간 용병들이 워낙 많다보니 다들 관심이 없어 모르지만..저는..알았습니다."


듣다보니 이상하네. 햄슨은 어떻게 알았을까?


"햄슨씨는 어떻게 알게된거죠?"


"사실 아아...아닙니다 마법사님 아니에요.."


아 이 중요한때에..아껴뒀던 현혹 마법을 슬쩍 캐스팅하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저야 외부인이고 개인의 비밀을 함부로 발설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괜찮으니 알려주시겠어요?"


후우..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햄슨에게 들리지않도록 마법을 사용하려니 식은땀이 절로난다. ..거기에 매혹 마법은 영 가성비가 좋지 않다..걸리더라도 조금의 친밀감만 생길 뿐이고..거기에 저항이라도 하게되면 즉시 적대적으로 변하니까..하지만 햄슨은 지금 술에 취한 상태고 나를 생명의 은인으로 믿고 있으니 마법에 대한 저항은 쉽지 않겠지. 이런 리스크를 감당할 만큼 이 얘기는 캐볼 가치가 있어보인다.


"후우..후우..마법사님께만 말씀드릴께요..그래도 생명의 은인이시니까...사실..태연한척 감추고있었지만..저도 그 4명과 함께 네리아씨를 같이 어떻게 해보려했습니다..우연히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네 미쳤지요..그렇게 술김에 네리아씨가 혼자 퇴근할 것 같다며 바로 가자고 모였는데..저는 슬로트 그 친구와 말다툼을 하게되서 빠지겠다며 빠졌습니다...그때 그 친구들은 비웃었지만..결과적으론 운이 좋았죠. 그런데 그 사건의 이후 그 사람들이..하나씩 사라지는겁니다."


없는와중에 사용한 마나와 정신력의 소진으로 인해 두통과 어지러움이 밀려왔지만 햄슨의 말을 듣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럼 네리아씨가 사람들이 사라지는데 관련이 있다 생각하시는건가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하지만..마법사님. 다른 사람은 모르겠지만 저는 그 용병들을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저도 같은 일을 하려고 공모했다 말할까 두려웠지요. 네리아씨가 알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에 봐준건지 아니면 그 용병들이 저는 어차피 직접 참여한놈도 아니고 빠진거니 말을 안한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저는 계속 보고있었어요. 네 그 용병들을...그런데 모두 용병일을 하러 나갔을 때 사라진게 아니라 나스레쉬에서 사라진겁니다. 심지어 마을을 떠나지도 않았지요."


"다른 원한 살 일이 있던건 아니였을까요? 용병일을 하다보면 원한도 쉽게 사는 경우가 있다 들었는데.."


"네..그건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합니다. 마법사님. 용병들은 결국 돈때문에 움직이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료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기때문에 정말 못할짓을 한게 아닌이상 대부분 술한잔으로 풉니다. 특히 밤꽃숲의 용병은 대부분 몬스터와의 싸움이기때문에 일행을 버리고 도망가지 않는 한 그런 원한을 살일도 드뭅니다."


"그렇다고 네리아씨가 범인이라기엔 좀 너무 간거 아닌가 싶은데요?"


"마법사님. 마법사님께만 말씀드리지만..저는 그 일이 있고 모르는척 용병길드를 맴돌며 살폈습니다. 다행히 제게 문제삼는 이는 없었지만 두려웠거든요..사라진 4명도 결국 일을하려면 용병길드로 와야하니 꾸준히 살피고있었는데..나간 사람과 들어온 사람의 숫자가 맞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더 이상한건 들어온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더 많다는겁니다."


현혹마법은 제대로 걸린것 같은데 이상한 소리를 하네. 아니지. 마법사적 시점으로 바라보자. 결국 들어온 사람보다 나가는 사람이 많다는건 햄슨이 숫자를 잘 못세거나 비밀통로가 있다는거지. 이거 냄새가 나는데?


"햄슨씨가 착각한게 아닐까요? 사람이 드나드는걸 세는건 쉽지않자나요."


"마법사님. 저는 용병일 하기전에 아버지를 따라 영주님 하인노릇을 많이 해봤습니다. 연회나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눈썰미가 좋다며 사람 세는 일을 늘 해서 사람 세는건 자신있습니다."


햄슨이 이렇게까지 자신있게 말하면..정말 비밀통로인가? 용병길드에 왜?


"이걸 누가 알고있나요?"


"마법사님께 처음 말씀드렸습니다. 이상하네요..마법사님이 저를 살려주셔서 그런지 마법사님께는 왠지 모르게 다 말씀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현혹마법 때문이겠지..그래도 무리를 한 보람이있다. 대신 이제 아무것도 못하고 바로 쉬어야겠지만..


"네..저도 햄슨씨를 처음 볼 때부터 남같지 않았습니다. 저한테 솔직하게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햄슨의 비위를 적당히 마춰주며 술을 더 주문해 시켜주니 햄슨은 고개를 주억거리며 신이난듯 이것저것 말하기시작했고 그로인해 나는 이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었다. 지구나 여기나 역시 사람 입여는데는 술만한게 없구나. 아니 돈도 꽤 괜찮으려나? 어쨌든 네리아가 도둑길드랑 연관이 있을것 같다니..내일 밤꽃숲에 다시 갈 때 주의해야겠는걸? 그렇게 적당히 정보를 얻은 나는 햄슨을 돌려보내고 숙소로 올라갔고 노숙이 아닌 침대에서 이계의 두번째 밤을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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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밤꽃숲으로 20.03.08 78 1 11쪽
5 4화 용병길드 나스레쉬 지부 +2 20.02.21 84 3 11쪽
4 3화 이계인과의 첫 대면 20.02.19 100 2 13쪽
3 2화 이세계에 첫 발을 딛다. 20.02.15 237 1 12쪽
2 1화 밤꽃향의 신 +2 20.01.28 378 8 13쪽
1 프롤로그 +8 20.01.28 381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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