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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향나무 님의 서재입니다.

이세계 창관의 대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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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꽃향나무
작품등록일 :
2020.01.28 04:48
최근연재일 :
2020.03.08 00:32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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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13

작성
20.02.1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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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2화 이세계에 첫 발을 딛다.

DUMMY

...씨발..이건 뭐야 보통 이세계물 아니 현대 퓨전판타지도 스탯창이나 기술, 스킬은 보여준다고..힘을 숨긴 시리즈도 아닌데 그냥 맨땅에 헤딩하라는거냐? 나는 다시 신을 대차게 욕하며 벽을 차기 시작했고 발이 다시 아파올 때 쯤 그만둘 수 있었다.


후...씨발 진짜 욕밖에 안나오네...하..내가 그래도 법 없어야 살 놈이라고..흠흠 그게 아니고 아니 법 없이도 살 놈이라는 얘기 많이 들었는데..기껏 평생 로또 1등되게 해달라 빌어도 못만나던 초월적 존재 새끼가 한다는 짓이 뭐? 맨몸으로 이세계 투어를 떠나라고? 게다가 지 심부름까지해가면서? 아오 생각할 수록 빡치네..


그래..강과장..마음을 추스리자..이미 벌어진 일..여기서 내가 화내봤자 나만 손해야..그래 내가 지는거지..후우..아니 아무리 참으려해도 분이 안풀리네..욕이라도 잔뜩 써놔야 마음이 풀리려나..그래 이세계의 첫걸음을 밤꽃향의 신 욕으로 시작하자. 이 동굴부터 시작해서 밤꽃향의 신을 욕하는 글을 아름다운 우리 조상의 한글로 써두는거야. 이세계 놈들이야 한글은 당연히 모를테니 찬양글인지 아닌지 알게모야? 밤꽃향 경전 시작은 일단 밤꽃향의 신 개새끼 씨발놈이로 시작해서..


"으그그그그그그그극"


사타구니에 강렬한 통증이 느껴지며 무언가 번쩍이며 동굴벽을 강타했다.


"아...씨..어 저건 또 뭐야?"


내가 쳐다본 벽에는 쓸데없이 미려한 글씨체로 적힌 글이 적혀있었다.


- 내가 이런데 개입하기는 싫은데 적당히 해라. 사도면 사도답게 역할놀이 잘하라고. 내가 힘을 못 써서 안쓰는게 아니다. 재밌자고 안 쓰는거지. - 밤꽃향의 신


어...? 뭐야 여기오면서 아무리 욕을해도 반응이 없길래 괜찮은 줄 알았는데..그냥 지 재미를 위해서 그렇게 욕해도 참은거였어? 이런 염..병따개는 이 세계에는 혹시 있을지 갑자기 궁금하네? 하하하하...하하...하..근데 참 취미도 고상하시지...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긍정적으로..밤꽃향의 신이 날 보고 있으니..그래도 사도니까 위험하면 도와주겠지..하..근데 정말..도와줄까..? 씨발..어..글이 사라지네? 하..


어느새 약간의 탄 자국만이 남은 벽을 바라본 후 잠시 한숨을 쉬고 난 뒤 겨우 마음을 가라앉힌 다음 옆에 놓인 배낭을 꺼내 물품들을 확인했는데 그 안에는 고풍스러운 마법서와 누가봐도 야한 책으로 상상할 수 있도록 붉은 표지에 남녀가 음란한 모양으로 새겨진 책(부제 - 유흥으로 인생역전? 이건 왜 써놓은거야), 건량, 그리고 수통 및 용도를 알 수 없는 몇 가지 풀과 돌 들이 눈에 띄었다.


음..그래 나는 마법사니까..여기 원이 여러개 그려져 있는 마법서는...일반 마법서일테고..이 빨간건..당연히 에로 마법서인가? 일단 생존을 위해서는...아니 그래도 저 빨간색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흠흠..일단 빨간책부터...빨간책을 펼치자 안에는 미려한 글씨체의 밤꽃향의 신이 남긴 글이 있었다.


- 네가 원하는 마법을 기원해라. 내가 이뤄주리라.


이건 또 뭐야? 원하는 마법..차원이동! 생기게 해주세요..그래..에로 마법서인데 그런 마법이 될리가 없지. 그럼..성기가 돌처럼 딱딱해 지는 마법은?...안되는데? 이거 뭐야. 에로 마법인데 왜 에로한 것도 안생기지? 책을 아무리 뒤져바도 따로 사용법이나 설명이 없다..하..이걸 어떻게 쓰라는거야 진짜.


그래. 에로마법은 그렇다 치자..그럼 일반 마법서는? 고풍스럽게 생긴 마법서를 펼치니 무언가 환한 빛이 새어 나온 후 사라졌다. 어? 뭐야 이게 끝이야? 그런데 마법서 안에 적힌 분명 처음 보는 글자들이 어색하지 않고 바로 해석이 되고 내 몸안에 마나가 유동하는게 느껴진다. 뭐야 나 지금 마법사 된건가? 뭐 이리 허무해.


시험삼아 간단한 매직 애로우를 캐스팅하자 내 눈 앞에 환한 빛의 마법 화살이 떠오른다. 오 나 진짜 마법사네. 나는 이제 꿀물상사 강과장이 아니라 3서클 마법사이자 밤꽃향의 신의 사도 에로마법사 강민혁이다. 하하하...하하..하....이건 어디가도 챙피해서 말 못하겠군..어디 가방안에는 뭐가 있나 볼까?


일단..육포에..이건 뭐지..빵 같은걸 말려둔건가..엄청 딱딱하네..좀 먹고..수통의 물은..음 시원하군.


사람은 욕구의 동물이라 하던가? 배가 어느정도 차고나니 자다 끌려와서 그런지 갑자기 잠이 몰려왔고 다행히 동굴안은 그리 습하지도 덥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여서 잘 만한 공간이였다. 배당 옆에 묶인 모포를 꺼낸 나는 마치 늘 그렇게 해왔듯이 동굴 입구에 알람과 트랩마법을 시전 해둔 채로 모포에 몸을 감싼 후 잠이 들었다.


그렇게 얼마나 잤는지 모를 시간이 지나고 개운하게 잘 자고 일어나니 안은 굉장히 어두워져 한치앞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다. 하지만 나는 이제 마법사가 아닌가?


"라이트"


아.. 눈부셔 이 정도로 눈부실지 몰랐는데..어디..알람이나 트랩 마법은 그대로 있고..흐음.. 아까 사용하지 못한 빨간 책을 다시 좀 살펴볼까? 하지만 그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안 쪽은 텅 빈 페이지로만 이루어져 있었고 마법에 대한 이해가 상승한 나라도 한참을 살펴봤지만 책안에 무슨 비밀이 있는건지 알 수 없었다.


지금 나는 3서클 마법사지만 에로 마법사는 안되는건가? 아니면 단순히 주문을 생각해내지 못해서..예를들어 성병 치료라던가..안생기네. 무슨 잠금해제 조건 같은게 있는 것 같은데..날 불러올때부터 불친절했던 밤꽃향의 신 답게 어떻게 풀어야할지도 힌트조차 안남아있다.


그런거 치고는 마법은 제대로 가르쳐줬네. 그러고보니 은근 뒷담화 하는거에는 관대하네? 아까 욕설했던 것도 그렇고..근데 저렇게 번개까지 쳐가면서 글을 남긴건 왜 그런거지? 사타구니에 다가올 고통은 두렵지만 앞으로의 생활을 위해서도 그래..이건 한번 실험해봐야해. 대체 뭐가 달랐던 거지?


밤꽃향의 신 씨발. 괜찮네? 밤꽃향의 신 개새끼. 이것도 괜찮고..밤꽃향의 신 개 씨발놈아 잡아 족칠 놈. 니 부모..아 이건 선 넘는거니까 하면안되고..개 좆같은 밤꽃향의 신 새끼야. 이것도 괜찮네? 아까 내가 뭐라 그랬길래 저렇게 예민하게 반응한걸까..밤꽃향의 신 개새끼 내가 한글로 니 지랄 같은


"아그그그그그그그극"


사타구니에 강렬한 고통이 찾아왔지만 이제 알았다. 밤꽃향의 신은 글로 욕을 남기려할때만 개입하고 있었다. 이유야..모르지 씨발 잘 자다 이계까지 날아온 이유도 솔직히 이해가 안되는데 저걸 어떻게 알아. 아니..아니지 내가 사도라서? 글은 말과 다르게 기록이 되어 사라지지 않으니까.


아..그래. 그럼..내가 만약 다른 사람에게 밤꽃향의 신을 욕했는데 그 놈이 글로 남기면 어떻게 되는거지? 아냐 그건 실험해볼 만한 일이 아니다. 내 생존 본능이 그런 짓을 했다간 죽을 때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사타구니의 고통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을 들게 하고 있었다. 하..정말 영락없이 밤꽃향의 신 사도 생활을 해야겠네.


그런데 그런 불길한 예감이 드는 순간에도 빨간책 표지에 적힌 음란한 그림을 보고 있으니 아랫도리에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하..강과장..너 정말..사나이구나. 혹시 나 이래서 밤꽃향의 신에게 뽑힌거 아닐까? 랜덤하게 뽑았다지만 다 거짓말이고? 난 동굴벽에 누운채 바지 자락에서 성기를 꺼낸 후 아직도 눈에 선한 영인이의 하얀 살결을 상상하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아...진짜 여기만 안왔으면 잠깐 자고 일어나서 2차전도 할 수 있었을 텐데..인생 좀 피려는데 왜 내게..아냐 집중하자...으음..그 하얗고 큰 가슴과 엉덩이...그리고 청순한 얼굴에..내 정액이 뿌려지던 순간을 생각하면..아아 나온다..


"으으읏..."


푸슈슈슛!


동굴 바닥에 내 정액들이 떨어지고 잠시간 그 쾌락의 여운을 즐기며 누워있던 중 갑자기 울리는 소리에 몸을 일으켰다.


펑!


"꾸어어어어"


"아 씨발 뭐야..어 저건 곰?"


벗어두었던 바지도 미쳐 올리지 못한 채 본능적으로 옆에 둔 지팡이를 들고 일어나 살펴보니 아니 곰이라기엔 애매하게 얼굴이...뭐라 표현하기 어렵지만 굳이 말하자면 털이 숭숭 빠져있는 곰의 몸집에 못생기고 심술궂은 뚱뚱한 아저씨의 얼굴을 담은 괴물이 내 트랩을 건드려 난 소리였다.


제길 파이어 에로우 트랩을 맞고도 정상이면 강력한 괴물인데 이런 생각할 때가 아니지. 이럴 줄 알았으면 명상으로 미리 캐스팅 해두면 좋았을걸...일단 급하니까 빠르게 캐스팅 되는 것 부터..


"매직 애로우", "매직 에로우", "디그"


"꾸어어어어어어"




처음에 트랩에 놀라 입구에서 소리만 지르던 괴물은 무속성의 마법 화살이 몸에 소리없이 꽂히자 괴로운듯 몸을 비틀며 내게 다가오기 시작했고 그 순간 발 밑에 파여진 구덩이를 인식 못 하고 넘어져 동굴안에 큰 먼지 구름과 소음만 가득하게 만들었다.


"콜록 콜록..파이어 ㅂ...콜록...후우..."


후..오히려 기침때문에 살았다. 나도 모르게 내가 시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공격마법인 파이어볼을 시전하려 했는데 저 괴물이 아직 입구를 막고있는 상황에 먼지가 가득 일어난 크지 않은 동굴에 거대한 불덩이가 떨어지면? 분진폭팔로 이계에 오자마자 죽을뻔했네. 역시..에로우 계열로 처리를 해야겠다.


"콜록...매직 애로우", "매직 에로우", "매직 에로우", "매직 에로우"


"꾸어어어어어어"


쿵...


몸 안에서 마나의 급격하게 마나가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지며 지팡이 끝에서 일어난 빛의 화살들이 괴물의 몸에 꽂혔다. 바지락 거리던 괴물은 괴로워 하는 소리와 함꼐 일어나는 자세 그대로 다시 쓰러졌고 괴물의 눈동자에 빛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나는 이세계 첫 전투를 승리로 마무리 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하하하하...콜록...하..이겼다..하하..콜록"


마음에 여유가 생기자 느껴지는 역한 냄새. 괴물의 살이 트랩으로 발동한 파이어 에로우에 익었는지 동굴 안은 노릇하면서 비릿한 역겨운 고기 냄새가 가득했고 나는 이 동굴도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 떠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데..지금 마나 상태로는 쓸 수 있는 주문이..별로 없는데..그대로 쉬었다 가야하나? 그건 그렇고 마치 이계에 원래 살았었던 것 처럼 마법의 연계나 사용이 되게 자연스러운데? 뭐..좋은게 좋은거겠지 어쩌면 밤꽃향의 신이 사도에게 베푸는 자비일 수도 있고. 그렇죠? 신님?


그래...만약 검사로 왔어봐 그럼 저 냄새나는 괴물이랑 몸 부딪히면서 뒹굴었어야 했을 수도 있어.아니 내가 한방에 죽었으려나? 마법사라 다행이야...안오는게 제일 좋았겠지만..씨발..맞아 생각해보니 나 지금 죽을뻔한거아냐? 잘못되었으면 죽었을 수도 있었다 생각하니 등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다.


하아..이거 진짜 나 미친건가? 왜 이런 몬스터와 싸우고 살아남은걸 당연하게 생각한거지? 거기에 분진폭팔..트랩 사용까지..마치 자연스럽게 이계의 모험가처럼 행동하는 내 모습에 소름이 돋기 시작한다. 이건 내가 맞나? 강민혁. 꿀물상사 강과장. 이건 마치 마법사의 몸에 날 덮어씌운 느낌인데..아...설마..아니겠지..아닐거야. 이렇게 나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데..아닐거야 강민혁. 정신차리자.


알수 없는 괴리감에 한참을 두려움에 떨던 난 이 동굴이 더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라 떠나야 한다는 걸 다시 생각해냈고 처음에 받은 물건들을 상했나 살펴보니 다행히 괴물은 입구 근처에 쓰러져 물건 모두 무사함을 알고 안도했다. 그래..지금 난 쥐뿔도 없는데 이거라도 없으면.. 그렇게 난 배낭과 마법서 그리고 지팡이를 챙긴 후 이계에 처음 떨어져 하루동안 묶어서인지 정이든 동굴을 뒤돌아 보고 더 안전한 곳을 찾기위해 주변을 경계하며 조심스레 길을 나섰다.


작가의말

수정해서 다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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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화 이세계에 첫 발을 딛다. 20.02.15 241 1 12쪽
2 1화 밤꽃향의 신 +2 20.01.28 382 8 13쪽
1 프롤로그 +8 20.01.28 384 4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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