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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곰 님의 서재입니다.

지렁이의 능력이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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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곰
작품등록일 :
2023.01.01 05:31
최근연재일 :
2023.02.10 12:5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3,249
추천수 :
66
글자수 :
228,420

작성
23.01.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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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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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5쪽

개굴개굴

DUMMY

개구리의 벌어진 입에서 기다란 혀가 채찍처럼 뻗어 방만철이 들어가 있던 열매를 휘감았다.


휘리릭


‘어? 왜? 뭔데? 뭐하려고?’


열매를 휘감은 혀는 다시 입속으로 빠르게 빨려 들어갔다. 설마 했지만 역시나였다.


‘아악! 뭐야! 개구리가 열매를 먹었던가?’


개구리는 열매를 먹는다. 적어도 눈앞에 있던 놈은 먹는다. 제법 유익한 정보를 하나 얻어간다. 가 아니라 이렇게 개구리한테 먹혀 죽는구나.


방만철은 열매와 함께 개구리 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꿀꺽 삼켜졌다. 이빨이 없는 녀석이라 씹지 않고 목 너머로 단번에 넘어갔다.



***



개구리 몸속의 어느 공간.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죽지 않았다. 아직 지렁이로서의 삶이 끝나지 않았다는 뜻이다.


빛이 없으므로 보이는 것은 없지만 개구리의 몸속 어딘가에 붙어있는 것 같다. 지렁이 같은 몸에 접착력도 있었나 보다.


일단 살았으니까 살아는 볼 텐데.


그럼 이제 뭘 해야 하지? 다시 목구멍 밖으로 기어나가야 할까?


[엉금엉금 Lv.1]


좋아. 일단 벽을 타고 이동하는 건 성공이다. 마음먹으면 다시 목구멍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다음엔? 모르겠다. 공룡 같은 개구리 몸에서 살아나가도 그다음 계획 따위는 없다.


젠장! 이딴 지렁이 몸으로는 다른 괴물 같은 것들에게 잡아 먹힐까 봐 마음 졸이며 살아야겠지.


‘이런!’


[박치기 Lv.1]




홧김에 또 박치기를 사용했다. 그런데 또 효과가 있는 것 같다. 박치기를 한 곳에 공간이 작게 생겼다는 걸 느꼈으니까.


죽으라는 법은 없나 보다. 빠져나갈 길이 생겼다.


개구리 새끼 죽어랏! 죽어!


방만철은 연이어 박치기를 사용했다.


폭폭폭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개구리 몸속에서 또다시 몸속으로 파고드는 상황이 돼버렸다.


이러다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갈 수도 있겠는걸?


그 순간 귓가에 소리가 들려왔다.


띠링


[박치기 Lv.2]


[박치기 레벨이 증가하였습니다.]


어라? 스킬 레벨이 올랐다.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박치기 레벨이 1000쯤 되면 개구리 정도는 한 번에 죽일 수 있으려나.


레벨이라는 게 존재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레벨업도 가능하다는 것을 예상했다. 하지만 이런 지렁이의 몸으로 레벨을 아무리 올려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잡생각을 하며 계속 스킬을 사용해 어딘가로 나아갔다.


그러던 순간, 냄새가 느껴졌다.


후각으로 맡는 냄새가 아니다. 오감이 아닌 또 다른 감각으로 느껴지는 냄새.


무슨 냄새지? 좀 전에 맡았던 열매의 달콤한 냄새는 아니다. 그렇다고 악취는 또 아니다. 맡아 본 적이 없어 비유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


뭐랄까. 굳이 표현하자면 따듯한 냄새?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가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엉금엉금 Lv.1]


그리고 그 순간.


띠링


[엉금엉금 Lv.2]


[엉금엉금 레벨이 증가하였습니다.]


또 스킬 레벨이 올랐다.


방만철은 따듯한 냄새가 느껴지는 곳을 향해 쉬지 않고 움직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 도착했다.


눈으로 확인할 수는 없다. 그저 알 수 없는 감각으로 느낄 뿐이다.


개구리 몸속의 또 다른 어느 공간.


그곳은 다른 곳과 달랐다. 따듯하고 부드러웠다. 그리고 오밀조밀한 무언가가 몸을 감쌌다. 마치 따듯한 이불속에 들어와 있는 기분이다.


쉬지 않고 엉금엉금 기어서일까. 피로감이 몰려온다. 잠이 솔솔 쏟아진다. 몸에 힘을 쭉 빼고 생각을 멈추면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대로 잠들면 어떻게 되는 걸까?


알 수 없다. 어쨌든 지금은 할 수 있는 게 없다. 지렁이인 상태로 무엇을 더 할 수 있겠어? 꿈틀꿈틀 기어 다니는 것 말고 말이다.


‘그래, 그냥 잠이나 자자.’


지렁이로서의 삶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흐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시야에 무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눈을 뜨고 감았다는 느낌도 없다. 갑자기 무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의지와 상관없이 시야가 확보되자 방만철은 주변을 둘러봤다.


흙바닥, 돌, 나무.


개구리 몸속에서 탈출이라도 한 것일까? 분명 개구리에게 먹히기 전 주변 환경이었다.


그런데 무언가 다르다.


뭐지 이 느낌은?


방만철은 달라진 것이 무언인지 찾으려 열심히 눈알을 굴렸다.


그리고 금세 느낄 수 있었다.


다르다. 높이가?


그렇다. 아까는 흙바닥에 딱 달라붙은 것처럼 시야에 높이 감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아래를 내려다볼 수 있을 정도로 제법 높이 감이 느껴졌다.



***



어라? 고개가 숙여지네?


그와 동시에 방만철 시야에 들어온 것은 표면이 매끄러운 피부였다. 그것은 인간의 몸이 아닌 흡사 몬스터의 몸체와 비슷했다. 그리고 위치상으로 보아 방만철, 자신의 신체가 분명했다.


이건 또 뭐람? 그새 다른 생물로 환생했나?


환생하려면 제대로 된 것으로 좀 해주지 이번에도 딱 보니 몬스터가 뻔하잖아.


그런데 뭔가 익숙한 이 기분은 뭘까.


방만철은 고개를 숙여 곰곰이 생각했다.


매끄러운 피부와 몬스터치고는 다소곳이 다리를 모은 이 자세. 어디서 봤더라?


아, 생각났다!


‘조금 전 통째로 나를 삼킨 개구리 녀석이잖아?’


환생인 듯 환생 아닌 이 기분은 뭐지?


방만철은 자신의 몸을 더욱 자세히 살폈다.


그 순간.


띠링



<상태창> (지배중)


체력 : 120/120

힘 : 15

방어 : 5

민첩 : 20

마력 : 0


<스킬 목록>


NEW [낼름 Lv.7], NEW [이단점프 Lv.5], NEW [눈싸움 Lv.3], [꿈틀꿈틀 Lv.8], [엉금엉금 Lv.2], [박치기 Lv.2], [옆구르기 Lv.5], [폴짝 Lv.1], [지배자 Lv. MAX]



상태창이다.


나는 눈을 부릅뜨고 상태창을 바라봤다.


역시 능력 수치는 딱 봐도 별 볼 일 없다.


스킬 목록도 대충 훑어봤지만 역시 눈에 띌 만한 이름은 없다. 무언가 파괴적이고 유용해 보이는 그런 스킬 이름 말이다. 그래도 일단 지렁이에서 벗어났다는 것에 기뻐해야 할까?


그런데 상태창 옆에 '지배중'은 뭐지?


‘아! 그래. 스킬 목록에서 본 것 같아!’


[지배자 Lv. MAX]


워낙 허접한 스킬 이름들과 함께 있어서 관심을 주지 못했다. 다시 들여다보니 스킬 목록 끝부분에 있었다.


지배라는 건, 설마 이 개구리의 몸을 지배하고 있다는 건가?


마치 연가시 같은 기생충이 뇌를 조종하는 것처럼?


이럴 수가. 난 보통 지렁이가 아니었구나! 적어도 기생충 급은 되었어! 이 정도면 지렁이치고 제법 쓸만한 스킬이다.


아니, 어쩌면 생각 이상일 지도.


그럼 이제 지배하에 놓인 개구리 녀석이 정말 생각대로 움직여지는지 확인해봐야겠다.


일단 고개를 위, 아래, 좌우로.


또 입을 아.


혀도 낼름. 엉덩이도 흔들.


좋아. 동기화가 잘 됐군.


이번엔 점프!


폴짝


의지와 동시에 개구리가 폴짝 뛰며 전진했다.


좋았어.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네. 무슨 놀이기구를 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게다가 개구리로서는 처음이지만 이상하게 어색하지 않다. 마치 처음부터 개구리의 몸으로 살아온 것처럼 익숙했다.


그럼 이제 개구리 1호를 타고 이곳이 어딘지 탐험해 볼까? 지렁이일 때보다 훨씬 기동력이 좋아졌으니까.


폴짝폴짝


방만철은 열심히 점프하며 한쪽으로 계속 이동했다.


폴짝폴짝


역시 이곳은 숲속이었다. 점프하며 멀리 보아도 나무와 풀들밖에 보이지 않는다.


방만철은 이리저리 점프하며 계속해서 주변을 살폈다.


그렇게 이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종으로 보이는 개구리를 발견했다.


방만철은 녀석과 서로 마주 본 채 멈춰 섰다.


‘...’


어색한 만남이었다.


놈은 방만철을 바라보았고 방만철도 놈을 바라봤다.


사실 확신은 없었다. 개구리 눈깔이 워낙 멍해 보여야 말이지. 아마 자신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 짐작할 뿐.


방만철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럴 땐 기선 제압을 해야 한다. 절대 상대의 눈을 피해선 안 된다. 미친놈처럼 노려봐야 한다. 피하는 순간 약자가 되고 을이 되어 버리며, 개구리밥이 되어 버릴 것이다.


인간이었던 시절 오랜 뒷골목 생활로 이런 상황에 익숙하다. 눈싸움이라면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눈싸움 Lv.3]


스킬이 발동됐다.


보이지 않는 기운이 서로 맞부딪혔다.


눈빛과 눈빛 사이에 스파크가 튄다.


‘끄으으윽!’


또륵


개구리 눈깔 돌아가는 소리다. 눈싸움의 결판이 났다는 뜻이다.


돌아간 눈깔의 주인은 방만철이었다.


‘젠장! 내가 개구리에게 지다니!’


아마 상대 개구리의 ‘눈싸움’ 스킬 레벨이 더 높았나 보다.


치욕스러웠지만 방만철은 빠르게 인정하기로 했다. 상대는 겨우 개구리다. 애초에 상대할 가치조차 없던 것이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니 별로 자존심이 상하지도 않는다.


이런 게 정신 승리다.


상대할 가치가 없으니 그냥 못 본 척 지나치는 게 상책이다.


생각을 정리한 듯 방만철은 혼자 고개를 끄덕였다.


폴짝


방만철이 다시 점프해서 이동하는 순간.


하필 마주한 개구리 녀석도 같은 순간에 뛰어올랐다.


그 결과.






방만철과 상대편 개구리는 공중에서 서로 부딪혀 뒤로 나뒹굴었다.


이 자식이! 어깨빵을?


그냥 지나치려 했건만, 개구리한테 어깨빵을 당하다니! 이렇게 기분이 더러울 수가!


마지막으로 어깨빵을 당해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어렸을 적 한번 어깨로 부딪히며 시비를 걸어온 양아치가 있었는데, 다시는 어깨춤도 출 수 없게 만들어준 기억은 있다.


더러운 기분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다.


슈욱


체력 110/120


눈앞에 나타난 체력 게이지의 수치가 감소했다.


고작 어깨빵 한방에 –10이라니. 열 번 당하면 거의 뒤지겠구나!


방만철은 벌떡 일어나 상대 개구리를 노려봤다. 여전히 누워서 바둥대고 있는 개구리는 완전 무방비 상태였다.


기회다, 감히 범 무서운 줄 모르고! 개구리 자식! 맛 좀 봐라!


상대의 빈틈을 포착한 순간 본능적으로 몸이 튀어 나갔다.


일격필살 박치기!


[박치기 Lv.2]




방만철은 곧장 누워있는 개구리에게 날아가 머리로 들이받았다. 개구리는 타격을 입고 데굴데굴 굴렀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데? 한 번 더 먹어라!


퍽퍽


띠링


[박치기 스킬 레벨이 증가하였습니다.]


[박치기 Lv.3]


연속으로 몇번 더 박치기를 사용하자 레벨이 올랐다.


오호! 레벨이 또 올랐다. 정말 게임 같아.


타격감에 재미를 느끼던 차에 레벨까지 올랐다.


그럼 머리가 더 단단해진 건가?


그 순간.


상대 개구리에게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온몸이 회색빛으로 물들더니 순식간에 가루가 되어 사라져 버린 것이다.


몬스터가 사망한 것이다.


과거 헌터 채널에서 본 적이 있다. 헌터에게 죽은 몬스터가 방금처럼 사라지는 모습을.


가끔 몬스터의 신체 일부나, 마석이라는 돌덩어리를 흘리고 사라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구리 정도의 몬스터에게 그런 것은 없나 보다.


잡았다!


사냥에 성공했다는 작은 성취감이 느껴진다.


좋았어. 계속 전진이다. 개구리 1호!


방만철은 빠르게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이동하기 시작했다.


폴짝폴짝


그렇게 몇 번 폴짝 이며 작은 수풀을 지나치자 눈앞에 거대한 호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아니다. 개구리 입장에서는 호수일지 모르지만 사실 조금 큰 물웅덩이에 불과했다.


웅덩이 다음으로 시야에 들어온 것은 바로 개구리였다.


개구리 1호와 똑같은, 조금 전 사냥한 개구리와 똑같은 바로 그렇게 생긴 놈 말이다.


그런데 상황이 조금 다른 건 아니, 많이 다른 건 놈들이 너무 많다는 거다.


수십, 아니 수백에서 수천에 가까운 숫자가 물속과 그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인간이었던 시절 외모와 다르게 비위가 그다지 좋지 않았던 방만철은 바글대는 개구리들을 보자 역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환 공포증처럼 시야를 가득 채운 놈들의 모습 하나하나가 징그럽게 느껴지기 시작한 것이다. 털이 곤두서고 닭살이 오소소 돋는다.


입에서 쌍욕이 튀어나올 것만 같다.


‘쓰벌! 이것들 뭐야?’


시야를 가득 채운 개구리들의 모습은 꿈에 나올까 두렵고, 없던 개구리 공포증까지 생기게 할 것 같았다.


조금 전 개구리에게 어깨빵을 당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기분이 엉망이다. 수많은 벌레가 온몸을 기어 다니는 것 같다.


뒤돌아서 그곳을 벗어날까 생각해 봤지만 가장 가까이 있던 개구리가 자신을 보며 혀를 날름거리는 것을 보자 순간 분노가 차올랐다. 이대로 도망쳤다간 평생 트라우마로 남을지도 모른다.


[박치기 Lv.2]


뻐걱!


레벨이 올라서일까?


이전보다 더욱 커다란 타격음이 울려 퍼지며 개구리가 튕겨 나갔다.


[박치기 Lv.2]

[박치기 Lv.2]

[박치기 Lv.2]


박치기를 몇방 더 먹이자 이전처럼 개구리는 회색빛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속이 시원하다. 아주 후련해!


[박치기 Lv.2]


탄력을 받은 방만철은 페이스를 늦추지 않고 그렇게 가까이 위치한 놈들부터 하나하나씩 사냥해 갔다.


놈들이 한 놈씩 사라지는 것을 보자, 마음 한구석에서는 정말 게임을 하는 것처럼 재미가 느껴지기까지 했다.


띠링


[박치기 스킬 레벨이 증가하였습니다.]


[박치기 Lv.3]


나가떨어지는 개구리들을 보자 나는 더욱 흥분하여 쉬지 않고 계속 박치기를 날려댔다.


이 징그러운 것들. 모조리 죽여주마!


띠링 띠링 띠링


[박치기 스킬 레벨이 증가하였습니다.]


[박치기 Lv.4]


몇백 마리쯤 제거했을까?


중간중간 레벨업 메세지가 나타나고 그럴수록 개구리 샤낭은 조금씩 더 수월해졌다.


그러던 순간.


화아아악


방만철의 몸에서 푸른 빛이 뿜어져 나왔다.


띠링


[히든 스킬을 습득하였습니다.]


[새로운 '동족상잔' 스킬을 습득하였습니다.]


아? 이번 건 뭔가 다르다. 스킬의 레벨업이 아닌 다른 것이다. 새로운 스킬을 얻었다.


방만철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뿜어져 나오는 푸른 빛을 바라봤다.


히든 스킬이라니. 드디어 쓸만한 스킬은 얻은 것인가?


방만철은 잔뜩 기대에 찬 마음으로 스킬을 확인했다.


NEW [동족상잔 Lv.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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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굴개굴 +1 23.01.02 180 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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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사 한 줄 외치지 못하고. +1 23.01.01 277 5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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