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똥망작 님의 서재입니다.

시프터즈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똥망작
작품등록일 :
2020.10.12 15:10
최근연재일 :
2021.12.26 20:06
연재수 :
88 회
조회수 :
6,139
추천수 :
106
글자수 :
608,020

작성
21.09.19 12:00
조회
59
추천
0
글자
13쪽

Act4. Chapter 18. Episode 76

DUMMY

존 마이어스는 가문의 별종이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이를 의심하는 사람은 없었다.

원인은 그의 거대한 체구와 두툼한 근육.

은자의 가문, 마이어스 백작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본 순간 누구나 그가 별종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그들은 진실을 몰랐다.

마이어스 백작가. 은거한 채 연구만 하는, 책상물림 마법사들의 모임.

하지만 그들 중 대다수가 연구하고 있는 것은 결단코 평범하지 않았다.

주술적인 효과가 있는 옷을 만들겠다며 어린아이의 인피로 옷을 짓는 이가 있었다.

알몸의 미녀를 나병에 감염시키고, 그들이 섞어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이도 있었다.

갓난쟁이부터 노인까지 모아, 온갖 고문을 실험해보는 자 역시 있었다.

이런 이들에 존 마이어스의 연구, 약물과 단련을 통한 인체 강화는 실로 평화롭기 그지없었다.

그런데도 존 마이어스는 여전히 별종이다.

발표하지 말라. 밝히지 말라.

마이어스는 은자. 무엇을 연구하든 자유나, 남들 앞에 알리지는 말라.

그것이 마이어스의 철칙.

마이어스 가문의 일원은 모두 이를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아니, 그걸 넘어 자신의 연구실에서 나오는 일 자체를 그리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지만 존 마이어스는 그렇지 않았다.

인정받고 싶다.

그는 홀로 연구하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이였다.

타인에게 자신의 성과를 발표하고, 그것을 통해 숭배받고 싶었다.

그랬기에 사도가 되었다.

우승해서 숭배받기 위해. 자신의 이 ‘연구성과’가 얼마나 전투에 도움이 되는지 알리기 위해.

그러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했다. 가능한 한 최고의 싸움을 보여주기 위한 철저한 대비가!

그렇기에 준비했다. 최상의 육신을. 고유 권능을 얻기 위한 경로를······.

그런데 녀석이 나타났다.

그레고르. 성조차 없는 평민 출신 마법사. 둔갑술사라는 시대에 뒤처진 학파 따위를 익힌 남자.

그런 남자가 사도야행에서 활약하고 있었다.

‘벌써 넷이나 당했다.’

넷. 상당한 숫자다. 역대 사도야행의 기록을 뒤져도 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사도를 탈락시킨 일은 거의 없었다.

거기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은 그 기간.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다고?’

그레고르가 사도가 된 이후, 약 한 달가량의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그 기간 중 대다수는 아무 일도 없이 일상을 보낸 시간일 뿐. 전투에 직접 참여한 기간을 따지면 2주조차 되지 않는다.

‘이길 수 없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존은 싸워서 이길 생각을 접었다. 당시 고유 권능을 익힌 지 얼마 되지 않은 그가 저런 괴물을 이길 순 없었다.

‘하지만 방법은 있지.’

적당한 시기에 약점을 잡아 철저하게 이용한다. 그러기 위해 그는 그레고르의 뒤를 몰래 감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이 자리에 초대받았을 때, 존은 쾌재를 불렀다.

상황은 최상.

속을 알 수 없는 노괴, 쿠엔틴 회장은 참여할 수 없었다.

보어헤스 백작은 어지간하면 회의에 관여하지 않을 터다. 귀족 회의에서 주최자는 최대한 중립을 지키는 것이 예법. 그렇기에 그는 변수에 넣을 필요조차 없었다.

‘티나 그 계집애를 구워삶는 거야 어렵지도 않고 말이지.’

티나 크루거. 그녀는 자신의 연구 외에는 머저리에 가까운 여인이다. 그렇기에 연구에 도움이 될 자료를 주는 것만으로 조종할 수 있었다.

분명 완벽한 계획이었다. 그런데······.

‘저 계집이 완전히 망쳐버렸군.’

존은 억지로 무표정을 유지한 채 티나를 노려보았다.

보어헤스 백작이 나섰음에도 아직 상황 파악이 안 되는지 그녀는 여전히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뭐, 내가 틀린 말 했어!”

참으로 억울하게 들리는 목소리. 그 음성과 미녀의 얼굴이 겹쳐져 살짝 동정심이 들어야 정상일 터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전혀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질 않았다.

‘예상외였다.’

그레고르, 그가 정치적인 역량이 있으리라고는 존 역시 예상치 못했다. 평민 출신이라 무식하리라고 생각했는데, 티나의 말꼬리를 잡아 이 꼴로 만들다니.

‘어디서 정치 교습이라도 받은 건가?’

고작해야 악질 의뢰인 처리법에 당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하는 존.

아마 쿠엔틴 회장이 있다면 웃음을 참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기껏해야 자기도 방구석 학자인 주제에 헛소리한다며······. 하지만 유감스럽게도-혹은 존에게는 다행히도- 이 자리에 쿠엔틴 회장은 없었다.

‘자, 그럼 어떻게 하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아직 판을 부수기에는 일렀다.

보어헤스 백작이 끼어들었지만, 적극적이진 않다. 그저 티나 크루거의 망언을 냉정하게 지적할 뿐, 무언가 큰 행동을 보이진 않았다.

‘저 빅토리아란 계집과 에스텔 쪽도 큰 변수가 되진 않아.’

에스텔 소여는 티나 크루거가 지적했던 것처럼 사도가 아니다. 전(前) 사도인 빅토리아나 보어헤스 백작과는 달리 아예 참견할 명분 자체가 없다.

빅토리아의 경우 정치적 역량이 없는 건 마찬가지. 그레고르의 권유에 따라 끼어든 이후, 제대로 된 말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 완전히 끝난 건 아니야.’

굳이 따지자면 6:4 정도. 이쪽이 조금 불리하긴 하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그렇다면 변수를 추가해야 하는데······.’

존 마이어스의 눈이 뒤에 있는 통으로 향했다.

그레고르가 가지고 온 나무통. 저 통 안에는 듣기로는 ‘그 남자’의 수하가 잠들어 있다고 한다.

‘거기에 사도라고 했지.’

사용할 수 있겠다. 그렇게 생각한 존은 망설임 없이 입을 열었다.

“그렇다면 다른 분의 의견을 들어보도록 하죠.”

“넌 또 무슨 헛소리야?”

가장 먼저 돌아온 답변은 티나 크루거의 비꼼. 다른 사람들도 정도는 다를 뿐이지, 그와 비슷한 의도를 담고 있는 시선을 보내고 있었다.

“말 그대로입니다. 이곳에 있는 다른 사도의 얘기도 들어보자는 것이죠.”

“그러니까 무슨 개소리······!”

“저기 있잖습니까?”

티나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고 싶은 충동을 애써 무시하며, 존은 손가락으로 그레고르가 가지고 온 물건을 가리켰다.

“저분도 차토구아의 사도였을 텐데요?”

얘기가 나오기 무섭게 그레고르의 얼굴이 무섭게 굳어졌다.

‘확실히 저게 약점이군.’

그렇다면 더욱더 공략해야 할 터.

“빅토리아라는 숙녀분은 사도였지요? 그랬기에 본래 이 자리의 참석자가 아님에도 발언권을 얻으셨습니다. 그렇다면 그곳에 있는 분 역시 마찬가지 아닙니까?”

“······.”

“자, 그렇다면 깨워보도록 하지요.”

그레고르의 표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보며, 존 마이어스는 작게 미소 지었다.


*** ***


‘저 자식이 돌았나?’

녀석의 제안을 듣는 순간 내가 제일 먼저 떠올린 생각이었다.

분명 녀석 역시 오드리가 어떤 상태인지는 듣고 왔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오드리가 풀려나면 어떻게 행동할지도 알고 있을 터다.

그런데 그걸 알고 있는 녀석이 저런 제안을 한다고?

지나치게 어처구니가 없어서일까? 표정은 굳어가는데 이상하게도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에 혼란만 더해질 뿐.

‘대체 무슨 생각이지?’

단순히 아무 생각도 없는 것일까? 이렇게 판을 벌여 놓은 녀석이?

단순히 생각해봐도 그것은 말이 되질 않았다.

‘그렇다면 설마······.’

방법이 있다······?

‘떠볼 가치는 있어.’

“지금 저곳에 봉인된 사람이 어떤 상태인지는 당신도 알고 있을 텐데요?”

나는 살짝 화가 난 척을 하며 녀석의 반응을 기다렸다. 녀석이 내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틀림없이 반응할 것이다.

“물론 알고 있습니다. ‘가면’의 힘에 당해서 ‘그 사람’의 노예가 된 상태라지요. 상당히 까다로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하지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닙니다.”

정말 방법이 있었나?

한순간 문제가 쉽게 해결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머릿속에 떠오른 의문은 다시 내 표정이 굳게 만들었다.

‘만약 저 말이 사실이라고 하면······.’

이 회의는 할 필요가 없다.

그 가면을 쓴 녀석의 세뇌를 쉽게 풀 수 있다고? 그것도 후계자나 가주도 아닌 단순한 ‘가문의 일원’의 뜻에 따라?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보어헤스 백작이 이렇게 사람들을 불러올 필요도 없었다. 그저 마이어스 가문에게 부탁이나 한 번 하면 그만일 뿐.

‘분명 제대로 된 방법은 아니야.’

무언가 심각한 부작용이 있거나, 하다못해 일시적인 방법일 터.

‘문제는 그걸 내가 알 방도가 없다는 건데······.’

“야, 너 제정신이야?”

다행히도 이 상황을 해결해 줄 열쇠는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내가 말싸움에서 밀릴 때는 도와주지도 않더니! 고작해야 꺼낸 게 그거야? 너 그거 위험하다고 나한테 설명해줬잖아!”

티나 크루거.

무능한 아군은 적보다 더 위험하다고 했던가? 그녀는 실로 착실하게 존의 계획을 어그러뜨리고 있었다. 그것도 철저하게 감정적인 이유로.

‘이거 참. 내가 의도한 거긴 하지만 터무니없을 정도의 효과네.’

존 마이어스 역시 이 상황은 예상치 못했는지, 이제는 대놓고 표정이 일그러져 있었다.

그 이후로도 티나 크루거는 묻지도 않은 그 방법에 대해서 주절주절 떠들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자기가 아는 분야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미친 듯이 얘기를 하는 그런 부류의 인간인 모양이다.

‘정말 저 여자 밑에서 일하는 하인들이 걱정이군.’

어쩌면 하인들이 그녀를 피했기 때문에 자동인형을 개발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어찌 되었든 그녀가 설명한 바를 요약하자면 이랬다.

가면의 세뇌는 쉽게 풀 수 없다는 것.

단지 세뇌를 우회하는 방법이 있으며, 그 방법은 두 가지라는 것.

첫째는 세뇌를 가로채, 복종의 대상을 바꾸는 법.

그리고 둘째는 접근하는 모든 신력의 흐름을 끊어서, 세뇌의 권능 자체를 일순간 무력화시키는 것.

‘어느 쪽이든 제대로 된 방법은 아니야.’

먼저 후자는 지나치게 위험했다.

오드리는 지금 단순히 세뇌된 일반인이 아니다. 세뇌된 사도다. 그런데 사도에게서 일순간이나마 신력을 제거한다고? 그것도 제대로 된 승부가 아닌, 그저 편법으로?

‘옛 군주가 분노할 테지.’

그건 일전에 소여 백작이 한 행위 따위는 우습게 볼 정도의 신성모독. 옛 군주가 움직이는 건 당연한 결과다.

심각한 경우, 화신이 직접 내려올 수도 있을 터.

‘그랬다간 모두 죽는다.’

사도가 아무리 반신이라고 해도 화신에 비하면 애송이나 다름없다. 당장 나랑 계약하기 위해 잠시 내려온 이드라 님의 화신도 아무렇지도 않게 시간을 멈추지 않았던가?

‘그렇다고 전자의 방법은······.’

나는 존 마이어스를 노려보았다.

그 방법 자체는 가능할 것이다. 세뇌의 대상을 살짝 바꿔놓는 것뿐이니.

하지만 그 대상을 누구로 바꿔놓을지 저 녀석을 어떻게 믿는단 말인가?

‘만약 녀석이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도록 오드리를 세뇌한다면?’

으득-!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이가 갈리는 느낌이 들었다.

‘빌어먹을.’

얼마나 참아야 하는 걸까?

문득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바뀐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눈앞의 풍경이 평소와는 다르게 보였다. 마치 약에 취하기라도 한 것처럼 흔들리는 광경. 그 안에서 두 사람의 모습이 보였다.

티나 크루거.

저 빌어먹을 여자는 계속해서 자기 혼자 떠들어대고 있었다. 그 사실에는 고마워하고 있다. 저 여자의 가벼운 입이 아니었다면 현재 상황을 알 수 없었을 테니까. 하지만······.

‘저 여자만 없었으면 애초에 싸울 일도 없었을 테지.’

그리고 그보다도 더한 문제를 일으키는 건 저 녀석. 존 마이어스.

으드득-!

어째서일까? 나 자신이 쉽게 통제되질 않았다. 평소라면 화가 나긴 했어도 이 상황에서 참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그저 마음대로 날뛰고 싶었다.

‘어째서?’

순간 이전에 떠올린 가설이 머리를 스쳤다.

오드리가 사라진 여파로 사람들의 성격에 조금씩 변화가 생겼다. 그녀가 없어졌기에 그녀와 겪은 일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어떻지?’

나는 기억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래,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정말일까?’

만약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면?

그렇기에 조금이지만 내 성향도 변해가고 있다면 어떨까?

‘이러면 안 돼.’

이성은, 정확하게 말하면 오드리와의 과거를 겪었을 나 자신이 그렇게 속삭였다.

하지만 동시에 다른 목소리 또한 내게 말을 건다.

‘왜 참아야 하지?’

굳이 이 녀석들을 참아줘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그레고르?”

나의 이상 상태를 눈치챘는지 에스텔이 의아한 목소리로 말을 건넸다. 그녀의 걱정에 뭐라 화답하고 싶긴 했지만, 동시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저 지금은 결정하고 싶었다.

내 마음대로 모든 것을······.

“강림.”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시프터즈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공지 1월 2일 휴재 및 연재 일정 변경 22.01.02 48 0 -
공지 [휴재 안내] 2021년 12월 12일 21.12.12 54 0 -
공지 연재 주기 변경 안내 20.11.16 174 0 -
88 Act4. Chapter 20. Episode 88 21.12.26 44 0 14쪽
87 Act4. Chapter 20. Episode 87 21.12.19 60 0 13쪽
86 Act4. Chapter 20. Episode 86 21.12.05 44 0 12쪽
85 Act4. Chapter 20. Episode 85 21.11.28 48 0 12쪽
84 Act4. Chapter 19. Episode 84 21.11.21 52 0 12쪽
83 Act4. Chapter 19. Episode 83 21.11.07 58 0 13쪽
82 Act4. Chapter 19. Episode 82 21.10.31 45 0 13쪽
81 Act4. Chapter 19. Episode 81 21.10.24 59 0 12쪽
80 Act4. Chapter 19. Episode 80 21.10.17 46 0 13쪽
79 Act4. Chapter 19. Episode 79 21.10.10 50 0 13쪽
78 Act4. Chapter 18. Episode 78 21.10.03 47 0 15쪽
77 Act4. Chapter 18. Episode 77 21.09.26 53 0 14쪽
» Act4. Chapter 18. Episode 76 21.09.19 60 0 13쪽
75 Act4. Chapter 18. Episode 75 21.09.12 52 0 13쪽
74 Act4. Chapter 18. Episode 74 21.09.05 61 0 14쪽
73 Act4. Chapter 18. Episode 73 21.08.29 48 0 16쪽
72 Act4. Chapter 17. Episode 72 21.08.22 48 0 14쪽
71 Act4. Chapter 17. Episode 71 21.08.15 49 0 16쪽
70 Act4. Chapter 17. Episode 70 21.08.08 51 0 14쪽
69 Act4. Chapter 17. Episode 69 21.08.01 60 0 13쪽
68 Act4. Chapter 16. Episode 68 21.07.25 49 0 15쪽
67 Act4. Chapter 16. Episode 67 21.07.18 59 0 17쪽
66 Act4. Chapter 16. Episode 66 21.07.11 56 0 16쪽
65 Act4. Chapter 16. Episode 65 21.07.04 67 0 15쪽
64 Act3. Chapter 15.5. Episode 64 21.06.27 55 0 16쪽
63 Act3. Chapter 15. Episode 63 21.06.20 55 0 18쪽
62 Act3. Chapter 15. Episode 62 21.06.13 64 0 1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