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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쉐도우 님의 서재입니다.

다크엠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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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쉐도우
작품등록일 :
2012.03.01 23:49
최근연재일 :
2015.02.07 17:19
연재수 :
11 회
조회수 :
16,544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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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9,842

작성
15.01.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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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다크엠페러 [8]

DUMMY

대륙으로 이동한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건 까마득한 높이의 성벽이었다.

높이가 20미터는 되어보이는 성벽이 끝없이 펼쳐져있었다.

왠만한 충격으로는 꿈적도 안해보일만큼 튼튼해보였다.

그런 성벽 아래로 수많은 건물들이 들어서있었고 다시 그 건물 사이를 NPC로 보이는 사람들이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다.

형형색색의 머리카락.

가지각색의 복장.

마치 다른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이면 이런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는 성 내부를 찬찬히 한바퀴 돌며 전경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한바퀴 다 훑었을때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가까이에 있는 성벽부근부터 시작해서 계속에서 이어지면 어디가 끝인지 보여야하는데 반대편쪽의 성벽은 어딜갔는지 시야에 들어오지않았던 것이다.

성벽윗쪽을 쭉 따라가면 이윽고 성벽이 수평선아래로 사라져버리는 것이다.

대체 성 내부가 얼마나 넓다는말인가.

그 스케일에 감탄하는 한편 쉴새없이 여기저기 살피는것도 소홀히하지 않았다.

지금껏 보지못했던 풍의 건축물과 의상들이 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소시킨 성 모양의 건물이라던가 거대하고 비대한 몬스터 형태의 건물은 예사로 보였고 심지어는 허공에 떠있는 건축물도 종종 눈에 띄었다.

지금껏 해왔던 그 어떤게임과 감히 비교해볼수도 없을만큼 정교하고 깔끔하게 보이는 덕에 진심으로 마치 판타지세계에 뚝 떨어진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렇게 오가는 사람들 상상을 초월하는 건축물들을 넋놓고 살펴보다가 누군가가 어깨에 부딪혔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다녀!"

턱수염이 탐스럽게 자란 중년인이 버럭 성질을 내며 그를 지나쳤다.

중년인은 건장한 체구와는 맞지 않게 키가 굉장히 작았는데 그의 어깨에도 못미치는것 같았다.

그때문에 어깨를 부딪힐때까지 누가 있는지 눈치채지도 못했다.

한소리 들었지만 그리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저 그렇게 설정된 NPC였으리라.

얼마 걷지 않아 그는 벤치가 일정한 간격으로 놓여있는 장소에 도착했다.

의자에 앉아 일단 행동하기에 앞서 정보를 모으기 위해 아이템S&B에 접속했다.

아닌게 아니라 아이템S&B에서는 아이템만이 아니라 유용한 정보들도 거래가 가능하다.

돈을 받고 팔수 있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는 대부분 아이템S&B에 올라왔고 따라서 그런 정보들을 얻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이곳에서 돈을주고 구입해야만 했다.

초보마을에 대한 정보들을 제외시킨 뒤 검색되어 나오는 모든 정보들을 그는 찬찬히 훑어갔다.

돈걱정은 없었다.

덕분에 지출이 좀 있겠지만 동선을 최소화하고 효율을 증대시키면 지금의 지출은 우스울정도로 더 많은 이윤을 남길수가 있다는것을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알고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크엠페러인 그는 정보 구매가의 절반만 지급하면 되는 특전까지 있어서 부담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가 절반의 가격만 지불하고 구입을 하게되면 나머지 구매가의 절반은 아이템S&B에서 지급을 해준다.

아이템S&B에서는 계급에따라 일정한 특전을 부여했는데 최고계급인 다크엠페러에게 부여된 특전은 당연하게도 최고였다.




시작의 마을에서 리자드맨 족장을 잡게되면 시작의 마을을 벗어나게되는데 그때 선택이 가능한 대륙은 오로지 서대륙 뿐이다.

서대륙은 중앙대륙과 연결이 되어있는데 설정상 서대륙에서 성장한 뒤 중앙대륙으로 진출하게 되어있었다.

시작의 마을을 벗어나게 되면 가장 처음 만날수 있는 몬스터가 어린오크인데 성 밖으로 나가면 바로 출현한다고 한다.

말이 어린오크지 덩치는 왠만한 건장한 남성 빰칠정도로 큰데다가 조잡하지만 얼기설기 엮어놓은 가죽갑옷과 잔뜩 녹이슨 무기와 방패까지 들고있다고 한다.

적어도 시작의 마을의 최종몬스터인 리자드맨보다는 세다고 하니 확실히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닌것같았다.

기본적으로 시작의 마을을 벗어난 유저의 첫 신분은 E급 용병으로 통일이 되고 그때문에 용병길드에 가면 간단한 의뢰를 받을수 있는데 의뢰를 성공하면 할수록 들어오는 의뢰의 난이도는 어려워지고 그에따라 얻는 보상도 커진다고 한다.

이때 시작의 마을에서와는 다르게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보상으로 아이템이나 돈만 받는게 아니라 경험치를 얻을수 있는데 그 양이 무시할수 없을정도로 많다고 한다.

그는 검색조건을 조작했다.


[사냥-퀘스트 클리어 최적루트] - [작성자 : 크레이터(다크듀크)]


검색되어 나온 정보글의 열람 가격은 50만원으로 그리 싼편은 아니었지만 작성자가 크레이터라는 점에서 그는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다크엠페러 바로 밑의 계급인 다크듀크 계급을 가지고 있는것만으로도 신뢰성은 충분히 보장받을수 있는데다가 그게 크레이터라면 더 믿을수 있었다.

크레이터는 정수도 인정하는 몇 안되는 플레이어중 한명이니까.

정보를 구입하고 내용을 확인했다.

다른 여타의 정보글들과는 다르게 그의 글은 장황하지 않고 간단했다.


1. 어린오크 - 어금니 10개 - 용병길드

2. 어린오크 - 피 5L - 잡화점

3. 오크 - 어금니 10개 - 용병길드

4. 오크 - 피 5L - 잡화점

5. 오크 - 투박한 방패 1개 - 성의 문지기

6. 투사오크 - 어금니 10개 - 용병길드

7. 투사오크 - 투사오크의 귀 1개 - 소지후 주점으로 들어가면 퀘스트 발생, 투사오크 50마리 처치

8. 투사오크 - 피 10L - 신전

9. 투사오크 - 심장 - 소지후 성내를 돌아다니면 퀘스트 발생(정확한 조건 확인못함), 정제된 심장

정제된 심장 - 투사오크의 피 20L이상을 가지고 신전으로 가면 얻을수 있음.


50만원이라고 하기에는 정말 별볼일 없다고 할수도 있는 내용이지만 이런 시기에 이정도 정보면 충분히 그만한 가치를 하고도 남는다.

자고로 투자와 사냥은 화끈하게 해야하는법.

다시 얼마간 검색을 지속하던 그는 어느정도 필요한 정보를 모두 모았음을 알고 행동에 들어갔다.


신전에서 사냥에 도움이 될만한 포션들을 판다고 했으니 일단 그것들부터 구할 필요가 있었다.

"....돈이없네"

막상 사려고 신전에 도착하고 생각해보니 남은 돈이 한푼도 없었다.

리자드맨 족장을 잡다가 부러뜨린 검 값으로 그동안 사냥하면서 벌었던 돈을 다 써버린것이다.

할수없이 그는 아이템S&B에서 게임머니를 구매했다.

망설임조차 없이 2골드를 천만원에 구매한 그는 문득 리자드맨 족장을 잡다가 부러뜨린 검 값이 그것을 상회한다는것을 떠올렸다.

'크으...'

그건 좀 쓰리군.

쓰린속을 달래며 신전에서 힐링포션을 비롯해 각종 버프기능이 있는 포션들을 구입했다.

포션 하나가 왠만한 장비아이템 하나의 가격이어서 내키는대로 사는것은 불가능했다.

1골드치 사고보니 각종 포션 100개정도가 인벤토리에 차곡차곡쌓여있었다.

포션 하나가 1실버인 셈.

신전을 나오며 당장에 검 3000자루 부러뜨리려던 생각을 바로 접었다.

겪고보니 게임머니의 가격이 너무 심각했던것이다.

아무리 투자에 화끈하고 후회를 안남기는 그라고는 해도 아닌건 아니었다.

'어차피 세번째 조건까지 클리어하지 못하는 이상 지금 클리어해도 의미가 없으니.'

발길을 돌린 그는 검사의 기본 스킬을 가르쳐주는 NPC를 찾았다.

NPC를 찾아 말을 걸자 그가 돈을 지불하면 익힐수있는 스킬리스트가 떠올랐다.

클로즈베타때 경험상 하나를 제외하고는 다 쓸모없는것들이었다.

그는 발검술을 배웠다.



[초급]Lv8 초급검술


기초적인 검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검으로 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약간의 어드벤테이지가 발생한다.


[초급]Lv1 발검술


발검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발검술의 달인은 그 어느자세에서도 발검술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그가 습득한 스킬은 초급검술과 발검술로 두개.

장비까지 약간씩 손봄으로써 사냥하기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낸 그는 중앙으로 난 큰 길을 따라 가까이 보이는 성벽을 향해 걸었다.

성벽이 큰만큼 성문도 으리으리했다.

높이만 해도 5미터는 되어보였다.

그리고 그런 성문을 지키고 있는 것은 더 엄청났다.

전신갑주로 무장한 일단의 기사들.

그들은 약간의 미동도 없이 성문 양옆에 일자로 도열해있었는데 가만히 서있을 뿐인데도 머리칼이 쭈뼛 설 정도로 느껴지는 박력이 대단했다.

그런 그들을 지나쳐 성밖으로 나서자 보이는건 풀이요 나무들 뿐이다.

화려하고 북적북적거리는 성 안과는 매우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의도한것도 있지만 가장 구석진 지역을 택했기 때문에 유저는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성에서 조금 멀어지자 금방 어린오크가 한마리 눈에 들어왔다.

'저게... 어린오크라고?'

말이 어린오크지 사실 그와 덩치차이가 없을정도로 덩치가 컸다.

자신의 신장이 183정도 되니 확실이 180센티는 넘는 덩치였다.

투박한 레더아머에 잔뜩 녹이슨 칼을 들고 정처없이 이리갔다 저리갔다를 반복했다.

그는 등에 부채꼴 모양으로 차고있는 다섯자루의 검중 한자루를 뽑아들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번 고개를 갸웃했다.

'차이가 있나?'

검을 더 빠르고 매끄럽게 뽑아들기 위해 일부러 발검술까지 배웠는데 사실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점을 느낄수가 없었다.

'스킬레벨이 낮아서그런가?'

검을 들고 다가서자 그제서야 어린오크는 반응했다.

"크약!"





어린오크의 칼과 그의 검이 연신 금속성을 퍼뜨렸다.

"오오."

정말로 '리자드맨보다는' 확실히 강했다.

어린오크의 강점은 날렵함이다.

힘은 덩치에 비해 강한편은 아니었다.

적당히 어린오크의 칼을 막아내면서 빈틈이 보일때마다 망설임없이 검을 찔러넣었다.

검을 찔러넣고나면 자연스럽게 등에서 다시 한자루의 검을 꺼내든다.

네번째 검을 찔러넣었을때 어린오크는 구슬픈 비명을 지르며 무릎을 꿇었다.

그는 느긋하게 어린오크의 몸에 박혀있는 네자루의 검을 하나하나 뽑아 검집에 다시 집어넣고는 어린오크의 목을 날렸다.

어린오크는 빛으로 화해 사라졌고 그 자리에 반짝이는 아이템 하나가 떨어졌다.


[어린오크의 어금니]


어린오크의 어금니.

강도가 강한편은 아니나 그나마 청결하다.


본래라면 너무 약해서 스킵했을테지만 퀘스트가 있는 관계로 그는 계속해서 어린오크를 잡아나갔다.



두달이라는 시간은 눈 깜빡할 세에 지나갔다.

그는 퀘스트에 관한 수많은 정보들을 사들였고 그것을 통해 훨씬 더 빠른 레벨업을 경험할수 있었다.

현재 그의 레벨은 143.

두달만에 60가까운 레벨업은 시작의 마을에 있을때보다도 더 빠른 성장이었는데 기본적으로 몬스터들이 주는 경험치가 훨씬 많은데다가 퀘스트까지 동시에 진행하니 전보다 훨씬 빠른 성장을 할수 있었던 것이다.

두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유저들이 시작의마을을 벗어나 서대륙으로 넘어왔다.

그가 활동하는 성에도 어느덧 꽤 많은 유저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대륙으로 넘어온 사람들중에는 서원이나 페이탈 등도 있었다.

그는 종종 그들이 사냥할때 합류해서 간단한 팁을 알려주곤 했는데 그걸 좋게 본 모양이다.

그들은 그가 가끔씩 합류할때마다 굉장히 좋아라 했고 덕분에 지금은 어느정도 그들과 친해진 상태였다.

한명 빼고.

"무슨생각을 그리하나?"

다른 일행들은 다 열심히 사냥하고 있는데 어느새 옆에와서 말을 건다.

"글쎄요."

교황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중년인을 좋아할래야 좋아할수 없다고 생각했다.

저번에 시범을 보여준다는 명목 하에 일행이 사냥중이던 투사오크를 상대로 가볍게 몸을 풀었던 적이 있는데 그것을 마치 일행들이 사냥하는 모습을 촬영한것처럼 해서 영상을 업로드해버린것이다.

들어보니 저번것만 그런게 아니라 그동안 몇번 그런식으로 시범을 보여줄때마다 촬영을 해서 업로드해버렸다고.

일반 유저들이 보기에 분명 대단한 장면들임에 틀림이 없었고 조회수는 편당 수백만을 가뿐히 돌파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마 교황은 그 조회수만큼 돈을 벌었겠지.

덕분에 칠검사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까지 얻은데다가 이제는 등에 검을 일곱자루 차고 다니면 누가 알아볼까봐 사람들이 있는데서는 검을 차고다니지도 못한다.

옆에서 능글맞게 히히덕 거리고 있는 얼굴을 보니 화가 치밀어오른다.

"조회수가 합쳐서 삼천만을 넘었다죠?"

뜬금없이 불쑥 말했지만 금방 알아들은 교황이 웃으며 답했다.

"흐흐흐. 계속 오르고 있는 상태지."

"조회수 1당 10원이니 3억이군요."

"......"

"혹시 혼자 그 돈을 쓱싹하시려는건 아니겠죠."

교황은 그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말을 꺼낼줄은 몰랐는지 꽤나 당황한 눈치였다.

"최소한 일행에게 어느정도 보상은 해주시죠."

"물론이지."

긴장하고 있던 교황은 반색하며 답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정수는 말을 이었다.

"그리고 다음부턴 제 허락 없이 절 찍은 영상 함부로 올리지 마세요."

"그건..."

"그건 뭐요."

뭔가 변명을 하려던 교황은 약간은 화가 나있는 정수의 모습에 꼬리를 말았다.

"... 그러지."

"덕분에 쓸데없이 유명해져서 요즘 참 귀찮거든요."

"그것참 미안하군."

비꼬는것처럼 말하자 풀리려던 심사가 다시 꼬이는것 같았다.

"미안한 사람의 태도가 아닌데요."

"미안한 사람의 태도가 아니라서 미안하군."

화를 돋구는 교황의 태도에 끓어오르려던 찰나 전투를 끝낸 일행이 다가왔다.

"오빠, 어때 뭔가 해줄 조언같은거 없어?"

어느새 다가온 페이탈이 팔짱을 끼며 어미를 바라보는 새끼새의 눈빛을 보냈다.

팔에 느껴지는 부드러운 느낌에 끓어오르려던 화가 금세 가라앉는다.

사실 교황과는 더이상 말도 섞기 싫었기에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처음 페이탈은 틱틱거리고 새침떼기같아 가장 친해지기 어려울거라 생각했는데 오히려 반대였다.

틱틱대면서도 가장 먼저 다가온것이 그녀였다.

"글쎄... 조금 더 봐야 알겠는데?"

사실 교황과의 대화에 신경쓰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다.

"칫."

받아낼것이 없자 쿨하게 떨어져 나가는 그녀의 모습에 실소를 흘렸다.

"그나저나 이번에 에피소드인가 뭔가 하는거 시작할거라는 소식 들었어요?"

"들었지."

다크엠페러씩이나 되서 그런것도 모를리가 없지 않은가.

"홈페이지에 올라온 영상 보니까 엄청나던데."

물론이다.

에피소드란 이 게임 내에서 가장 큰 흐름을 대변한다고 볼수 있으니까.

모든 유저가 함께하는 거대하면서도 초장기적인 퀘스트나 프로젝트라고나 할까.

참고로 로드 운영진에서 밝힌 바로는 총 9개의 에피소드가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오크들이 끝없이 몰려오던데요."

올라온 영상이라고 해봐야 별거없다.

대지에 끝도없이 들어선 오크들이 어디론가 오와 열을 맞춰 진격하는게 전부다.

"그래봤자 오크지."

말은 그렇게 했어도 솔직히 조금은 기대되는게 사실이다.

[EPISODEⅠ 오크군단의 습격]이라 이름지어진 첫 에피소드.

어떨까.

궁금하다.

"이오빠 또 센척하네. 진짜로 세긴 하지만..."

페이탈은 툴툴거리면서도 정수의 눈치를 살폈다.

언제나 정수의 조언에 목말라있는 페이탈이니 눈치를 볼수밖에 없었다.

"그나저나 형은 항상 혼자 사냥하세요?"

블루가 조심스레 물었다.

"뭐, 아직은."

"아직은요?"

"그런게 있어."

'쓸데없이 예리한척 한단말이지. 쓸데없이 여성스럽게 생겨가지고는.'

"그럼 이번에 에피소드 진행때 저희랑 같이 행동하는건 어떻습니까?"

크라이는 기회라는듯이 재빨리 끼어들었다.

뜻밖의 제안에 그는 고민에 빠졌다.

문득 친구들과 지인들이 떠올랐다.

아마 하나같이 다 따로 행동하고있겠지.

"그러죠 뭐."

그리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어차피 이들은 그처럼 하루종일 플레이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그리 큰 부담도 없었다.


작가의말

리메이크라고는 하지만 최대한 등장인물과 스토리에는 손을 대지 않을생각이니

혹시나 그걸 걱정하고 계신분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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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쓴다고 쓰는데 이상하게 연재주기가 이렇게 늘어지네요.

글쎄요... 뭘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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