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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그리

돌아온 불멸의 남자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판타지

싸그리
작품등록일 :
2020.12.11 00:18
최근연재일 :
2021.05.17 09:07
연재수 :
86 회
조회수 :
66,594
추천수 :
1,235
글자수 :
321,165

작성
20.12.13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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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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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9쪽

인연을 만들다

DUMMY

4회


이 승도(60세)는 마음이 심난하여 아침 와이프의 잔소리를 무시하고 등산가방에 주섬 주섬 옷가지와 오이 초크랫을 챙겨 넣고 집을 나섰다.


대문을 나서자 깔끔하게 청소된 골목이 나오고 주말이라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평일에도 이곳 청담은 사람들이 붐 비지 않는 부유한 동네였다.


승도는 와이프가 타는 밴츠 승용차를 타고 동네를 벗어나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진입해 지리산으로 향했다.


휴개소에 잠깐 들러 물한병과 소변을 보고 바로 출발했지만 도로가 막혀 많은 시간을 도로에서 보내야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 청문회를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차라리 내무장관에 올라가면 교통 체증부터 확 바꿔 버릴껀데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신은 지금까지 외무부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그 일을 할 것이기에 부질없는 생각이었다.


문제는 우선 닥친 자신의 외무장관 인사 청문회 때문에 심난했다.


자신은 재벌 집안의 셋째로 태어나 어려움 없이 살아왔고 부모의 유전자를 타고난 덕에 머리도 비상하여 한국 대학을 졸업하고 형님들과 싸우기 싫어 일찌감시 독립했다.


외국을 여행하는 것이 좋아 외국 대사관 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외무장관을 맞아 달라는 여당의 청탁을 받고 고민 중이었다.


자신은 뜻뜻하게 살아 왔다고 생각했지만 자신이 외국에 주무관으로 나가있을 때 아들의 병력 문제를 깔끔하게 처리 하지 못한 것이 문제가 될 것 같았다.


아들 동기는 어릴적부터 체질이 약해서 감기를 달고 살았다 해서 아들이 입대 할 시기에 자신의 큰 형인 승구가 면제 시켜버렸다,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 없이 살아왔다, 그런데 자신이 장관의 자리에 오르려 하니 아들의 병력이 문제가 될 것 같았다, 아들의 삶을 위해 고사 하려고 했지만 주위의 사람들이 한사코, 받아 들이라 한다.


해서 오늘 현명해 진다는 지리산을 올라 결론을 내리려고 산행을 하고 있었다,


승도가 화음사 계곡을 오르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을 보고 손이라도 담가 보려고 계곡을 내려가 손을 담그려는 순간 검은 물체가 자신을 향해 달려 들었다.


[쿼어어엉 크르릉]


[허 걱]


승도가 너무 놀라 잠시 굳어 있다 도망치기 시작했다.


승도가 아무리 달려도 간격은 좁혀지고 검은 물체가 승도를 덮치려는 순간 승도의 발밑이 쑥 꺼지며 추락했다.


[으아아아악]


[크으억]


벼랑을 굴러가 다가 커억 하고 비명을 지르고 바닥에 떨어 졌다.


그리고 한참이 지난 후 주위가 어두워져 갈 때 승도는 의식을 차렸다 하지만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자신의 몸을 살피자 왼쪽 가슴에 손목 만한 나무 기둥이 박혀 있었다.


자신의 가슴에 박힌 나무를 보자 신기하게 고통보다 가족들이 보고 싶었다,


‘차라리 깨끗하게 포기하고 아들과 있었더라면 이런 꼴은 당하지 않았을 것을···’


승도는 하늘을 보고 누워 감겨오는 눈을 억지로 뜨고 가족들과 병실에 누워 의식 없는 형님을 다시 볼 수 없는 것이 한스러웠다


눈물이 흘러 머리를 적시고 고통과 함께 정신이 희미 해져 갈 때 발소리가 들려오더니 한사람이 승도의 가슴에 손을 대고 알 수 없는 말을 하자, 고통이 사라지고 시원한 기운이 전신을 지나갔다.


그리고 승도는 의식을 잃었다.


주혁이 승도를 발견하고 다가가 보니 위급한 상황이라 다른 것 물어볼 시간없이 마틸다에게 배운 힐을 시전했다,


승도가 뭐라고 말하려 했지만 무시하고 승도를 잠재우고, 박혀있는 나무를 뽑아내고, 혈도를 잡고, 여러번 힐을 시전했다.


대기에 치료를 할 수 있는 기운이 부족해 미세한 기운을 움직여 그의 의식을 잡았다.


그 순간에 승도는 꿈을 꾸고 있었다 어린시절 어머니와 형님 동생 그리고 결혼 후 아들과 딸 행복했던 순간들이 펼쳐 졌다.


한참 후 승도가 의식을 차려 힘들게 눈을 뜨고 위를 보자 시커먼 동굴 속이었다, 손을 움직여 가슴을 만지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몸을 움직이려 하자 몸이 말을 듣지 안고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파 가만히 기다렸다, 동굴밖에 비가 오는지 물 내음이 느껴지자 자신이 살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후 젊은 남자가 손에 토끼를 잡고 들어와 빗물을 털고 말했다. 의식을 차렸군요.


피를 많이 흘려 조금 더 누워 계셔야 합니다,


비가 개이고 날이 밝으면 피를 보충하는 약제를 케서 처방해드리겠습니다, 불편 하더라도 오늘 요기하고 쉬도록 합시다.


승도가 힘들게 말했다.


“살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말씀을 늦지 않아 다행입니다.”


승도가 토끼를 잡고 다듬는 젊은 남자의 모습을 보자 산에서 오래 살아온 사람으로 보였고 그의 얼굴이 너무 유려하고 서글 서글 한 것이 요즘 인기를 끄는 연예인을 뺨치기에 충분했다,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사람이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이 날씨에 토끼를 잡은 것도 신기하고 자신을 어떻게 치료했는지 알 수가 없지만 그저 싱긋 웃는 미소만 봐도 다른 생각이 사라졌다.


주혁이 토끼를 다듬어 한 손에 쥐고 한 손을 토끼 가까이 대고 뭐라고 말하자,


[화르르르]


불길이 올라 토끼를 익혀버렸다.


[지글 지글]


김이 올라오는 뒷다리를 쭉 찢어 승도에게 내밀며 말한다.


“소금이 없어 싱거울 거요.”


승도는 이 남자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았다, 자체로도 신비감이 있었다.


얼뜰결에 고기를 받아 들었다, 그리고 고개를 까딱이며 인사하고 입으로 가져가 한입 배어 물자 불 맛과 육즙이 승도의 허기를 달래주었다.


승도가 뒷다리 두개를 먹고 나자 미안했던지 얼굴을 붉히고 물었다.


“젊은이 우선 고맙네, 충분히 보상하고 싶네, 자네 이름이 어찌 되는가?”


“괘념치 않아도 됩니다, 본관은 이 주혁이라 합니다.”


“나는 이 승도라 하네, 다시 한번 고맙네.”


“이것도 인연이겠지요, 하하하”


“그렇군 인연이지 암 인연이야, 그리고 보니 자네도 이씨 군.”


“본관은 덕수 이가 입니다.”


“오~ 나 역씨 덕수 이씨 충무공 27세 손일세.”


“아~본관은 어릴적 부모를 잃어 ···”


“그런가 어쩌면 집안 사람 일수도 있군, 허허 반갑네”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자네.”


주혁이 무슨 말을 할까 망설이다가 밖의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니 승도의 도움을 받기로 생각했다.


“본관은 어릴적 부모님이 타개하시고 스승님과 산속에서만 살았습니다, 이제 스승님 마저 귀천하시고 아무도 없으니 세상에 나가보려 합니다.”


“도시에 나가 본적은 있는가.”


“예 아주 어릴적 남원에 한번 나가 본적이 있습니다.”


“학교는 어디까지 나온겐가.”


“학교라 하셧습니까.”


“그렇네 학교.”


“본관은 학교라는 것을 모릅니다,”


“허~이것 참 자네 스승은 뭘 하는 사람이었나.”


“스승님은 무예를 수련하셨지요.”


승도가 뭔가 이상한 생각이 들어 다시 묻는다.


“자네 글은 아는가.”


“예 언문과 한문을 깨치기는 했습니다 만.”


“언문과 한문이라, 자네 서당 엘 다닌건가.”


“그것은 아니고 수련 하기 위해 한문을 익혔지요”


대화를 하던 승도가 뭔가 괴리감이 들어 다시 묻는다.


“자네 이화 그룹을 아는가”


“본관은 속세의 일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이런 답답할 때가 있나.”


“본관이 여쭈어 보겠습니다 “


“물어보게”


“임진난이 지 난지 얼마나 되었습니까.”


가만이 생각하던 승도가 황당하다는 듯 말한다.


“허~이 것참 임진왜란을 말하는 것인가.”


“예 그렇습니다”


“보자 임진왜란이 손으로 집어보고 말한다, 1598년에 끝이 났으니 432년이 지났구만, 그런데 그건 왜 묻는가.”


주혁이 흠칫 놀라며 아무 말도 못하고 가만이 생각하고 있었다.


‘400년이 흘렀다면 자신이 기억하는 것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이왕 세상에 나가보기로 했으니 승도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한다.


“이 선생님”


“아저씨라 하게 집안 사람 일수도 있고 내 생명에 은인이니.”


“감사합니다 본관이 세상에 대해 전혀 모르니 아저씨의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은혜는 차후에 보답하겠습니다.”


승도는 주혁을 놓치기 싫었다, 신비한 능력이 큰 형님에게도 도움 될 것 같았다.


“아닐세 내가 자네에게 은혜를 입었네.”


"그럼 내일 날이 밝으면 세상으로 나가보시지요."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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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드디어 큰 놈이 나타나다. +1 21.01.17 931 17 7쪽
26 돌아온 자의 책임 +2 21.01.15 876 19 7쪽
25 해동검의 전수자 +3 21.01.12 875 16 7쪽
24 스폰스의 제의 +1 21.01.09 881 17 7쪽
23 명품의 가치 +1 21.01.08 900 17 7쪽
22 호천문의 문주 +2 21.01.06 930 19 9쪽
21 고수의 신위 +1 21.01.05 910 18 8쪽
20 이상한 놈은 따귀로 +1 21.01.03 920 18 9쪽
19 수벽치기의 후예 +1 21.01.01 964 16 9쪽
18 들어나는 강자들 +1 20.12.31 947 20 8쪽
17 무인대전의 인연 +2 20.12.30 967 20 7쪽
16 무인대전의 예선 +1 20.12.29 999 19 9쪽
15 제자 해 줄게요 +1 20.12.28 1,047 20 8쪽
14 이계에서 온 손님 +3 20.12.25 1,112 24 10쪽
13 되살아난 망령 +1 20.12.24 1,077 21 9쪽
12 바람 피워도 용서 되는 남자 +1 20.12.22 1,119 25 7쪽
11 무인대전 +1 20.12.21 1,142 22 9쪽
10 전설은 또 다른 전설을 만든다 +2 20.12.19 1,202 20 9쪽
9 신인류의 탄생 +1 20.12.17 1,181 22 9쪽
8 골육 상쟁 +1 20.12.16 1,226 24 8쪽
7 차라리 쳐맞고 말지 +1 20.12.15 1,297 22 7쪽
6 지조 있는 남자 +1 20.12.14 1,338 20 8쪽
5 큰 놈 세상으로 나가다 +1 20.12.13 1,405 23 8쪽
» 인연을 만들다 +1 20.12.13 1,490 24 9쪽
3 큰 놈 돌아 오다 +3 20.12.12 1,664 23 11쪽
2 망할 놈의 큰 놈 +3 20.12.11 1,919 23 8쪽
1 먼저 온 사람 +4 20.12.11 3,192 25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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