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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 님의 서재입니다.

탈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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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신
작품등록일 :
2019.01.22 21:08
최근연재일 :
2019.01.24 21:17
연재수 :
3 회
조회수 :
168
추천수 :
2
글자수 :
12,586

작성
19.01.24 21:17
조회
33
추천
0
글자
7쪽

3.어이가 없네.

DUMMY

"원...원하시는 정보란?"

"그리 어려운 정보는 아니다. 우선 장소를 좀 옮기지?"


그 말을 하자 곧 바로 옆에 있던 집으로 나를 들여보냈다.

혹시라도 중간에 나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행동을 취하는게 눈에 보였다.


의자에 걸텨앉으며 중년인에게 질문을 할려 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나는 그의 이름을 몰랐다.


"제 이름이요? 어... 나미레라고 합니다."


거, 이름 한번 여자 같구만.


"그래. 나미레. 우선 너한테 묻고 싶은게 있다. 혹시 50년전에 이 마을의 소유지였던 국가를 기억하나?"


나미레의 나이는 대충 50대 중후반 정도로 보였다. 그라면 혹시 50년전의 일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50년 전이라면... 갈베르 국가를 말씀하시는거군요?"


역시, 정답이군.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계속해서 질문을 하였다.


"그래. 그렇다면 갈베르가 멸망당한것도, 누구에게 그런 꼴을 당한것인지도 알고있겠지?"

"그야... 잊을수 없죠..."


나미레는 얼굴이 참담하게 어두워졌다. 아마도 그 현장을 직접 경험한 것인가.


"...그래서 내가 묻고 싶은게 하나 있다. 갈베르를 멸망시킨 왕국.. 델일리안 왕국은 현재 어떤 상태지?"


지금 당장 델일리안 왕국에게 복수를 할 생각은 없다. 우선 이 정체모를 힘을 확실히 파악하고 델일리안 왕국에 관한 상황도 파악해야한다.

뭣도 모르고 처들어가면 복수는 커녕 아무것도 못하고 또 다시 죽는수가 있다.


그런데 나미레에게 나온 말은 그런 나의 계획을 백지로 만들고도 충분했다. 아니, 충분하다 못해 백지가 찢어지는 느낌이다.


"델일리안 왕국? 거기는 50년전에 이미 멸망했는데요?"

"...뭐?"


50년전에 멸망?

그게 무슨 개소리인가!!


나는 언성을 높였다.

히익!!하고 다시 지레 겁을 먹은 나미레가 말을 더하자 나는 더 큰 충격에 빠졌다.


"그, 그리고 갈베르는 델일리안에게 멸망당했지 않았습니다. 거의 멸망 직전이였지만 멸망시킨건 다른 장본인이이에요.."

"그게 어느 나라지?!"


갈베르의 양 옆에 있는 왕국중 하나가 델일리안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스날 국이다. 아스날 국은 갈베르와 평화 협전도 맺었으며 꽤나 사이가 좋았는데... 설마 배신을 하였을 줄이야.


빠드득.


감정이 없는 이 갈림 소리를 듣는 나미레가 바들바들 떨었다.


"나, 나라가 아닙니다! 단... 단, 한 사람이 멸망 시켰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델일리안도 멸망 시킨 장본인 이구요."


지금 내가 듣는 소리중 가장 허망한 소리다.

단 한 사람이 국가를 무너트려? 물론 그런 힘을 가진 사람이 많다는건 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갈베르 왕국에도, 델일리안 왕국에도 몇몇 있다.


예를 들어 내 동생의 호위 기사였던 그 기사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미레에 말에 의하면 그 자는 왕국에 소속된 것이 아닌, 혼자서 두 왕국을 멸망시켰다.


혼자서 왕국을 상대해?

누가 들으면 터무니 없어 할 것이다.


"갈베르나 델일리안뿐만 아닙니다... 베르다, 갈리치오, 크라덴... 거의 모든 국가들이 그 자에게 멸망당했습니다."

"...."


이쯤부터 반쯤 정신이 놓인것 같았다.


"지금 그 말은.... 단, 한명이 북대륙에 있는 거의 모든 국가를 멸망시켰다는 말이냐?"


끄덕.


작게 고개가 흔들렸다.


"...허."


허탈 웃음이 나왔다. 나미레가 거짓말을 칠것같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지금 이 이야기가 진실이라고도 믿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 녀석은 지금 어디에 무얼하고 있지?"


이쯤되니깐 그 장본인이 궁금해졌다.


"...사라졌습니다."

"사라졌다고?"

"정확히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어느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더니 갑잡기 중앙대륙에 나타났다고..."

"거참...종 잡기 어렵군."

"그리고 거기서 동료들과 함께 봉인 당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현재는 북대륙 어딘가 깊숙한 곳에 봉인돼었다고만..."

"동료? 그런녀석이 한 놈이 아니라고?"


그런 괴물이 한놈이 아닌 여려명이다?

완전히 재앙 그 자체다.


"네... 그들은 총 7명으로 그들 때문에 모든 대륙의 피해가 이만저만도 아니였습니다. 특히 중앙대륙은 그 7명이 한번에 모인 장소라서 대륙이 멸망 당하지 않은 것 만으로도 기적이 일어났다고해도 과언이 아니였죠."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어겠군."

"그렇겠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이렇게 부릅니다."


깁잡기 나미레에 분위기가 변했다.


"세상에선 그들을.... '7별'이라고..."

"...."


아니, 근데 이 양반은 왜 분위기를 잡는거야?

원래 이런 컨셉인가?

나는 그런 분위기를 바꿀려고 다른 화제로 전환했다.


"그런데 그런 녀석에게 잘도 살아남아 이렇게 마을을 재건했군."

"운이 따랐죠. 오히려 그 사람 덕분에 이 마을은 델일리안에게 침략 당하지 않고 살아 남았다고해도 말이 됍니다."


살아남았다라...

그보다 이제 어떡할까.

기껏 복수의 대상이 있어서 목표같은것이 생겼었다.

그런데 그 목표? 마저 사라졌으니...


"아! 그리고 하나 말씀드리자면 그때 일 이후로 몇십년이 지나 신생 국가가 몇몇 생겨났습니다."


신생 국가?


"예... 그런데 이 신생 국가들이 좀 문제가..."

"문제?"

"그게... 각 나라의 왕들이 좀 또라이로 유명합니다... 자세한건 저도 잘 모르고요.."


새로운 국가.

그리고 새로운 왕들.

시간이 지나고 시대가 변했다.


'50년... 무려 50년이나 지났어.'


그 50년동안 가족은 다죽고 나라도 사라졌으며 나는 죽어 있었다. 왜 살았는지 의문이였지만... 아니, 그전에 살아있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누군가 내게 기회를 준것이라 생각했다.


그저 복수.


복수만 할 수 있다면 이 힘도 내몸도 굳이 파고들 여지같은것 생각지도 않았다.


그런데...


그 복수의 대상이라고 생각해왔던 왕국은 이미 멸망 당했으며 멸망시킨 장본인은 다른 인물이였고 그 인물마저 현재 어딘가에 봉인되어 어디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럼 나는... 나는 대체 뭘 위해...'


이럴꺼면 차라리.

그저 죽어있던 상태가 나았을 것을...

그 편안한 죽음이란 단어의 안식을 맞이하고 싶다.


"...그러고보니. 왜 이 마을이 습격당한거지?"


분명 데스나이트된 기사중 한명이 카르디아 왕국에서 시킨 일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그 왕국에선 왜 이 마을을 습격하라고 한 것인가?


"그건...."


곧 이어 나미레의 입이 열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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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일어나라. +2 19.01.22 93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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