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를 향한
외로움이 넘치다 못해 증발을 하고
바짝 갈라져 버린 심장처럼
마음은 항상 허전하고
또 허전하다.
이것을 채우려
내 안에 있는 것들을
불태우고, 갈아서
다시 나를 뿌린다.
어릴 적
그때 그런 환함이
그런 활달함이
꿈을 꾸는 내가
그렇게 되기를 바라며
노력을 기울인다.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선
길을 가야 하는 것처럼
결실을 얻기 위해선
오늘도 작은 한 걸음을 내디디어야 한다.
부딪혀 넘어지고 가슴이 쓸려
눈물도 흘리지만
의미있는 시간을 남기기 위해선
오늘도 작은 한숨으로 고개를 끌어올려야 한다.
걸음.
무겁고도
무서운
작은 한 걸음.
- 작가의말
1년 전 썼던 글의 댓글을 읽고 제 마음을 정리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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