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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 입니다.

미식축구가 너무 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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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0619
작품등록일 :
2024.08.19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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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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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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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007. 내게는 한국인이라는 핏줄이 흐르고 있다.

DUMMY

전생에서도 또 이번 생에서도, 내게는 한국인이라는 핏줄이 흐르고 있다.


전생에서는 딱히 한국인이라 느낄 일이 없었다.

다만, 이번 생은 조금 많이 다르다.


“모이, 기억하렴. 네 피의 3/4은 한국인이란다.”

.

.


#. 2016년 3월 1일

#-1. 미국, 하와이 오아후

#-2. 호놀룰루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은 할머니의 집이다.

그리고 할아버지의 집이기도 하다.


호놀룰루의 은행에서 근무 중인 아버지는 평일 이곳에서 지내다, 주말 경비행기를 타고 마우이로 돌아온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자주 이곳을 찾았다.

조부모님도 굉장히 좋은 분들이다.


“오늘은 한국의 독립선언일이란다.”

“1919년 자랑스러운 선조분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에 독립을 선언한 날이죠?”

“정확하단다.”


할머니는 한국의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셨다.

그래서 하와이로 여행도 올 수 있었다.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우산이 없어 가방으로 머리를 가리고 뛰던 할머니를 본 할아버지는 한눈에 사랑에 빠졌다.


처음 할머니는 우락부락한 사모안인 할아버지를 무서워했지만, 매일같이 꽃을 따다 주고 상냥한 미소를 지으려 노력하는 모습에 마음을 여셨다.


물론 그것 때문에 집안의 큰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은 가족과의 관계를 끊는 데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두 분의 사랑은 식을 줄 몰랐고, 몇 달 뒤 오아후에서 조촐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런 두 분 사이에서, 아버지가 태어났다.

그리고 또 삼촌과 고모도.


“그래, 모이. 어쩐 일이니? 학교는?”


손자를 반갑게 맞이하기 전에 3·1절의 의미를 알려주려고 한 할머니께, 나는 작은 비밀 하나를 털어놓았다.


바로.


“월반했다고?”

“네. 실은, 조금 됐어요.”

“이런, 세상에나. 왜 그걸 지금 이야기했니?”


왜긴.

바로 오라고 할까 봐 그랬지.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나는 오아후에서 해야 하는 일이 있었다.


엄마의 가게도 도와야 했고.

멜 고모와 약속한 것도 있었다.


무엇보다, 훈련을 계속해야 했다.


“일단, 밥부터 먹으렴. 배고프지?”

“어··· 사실 그렇게 배고프진··· 벌써 사라지셨네.”


주방에서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금세 좋은 냄새가 퍼졌다.

저기에 저항하는 건 고역이다.


그래서 할머니의 집에서 하루를 묵을 때마다 몸무게가 1㎏씩 늘어나곤 했다.


오늘도 배 터질 정도로 먹겠네.


“그래. 모이.”

“네, 할아버지.”

“고등학교는 정했니?”

“네.”


할머니와 대화하는 동안 조용히 기다려 주셨던 할아버지께, 나는 호놀룰루에 있는 학교에 다닐 것 같다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할머니가 참 좋아할 거랬다.


“어··· 그런데, 그게.”

“?”


이곳에서 학교까지는 차로 1시간이 걸린다.


하와이에선 일상인 거리라지만, 본격적으로 풋볼을 시작하게 될 텐데 등하교를 하는 데 2시간이나 낭비하긴 싫었다.


“기숙사에 들어가려고요.”

“네 할미가 슬퍼할 텐데.”

“후우- 도와주실 거죠?”

“이런. 내 손발을 꽁꽁 묶으려고 하는 게냐?”

“겸사겸사요.”


씨익 웃는 나를 보며 고개를 가로저은 할아버지가 의자에서 일어나시더니 주방으로 향하셨다.


연세가 드시면서 예전보다 날씬해지시긴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나보다 큰 느낌이다.


괜히 아빠와 삼촌들이 얌전히 큰 게 아니다.

잠시 뒤, 할머니가 오셨다.


“여길 두고 왜 굳이 기숙사에 묵으려는 거니?”

“훈련을 더 하고 싶어요.”

“밥은 어쩌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밥이 나쁘지 않대요. 집에서 용돈도 주기로 했고, 또 저도 어렸을 때부터 모아놓은 돈이 있어요.”

“돈을 모았다고? 네가?”

“네.”


나는 네 살 때부터 엄마를 도왔다.

받은 팁만 해도 2만 달러를 넘는다.


본래는 그중 절반을 엄마에게 드리려고 했지만, 엄마는 한사코 사양하며 내게 필요한 것을 사라고 했다.


“이런, 세상에나. 모이.”


수줍게 보여드린 통장에 놀랐는지, 할머니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를 꼭 안아주셨다.


이렇게까지 했다면, 할 말이 없다고 했다.

기숙사에서 지내도 된댔다.


“대신, 일주일에 한 번은 오렴.”

“네. 약속할게요.”


예상했던 대로, 난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점심을 먹었다.

그래서 소화라도 할 겸 할아버지와 함께 마당으로 나왔다.


할아버지의 취미는 정원 손질이다.

자연을 사랑하시는 섬세한 분이다.


어렸을 때 딱 한 번 섬의 자연을 훼손하는 관광객에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그 사람은 선 자리에서 오줌을 지렸다.


과장 하나 없는 100% 진실이다.

그리고 그걸 보며 난 맹세했다.


할아버지의 말을 잘 듣자고.

지금까지는 잘 지키고 있다.


“요즘에는 놀리는 애는 없는 게냐?”

“에이, 누가 절 놀리겠어요.”

“하하. 그래. 아무튼, 모이? 누가 뭐라고 해도, 너는 자랑스러운 사모안이란다. 그것도 위대한 후아마투의 자손이지.”

“···네. 잘 기억하고 있어요.”


사실 할아버지도 집안에서 절연을 당했다.

정해진 약혼자 대신, 할머니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본래 할아버지의 이름은 하웨아 조셉 후아마투(Hawea Joseph Fuamatu)이며, 절연을 당한 후 어쩔 수 없이 사모안의 정체성을 뺀 현재의 이름으로 개명하셨다.


하지만 가족의 남자들은 모두, 비공식적으로 후아마투라는 성을 사용하고 있다.


가문의 전통을 모두 따르고도 있고, 후아마투라는 것에 큰 자부심 역시 느낀다.


하지만, 가문 사람들이 거주 중인 카우아이는 하와이에 살면서도 단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네 어렸을 때가 기억나는구나. 매일같이 싸웠지.”

“성을 지키기 위해서였어요.”


어렸을 때, 동네의 짓궂은 아이들이 나보고 [“가짜 사모안.”]이라며 자주 놀려댔다.


그래서 그럴 때마다 치고받고 땅바닥을 몇 번 뒹굴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게 됐다.


다만, 지금도 어떤 어른들은 나를 탐탁지 않게 본다.

한국인의 피가 섞인 사모안이라며 말이다.


뭐.

딱히 슬프거나 하진 않았다.

배척되는 건 익숙하니까.


오히려, 현재 내가 누리고 있는 삶에 만족했다.

이전 삶은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최악이었으니까.

지금 정도면, 난 천국에서 사는 셈이다.


이런 성격이 주변에서 날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일 거다.


“아버지.”

“모이. 잘 왔니?”

“네. 가방 제가 걸어놓을게요.”

“고맙구나.


오후에는 퇴근하고 돌아온 아버지와 시간을 보냈다.

저녁을 먹고, 우린 테라스의 해먹을 하나씩 차지했다.


“준비는 잘했니?”

“그럼요.”

“아니, 모이. 마음의 준비 말이야.”

“아. 네. 그것도 잘했어요.”

“그래. 그럼 됐단다.”


하와이에 청소년 풋볼 리그가 유입된 시기는 불과 5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단 2년 만에 전미 고교 랭킹 Top 50에 드는 두 개의 학교를 배출했고, 내가 진학할 카후쿠는 작년부터 줄곧 Top 20로 평가받았다.


평균 이하의 쿼터백.

형편없는 전술 이해도.


그런데도 이런 정도까지 경쟁할 수 있었던 건, 풋볼팀에 속한 학생 중 절반 이상이 사모안이여서다.


우린 신체적으로 매우 특별하니까.

몸을 쓰는 건 뭐든 빨리 배운다.

또 빨리 늘기도 하고.


현재 NFL에서 뛰는 사모안들 모두, 본토에서 대학을 다니기 전까지는 풋볼을 하지 않았다.


“아버지.”

“···.”

“카후쿠에 그들이 있는 거죠?”

“···.”


아버지의 침묵을 난 긍정으로 해석했다.

카후쿠엔 그들이 있다.


나의 핏줄.

나의 먼 친척.

후아마투들이.


“모이? 그들에게 지지 마렴.”

“그럴게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이 말을 싫어하겠지만.”

“?”

“저는 자랑스러운 스톤이기도 하니까요.”


인자한 미소를 지어 보인 아버지가 손을 뻗어 내 어깨를 두드렸고, 이후로 우리 부자는 해먹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봤다.


흐드러지게 많은 별.

나는 하와이의 하늘을 많이 좋아했다.


* * *


#. 2016년 3월 2일

#-1. 미국, 하와이 오아후

#-2. 호놀룰루, 카후쿠 CDP

#-3. 카후쿠 고등학교


“23!! 64!!”

“···.”

“···.”

“HUT!!”


우렁찬 목소리가 울려 퍼짐과 동시에, 십여 개의 헬멧과 보호장구가 부딪쳤다.


필드 위에서 충돌한 전사들의 팔뚝은 힘줄로 꿈틀댔고, 어느 한쪽이 버텨내지 못하면서 관제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열리고 말았다.


이윽고, 육중한 힘이 관제탑과 충돌했다.


쿵!!


“헤—이!!!”


색(Sack).


쿼터백이 패스를 던지기 전 상대 팀 선수에 태클을 당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카후쿠 고등학교 풋볼팀의 감독 가빈 트래비스는 답답해하며 헤드셋을 벗었다.


그러는 사이 코치가 교체를 진행했다.

이제, 경기의 공수(攻守)가 바뀌었다.


“조던! 조던!!”

“···.”

“What the hell? 기회가 있었잖아!!”


헬멧을 벗어 얼굴을 드러낸 등번호 12번은 카후쿠 고등학교의 쿼터백 조던 마리테랑기(Jordan Marterangi)다.


하와이 카우아이 섬 출신으로, 12학년이며 이번 시즌 팀의 주전 쿼터백을 맡고 있다.


“거리가 너무 멀었어요.”

“멀었다니··· 조던!”

“···.”

“지금 저기 관중석에 앉은 사람들 보여? 엉? 네가 본토에 있는 대학에 갈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려면, 아까와 같은 순간에 롱패스를 집어 넣을 수 있어야 한다고!”

“···.”


조던 마리테랑기가 관중석을 쳐다본다.

그곳엔 대학 스카우트들이 있었다.


“쿼터백으로 뛴다는 건 축복이야, 조던. 팀 전체가 오직 너만을 바라본다고. 그러니까, 다음엔 절대 기회를 놓치지 마.”

“네.”

“좋아. 쉬도록 해.”


풋볼은 공수 팀 각각 최대 11명을 필드에 둘 수 있다.

10명은 괜찮지만, 12명이 되면 페널티를 받는다.


그리고 그중 21명이 괴로운 고통을 감내하며 몸을 맞부딪히고 있을 때, 유일하게 볼을 쥐고 필드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존재가 쿼터백이다.


모든 종목을 통틀어 가장 화려한 포지션.

스포츠의 꽃이라고도 불린다.


‘God's Sake. 저렇게 소심해서야···.’


의기소침해진 조던 마리테랑기의 모습이 실망스러웠던 가빈 트래비스가 머리를 긁적이며 전광판을 바라본다.


4쿼터.

남은 시각은 2분 46초.

점수는 17:21.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시간이다.


게다가 카후쿠 고등학교의 디펜시브 라인(Defensive Line)은 전미를 통틀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평가받고 있다.


후아마투 가문 출신의 삼 형제가 수비의 주요한 포지션을 각각 하나씩 담당했는데, 지금도 장남인 시오엘레(Sioele)가 절묘한 인터셉트로 수비를 해냈다.


이제 다시, 공수가 바뀐다.

그리고 가빈은 조던을 불렀다.


“알겠지? 과감하게 해.”

“후우- 네.”

“RPO로 상대를 유린시켜. 앞쪽은 번치로 대기해 두고, 로이스를 찾아. 이해했어?”

“Yes Sir!”

“좋아. Let's Go, Let's Go!!”


다시 한번 필드의 선수들이 바뀌고, 1분 38초가 남은 상황에서 카후쿠의 첫 공격이 시도된다.


역전을 바라는 관중들이 환호성을 보내는 가운데, 우렁찬 콜과 함께 공격이 시작되었지만 조던 마리테랑기는 공을 흘리는 초보적인 실수를 범하고 만다.


데굴데굴 굴러간 공을 향해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었고, 덩치들의 산을 비집고 들어간 심판은 이내 손을 왼쪽으로 뻗었다.


그 순간, 양 팀의 희비는 극명히 교차됐다.

바뀌어버린 공격권.

카후쿠는 역전할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


쿼터백 단 한 명의 실수로 인해.


“What the···.”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감정.

가빈 트래비스는 욕을 참기 힘들다..


경기는 결국 17:21 카후쿠 고등학교의 패배로 끝났다. 실망감을 꾹 삼킨 가빈 트래비스는 애써 선수들을 위로하며, 한 명 한 명에게 다가갔다.


마지막은 가장 괴로워하는 팀의 쿼터백이었다.

몇 번 머뭇대다, 가빈은 조던의 어깨를 두드렸다.


“괜찮아, 조던, 괜찮아.”

“···.”


괜찮다고는 했지만, 실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

3학년으로 구성된 디펜시브 라인.

4학년인 와이드리시버와 런닝백도 괜찮았다.


오펜시브 라인이 조금 무난하다는 평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쿼터백만 있었더라면 전미 고등학교 풋볼 리그의 가장 높은 곳에 서는 것도 꿈은 아니었다.


풋볼에서 쿼터백이란 이런 존재다.

이들 없인 득점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나머지를 조연으로 만든다.


지구상의 모든 단체 구기종목을 통틀어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하며 동시에 가장 돋보이는 포지션.


그 짐을 짊어지려면, 특별한 뭔가가 있어야 했다.


“응?”


팬들에게 인사한 가빈 트래비스가 라커룸으로 향한다.

그런데 그때, 그의 눈에 한 사람이 들어왔다.


얼굴은 앳됐지만, 몸은 전혀 그렇지 않다.

가빈 트래비스의 얼굴이 금세 환해진다.

패배로 인한 아픔 역사도 말끔히 날아갔다.


그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모이!”


드웨인 모이 스톤. 내년 카후쿠 고등학교로 진학할 신입생이자, 팀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재능.


가빈은 계속 웃으며, 다시 이렇게 말했다.


“나중에 내 사무실로 오렴!”

“네!”


그리고 이때, 이 모습을 지켜보는 무리가 존재했다.

그들은 모두 굉장히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다.


카후쿠 고등학교가 자랑하는 디펜시브 라인.

후아마투를 성으로 쓰는 3학년들이다.


“가짜 사모안.”

“여기가 어디라고.”

“본때를 보여주자.”

“당연하지.”


어느 유명하지 않은 풋볼 선수가 남긴 말처럼, 모이의 카후쿠 고등학교 정착은 그리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학창 시절 쿼터백이 된다는 건, 학교에서 가장 힘이 세고 인기가 많은 소년 중에서도 최고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흡사 외톨이에서 짱이 되는 것과 같다.』


하지만.

모이는 결국 해낼 것이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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