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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판타지 지옥에 빠져 들었다.

이세계 최강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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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교s
작품등록일 :
2021.07.27 17:35
최근연재일 :
2021.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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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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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입니다만?

DUMMY

선녀들은 예상보다 빨랐다.

점점 거리가 좁혀 든다.

허공답보.

선녀들은 가벼운 신체를 이용 나무사이를 나는 듯이 이동하는 스킬이 있다고 했다.

홀딱벗은 선녀들이 떼거지로 날아다니는 모습은 예술이자 엽기지만 감상할 틈조차 없다.

죽기 살기로 달리지만 산과 숲이 본진인 선녀들에겐 역부족이다.


터닝포인트!

그녀들에게 따라 잡히기 전 퍼스트 터닝포인트에 도착했다.

공중을 나는 듯이 쫓아오던 선녀들이 우수수 땅으로 처박힌다.


선녀들의 이동방식을 파악하고 미리 설치한 트랩.

나무 사이 사이에 가는 낚시줄을 쳐놨다.

저세계 물건인 투명한 낚시줄을 접해본 적 없는 선녀들은 거미줄인 줄 알고 무시했다가 질긴 줄에 튕겨 곤두박질 쳤다.


선녀들이 허우적 댄다.

시간을 벌었지만 잠시다.

최대한 거리를 벌려야 한다.

정신을 차린 그녀들은 다시 젖먹던 힘을 다해 쫓아온다.


두번째 터닝포인트!

절벽이 보인다.

앞이 탁트인 까마득한 절벽.

주저없이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뛰었다.


“저 남자 뭐야? 미쳤어?”

“절벽을 뛰어내려? 분명 죽겠지?”

절벽에 가까스로 멈춘 선녀들은 떨어지는 날 보며 웅성인다.


멋짐이 폭발할 차례.

손가락 경례와 함께 윙크를 날려주고 사지를 벌렸다

휘익!

다리사이와 겨드랑이 사이 막을 펼쳐졌다.

공수작전에 썼던 윙수트가 절벽아래에서 올라오는 상승기류를 받았다.

잠시 떠올랐다 십더니 활공을 시작했다.


“어머? 새야? 사람이야?”

“속옷을 몽땅 도둑맞았는데... 어떡해.”

선녀들은 나는 듯이 나무 사이를 달릴뿐이지 실제 날수는 없다.

그녀들이 발만 동동 굴렀다.


절벽과 충분한 거리가 확보되었다.

끈을 당겨 패러글라이딩을 펼쳤다.

선녀들에게 두팔을 머리에 올려 하트를 그려주곤 유유히 마을쪽으로 활강했다.


“속옷 돌려주세요. 인질들을 돌려줄게요.”

다음날 선녀촌 대표단이 마을을 방문했다.

당연 협상의 주제는 훔쳐간 속옷과 선녀들에게 잡힌 호정과 수다의 교환.

“먼저 인질들을 풀어주면 훔쳐간 속옷은 돌려주지. 하나만 빼고.”

“동료들 걱정 안해요? 선녀촌에서 죽을때까지 시달리고 노예처럼 고생할텐데요.”

“그다지 동료애가 깊지 않아서 말이지.···그보단 속옷 탈취당한 친구들 걱정이나 하지? 밖에 줄서서 기다리는 총각들 보여? 선녀들 속옷 사겠다고 돈 싸들고 온 인간들이야. 나야 동료들 몫까지 단단히 챙기면 그만이야.”


촌장에게 부탁해 동네 팔푼이랑 추남들을 회담장 밖으로 싸그리 집합시켰다.

평생 여자 근처라곤 못가봤을 듯한 징그럽고 추하게 생긴 남자들이 병신력을 질질흘리며 껄떡댄다.

선녀촌 대표는 기겁했다.


“수고했다. 고생했지?”

“고생은. 형 덕분에 좋은 구경했어. 캬~ 선녀촌 끝내주더라고. 천국이 따로 없어. ”

“수다도 고생많았다.”

“·········.”

수다는 별로 기쁘지 않은 표정이다.

“재 왜 저래?

호정이가 코웃음쳤다.

“레즈가 선녀소굴에 갔으니 노났지. 수다 누나 선녀들한테 꽂혀서 선녀 되겠다고 우기는데·········.선녀들이 누나 끌고 오느라 진땀을 뺐다니까.”

안봐도 뻔하다.

변태 레즈에게 선녀촌은 물반 고기반 황금 어장일테니까.

그렇다고 선녀가 아무나 하고싶다고 할수있는 존재는 아니잖아.


원체 씩씩한 기재배니까 금방 돌아오겠지.

어쨌든 협상은 잘 끝났다. 팔푼이 추남들의 각시가 되기는 죽어도 싫었는지, 선녀들이 돌아가면서 수호신을 맡아주기로 했다.

촌장은 약속대로 모험가 등록을 받아줬다.

드디어 마왕을 무찌르고 공주를 구할수 있는 정식 모험가가 됐다.


불가사리-레벨 400

스킬: 소금받아와- 입에서 불을 내뿜어 공격. 불길을 자유자재로 다룸.

서브스킬:넌 언제 철들래?-철 무기 공격에 내성. 철을 먹으면 회복됨

약점:붉은색을 보면 흥분. 물.

특이사항:불가리스- 불가사리 고기를 먹으면 무병장수한다하여 비싼값에 거래.


우엉!

칠흙같은 어둠속 불가사리가 울음과 함께 불꽃을 내뿜는다.

“아라료? 신랑. 준비됐어!”

려원의 소환으로 사신이 출동했다.

불가사리를 제압하는 사신들 하지만 불사의 몸인 만큼 죽이기는 어렵다.


“지금이야! 그동안 우리가 사냥했던 저렙몹하곤 차원이 다르니까 다들 몸조심해!”

내 신호에 사신들이 물러났다.

수다와 호정은 절벽위에서 붉은원이 그려진 천을 늘어트렸다.

설치해둔 써치라이트를 붉은원에 비쳤다.

흥분한 불가사리가 붉은색을 향해 돌진했다.

붉은원 뒤에는 동굴이 있다.

작전대로 불가사리는 천을 뒤집어 쓰고 동굴로 돌진했다.


우엉!

동굴안에 파둔 함정에 걸린 불가사리가 울부짖는다.

드론에 달린 적외선 카메라로 확인을 마치고 동료들에게 엄지를 내밀었다.

일단계 완료!

오퍼레이션 ‘독안에 든 쥐’가 성공하기 일보직전이다.

리모컨을 눌렀다.

함정 바로 위 천장에 설치해둔 다이너마이트가 터졌다.

폭포로 향하던 물길이 방향을 틀어 불가사리가 빠진 함정으로 엄청난 물을 쏟아냈다.

우엉~

녀석의 울음소리가 점점 힘이 빠졌다.


“대박! 전설급 몹 사냥에 성공할 줄이야. 두막루에서 최초일 걸? 다른 파티들은 꿈도 못꾸는 대박사건을 해냈어.”

“아라료? 파티 사냥 한계가 기껏해야 구성원 레벨 총합의 200% 인데. 너무 쉽게 잡았잖아?”

“나 40, 려원누나 69 수다누나 51이니까······.진짜네?”

“우리 은근히 강한거 아냐? 호호호.”

“이것들이 자기들끼리만 신나가지고 떠든다. 가만히 있으니까 가마니인줄 아나? 정말 누구덕인지 몰라?”


내 입으로 말하기 뭐해 눈에 힘만주고 있었더니 눈치 빠른 호정이 녀석이 나에게 말한다.

“알아! 알아! 형이 제일 수고했어.”

“레벨 빵빵치고는 꽤 도움이 되네.”

“빵빵거리지 말랬지?”

하수다는 끝까지 내 강함을 인정 안한다.

건방진 여전사가 안예뻤으면 한방에 작살낼텐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데 려원이 나를 달랬다.

“아라요? 신랑 삐졌어? 귀여버. 오구오구 깨물어주고 시포.”

“삐, 삐지긴···내가 얼마나 대범한 사람인데···.. 근데 려원아. 돌아갈 시간 안됐어?”

“헹~ 신랑이랑 좀더 같이 있고 시포~”

“건강 생각해야지.”

“생각해주는 남자 신랑밖에 없다니까. 헤헤.”

려원이 징그러운 웃음을 남기고 사라졌다.


“수임형. 그 가방은 뭔데 신기한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와?”

“나도 몰라.”

“형 수구인에 나온 표시가 무한이란 소리는 못믿겠는데 가방 무한 레벨급이 확실해.”

실비아를 업은 호정이 부러운듯 입맛을 다셨다.


그동안 사냥한 몹들 템들 팔아서 언제 여행에 충분한 돈이 모이나 싶었는데, 불가사리 고기를 팔자 단박에 충분한 돈이 됐다.

모험가 자격은 얻었으니 이제 공주을 구출하는 용사의 자격을 얻으러 국왕이 있는 궁성으로 갈 차례다.

나와 호정 수다는 항구로 가서 배를 탔다.


7박8일 크루즈 여행 경험이 전부인 나에게 이세계 뱃길은 장난이 아니다.

배멀미로 내장의 유체를 전부 확인했는데도 헛구역질이 계속 나온다.

“유별나. 정말 유별나.”

호정은 안쓰럽게 보며 걱정이라도 해주는데, 하수다, 요 싸가지 없는 레즈는 아파죽는 날 봐도 콧방귀도 안뀐다.

물 한모금 못마시는 내 앞에서 처먹고 퍼마시는 꼴이 얄미워 죽겟다.

“배 안에서 돼지처럼 처먹기만하고···.몸매 관리 안해?”

“아무리 먹어도 살안찌는 체질이야. 이 배 요리사가 솜씨가 끝내주네. 어째? 한입주까?

“차라리 죽여줘~ 우엑!”

말이 씨가 된다더니 정말 죽게 생겼다.


탄주어다! 탄주어!

선원들과 승객들이 겁에 질려 소리쳤다.

“탄주어? 그게 뭔데.”

“쓰파. 큰일났다. 탄주어를 여기서 만나다니.”

“탄주어가 뭐길래 그렇게 호들갑이야?”

“배들 삼키는 커다란 물고기. 보통 서해에만 출몰하는데 여기서 왜 나와?”

낭패다. 하도 토해서 일어설 힘도 없는데······.

하수다가 하도 처먹어서 뽈록 나온 배를 두드리더니 내 어깨를 쳤다.


“넌 쉬고 있어. 내가 처리 할게.”

그녀가 나에게서 받은 자전거 체인을 휘날리며 뱃머리로 돌진했다.


쓰파. 용기는 가상했는데 결과는 최악이다.

탄주어는 그녀를 튕기더니 한입에 삼켜버렸다.

스코프로 확인하니 탄주어 레벨은 백을 훌쩍 넘었다.

또라이같은 기집애.

레벨 400 고렙몹 잡았다고 간이 배밖으로 나왔다.

지가 잘나서 잡았다고 착각하더니······.


탄주어-레벨 132

스킬:우심깜뽀- 무엇이든 흡입 가능한 거대한 입.

서브스킬: 쉐킷쉐킷- 다량의 물을 흡입하여 위장에 들어온 적을 익사시킴

약점:곤충, 지렁이 수준의 뇌.

특이사항: 이성을 유혹하는 마력이 있는 용연향이라는 고가의 아이템을 분비하는 경우가 있다.


일어설 힘도 없는데.

수다가 얄밉긴 해도 고래를 닮은 거대한 괴물에게 먹혔는데 뭐라도 해야했다.

군장백 안에 약을 꺼냈다.

“쓰파! 키미테······.이걸 왜 몰랐지?”

인상쓰며 귀밑에 붙였더니 속이 가라앉는 기분이 들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털어넣더니 그럭저럭 다리에 힘이 돌아온다.

탄주어가 배를 향해 입을 벌렸다.

커다란 입을 향해 뛰어들었다.


꿀렁꿀렁

살아 움직이는 동굴같은 식도를 지나자 거대한 위장이 나왔다.

거대한 동물답게 장미칼로 그었지만 두께를 알수없는 내장의 벽은 흔적조차 안남았다.


피슉!

조명탄을 쐈다.

거대한 공간을 손전등만으로 수색할순 없다.

위장 안이 환해졌다.

멀리 구멍을 통해 끊임 없이 나오는 연체 생물들과 싸우고 있는 그녀가 보였다.

“수다야!”

“수임? 죽고싶어 여기가 어디라고 따라와?”

“짜슥, 고맙다는 말 격하게 하기는.”

“호정이 녀석은 말리지 않고 뭐했어? 빵빵이까지 데리고서 어떻게 빠져나가.”

“빵빵이 아니랬지!”

“눼눼! 빵빵이 아니시니까 흐물흐물대는 이녀석들 좀 어떻게 해봐.”

그녀는 매끈한 다리를 감싼 회충을 떼어내려고 애쓰면서 울상을 지었다.


고래회충은 약도 없는데.

장미칼을 휘둘렀만 원체 흐물흐물해서 베어지지 않는다.

겨우 몇마리를 죽여도 백사처럼 생긴 놈들은 통로에서 끊임없이 쏟아져나온다.

“안되겠다. 수다야. 내 뒤로와.”


푸화~~~~~~!!

부탄가스 토치가 불을 뿜었다.

녀석들이 몸을 배배꼬며 타죽었다.

어째. 꼼장어 타는 냄새가 생각난다.

몇일을 아무것도 못먹었지···..갑자기 시장기가 몰려왔다.

토치로 장으로 통하는 통로를 주변을 지졌다.

움찔하고 좁아지더니 막혔다.


시간을 벌었다.

한숨 돌리는 순간, 탄주어 입 방향에서 폭포수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렸다.

토치 불꽃에 고통을 느낀 녀석이 물을 흡입하고 있다.

피할 새도 없이 수다와 나는 강력한 소용돌이에 휩쓸렸다.


“수다야! 하수다!!

물이 빠졌다.

휴대용 소형 산소통을 벗고 바닥에 축 늘어져 있는 수다에게 달려갔다.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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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험입니다만? 21.07.29 18 0 11쪽
2 솔로입니다만? 21.07.28 21 0 14쪽
1 시작입니다만? 21.07.27 45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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