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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미 판타지 지옥에 빠져 들었다.

이세계 최강입니다만?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SF

밍교s
작품등록일 :
2021.07.27 17:35
최근연재일 :
2021.07.29 11:14
연재수 :
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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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8,044

작성
21.07.28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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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솔로입니다만?

DUMMY

다음날 아침

달두꺼비를 처치했다는 소문이 당연히 퍼졌겠지.

물론 달두꺼비를 처치한 이는 내가 아니라 려원이었지만.

꾸엑꾸엑! 밤새 잠 못자게 시끄럽게 굴던 놈이 사라진게 얼마나 고마우면 아침부터 몰려들었을까.

“후후. 급하긴. 일단 칭송은 아침 먹고 받자구. ”


그런데 마을 사람들 눈빛이 이상하다.

감동은 커녕 죽일듯이 노려본다.


“형, 려원 누나, 햇빛 보면 안되는 끔찍한 병에 걸렸대. 그전엔 미녀로 소문이 자자했대.”

“어릴때 미남 미녀 아닌 사람이 어딨냐. 나도 어릴땐 꽃미남 소리 엄청 들었거든!”

“진짜라니까. 지역에서 날리는 미녀였대. 성격도 지금하곤 달랐고, 병때문에 밤에만 다니니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누나가 여전히 절세미녀인 줄 알더라고.”

“나도 진짜 꽃미남이었다니까.”

그랬거나 말거나.

밥맛 떨어지게 려원이 이야기는 왜 해.

체하기 일보 직전인데 사람들 수근대는 소리까지 신경을 긁었다.

“천하의 악당! 달두꺼비님을 죽이고 밥이 넘어가?”

“수호신이 사라졌으니 마을은 누가 지킬꼬.”


두꺼비 자식, 수호신이었어? 생긴거랑 다르게 꽤나 신망이 두터웠나보네?

험악한 분위기를 보니 감사는 고사하고 짱돌맞게 생겼다.

아참! 난 정직한 사람이었지.


“오해야. 두꺼비 녀석을 처치한 사람은 내가 아니야. 우렁각시야.”

“거짓말! 우렁처자님이 얼마나 착하고 좋은분인데. 개미 한마리 못죽일 만큼 심성이 고운분이라고.”

착하고 좋기는 개뿔! 등짝스매시 맞아보고 그런 소리 나오나 보자.


려원이 평판이 꽤 괜찮은 모양이다.

호정이 입을 열었다.

"려원 누나 어제 형님이랑 컥!”

일단 녀석의 입을 막았다.

위기를 모면하려고 우렁각시 평판에 묻어가려는 심정은 알겠는데 난 뭐가 돼니. 완전 빼박 부부로 인정받으면 예쁜 여친을 만드는 인생목표에 지대한 지장이 생기잖아!

“밥이나 마저 먹어.”


“왜? 못생겨가지고 우렁처자님과 계약이라도 했냐?”

우쒸! 다 안되는데 특히 외모는 건들면 안되지!

여성의 목소리다.

왠만하면 넘어가겠는데.

안되겠다. 한따까리 해야겠다.

벌떡 일어나 소리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먹던 밥알을 뿜었다. .


어절씨구리? 쭉쭉빵빵?

실비아 원본같은 여자가 섹시 여전사의 코스튬을 하고 눈앞에 서있다.

반은 가리고 반은 보이는 매끝한 피부에서 광채가 난다.


"여성이랑 싸우지 않는게 내 철칙이다. 이번만은 용서해줄테니 그냥가라."

"지랄하네. 먹다버린 주먹밥같이 생긴게. 한판붙자!"

이 여자. 얼굴하고 다르게 입에서 쓰레기를 뱉는다.

도전은 좋은데 자꾸 외모를 걸고 넘어지는지.

오냐. 예쁜 얼굴에 버르장머리를 새겨주마.


마을 광장에서 그녀와 완타치를 뜨게됐다.


인간-레벨 51

스킬:밝히리- 여성 전사 부대 소환

서브스킬: SM엔터-채찍을 자유자재로 다룸.

약점: 땟지땟지-엉덩이

특이사항: 여성에게 취약.


네임드 산도적 임꺽정도 고작 35였는데. 레벨 51? 센데?

적외선 스코프에 붉게 빛나는 발육 잘된 엉덩이가 출렁인다.

내 심장도 출렁.


“형. 저여자가 ‘하수다’야. 마왕군에도 몸담았던 여전사로 유명해. 여기서 만나다니, 재수가 없네. 쫄리면 그냥 려원이 누나 부를까?”

호정이 우렁각시가 위급할때 불라며 준 작은 피리를 꺼냈다.

우렁각시라면 확실히.........

“넣어둬. 려원이 햇빛에 노출돼면 안되는 병에 걸려. 그얼굴이 됐다며? 불렀는데 병이 심해지면 어떻게 해?”

“그얼굴에 더 못생겨져봤자······.”

“빛에 노출될수록 수명도 줄어든데. 왠만하면 부르지마."

"레벨 오십이 넘어. 빵빵이 상대하긴......."

"날 믿어.”


겁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떻게하면 건방진 여자와 마을사람 앞에서 멋진 멘트를 날릴까 고민된다.


“지금이라도 그만둬? 난 너한테 나쁜 감정 없어.”

캬! 모쏠병신력 디버프가 사라졌다.

아! 이젠 솔로가 아니지.......

아무튼 넌지시 싸움을 포기하도록 권유했다.

이겨도 손해 져도 손해인 이 싸움이 내키지 않는다.


예쁜 여친 만들기를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사는 나인데.

실비아를 원본같은 여자를 이겨서 좋을일 없다.

졌을때 쪽팔림은 온전히 내몫이고..

“시끄러워! 생기다만 녀석아. 존경하는 달두꺼비님의 복수를 해주마.”


복많은 놈. 나보다도 못생긴 주제에 인싸였구나.

내가 달두꺼비보다 못한 존재라니.

은근 짜증난다.


“생기다만 녀석이 아니라 고수임이야. 내 이름. 여자랑 아이와는 싸우지 않지만 어쩔수없네. 각오해.”

“네이름 안물안궁이거든. 레벨 빵빵주제에 입만 살아가지고.”

“야! 빵빵이 아니라···..”

관두자. 뫼비우스 띠를 닯은 ∞ 모르는 이세계인들에게 이표시가 00이 아니라 무한이라고 설명해야 입만 아프다.

빨리 제압하고 달래는 편이 쉽겠지.


소환은 딜레이가 있어서 못쓸테니 채찍을 주무기로 쓰겠지?

예상대로 그녀가 채찍을 날렸다.

쫙!

헐 하수다 이 여자 장난없다.

피하긴 했는데 뒤에있던 굵은 나무가 채찍질 한방에 두동강이 났다.

채찍에 인공지능을 달아놨는지 회피해도 귀신같이 따라온다.

쫙!

결국 채찍이 가슴을 강타했다.

묵직한 충격.

하지만 36겹 고강도 케블라와 아라미드 섬유로 제작한 혼합 패드, 내열 세라믹 방열판이 내장된 방탄복덕분에 견딜만했다.


쫙! 쫙!

후후후. 헛수고 엥간히 하셔.

몇번이나 정통으로 맞았지만 끄떡 없자 하수다는 당황한 눈빛을 보인다.

“네녀석! 레벨 빵빵 주제에 금강불괴 신체를 가졌어?”

금강불괴는 모르겠고 아무튼 12.7mm 중기관총탄을 막아준다는 VIP급 방탄복을 그녀가 알리가 없지.


그녀가 멈칫하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었다.

고렙은 고뤠? 한다고 되지는 않는다.

아뿔싸. 채찍 하나가 더 있었다.

이번엔 목을 노리고 날아온다.

맞았다간 려원이 말대로 몸과 머리가 서로를 그리워 하는 상황이 발생하겠지.

피할시간은 없다.

채찍의 중간을 칼로 싹둑 잘랐다.

그녀가 경악하며 뒷걸음질 쳤다.

“어떻게 두막루의 천살먹은 구렁이 가죽으로 만들어 절대 끊어지지 않는다는 불절편을 끊을수 있지?”


얼레? 무협지에 시도 때도 없이 등장하는 해설 클리쉐?.

퐌타지와 무협물 매니아인 내가 그냥 넘어갈순 없지.

“일곱가지 합금에 다이아몬드 가공을 더한 금속공학의 정수 장미식칼이다. 무었이든 베어버리지.”

그녀 말투를 따라하긴 했는데....어째 어색하다.

진짜 설명충이 된 기분이든다.


“뭐, 뭔 개소리야! 모든 무기를 누이를 잃은 심정으로 만든다는 두막루 최고의 장인 누이비통이 만든 명품 채찍을 끊다니. 오늘, 너 죽고 나 죽자.”

천년묵은 이무기 가죽으로 만든 명품 채찍인줄 알았으면 자르지 말걸.

저세상이나 이세계나 여자들이 명품에 목숨걸기는 마찬가지다.


빡친 그녀가 눈을 까뒤집고 다른 채찍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

적당히 넘어가기는 글렀다.

나 역시 채찍에 맞설 근거리 딜 무기를 꺼내야 했다.

쫙! 허공에서 맞닿은 줄들이 감기고 엉켰다.


이익!

천살먹은 구렁이 가죽이던 이무기 가죽이든 티타늄 합금으로 만든 경주용 자전거 체인앞에선 천조가리에 불과하다.

그녀가 힘주어 당겼지만 체인 마디에 걸려서 풀리지 않는다.


이제 내가 공격할 차례가 왔다.

체인을 쥔손에 힘을 줬다.

순식간에 섹시한 여성이 내 품에 안긴다.


“어맛!”

예쁜 얼굴이 코앞이다.

가까이서 관찰하니까 더 황홀하다.

하수다 이여자한데서 상큼한 오이냄새가 난다.


내가 잠시 멍해있던 사이 그녀는 슬금슬금 허리 칼집에 손을 가져갔다.

-파지직!!!

-부르르~ 컥!


예쁜것들이나 못생긴것들이나 게거품울고 쓰러지는 모습은 추하다.

오줌까지 지리다니, 전기충격기는 쓰지 말걸.

인상을 찌푸렸다.


“네녀석! 내게 무슨마법을 걸었어! 빨리 풀어”

투명 케이블타이로 엄지 손가락끼리 묶고 엄지 발가락끼리 묶었다.

야수같은 여자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는 충분했다.

투명한 물체라고는 크리스털 밖에 없는 이세계에서 투명 케이블타이는 마법의 결박구나 마찬가지다.


“이봐. 졌으면 순순히 승복하고 얌전히 있지?”

“이겼으면 그냥 죽일 일이지 전사에게 수치를 안겨?”

오줌 냄새 쩌는 하의를 벗겨놨더니 혀라도 깨물 기세다.

흑역사 시절 성인용품샵에서 산 구강 구속구를 재빨리 입에 채웠다.

“읍!읍!”


그녀가 몸부림치며 발악 한다.

예쁜 눈에 눈물까지 글썽이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기는 하다.

달래본다고 진정할 기세는 아니고.....

“네가 한번 달래봐라.”

호정에게 맡기고 나왔다.


“마왕이라. 재밌네. 나도 마왕과 풀어야할 묵은 감정이 있어. 동행하면 안될까?”

수다의 커다란 눈이 반짝인다.

묵은 감정은 개뿔!

이번에도 역시 실비아다.


쓰파! 어떻게든 꼬셔서 여친 삼을까 했는데.

남자에겐 일도 관심없는 레즈라니. 레즈.

내가 아니라 실비아를 본 하수다는 한눈에 뻑가버렸다.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마왕과의 묵은 감정까지 억지로 꺼내더니 동행하신단다.


다사다난한 낮이 지나고 밤이 찾아왔다.

마을에 들어왔으니 편하게 쉬나 했는데 매순간 고난의 연속이다.


잠시 잠든 사이, 섹시 여전사 코스튬을 입은 하수다와 대면한 우렁각시 려원의 원터치는 피할수없는 운명이었다.


“내 스타일 아니어도 정성이 갸륵해서 서약까지 맺었더니 감히 불여시 같은년이랑 바람을 피워?”

“불여시? 뭐래? 이 연체동물처럼 생긴 여자가?”


호정과 내가 죽기살기로 말렸지만 불붙은 여자들을 진정 시키긴 역부족이다.

두여성의 혈투는 객주가 반파되고 나서야 겨우 끝났다.

호정이 도깨비한테 사기쳐서 번 돈 전부 물어주고 쫒겨날 신세가 됐다.


“모험가 등록할까? 의뢰를 받어서 먹고살자 뭐.”

꼴에 부끄럽긴 한지 수다가 어색하게 미소지으며 말했다.

원하진 않았지만 나 호정이 려원이에 하수다까지 그럴싸한 파티가 결성돼버렸다.


나쁘진 않은 생각인데 사소하지 않은 문제가 있다.

이 파티의 최종목적이 마왕퇴치라는 점이다.

마주친적도 없고 어떻게 생겨먹은지도 모르는 마왕한데 아무 감정도 원한도 없다.

실비아에 대해서 얼렁뚱땅 설명하다 보니 어느 순간 나와 마왕은 철천지 원수가 된것이다.

마왕을 무찌른다고 실비아 저주가 풀릴일은 없고······..

예쁜 여친을 만드는 일이 급선무인데.


주저주저 뭉게며 미적대는데 호정이 물어온 정보를 듣자 정신이 바짝들었다.

“마왕이 국내 최고 미녀인 공주를 납치했데. 궁성과 도성이 난리났어. 국왕이 공주를 구출할 용사를 모집하나봐. 공주를 구출하는 용사는 공주와 결혼시키고 차기 국왕으로 삼겠데.”


운명이다.

이제 마왕은 진짜 내 철전지 원수다.


마왕에게 가는 길은 시작부터 난관이다.

개나 소만 아니면 다 받아준다는 모험가 등록을 단박에 거절당했다.

“마을의 수호신을 처치한 자네에게 모험가 자격을 줄수 없네. 협회에 고지했으니 다른 마을에 가도 소용없을거네.”


딴녀석이 채가기 전에 빨리 공주를 구출하러 떠나야 하는데······.

패닉에 빠진 날보며 촌장은 넌지시 제안을 해왔다.

“혹시 다른 수호신을 모셔와 준다면 등록을 받아줄수 있네만.”


“수임이형. 선녀들 눈치가 얼마나 빠른줄 알아? 무슨 수로 속옷을 훔쳐?”

“자유분방한 선녀를 마을 수호신으로 앉히려면 이 방법밖엔 없어. 걱정붙들어 매. 작전이 있으니까.”

"작전?"


전투의 기본은 작전.

작전의 기본은 용병.

분대장으로 숱한 전투를 치뤘던 경험을 십분 발휘할 때가 왔다.


선녀들이 목욕하기 위해 출몰한다는 두막루 최고봉 중턱에 자리잡은 선녀탕은 주변이 사시사철 짙은 안개로 덮혀있었다.

선녀들은 신령한 존재들이라서 생명의 기운을 감지하는 능력이 있어서 매복은 불가능하다는 호정이의 설명을 듣고 잠시 고민했다.

생명이 아니면 되니까.


근데 선녀도 분명 여자다.

목욕중인 여자를 찍으면 도촬인데. 이세계에선 괜찮을까? 저세상에선 바로 감빵이데.

선녀탕 주위에 설치한 CCTV가 나오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걱정보다는 음흉한 미소를 감추기 힘들다.

“떴다!”

화면에 대여섯명 되는 선녀들이 잡혔다.

뭐가 즐거운지 자기들끼리 까르르 웃는다.

선녀들이 신나게 떠들며 옷을 벗었다.


명불허전!

설명하기 힘들다.

혼자보기 아까울 황홀한 광경일뿐.

그녀들은 홀딱 벗은 채 김이 모락모락나는 피어나는 연못에 들어갔다.


연못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봉우리에서 대기하고 있던 호정이 울음소리를 냈다.

그녀들의 주의가 여우의 울음소리로 쏠리는 순간, 샴푸병을 탑재한 드론이 상공을 돌며 달달하고 끈적한 액체를 투하했다.

“어맛!”

선녀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이내 이세계의 기묘한 향기에 흠뻑 취했다.

대량의 샴푸가 녹은 더운 온천물에서 거품이 올라왔다.

보글보글 올라온 거품은 이내 시야를 가렸지만 비눗방울을 희롱하는데 정신이 팔린 선녀들은 신경쓰지 않았다.


“지금이얏. 시작해.”

신호를 받은 수다가 나무 가지 사이를 은밀하게 이동해 끈끈이를 발라둔 채찍을 펼쳤다.

낚시하듯 선녀들의 속옷을 낚아올린 수다는 신속하게 벗어났다.

샴푸 거품이 꺼지고 정신을 차린 선녀들이 동요했다.

이내 수다를 쫒기 시작했다.


“수임아 받아.”

수다가 선녀들의 속옷뭉치를 던졌다.

작전의 페이즈 원은 성공.

페이즈 투는 나에게 달렸다.


작가의말

공주에게 열받은 려원에게 왕국 멸망각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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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최강입니다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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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험입니다만? 21.07.29 17 0 11쪽
» 솔로입니다만? 21.07.28 21 0 14쪽
1 시작입니다만? 21.07.27 44 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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