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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님의 서재입니다.

안하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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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won
작품등록일 :
2023.05.14 19:40
최근연재일 :
2023.05.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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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5.1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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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옳고 그름이란

DUMMY

정의란 무엇일까.

선이란 무엇일까.

옳고 그름이란 무엇일까.


스스로 정의롭다고 생각하는 바를 인터넷에 글로 올린다면 정의로운 것일까.

부당한 일을 저지른 자에 대한 기사나 SNS 등에 비난의 댓글을 단다면 이것은 정의로운 행동일까.

약자로 간주되는 이들을 보둠고 그들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다면 이것은 선한 행동일까.

어렵고 안타까운 사고를 당한 이에 대한 기사나 SNS에 위로와 격려의 댓글을 단다면 이것은 선한 행동일까.


위의 것들은 정의와 선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무의미한 행동들이다. 인터넷에 글을 올리고 댓글을 달고 하는 것들은 스스로의 가치를 의미있게 만들고 싶은 마음의 발현일 뿐 그 정의와 선을 필요로하는 그 누구에게도 힘이 전달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정의와 선을 실현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인터넷 세상 따위가 아닌 현실에서 행동을 한다면 실현되는 것일까.


아니면 그것보다 애당초 정의와 선. 이 옳고 그름이란 대체 무엇일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자들이 득세하는 이 현실에서 옳고 그름이란

존재하는 것일까.


잘못을 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을 넘어서 그 행동 자체가 잘못이라는 것조차

부정하는 이런 세상에서 옳고 그름을 정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한 것일까.


이것은 정계와 재계, 치안과 그 외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린

난세의 도시 '여암' 광역시에서 그 어떤 정의나 선, 도덕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맑고 푸른 하늘조차도 똑바로 노려볼 수 있는 신념을 가진 자가

스스로의 신념에 의해 피해를 보게 된 현실에서도 그것을 불사하며 나아가는

우직하며 굳건한 이야기이다.



이곳은 대한민국 7대 광역시 중 하나인 ‘여암’시의 메인 광장인 여암 광장이다. 공원의 역할도 하고 있는 이 광장은 주말을 맞아 여암 3대 축제인 ‘홍길동 축제’가 한창이었고 시에 거주하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서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리 재정이 풍부한 편이 아닌 여암 시에서 이 축제는 그나마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 축제는 3시간 동안 진행되었고 클라이막스인 홍길동 행진이 시작되었다. 홍길동 복장을 한 사내가 진중한 눈빛을 하며 걸어갔고 그를 지켜보던 관객 중 어떤 남자가 진지한 눈빛으로 옆 자리의 동네 친구에게 말을 걸었다.


“근데 이놈의 홍길동 축제는 장성에서도 하고 다른 곳에서도 하는데 여기서도 하네? 대체 어디가 맞는 거야?”

“하하. 이 바보야. 그걸 아직도 모르냐. 그냥 갖다 쓰는 거야. 이런 축제를 열어야 국가에서 예산이 나오니까. 받은 것이 무조건 좋으니까 하는 거지.”

“나도 그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마음에 안 들어. 이 홍길동이란 사람. 그리 위인도 아니잖아? 엄밀히 말하면 도적떼나 이끌던 놈인데 뭘 이렇게 추앙하는 거지?”

“이 친구야. 도적떼가 뭐 되고 싶어서 그렇게 되었나. 국가가 엉망진창이었잖아. 홍길동의 활동 시기가 연산군 때라고 하는데 그런 폭군이 다스렸으니 나라가 제대로 되었을까. 각종 정난에서 공을 세웠던 공신들이 부를 독점하고 백성들은 피폐해지니 이를 고쳐보겠다고 활빈당을 만든 것이지.”


인상부터가 매사에 불만이 가득해 보이는 남자와 학식이 풍부하다는 것이 얼굴에 드러나는 남자가 말을 주고받으며 대화를 하였다. 그런 설명에도 전자의 남자는 별로 수긍이 안 가는 듯 콧방귀를 뀌었다.


“흥! 모든 것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해져야 하는 거야. 그것이 싫으면 나라를 떠나면 되지. 왜 나라의 울타리 속에서 수혜를 입으면서 그런 짓을 하는 거지? 법의 절차를 무시하고 행한 것은 절대 의로운 것이라고 할 수 없어. 그건 또 하나의 범죄에 지나지 않는다고.”

“훗. 글쎄... 내 생각은 조금 다른데. 나라가 나라다워야 나라라고 할 수 있는 거야. 나라가 백성들을 전혀 지켜주지 못하고 오히려 괴롭히기만 한다면 그건 나라라고 할 수도 없는 거지. 그리고 그런 나라를 밑에서부터 올라가서 해결하지 못한다면 결국 외적에게 넘어가게 되는 거야. 일제강점기처럼 말이지. 너의 논리대로라면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을 했던 사람들도 다 범죄자가 되는 거겠네?”

“엉? 그, 그건 다른 얘기지. 한일합방 자체가 올바르지 못한 것이었으니까. 불법에 맞선 것이니 이건 의로운 일이 맞아. 그런데...”

“정도전과 이성계에 대한 이야기도 생각해봐. 이들은 네 관점대로라면 역적이 맞겠지. 국가의 법을 무시하고 나라를 뒤집은 것이니까. 하지만 이들이 없었다면 과연 고려는 잘 돌아갔을까? 지주들은 농민들이 죽어라 노동해서 수확한 것의 8할을 가져갔고 농민들은 이 때문에 죽도 모자라서 나무껍질 등을 먹어야 했는데 말이야.

내가 보기에 정도전과 이성계가 없었다면 고려는 계속 그렇게 썩을 대로 썩으면서 돌아갔을 것이고 새롭게 일어난 중화의 대국 명나라에게 그대로 먹혔을 거야. 그리 되었다면 우리 모두 지금의 조선족들처럼 살아야 했을 걸?”


후자의 남자는 안경테를 스윽 올리면서 이 논쟁에서 승리를 했음을 느꼈다. 반대로 전자의 남자는 약간 분한 얼굴을 하며 고개를 저었다.


“흥! 그것은 궤변이야. 법질서란 지켜져야 하는 것이고 이를 무시한 것들은 모두 처벌되어야 할 자들이야. 그렇기에...”

“그것보다 이 친구야. 너 이 여암 시로 이사 온지 얼마나 되었지?”

“뭐? 세 달인데 갑자기 그건 왜 물어보는 거야?”

“왜 그런 말을 하나 했더니 역시 그렇군. 내가 우연히 만난 술친구라서 특별히 챙겨주는 건데 이 도시에서 살면서 그런 논조의 말을 해선 안 돼. 그건 맞아죽고 싶다고 말하는 것과 같거든.”

“응? 왜 그런데?”

“그건 말이지...”


후자의 남자가 주변을 살피면서 혹시 누가 들을까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자 앞선 남자는 의아한 얼굴을 하였다. 그리고 아무도 이들의 대화에 신경 쓰지 않는 것을 확인한 후자의 남자는 말을 이어가려 했다.


바로 그 때였다.


‘콰아아아아앙’


“꺄아아아악!”

“으아아앗!”


갑자기 엄청난 폭발음이 행진 인파 바로 옆에서 들려왔고 흙먼지가 사방으로 퍼졌다. 이에 두 남자도 기겁을 하며 땅에 엎어졌다. 너무나 큰 소리였기에 그들 모두 귀가 멍멍해졌고 이 광장의 사람들은 다들 패닉 상태가 되어서 사방으로 도망갔다. 멋지게 행진하고 있던 홍길동과 활빈당 역을 하던 이들도 그 위풍당당함을 모두 잃고 달아나기에 바빴다. 이를 두고 꼴사납다고 할 수는 없었다. 이런 폭발은 누구라도 자주 겪어보는 것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런 미지의 공포 속에서 방금 논쟁을 했던 두 사내는 초인적인 정신력으로 마음을 가다듬으면서 폭발음이 들렸던 진원지로 걸어갔다. 매우 짙은 흙먼지가 그들의 시야와 호흡을 방해했지만 그들은 그래도 이 폭발로 인한 부상자가 있을 것을 생각하며 구조에 나섰다.


“거기요! 아무도 없습니까?”

“살아계시면 소리라도 질러 주세요!”


둘은 한 팔로는 코를 막고 다른 팔로는 흙먼지를 해치면서 걸어갔다. 그렇게 2분 정도 지난 후 둘은 무언가가 폭발한 것 같은 흔적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난로 같은 폭발하기 쉬운 물체가 아니었다. 정교하게 만들어졌던 것으로 추정되는 부품들이 여럿 보였고 투명한 액체가 보였다.


이에 안경 쓴 사내는 자세를 낮춰서 냄새를 맡고는 손가락으로 그 액체를 묻혀서 맛을 보았다. 그러자 약간 달콤한 맛이 그의 미각에 감지되었다.


“이 액체는... 니트로글리세린인데? 폭약에 쓰이는 재료야.”

“뭐 그 말은... 이게 단순한 폭발사고가 아니라 폭탄 테러라는 거잖아?”

“맞아. 이럴 수가... 대한민국에서도 폭탄 테러가 일어나다니... 이렇게 사람들이 밀집하는 행진 시기를 노려서 일을 벌인 거야. 아마 많은 사람들이 다쳤을 것 같은데 어서 찾자. 죽지 않은 분들을 빨리 구조해야지.”

“아, 알았어.”


안경 쓴 사내의 말에 다른 사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주변을 분주하게 움직였다. 그러면서 흙먼지는 점점 옅어져 갔고 둘은 시야가 확보되면서 주변을 좀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 둘은 아연실색한 표정을 지었다. 너무 잔인한 광경을 봐서가 아니었다. 폭발물 주변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랬다. 이 폭탄 테러로 인한 희생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게 무슨...”


멍한 얼굴을 하는 두 사내의 뒤로 지금 막 출동한 것으로 보이는 119 구조대의 앰뷸런스 소리가 들려왔고 두 사내는 그들에게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를 잠시 고민해야 했다.


“선배님. 특종입니다. 여암 광장에서 홍길동 축제를 진행하던 중에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일어난 첫 테러입니다. 제대로 다룬다면 전국적으로 매스컴을 탈 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지금 여러 언론사에서 경찰서로 달려가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도 어서 가서 뭐라도 물어오죠.”

“이 바보야. 우리가 개라도 되냐. 물어오게.”

“네? 선배님. 지금 그런 농담할 때가 아니라고요. 경찰서에서 우리가 도착하기 전에 뭐라도 발표한다면 우리만 뒤처지게 된다고요.”


막 입사한 것처럼 열의가 넘치는 20대의 남자 후배의 말에 40대의 여성 기자는 한심하다는 시선을 보내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리고는 후배가 준 자료를 대충 본 후 책상에 던졌다.


“후배님. 자료를 가져는 왔는데 그 내용은 전혀 보지 않으신 모양이죠?”

“네? 당연히 다 봤죠. 토씨 하나까지 다 기억합니다.”

“그래? 그런데 왜 경찰서 얘기가 그 입에서 튀어나오는 거야. 이 자료 안 보이냐. 희생자가 제로라고. 단 하나도 없어. 그런데 경찰서에서 움직일 것 같냐.”

“그야... 희생자는 없어도 폭탄 테러가 있었던 것은 확실하니까 당연히 수사를 하겠죠. 그게 경찰 아닙니까. 그것도 안 한다면 걔들 월급을 왜 줍니까.”


후배 기자는 선배의 말에도 당차게 맞서면서 논리를 펼쳤다. 그것에 여성 기자는 짜증을 느끼면서 이마를 짚었다. 그리고는 후배를 노려보듯이 응시하며 물었다.


“너 우리 제이데일리 언론사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되었지?”

“그게... 한 달 정도 되었죠? 아! 제가 이미현 선배님께 너무 대들었나요? 그건 죄송합니다. 막내 주제에 그만...”

“그건 전혀 상관없어. 기자가 그런 막가는 정신도 없이 어떻게 기자 노릇을 할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네가 너무 상황 파악을 못하고 기자 질을 하려고 한다는 거야. 이 여암 시는 네가 살아온 서울과는 달라. 여기 경찰은 서울 경찰과 다르고 모든 질서가 다르게 돌아가지.

그리고 너는 이게 최초의 폭탄 테러라고 했는데 전혀 아니야. 네가 여기 오기 5일 전에 이미 최초의 폭탄 테러는 있었어.”

“네? 그럴 리가요. 그런 일이 있었다면 크게 보도가 되었을 텐데 저는 전혀 들은 바가 없습니다.”

“그렇겠지. 그 폭발은 지금처럼 제대로 터진 것이 아니었으니까. 여암 시 3대 축제 중 하나인 고추냉이 축제에서 행진 도중에 갑작스럽게 검은 연기가 나서 잠시 소동이 있었던 적이 있었어. 불발된 폭탄이었지. 그리고 이에 대해서 당시 경찰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희생자가 전혀 없다는 것이 그 이유였지.”


이미현의 말에 후배 기자는 놀란 얼굴이 되었다. 경찰이 이렇게 안이할 수가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은 것이었다. 이에 이미현은 차분한 표정을 하면서 설명을 해주었다.


“명색이 기자라면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맥을 짚을 줄 알아야 하는 거야. 그런 면에서 너랑 다른 언론사 놈들은 모두가 삼류라고 할 수 있지. 그것을 경험하고도 경찰서를 가자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니 말이야.”

“그, 그럼... 우리는 어디서 기사를 써야 하는 겁니까.”

“그건 내가 잘 알고 있지. 준비나 해. 지금 가야 할 곳이 있으니까.”

“네? 경찰서도 아니면 어디를...?”

“경찰보다도 더 이런 일의 해결에 적합한 녀석들이라고나 할까. 호호.”


이미현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앞서 걸어갔다. 이에 후배 기자는 멍한 얼굴을 하며 그 뒤를 따라갔다.


‘여, 여기가 사립 탐정 사무소인가? 내 예상과 많이 다른데...’


이미현의 말을 듣고 사립 탐정 같은 것을 예상했던 신입 기자는 유명한 고급 도박장인 ‘로열 카지노 팬드래건’이 앞에 나오자 당황한 얼굴을 하면서 이미현을 보았다. 그리고 이미현은 너무나 당연스럽게 안으로 들어갔고 잘 차려입은 남성이 나와서 그녀의 앞에 섰다.


“어서오십시오. 손님. 약속은 하셨습니까.”

“약속? 나 그런 거 없는데? 너 나 잘 알잖아. 제이데일리의 기자 이미현. 처음 보는 사이도 아니면서 왜 그러실까? 호호.”

“손님. 우리 카지노는 철저하게 예약제로 운영합니다. 그 외에는 출입도 금지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규칙을 자주 어기시면 곤란합니다.”

“규칙은 무슨... 깡패들 주제에. 개가 웃을 일이네.”


이미현이 미소를 싹 지운 채 심드렁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리 말하자 신입 기자는 눈이 동그랗게 떠졌다. 눈앞의 직원은 딱 보기에도 험악함이 철철 넘치는 체격과 인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자기처럼 호리호리한 사람은 한 주먹거리도 안 될 것 같았고 그런 그가 이미현의 말에 서서히 표정이 살벌해지는 것을 보며 신입 기자는 도망이라도 치고 싶었다.

그러나 이미현은 무슨 깡인지 전혀 물러서지 않으면서 말하였다.

“아 됐고 그냥 너희 지점장 불러와. 여기 아직도 정광철 소유지? 걔랑 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입장료가 필요하면 지불할게. 알았지?”

“우리 카지노가 시방 기자 나부랭이 월급으로 들어올 수 있는 그런 저퀄리티 업소가 아닌데... 불쌍한 기업가들 등쳐먹으면서 받은 광고료가 두둑하다면 모를까. 그리고 이 정광철이 지나가는 행인 1도 아니고 개나 소나 그리 함부로 불러도 되는 개이름이 아니고 말이야."


이미현의 말에 대한 대답은 전혀 다른 방향에서 나왔다. 이에 신입 기자는 황급히 그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순간 기절할 뻔한 것을 겨우 참아냈다. 방금 말을 한 사내는 눈앞의 험악한 직원이 오히려 가냘퍼 보일 것 같은 체격이었기 때문이었다. 키는 190이 넘었고 어깨는 심각할 정도로 넓었으며 몸 전체가 우락부락한 근육으로 덮여 있었다. 그야말로 떡대 그 자체였다.

그의 등장에 이미현은 오히려 반가운 얼굴을 하며 그에게로 달려가 팔짱을 끼며 안겼다. 이에 그 사내는 인상을 쓰며 이미현을 가볍게 밀쳐냈다.


“이 아줌마가. 우리가 이렇게 친한 사이는 아닌 것 같은데 애들 보는 앞에서 이게 뭐 하는 짓일까.”

“어이. 광철이~ 오랜만에 봐서 반가워서 그랬지. 그것보다 요즘 직원 교육을 어떻게 시키는 거야. 이 제이데일리 최고 기자 이미현이 왔는데 뭔 대접이 이래.”

“교육을 잘 시켰으니 그렇게 한 거지. 돈될 거리는 안 주면서 일거리만 주는 아줌마에게 히말라야 솔트 소금이라도 안 뿌리면 다행인 거야. 고마운 줄 알아. 그래. 오늘은 또 무슨 거지 같은 일로 온 건데? 내가 더럽게 바쁘지만 들어는 드릴게.”

“흐음~ 너보다는... 네 보스 민호에게 직접 말해야 할 것 같은데? 네 머리로는 이해가 잘 안 갈 가능성이 높거든.”

“이 망할 아줌마가! 내 머리가 어때서. 내가 잘 걸러서 전달해드릴 테니까 말해봐. 우리 보스가 아줌마들 상대할 정도로 한가한 분이 아니라고.”


정광철의 말에 이미현은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는 잠시 고민하다가 후배가 준 기초 자료 더미를 꺼내서 정광철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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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제이데일리 23.05.14 10 0 14쪽
3 플라쥬 23.05.14 12 0 15쪽
2 팬드래건 23.05.14 12 0 14쪽
» 옳고 그름이란 23.05.14 31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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