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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K 님의 서재입니다.

철인전기(鐵人傳記)

웹소설 > 자유연재 > 무협

현우K
작품등록일 :
2015.03.16 21:12
최근연재일 :
2015.06.29 00:34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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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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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6
글자수 :
182,660

작성
15.05.1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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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견습무사의 신위

DUMMY

‘쯧 쯧. 참으로 어리석구나. 나서야 할 때는 몸을 사리더니 이번엔 쓸데없는 만용까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는 친구군.’


팽가휘는 자신에 앞서 몸을 날린 형섭에 대해 최악의 평가를 내렸다. 박차고 나간 곳의 관도가 움푹 파일 정도로 대단한 육체를 지닌 것은 인정하지만 상대는 검강을 사용하는 절정의 고수였다. 금강불괴의 몸일 지라도 칼질 한 번이면 동강난다.

자신의 기준에 못 미칠 정도로 어리석긴 해도 패도문의 입장에서 볼 때 인재임은 틀림없다. 아까운 생목숨을 잃기 전에 자신이 나서야겠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진 나서지 마. 물곰오라버니가 잘 해 낼 거야.”

“웁? 컥? 케엑! ”


팽가휘가 크게 숨을 들이 마신 후 다시 결전장으로 뛰어들려 했지만 팽소란의 갑작스런 제지에 놀란 나머지 사례가 걸리고 만 것이다.


“켁... 흐, 흐음. 그게 무슨 소리냐? 란아.”


아직 어린애에 불과하지만 팽가휘는 팽소란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 팽소란의 무서운 점은 절정의 애교신공만이 아니라 예리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한 탁월한 통찰력을 지녔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천재인 것이다. 단지 머리만 좋은 기재가 아니라 범인으로선 도저히 이해할 수없는 혜안과 통찰력을 가진 팽소란이었다.


“저 놈에게서 무언가를 보았느냐?”


팽가휘는 진지한 표정으로 팽소란에게 물었다.


“응, 한데 그게 뭔 지는 확실치 않아. 아무리 봐도 정확한 실체를 모르겠어.”


조금 전과 달리 팽소란도 진지하게 답하며 대화를 진행했다.


“그냥 두면 놈은 죽을 게다. 할애비가 가서 말려야 돼.”

“그렇게 쉽게 죽진 않을 거야. 물곰오라버니는.”

“물곰?”

“응. 물곰. 오거아저씨를 한 방에 보냈다 길래 난 불곰 쯤 되려니 생각했거든. 근데 막상 보니까 완전 물이야. 물.”

“그만큼 물러 터졌다는 거냐?”

“아니. 그 어떤 대상이라도 무조건 품안에 잠기게 만드는 물이란 말이지.”

“흐음... 놈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건 아니냐? 란아.”

“글쎄... 꼬집어서 뭐라고 말하긴 힘들지만 물곰오라버니에게선 냄새가 나. 그것도 아주 많이.”

“냄새? 무슨 냄새?”

“응, 냄새가 많이 나. 자연의 냄새가...”

“자연의 냄새라? 그게 어떤 의미니? 란아.”

“...............”


팽소란은 더 이상 팽가휘 와의 대화를 잇지 않았다. 팽소란이 침묵을 지킬 땐 한 가지 이유뿐이다. 뭔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 궁리를 할 때 뿐 이라는 것을.

그제야 팽가휘는 팽소란이 자신의 물음에 답하지 않은 이유를 알았다. 안 한 것이 아니라 못한 것이라는 것을.


“아무래도 이 할애비가 달려가야 할 것 같구나. 일류고수 따위가 절정고수를 이길 수는 없단다. 더구나 저 친구는 내공도 없는 몸이거든. 너도 네가 좋아하는 오래비가 죽는 걸 바라진 않겠지?”

“물곰오라버니는 지금 눈이 감겨서 앞을 볼 수 없을 뿐이야. 저 오빠가 눈을 뜨게 되면 작은 할아버지는 못 당해. 아마 할아버지도 힘들 걸.”

“그, 그게 무슨 말이냐? 란아! 앞을 못 보고 있다니. 그리고 눈을 뜨게 되면 나도 그리고 네 할아버지도 당해내지 못할 거라니.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소리냐?”

“.....................”


‘자연을 이길 수 있는 인간은 없어. 할아버지...’


결국 팽가휘는 팽소란에게서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없었다.




쐐애애앵!


청의복면인의 검이 이무적의 목을 날리려는 찰나!


콰앙!


“크윽!”


데굴 데굴 데구르르르


순식간에 날아온 철퇴공격에 직격당한 청의복면인은 그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삼 장 뒤로 굴러 떨어져 나갔다.


“너, 넌?”

“시간 없소. 어서 뒤로 빠져서 부상이나 치료하시오.”


무릎을 꿇은 채 적에게 고스란이 목을 내줄 찰나에 나타난 구세주는 뜻밖에도 멍청하다고 씹어대던 견습무사였다. 급박한 상황인 만큼 형섭에게 따질 겨를도 없이 이무적은 다급하게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갑작스런 폭음과 함께 자신들의 우두머리가 한참이나 뒤로 나자빠지자 회의복면인들도 모두 검을 멈추고 형섭에게 이목을 집중하기 시작했다.


“크으으으... 이, 이놈! 도대체 넌 웬 놈이냐?”


가까스로 제 정신을 차린 청의복면인은 재빨리 몸을 일으키고선 형섭의 정면으로 뛰어내렸다. 난데없는 날벼락에 아직 충격이 가시진 않았지만 수하들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일 순 없었다. 청의복면인은 자신을 공격한 자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을 걸었다.


“비겁한 놈 같으니라고. 덩치 값도 못하고 이 무슨 추잡스런 짓이냐?”


형섭의 몸통공격이 주효했던지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청의복면인은 주객전도에 적반하장격인 유치한 발언을 내뱉었다.


“하하하. 절정의 고수이기에 잔뜩 긴장을 했더니 이거 뭐 말투는 영락없는 하류잡배군요.”

“뭐? 뭐라? 이런 씨앙... 험, 그건 그렇고 내 하나만 물어보자.”

“살살 물어 보시오. 송곳니가 제법 날카로워 보여 꽤 아플 것 같으니까.”

“이, 이런 곰탱이 같은 자식이. 주둥이 하나는 절대고수구나.”


사부 주구달의 수업이 헛되지는 않았나 보다. 마음하나 다스리지 못하는 자가 어떻게 절정의 경지에 올랐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이무적을 상대로 한 실력만큼은 진짜였으니 형섭으로서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 묻고자 하는 게 뭐요?”


형섭의 되물음에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앉히는 청의복면인이었다.


“크 흠, 그, 방금 나를 공격한 무기가 무엇이었느냐?”

“무기? 무기라니 무슨 무기를 말하는 게요?”


청의복면인의 얼토당토않은 질문에 형섭이 도리어 어리둥절해졌다.


“시치미 떼지 마라. 이놈! 방금 내 몸통을 가격한 것이 철퇴 아니었느냐?”

“뭐요? 하하하핫! 정말 웃기는 절정이로세. 아무리 황망 중에 기습을 당했기로서니 자신을 공격한 무기가 뭔지도 모르다니. 당신 정말 절정고수가 맞긴 한 거요?”

“이, 이런. 시발로미. 험, 말장난은 여기까지다.”


말로선 도저히 이기지 못할 자였다. 청의복면인은 느릿한 동작으로 검을 빼들었다. 그리고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유마검(幼魔檢)의 기수식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없이 느린 동작이었지만 쉽게 틈을 주지 않는 강력한 기운을 담고 있었다.


‘역시 절정은 절정이군. 순식간에 저렇게 분위기를 바꾸다니 말이야. 괜한 말장난만 한 것 같군. 오히려 놈이 회복할 시간만 줘 버렸어. 남궁기 때도 틈을 주다가 당해놓고선 이런 실수를 또 하다니. 쯧쯧.’


자책하기엔 이미 늦었지만 형섭도 나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이제야 확신이 든 것이다. 조금 전에 자신이 피부로 느꼈던 것은 바로 복면인들의 살기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와 닿았던 것이 바로 눈앞에 서있는 자의 기운이었음에 틀림없다.

기운의 결을 다시 볼 수 있으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과 시간이 더 필요할 런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노력이 전혀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는 확신이 들었다. 특히 항상 뜬구름만 잡다온 것처럼 허망함을 안겨줬던 명상수련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았다.


슈아앙!

서거걱!


“이크!”


절정고수를 눈앞에 두고 잠시 방심한 댓가를 치러야 했다. 유령처럼 기척도 없이 다가온 청의복면인의 검이 형섭의 앞섭을 크게 훑고 지나갔다. 본능적인 움직임 덕에 살을 베이진 않았지만 웃옷의 덜렁거림이 상체의 움직임에 지장을 주었다.


찌이익!


“우와아!”

“휘유? 저게 뭐야?”


상체를 드러낸 형섭의 몸은 적아(敵我)를 가리지 않고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옷을 입고 있을 땐 전혀 볼 수 없었던 형섭의 근육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힘을 느끼게 했다.

단순히 잘 쪼개진 말 근육이란 표현은 너무 가벼웠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근섬유 하나하나가 드러나 보이는 것처럼 실오라기처럼 쪼개진 근육들이 형섭이 힘을 쓸 때 마다 끊임없이 부풀어 오르고 가라앉길 반복했다.

구릿빛의 피부는 근섬유의 섬세한 움직임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아름다운 육체라고 보기엔 힘들지 몰라도 형섭이 인간이 낼 수 있는 힘의 한계를 극복한 배경에는 질기고 탄력 있는 근육이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호? 몸 하나는 제대로 단련했구나. 설마 아까 나를 내동댕이치게 한 것이 네놈의 그 몸뚱아리냐?”


청의복면인 조차 형섭의 몸을 보고선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제야 알았다면 좀 둔한 편인 것 같소만.”

“됐다. 네놈하고는 더 이상 말을 섞지 않으련다. 흐아압!”


청의 복면인의 검은 형섭의 미간을 노리며 곧장 찔러왔다. 그런데 형섭의 눈에 보이는 검극은 하나가 아니었다. 두 개의 검극이 네 개로 네 개의 검극이 다시 여덟 개로 수 없이 많은 분열을 거듭한 검극들이 형섭의 눈을 어지럽히며 찔러왔다.

문제는 분열된 검극하나하나가 허초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얼굴에 와 닿는 느낌은 모든 검극들이 하나같이 실초 임을 알려줬다.


타타타타타탁!

까드드드드등!


형섭은 패검의 검면을 이용해서 상대의 검극을 모조리 맞받아 친 후 검을 아래로 내려 청의복면인의 무릎아래를 노리며 베어갔다.


청의복면인은 자신의 유마검첨(幼魔檢尖)이 모두 막힐 줄은 예상도 못했다. 여지껏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는 한 수였기 때문이다. 수십 개의 검극들은 모두 실초였다. 하나만 방어에 실패를 하더라도 머리통이 꼬치처럼 꿰이게 되는 잔인한 수법이었다. 베기는 막기 쉬워도 찌르기를 방어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공격의 실패 뒤에는 항상 위기가 뒤따르게 된다.

방어에 급급할 줄 알았던 형섭의 검이 갑자기 하체를 쓸어오자 다급해진 청의복면인은 허공으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기다렸다는 듯이 형섭은 검을 세우고 다시 청의복면인의 하체를 찔러갔다. 청의복면인은 몸을 뒤집어 형섭의 검을 피하는 동시에 거꾸로 된 자세에서 앞으로 몸을 뒤집으며 두발로 형섭의 어깨를 내리 찍고 그 반동을 이용해 형섭의 정수리를 노렸다.


퍼퍽!


“우욱”


공중에 뜬 상태에서 수세에 몰렸던 형국을 다시 공세로 바꾸게 한 절묘한 신법이었다. 순간적으로 형섭이 당황한 낯빛을 띠우자 청의복면인은 회심의 미소를 머금고 형섭의 정수리를 찔러갔다. 이번에는 정수리를 노리고 시전 한 유마검첨이었다.


퍼억!

쿠당탕!


“크윽!”


순간적인 반사신경을 이용해 뒤로 물러난 뒤 청의복면인의 찌르기 세례를 피한 형섭은 한순간의 지체도 없이 뒤로 물러난 몸을 다시 앞으로 튕겼다.

다시 전세가 뒤바뀌게 된 것이다. 형섭은 거꾸로 된 자세 그대로 허공에서 떨어지는 청의복면인의 옆구리를 후려 찼다. 초인적인 반사신경과 상식을 초월한 근육덕분에 가능한 동작이었다.

형섭의 발차기에 의해서 청의복면인은 커다란 충돌음을 내며 땅바닥에 쳐 박혔고 형섭은 지체 없이 치켜든 검으로 쓰러진 상대의 몸통을 베어갔다.


까앙!

티잉!


형섭의 패검이 상대의 몸에 닿는 순간 용수철처럼 튀어 올랐다. 청의복면인이 위기의 순간에도 정신을 잃지 않고 호신강기를 발휘한 것이다.

자신의 검이 힘에서 밀려 튀어 오른 건 처음 있는 일이었다. 기운의 결을 보지 못하는 형섭에게 강기는 재앙 그 자체인 것이다.


“검강이다!”


누군가의 외침이 한순간 얼이 빠졌던 형섭의 정신을 금새 환기시켜 줬다.


바닥에서 천천히 일어선 청의 복면인은 온몸에 호신강기를 두른 채 검을 치켜 올렸다. 검을 감싼 채 일장가량 뻗어 있는 푸른 기운은 세상에 못 벨 것이 없다는 검강이 틀림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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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 작성자
    Lv.83 워니구니
    작성일
    15.05.10 20:38
    No. 1

    잘 되야 할텐데 하고 바랬는데 그럭저럭 가닥은 잡아 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5.05.10 21:17
    No. 2

    아직은 많은 난관이 남은 형섭입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ge**
    작성일
    15.05.10 21:09
    No. 3

    연편 고맙습니다. 감사히 보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5.05.10 21:20
    No. 4

    기왕 도전한 공모전이기에 몸부림을 치고있습니다..20만자 맞추려고...근데 아무래도 어려울듯... 허무하게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저의 첫무협 도전은 계속될겁니다..꾸준히 지켜보심에 저도 감사드립니다..gene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6 앗싸가오리
    작성일
    15.05.10 22:30
    No. 5

    잘보고있습니다.도전성공을기원하며^^아자^^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9 현우K
    작성일
    15.05.10 23:19
    No. 6

    감사합니다... 댓글보다 앗싸가오리님의 닉이 제힘을 더 나게 하는군요..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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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패도문 정식무사공채 +4 15.05.07 2,914 103 12쪽
23 정식무사 길들이기-3 +6 15.05.05 3,001 104 12쪽
22 정식무사 길들이기-2 +4 15.05.05 2,718 104 12쪽
21 정식무사 길들이기 15.05.03 2,672 95 9쪽
20 견습무사 길들이기 +4 15.05.03 3,108 98 10쪽
19 견습무사 +2 15.05.02 2,994 104 11쪽
18 도황의 후예들 15.05.01 3,212 113 9쪽
17 십년지약(十年之約)-3 +4 15.04.28 2,921 107 10쪽
16 십년지약(十年之約)-2 +2 15.04.26 3,506 104 11쪽
15 십년지약(十年之約) +2 15.04.25 3,567 113 10쪽
14 절망 속에 핀 꽃-6 15.04.22 3,281 117 10쪽
13 절망 속에 핀 꽃-5 15.04.21 3,195 106 9쪽
12 절망 속에 핀 꽃-4 +4 15.04.20 3,356 108 11쪽
11 절망 속에 핀 꽃-3 +4 15.04.19 3,382 113 11쪽
10 절망 속에 핀 꽃-2 15.04.19 3,611 113 11쪽
9 절망 속에 핀 꽃 15.04.18 4,095 129 11쪽
8 파단(破丹)-5 15.04.15 3,771 12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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