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序)
세상이 공평하다는 것은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웃어넘길 정도로 뻔한 거짓말이다. 그것은 가진 자들의 이데올로기 일 뿐이다.
신이 인간에게 다 같은 능력을 주었다는 것은 더 더욱 뻔한 거짓말이다. 그것은 타고난 능력을 지닌 자들이 그렇지 못한 자들에게 위로삼아 하는 얘기일 뿐이다.
시대를 막론하고 세상은 가진 자들과 능력이 있는 자들에 의해 주도되어 왔고 여전히 세상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철저한 약육강식의 세계
힘과 힘이 맞붙는 세상
오직 강자만이 추앙을 받고 그런 강자들에 의해 주도되는 무림
그 역시 세상의 일부분일 뿐이다.
타고난 능력이 없어도 집안이 좋으면 된다.
가문의 뛰어난 무공과 재력으로 모자란 재능을 충분히 덮어 버릴 수 있으니까.
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지 못했더라도 타고난 재능이 뛰어나면 된다.
언제든 좋은 스승과 사문을 만나 대성을 이룰 가능성이 많으므로.
무림 역시 불평등으로 가득 찬 세상일 뿐이다.
집안이 좋은 것도
타고난 재능이 뛰어난 것도 아니었으며
훌륭한 스승을 만나 뛰어난 무공을 배운 적도 없었지만
그런 무림의 정점에 섰던 한 남자
지금부터 그의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 2대 궁극지체(窮極之體), 동기문(同氣門) 제 72대 제자 김현민 -
-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현우k입니다.
출판관계로 연중되었던 전작 ‘따왕’에 이어 두번째 이야기로 독자님들께 인사드리게 됐네요.
부족한 글이나마 많은 격려와 질책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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