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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네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속 악덕영애로 전생했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디네
작품등록일 :
2018.05.04 08:05
최근연재일 :
2018.06.02 12:43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010
추천수 :
6
글자수 :
14,662

작성
18.06.02 12:43
조회
101
추천
1
글자
6쪽

6. 개꿈인가요?

일본 번역소설 악덕영애물들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DUMMY

제국의 황성과 아카데미-학교-가 한눈에 보이는 높은 언덕. 내 앞에 있는 그녀, 블러드위치라고 불리는 재앙은 피처럼 검붉은 로브를 입은 채, 눈 앞의 거대한 건축물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의 뒤쪽에는 한때는 사람이었던 수많은 존재들이 나란히 도열해있었다.

그들중 일부는 뻣뻣하게 굳은채, 어기적 어기적 굼뜬 움직임을 보이는 움직이는 시체들이었으며, 또 다른 일부는 검과 활같은 무기를 들고 있는 해골병사들이었다.

제국 수도 한가운데에서 출몰한 대량의 좀비와 스켈렉톤 병사들의 모습에 황성에서도 그들을 퇴치하기 위해 기사들과 마법사를 포함하여 수만의 병력이 나와서 500m거리에서 대치중이었다.


검붉은 로브의 마녀 뒤에 시립해있던 좀비와 스켈렉톤 병사들이 제국기사들을 향해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언데드 군단이 어느정도 가까워지자 기사등의 대장인 듯, 가장 화려한 갑옷을 입은 기사의 신호에 제국측 궁수들이 자세를 잡고 활시위를 잡아당긴다. 쏘아져올라간 수많은 화살의 비에 하늘이 어두워졌다.

기사들이 직접 쏘아올린것 같은 마나를 담을 일부 화살들이 마녀를 향해 날아왔지만, 투명한 실드에 막혀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떨어졌다.

나머지 화살들은 언데드에게 내리꽂혔지만, 이미 죽은 시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검붉은 로브를 입은 마녀가 기사들을 향해 느긋하게 손을 뻣어 가리켰다.


"매직미사일!"


불길한 기운을 풍겨내는 겉모습과는 달리 목소리는 청아하고 맑은 목소리가 작게 시동어를 말하자 그녀의 주위로 마나의 화살 수천발이 순식간에 떠올랐다가 일시에 발사되었다.

제국측 병사들이 어수선하게 움직이며 황급히 방패뒤로 몸을 숨겼지만, 마녀의 매직미사일은 겨우 1클래스의 마법임에도 불구하고 방패까지 박살내며 뒤에 숨은 사람을 고기덩어리로 만들어버렸다.


"써몬 언데드"


바로 이어진 마법에 커다란 마법진이 제국병사들의 발밑에생겨나며 방금 쓰러진 병사들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뛰어나도 500m나 떨어져있는 위치에 마법공식을 순식간에 계산해내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엄청난 거리임에도 순식간에 마법을 발현하는 검붉은 로브의 마녀의 모습에 놀라 나는 그녀를 올려다 보았다.

깊게 눌러쓴 로브사이로 살짝 들어난 머리카락 역시 로브와 같이 피를 연상케하는 검붉은 색이었다.



제국을 상징하는 화려한 황성이 무너져있었다. 명예로운 기사들은 생명과 명예를 잃었다. 그들은 갑옷과 근육조차 벗어던진채 해골만 남아 덜그덕거리고있었다.

황성의 가장 고귀한 곳, 황좌 앞에서 황제가 소수의 기사들과 함께 마녀의 군세앞에서 힘겹게 저항하고 있었다.

황제와 기사들을 포위하고 있는 언데드들이 양옆으로 물리며 검붉은 로브의 마녀가 다가왔다.

일부 기사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검을 뽑아들고 공격하려 했지만, 마녀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마나의 밧줄에 포박당한 듯 움직이지 못했다.

황제를 지키려는듯 기사 한 명이 한걸음 앞으로 나서며 막아섰다. 근위기사장이었다.

마녀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에게 계속 다가갔다.

마녀가 기사들의 사정거리 내에 들어섰을 때에는, 황제와 근위기사장, 그리고 다른 기사들 모두 마녀의 마력에 짖눌려 포박되어있었다.

황제와 근위기사장앞에 마주선 마녀가 로브의 모자를 벗었다.


"마..마리나? 사..살아있었나? 어..어떻게?"


황제가 경악찬 목소리로 외쳤다.

로브를 벗고 얼굴을 드러낸 마녀의 얼굴이 보였다. 윤기가 흐르는 부드러운 은발이 아닌 피와 같은 기분나쁜 검붉은 머리카락에 지금의 약간 앳된 얼굴이 아닌 성숙한 외모였지만, 그녀는 바로 나였다.

마녀, 어른인 내가 황제의 얼굴을 향해 손을 뻗는다.


"크아악!"


황태자, 아니 어른이된 황제가 눈을 잃은채, 피를 흘리며 비명을 질렀다. 마녀의 손길이 뻗을 때마다 피가 튄다. 마녀가 된 나는 곱게 보내주지 않으려는 듯 고통스럽게 황태자 아니, 황제의 신체를 하나하나 제거하고 있었다. 눈, 코, 입, 귀, 혀, 생식기, 신장..

그녀의 손이 움직일때마다 피가 튀고 그녀는 그 피를 뒤집어쓴다. 한 때는 아름다웠던 은빛의 머리카락도 이제는 피에 물들어 불길한 느낌만 줄뿐이었다.


폐허가된 황성과 아카데미를 뒤로하고 복수를 끝마친 그녀가 이제야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손이 이번에는 나를 향해 다가온다.


"레이아께서... 이번에는.. 기회.. 행복.. 지켜.. 조심.. 구해.."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갔다.


-------------------------------


"악!"


나는 비명을 지르며 침대에서 튕기듯 일어났다. 잠옷과 침대가 식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옆방에 있던 메이드 메이씨가 내 비명소리를 듣고 급히 달려왔다.


"아가씨, 무슨일이세요?"

"아, 메이씨 아무것도 아니에요. 단지, 조금 무서운 꿈을 꾼 것 같아요."

"안색이 안좋으시네요. 이제 괜찮아요. 아가씨."


메이씨가 포근하게 나를 감싸안았다. 떨리는 심장이 진정되는 것 같았다.

그녀는 내가 어느정도 안정된 것을 확인한 후, 목욕물을 데워주었다. 꽃잎을 잔뜩 띄워놓은 따뜻한 욕조속에 들어가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런데, 왜 하필 그런 꿈을 꾼거지?

히로인의 마법솜씨가 너무빠르게 발전하는 것을 보고 위기감을 느낀 것이었을까?

쓸데없는 생각을 하며 욕조속에 몸을 더욱 깊이 담갔다.




내용은 간략하게 짧고 빠르게 진행할 생각입니다.(생각처럼 잘 될지는 모르지만..^^;;) 재미없거나 많이 어설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작가의말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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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미래를 알고 있어요. 18.05.12 215 1 8쪽
1 게임속 세상인가요? 18.05.05 345 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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