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이디네 님의 서재입니다.

게임속 악덕영애로 전생했어요.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이디네
작품등록일 :
2018.05.04 08:05
최근연재일 :
2018.06.02 12:43
연재수 :
6 회
조회수 :
1,012
추천수 :
6
글자수 :
14,662

작성
18.05.26 10:17
조회
105
추천
1
글자
5쪽

4. 친하게 지내요.

일본 번역소설 악덕영애물들을 보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써봅니다..




DUMMY

교실에 들어서자 상급(귀족)반에 있던 영애들이 몰려와 우아하게 인사한다.


"평안하신가요, 마리나 님."


"평안하십니까, 마리나 님."


"많이 편찮으셨다고 들었는데, 이제 회복되신건가요?"


"평안하신가요, 여러분. 걱정끼쳐드렸네요. 이제 괜찮아졌어요."


영애들의 인사를 자연스러운 미소와 함께 맞이한다. 그런 그들사이로 이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교실 구석진 곳에서 쭈뼛거리며 서있는 흑발의 소녀, 이계의 히로인이었다.

내 시선이 그녀에게 고정되자 나를 따라다니는 영애들의 시선도 따라서 그녀에게 집중되었다.


"펴..평안하..."


"마리나님께서 신경쓸 필요 없는 얘에요. 겨우 남작가의 년인데, 나름 반반한 얼굴로 어떻게 황태자저하를 꼬셨는지, 꼴에 황태자 저하의 애인이라고 상급반으로 편입해 왔어요!"


"지금은 몸바쳐서 황태자 저하의 총애를 받고 있지만, 저하의 관심이 시들면 어찌될지 두고보라죠!"


나의 시선과 마주치자 쭈뼛거리며 인사하는 그녀를 가로 막으며, 추중자들이 말한다. 그녀들의 싸늘한 미소에 나조차 오싹함을 느낄정도였다.

히로인은 내가 결석한 일주일 사이에 황태자저하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는 성공한 것 같았다. 남작영애라는 하위 귀족임에도 불구하고, 황태자의 애인이라는 사실 덕분에 상급반으로 전학온 것이었다.

하지만, 고위 귀족으로서 프라이드가 높은 영애들이 갑작스레 신분상승한 그녀를 동등한 존재로 인정할리 없었다. 히로인은 영애들 사이에서 완전히 고립되어있는 것 같았다.

이건 황태자가 오히려 독주를 들이민 것이나 다름없었다.

솔직히, 갑작스레 나타나 황태자를 유혹하여 신분상승한 그녀가 반가울리 없었지만, 추종자들과 같이 히로인을 괴롭히다가 파멸을 맞이하는 게임상의 베드엔딩의 미래를 향해 알면서 찾아갈 생각따위는 없었다.


"신분이야 어찌되었건, 황태자저하께서 추천해주신 분이에요. 억지로 친하게 지내라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일단 우리 상급반에 편입하였으니 같이 잘 지내 보아요."


"네, 마리나님. 역시 마음도 너무 착하고 너그러우세요."


그들의 마음이야 어쨋든, 황태자와 가장 가까운 존재이며 영애들의 리더가 인정한 것이다. 갑작스레 굴러들어온 하위귀족과 갑작스레 같이 수업을 듣게된 상황이 맘에 들지는 않겠지만, 그녀에 대해 가장 불쾌할 내가 별 말 없이 인정해버리자 다른 영애들도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음.. 우리반에 온 것을 환영해요.. 프라이드에요."


"감사합니다. 프라이드 님. 바루스 남작가의 베로키나 입니다."


이세계의 기억으로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그녀와 정식으로 하는 통성명이었다.


그렇게 그녀가 우리반에 들어오고 몇 일이 지났지만, 바루스양은 이후로도 혼자였다. 파멸엔딩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그녀를 괴롭히지 말아야 겠지만, 황태자에게 잘보여 편입해온 그녀가 마냥 곱게 보이지는 않았다. 또한, 항상 추종자들 사이에서 생활하는 내가 일부로 그녀를 만나러 갈 상황이 생기지도 않았기에 그녀의 편입날 이후 그녀와 대화한 적은 거의 없었다.

그것은 다른 영애들도 비슷한 느낌인지 그녀와 가까이 하려는 이는 없었다. 심지어, 초반에는 황태자를 몸으로 유혹했다거나 다른 남자관계도 복잡할 거라는 식으로 모욕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명색이 다른 차원에서 본 게임속 히로인이며, 그 곳에서도 심한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내고 메인 악역인 게임상의 마리카를 제외한 모두에게 인정받는다는 사실에 그녀가 어떻게 우리 모두를 감화시킬지 기대하며 지켜보았다. 직접적으로 너무 심한 괴롭힘은 그룹의 리더로서 차단하면서...


그러던 어느날, 히로인에게 두명의 친구들이 생겼다.

나름 유심히 지켜봤는데도 바로 직전까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마리나님, 오늘 점심은 바루스 양하고 같이 할게요."


점심 식사시간이 되자, 그녀들은 내게 말하고는 히로인이 앉아있는 테이블로 향했다.

어제까지만해도 그녀를 싫어하고 적극적으로 따돌리며 괴롭히던 이들이 하루만에 태도를 바꿔서 친해져있으니 당황스러울 정도였다.

나중에 듣기로는 교내에서 히로인을 괴롭힐 때는 내가 막아서니, 스스로 자퇴할 생각이 들정도로 밟아줄 생각에 둘이서 조용히 기숙사내 그녀의 숙소로 찾아갔었는데,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 의뢰로 말이 잘통해서 친해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렇게 잠깐사이의 대화로 이렇게 친해질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히로인이라 뭔가 다른가보다고 생각하며, 나도 나중에 한번 이야기나 나눠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내 주위에서 어울릴 때에 비해 왠지 그녀들의 어깨가 좁아보였다.




내용은 간략하게 짧고 빠르게 진행할 생각입니다.(생각처럼 잘 될지는 모르지만..^^;;) 재미없거나 많이 어설퍼도 너그러이 봐주세요~~


작가의말
오래 걸렸네요.. 머리속 구상이 몇번이나 바뀌었는지...;;
나름 열심히 썼는데, 표현하고 싶은 부분이 제대로 전달되었을지 모르겠네요..
따로 글로 설명해야만 전달된다면 좋은 글은 아닌건데..^^;;

아무튼,
마리나가 히로인에게 소개할 때, 이름이 아닌 가문명으로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요.
또한 히로인의 이름을 부를 때도 ‘바루스’라고 가문명으로 부르죠.
주인공 또한 다른 영애들처럼 히로인을 은연중에 멀리하고픈 마음이 있었네요..
주인공이 느끼는 히로인의 신분은 현대로 봤을 때는 길가의 거지정도 수준이 아닐까 생각하네요.. 

설정상 주인공은 현대의 평등한 기억과 공작영애로서의 신분제 사회의 정점에 오른 생활이 공존하는 상태로 두가지 가치관이 혼재된 상태이지만, 신분제사회의 여태까지의 생활이 있으니 평등보다는 신분에 의한 차별이 조금 더 가까운 상태입니다.

ps. 주인공의 가문명을 [프라이드]라고 지었는데, 소개할 때보니 문득 후라이트치킨이 생각나더군요..ㅋㅋ

-- 이 글의 분류는 [판타지] 입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게임속 악덕영애로 전생했어요.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6 6. 개꿈인가요? 18.06.02 102 1 6쪽
5 5. 노력인가요? 재능인가요? 18.05.31 81 1 7쪽
» 4. 친하게 지내요. 18.05.26 106 1 5쪽
3 3. 치트는 치트죠. 18.05.16 163 2 5쪽
2 2화 미래를 알고 있어요. 18.05.12 215 1 8쪽
1 게임속 세상인가요? 18.05.05 346 0 4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