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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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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변경
작품등록일 :
2018.02.02 14:43
최근연재일 :
2018.03.09 18:00
연재수 :
27 회
조회수 :
3,588
추천수 :
28
글자수 :
65,900

작성
18.02.20 18:00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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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5쪽

NPC와 캠핑...?

DUMMY

퀘스트 당일이 되었다. 제한 시간인 3일이 지나자 내 눈앞에 바로 퀘스트 창이 나타났다.


[3일이 지났습니다. 퀘스트 아이템을 가지고있지 않고 수락 버튼을 누르면 퀘스트에 실패합니다.]

[수락/거절]


이미 텐트와 침낭은 준비해뒀기에 수락을 눌렀다.


[퀘스트 장소로 이동하시겠습니까?]

[Yes/No]


직접 가는 건 귀찮으니까 바로 Yes를 눌렀다. Yes를 누르자 항상 나오던 빛이 나를 감싸며 어디론가 워프됐다. 그곳은 어느 산속의 캠프장이었다. 한 호수를 중심으로 북쪽에 있는 캠핑 센터에 라스와 코론이 있었다.


"여기다!"

"아신 님~ 여기요~"


라스와 코론이 멀리서 나를 불렀다. 나는 두 사람에게 달려갔다. 두 사람과 만나고 나는 일단 두 사람의 머리 위를 다시 확인해봤다. 역시 직업는 나와있지 않은 NPC의 상태였다. 두 사람에게 다가가니 다시 퀘스트 창이 나타났다.


[솔로 퀘스트 - 1박 2일]

[1박 2일 동안 캠핑을 즐기세요. 방법은 상관없으며 캠핑장에서 이탈할 시 퀘스트에 실패합니다.]

[보상:하이딩 강화]


캠핑해서 왜 하이딩 스킬이 강화되는 거지.


어쨌든, 나는 그 두 사람과 이곳 캠핑장에서 1박 2일 동안 지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라스가 먼저 캠핑장 자리를 잡아놨다고 해서 라스를 따라갔다. 도착한 곳은 호수 바로 앞에 아무것도 없는 평평한 땅이었다.


"어때? 잘 골랐지?"

"그러네."

"일단 텐트부터 펼치죠."


여기는 게임이니까 텐트 설치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 그냥 인벤토리에서 텐트를 선택해 원하는 자리에 설치하면 자동으로 텐트가 완성된다. 그런 방식으로 텐트를 3개 깔고 텐트 안에 침낭도 하나씩 깔았다.


"진아신이라고 했나? 가서 장작 좀 가져와줄래?"

"어디서?"

"캠핑 센터에 가면 무료로 장작을 나눠줄 거야. 갔다 와줘."


라스가 말한 대로 나는 캠핑 센터로 향했다. 그리 멀지는 않아서 빨리 갔다 오려고 했지만 이제는 놀랍지도 않은 일이 또 벌어졌다. 나는 다시 한 번 초원으로 워프됐고 하늘에서 코론이 뚝 떨어졌다.


"하... 그래서, 이번엔 뭔데."

"갑자기 불러서 죄송해요. 혹시 뭐 알아내신 건 있나 싶어서요."

"현실의 넌 기억이 안 난다고 했지? 그래, 이 부분이 의심스럽더라고."

"뭔데요?"


나는 뉴스에서 봤던 일을 설명해줬다.


"그러니까... 제가 어디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 현실에서 실종됐다고 할 정도니까 매우 길게 장시간 접속을 하고 있겠지."

"그런데 그렇게 장시간 접속을 하면 현실의 몸에 문제가 생길 텐데요."

"그렇지. 그게 의문이라는 거야."

"어쩌면... 어디서 관리받고 있을지도..."

"관리?"

"그렇게 장시간 접속을 하고 있는데도 멀쩡한 거면 누가 옆에서 돌봐주고 있겠죠."

"말이 되는 소리군. 그럼 누가 그러고 있냐는 건데... 너 다른 건 기억나는 거 없어?"

"네... 죄송해요."

"뭐, 됐어. 일단 보고할 건 보고했으니 나가야겠다."

"네. 내보내드릴게요."


다시 빛과 함께 캠핑장으로 워프됐다. 바로 캠핑 센터에 가서 장작을 구해서 텐트로 돌아왔다. 거기서 라스와 코론은 이미 요리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좀 늦었네?"

"어... 그럴 일이 있었어."


그 후로, 우리는 즐겁다면 즐겁다고 할 캠핑을 시작했다. 바비큐도 해 먹고 산에 올라가거나 호수에서 낚시를 하거나 주변에 있는 다른 캠퍼와도 대화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밤이 되었다. 잘 준비를 하고 있던 나에게 라스가 말을 걸었다.


"코론의 상태는 어떤 것 같아?"

"모르겠네. 그래도 즐기긴 한 것 같은데."

"그렇지?"


지금 하고 있는 솔로 퀘스트의 메인은 코론의 기억 찾기이다. 하지만 퀘스트를 따라간다면 코론의 기억이 어느 정도 돌아올 줄 알았지만 그런 건 없었다. 아마 다음 퀘스트에서 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라스와 나는 각자 텐트에 들어갔다. 나는 텐트에 들어가서 솔로 퀘스트보다는 네트워크 속 네트워크에 있는 코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다.


"현실에서 그 녀석은 어디에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텐트에서 자는 대신에 로그아웃을 했다. 그런데 로그아웃을 하기 바로 직전, 누군가가 내 텐트의 지퍼를 열고 들어오는 것을 보았다. 그 순간에 로그아웃을 해서 누군지는 보지 못했지만.


.

.

.


그렇게 현실로 돌아왔다.


"뭔가 다음 로그인하면 개판일 것 같은데..."


온라인 게임이라서 내가 로그아웃을 한다 해도 게임 속 상황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아마 다시 로그인하면 텐트 안이 심하게 어질러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나는 게임 속에서 다음 날이 될 때까지 현실에서 시간을 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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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에필로그 - 하노이의 끝 18.03.09 78 1 3쪽
26 멸망한 사이버 18.03.08 68 1 5쪽
25 사이버 세계의 끝을 향해 18.03.07 83 1 6쪽
24 사이버 전쟁 18.03.06 96 1 7쪽
23 소수만의 공간 18.03.03 71 0 6쪽
22 베타테스터 카일 18.03.02 153 1 5쪽
21 월드 이벤트? 18.03.01 106 1 6쪽
20 돌아오다. 18.02.28 81 0 5쪽
19 열차 난투 18.02.27 105 1 5쪽
18 앞으로의 길 18.02.27 105 0 7쪽
17 러닝 타임 18.02.22 99 2 6쪽
16 함정 18.02.21 118 0 6쪽
» NPC와 캠핑...? 18.02.20 133 0 5쪽
14 첫 번째 단서 18.02.17 111 2 5쪽
13 코론의 망가진 기억 18.02.16 133 1 6쪽
12 다시 진행하는 솔로 퀘스트 18.02.15 145 2 6쪽
11 좌표 하나 18.02.14 128 2 5쪽
10 코론의 정체는 18.02.13 144 2 6쪽
9 신규 게임은 뭐다? 18.02.10 164 0 6쪽
8 소녀의 대한 소문 +1 18.02.09 146 1 5쪽
7 프로그래밍 해커 18.02.08 139 0 6쪽
6 친구가 왔다. 18.02.07 145 2 7쪽
5 첫번째 게임 속 해킹 18.02.06 159 2 5쪽
4 퀘스트 18.02.06 167 1 8쪽
3 해커의 튜토리얼 18.02.06 197 2 6쪽
2 접속, Soul Link Online 18.02.03 261 0 8쪽
1 프롤로그 - 전대미문의 가상현실 게임 18.02.03 245 2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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