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l Link Online

프롤로그 - 전대미문의 가상현실 게임

어느 날, 갑작스럽게 새로운 게임 회사와 그 게임 회사에서 만든 게임이 세상에 나오게 된다. 게임의 이름은 소울 링크 온라인. 줄여서 SLO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SLO의 개발사인 하노이는 이 게임이 출시되기 전까지 게임의 정보는 물론, 게임사의 존재까지 감추고 있어서 사람들에게 의문을 가지게 했지만 개발사 하노이가 1주일간의 시험 플레이를 한다는 말에 사람들은 시험 플레이 날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그렇게 테스터를 뽑고 많은 사람이 테스터에 도전했지만 선발하는 테스터는 겨우 10명. 사람들은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테스트하는 10명의 유저에게 SLO의 정보를 얻기를 기대했지만 하노이가 게임 테스트에 대한 정보는 일절 유출하지 말라는 각서를 만들어놨기 때문에 10명의 유저에게서도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다.

"뭐 하는 게임일까..."

현재 나는 군대에서 제대를 기다리고 있다. 약 2주일 정도 있으면 군대에서 탈출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에 왔기 때문에 내 나이는 지금 26살, 그런데 조금 있으면 27살이 된다. 어쨌든, 나는 군대의 TV를 보면서 SLO를 접했다. 물론, 게임 이름 빼고는 아는 게 없었지만. 이 게임의 출시는 테스트 1주일 후, 나의 제대가 1주일 남았을 때 정식 출시된다고 한다.

그렇게 나는 남은 군생활을 보내고 제대를 하게 되었다. 제대를 하고 집으로 가기 전, 집 근처에 있던 전자상가에 가봤다. 전자 상가에 들어가자마자 나온 광고는 당연히 SLO.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듯했다. 나도 SLO가 있는 곳으로 가봤을 때, 그곳에는 이미 사람들이 매우 넘쳐나고 있었고 들어갈 틈 조차 보이지 않았다. 결국 게임 구경은 못 해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지금쯤이면 인터넷에 정보가 풀렸겠지."

나는 컴퓨터를 켜서 인터넷에 바로 SLO를 검색해봤다. 인터넷에는 게임 리뷰나 게임 플레이 영상들이 넘쳐났다. 나는 일단 유튜브에 들어가서 SLO 게임 플레이 실황을 검색해봤다. 수많은 스트리머가 그 게임을 플레이 중이었고 나는 아무나 찍어서 실황을 보기 시작했다. 마침 게임을 처음 시작했을 때였다.

"자, 여러분. 지금 저는 캐릭터 생성 룸에 와 있습니다. 역시 가상현실 게임이다 보니 생성 룸마저도 현실감 있군요."

그 스트리머의 시야에는 사람들의 댓글이 오른쪽 상단에 표시되고 있었고 중앙에는 이름과 직업을 선택하라는 알림창이 떠 있었다.

"자, 그럼 이름과 직업을 정하기 전에, 간단히 게임 설명을 해드릴게요. 이 게임은 현실 세계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세상을 옮겨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계의 구조는 완전 딴판 인데 직업이나 뭐 그런 게 똑같다고 할까?"

나는 그 스트리밍 방에서 나왔다. 그냥 실황을 보는 것보다는 역시 직접 해보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나는 당장 인터넷에 SLO를 지원하는 헤드기어를 검색해봤다. 그런데 헤드기어의 가격은 거의 200만원을 맴돌고 있었고 SLO 타이틀 또한 10만원 이상의 가격을 보여줬다.

"뭐야... 뭐가 이렇게 비싸..."

아직 이렇게 살만한 여유가 되지 않았던 나는 직접 매장에 가면 조금 더 싸게 살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집 밖으로 나왔다.

작가의말

이번에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