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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메메 님의 서재입니다.

아카데미물 소설로 들어감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무메메
작품등록일 :
2020.12.26 23:14
최근연재일 :
2021.01.27 12:00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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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364
글자수 :
237,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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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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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균열

DUMMY

“어째서 여기에 균열이?!”


이동운은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균열을 발견하고는 곧바로 고개를 돌려 나와 도강원을 쳐다보았다.


그의 눈에는 불안이 깃들어 있었다.


“민우야! 거기서 피해!”


도강원 역시 균열이 나타난 것을 확인하고는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것이 눈에 보였다.


-쿠구궁!


그리고 그 순간 균열 너머에서 무언가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으니. 놈의 피부는 거친 것이 스치기만 해도 상처를 입을 것 같았으며, 수많은 이빨은 날카롭게 벼려져 있어 만약 놈에게 팔이라도 물리게 되면 깔끔하게 잘려 나갈 것만 같았다.


그것만이 아니라 놈의 단단해 보이는 꼬리는 물속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해줄 것만 같이 유연해 보였으며, 놈의 두 눈은 먹이를 노리는 맹수의 것이었다.


“드릴로···.”


이동운의 입에서 놈의 이름이 흘러나왔다.


놈 역시 다른 몬스터들과 같이 동물을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드릴로의 베이스는 바로 나일악어이다. 놈의 등급은 3급. 과거 이동운이 주먹 한 번에 쓰러트린 오소카프와 같은 급이지만 그의 수업에서 들었듯이 몬스터 개체마다 능력과 특성이 다양했다.


그가 전에 싸웠던 오소카프와의 상성은 좋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나타난 드릴로는 그와 상성이 그리 좋지 않다.


그의 공격은 주로 주먹을 이용한 타격. 즉 격투 쪽이지만 드릴로의 거친 피부는 이동운이 공격을 한다면 역으로 그가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높았다. 심지어 놈의 치아력, 즉 턱 힘은 무려 5급 몬스터인 포타마와 비슷하다 할 정도이다.


그대로 어느 한 부위라도 물리면 그대로 끝. 말 그대로 상성은 최악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드릴로의 모습에 안도가 되었다. 미래는 바뀌지 않았다. 원래 균열에서 나오는 몬스터 역시 저것이었으며, 소설에서는 급히 이곳에 도착한 이동운이 몬스터를 쓰러트리며 사건은 빠르게 종결되었다. 그러니 이번 사건은 빠르게 끝날 것이 분명하다 할 수 있었지만.


그런 내 안도는 손쉽게 무너져 내렸다.


-위이이이이잉!!!!


귀를 찌르는 듯한 사이렌 소리. 이것은 아카데미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었다. 이 소리는.


“설마··· 도시에서?!”


아카데미 밖인 도시에서 나는 소리였다.


‘설마 이변이?!’


분명 균열의 등장은 이곳 가온 아카데미의 호숫가에서만 발생한다. 하지만 지금 귓가에 들려오는 소리는 이곳에 아니었다.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그럼···


“도시에 균열이 나타났다고···?”


도심 한가운데 나타난 균열의 출현.


결국 내가 우려했던 이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그것도 커다란 형태로.


-부웅!


“피해라!”


그때, 이동운이 나를 향해서인지 아니면 도강원을 향해서인지 모를 다급한 외침에 나는 영문도 모른 채 몸을 날렸다. 몸이 움직였다. 스스로.


-쾅!


반사적으로 움직인 몸.


고개를 돌려 폭음이 들려온 장소를 보았다. 그곳은 방금까지 내가 서 있던 곳으로 그 자리는 폭격이라도 있었는지 박살이 난 상태였다.


“민우야 괜찮아?!”


나에게 다가온 도강원은 나를 일으켜 세워주기 시작했다. 그가 왜 여기 있는지 알 필요 없다. 지금은 오직 이 상황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내 머리를 지배할 뿐.


“받아.”


나는 한 손에 들려있는 검을 도강원에게 건네주었다.


몸을 날려 공격을 피하던 도중 나도 모르게 내 손은 검을 챙겼다. 그리고 다른 한 손에는 도가 들려있었다.


-키에에엑!!!


균열은 본디 1급 몬스터가 빈번히 나오는 것이며, 방금까진 균열에서 3급 몬스터인 드릴로가 나타났다면 지금은 1급 몬스터인 모이거가 기어 나오고 있다.


모이거의 생김새는 사람과도 같이 생긴 게 판타지에서나 나오는 어인과 비슷하게 생겼다. 한 가지 다른 것이 있다면 어인은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면, 모이거는 생선 대가리를 하고 있다는 것뿐.


“할 수 있지?”


“응.”


생각할 겨를이 없다. 지금도 균열에서 나타나는 모이거가 수두룩하다. 도강원은 내가 한 말에 별말 없이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믿음직스럽네.’


믿음직스러운 도강원을 뒤로 한 채 이동운을 살펴보았다.


그는 지금 드릴로를 상대하는 중으로 몬스터의 크기는 전에 상대했던 오소카프와 같이 거대하지만은 않았지만 그럼에도 2m가 넘는 크기로 이동운은 그저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기만 할 뿐이었다.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된다.’


드릴로는 이동운과의 싸움에 빠져서 그런지 우리에게 시선을 보내지도 않았다. 그렇다면 나와 도강원은 이동운이 드릴로를 쓰러트릴 때 동안 모이거가 다른 곳으로 가지 못하게 처리하면 된다.


-츠으응!


도가 검집을 빠져나가기 시작하자.


나와 마찬가지로 도강원의 손에는 어느새 검이 들려있었다.


아마 나 혼자였다면 우리를 향해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전부 처리하기는커녕 내 목숨이 위험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옆에는 도강원이 있다.


그의 존재는 천군만마와 같으니 하늘을 등에 업은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철컥!


도강원의 검이 뒤틀리자 그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에 맞춰 나 역시 언제라도 달려 나갈 도강원의 뒤를 따르기 위해 온몸에 힘이 퍼져나갔다.


-탓!


그 순간, 도강원은 달려드는 몬스터들을 향해 달려 나갔으며 나 역시 그를 따라 놈들을 향해 날을 세워 적에 맞섰다.


*****


-부웅! 쾅!


뭍에서도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 놈의 꼬리는 방금까지 그가 서 있었던 자리를 박살 냈다.


강력한 힘, 압도적인 힘.


3급 몬스터 중 상위에 속한 몬스터 드릴로는 오랜만에 만난 먹이를 향해 날카로운 이빨을 내보였다.


이동운은 자신의 눈앞에 있는 드릴로를 올려다보았다.


2m를 뛰어넘는 크기는 제아무리 큰 키를 가진 이동운이라도 올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케르르”


자신보다 작은 크기의 이동운을 내려다보는 드릴로는 계속해서 공격을 피하기만 하는 그가 우습기만 한지 기다란 주둥이를 비틀었다.


우습기만 한 그를 내려다보며 멈추지 않는 공격을 하는 지금 이동운의 머릿속에는 드릴로를 잡기 위한 방법을 떠올리고 있었다.


‘놈의 피부는 확실히 단단하고 거칠어 함부로 공격하기 힘들어.’


공격을 피하는 도중에도 놈의 상태를 확인하던 이동운은 지금 이대로 공격을 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인지했다. 과거 영웅 일 적. 그는 무수히 많은 몬스터들을 상대해왔으며 그중에는 지금 자신의 눈앞에 있는 드릴로 역시 존재했다.


-스으윽


‘이것도 오랜만이군.’


몬스터를 본적은 영웅을 은퇴하고 처음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랜만이었다. 그런 적의 공격을 피하며 이동운 체내의 아니마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우웅!


푸른빛의 아니마. 이전 생도들에게 보여주었던 그의 아니마가 다시금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아니마의 움직임은 전과 비교해 한층, 아니 수십 배에 가량하는 속도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으응!!


그는 한순간에 온몸을 뒤덮고 있던 아니마를 두 손에 집중시키기 시작했다. 그런 이동운의 명령을 따르는 푸른 빛의 아니마는 점차 두 손에 뭉치기 시작했다.


점점 강렬한 빛을 띠기 시작하는 두 주먹. 이동운은 자신의 아니마를 응축시킨 뒤 그것을 두 손에 얇은 막을 코팅하듯이 만들기 시작했다.


과거 영웅일 적 당시 그가 사용했던 기술.


이것은 영웅 중 일부 히어로 들만 이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진 기술로. 그 역시 이것을 사용하기까지 오랜 기간의 피땀 흘린 훈련과 노력이 동반했다.


그렇게 푸른빛의 아니마가 그의 손을 둘러싸였을 때 비로써 완성되었다.


사람들은 이 기술을 아니마의 형상화. 아니마 웨폰이라 부르며 지금 이동운의 손에 다시금 강림했다.


“크르룩?”


드릴로는 공격을 멈추고 이동운이 만든 아니마 웨폰을 물끄러미 쳐다보더니 아까와 같이 비웃음을 날리는 표정을 지었다.


-홱!


그 순간, 공격을 멈추고 있던 드릴로는 묵직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몬스터의 무거운 몸과는 달리 그 스피드는 가히 전광석화라 칭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에 맞서는 이동운은 자신의 자리를 지킬 뿐, 단 한발도 움직이지 않았다.


“쿠와아아!”


기다란 주둥이를 쩍 벌리며 흉악한 울음소리를 내뿜으며 이동운을 향해 주먹을 내지르는 드릴로.


그리고 그런 드릴로를 응시하며 아니마 웨폰을 두른 주먹을 휘두르는 이동운.


-콰과광!!!


두 주먹이 서로 맞붙자 강력한 폭발과 함께 주변에는 먼지가 나부끼기 시작했으며, 대지가 흔들리는 듯한 충격이 둘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다.


-휘이이잉!


호숫가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그와 같이 바람에 따라 나부끼던 먼지가 걷어지기 시작하자, 시야를 가리던 먼지가 이윽고 전부 걷어지니 그곳에는 한 명의 남자와 몬스터 한 마리가 주먹을 맞대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주먹을 맞대고 있었었다.


-쿵!


묵직한 무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이동운의 귓가에 들려왔다. 그의 두 눈은 먼지가 일어나는 순간에도, 먼지가 걷어지는 순간마저도 올곧게 자신의 적을 응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지금 눈앞에 무릎을 꿇고 한쪽 팔이 날아간 드릴로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방금 있었던 주먹다짐의 일로 인해 몬스터의 푸른 피가 주먹을 뒤 감고 있었지만 그딴 것에는 개의치 않고 그의 시선은 오로지 무릎을 꿇고 있는 드릴로를 향했다.


무릎을 꿇고 있는 드릴로는 방금 있었던 그 공격에 일말의 공포를 느꼈다.


믿을 수 없다. 이것은 현실이 아니다.


분명 자신의 눈앞에 있는 먹이는 단 한 번의 공격을 하지 않고 오로지 피하는 것에만 집중했다. 하지만 그것은 자신의 착각이었다. 방금 보인 그 주먹은 언젠가 느낀 적이 있는 공포를 다시금 떠올리게 만들었다.


“빗나갔군. 다음 공격에 보내주지.”


이동운은 자신의 아래에 무릎을 꿇고 있는 놈을 내려다보며 손목을 풀었다.


처음과는 반대가 된 상황.


몬스터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하지만 드릴로는 이 순간만큼은 자신을 보며 내뱉은 이동운의 말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죽는다.


야생의 감이 예고하고 있었다. 방금 그 공격을 다시 한번 정통으로 맞았다면 자신은 아무런 저항 한번 하지 못한 채 죽어버렸을 거란 것을.


죽을 수 없다.


얼마 만에 본 먹이인가. 이대로 개죽음 당할 수 없다.


드릴로는 지금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고선 축쳐저 있던 꼬리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은밀하게. 적이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그리고 온 힘을 다해 꼬리를 바닥에 내리친다!


-덥썩!


하지만 그런 몬스터의 계획 따위는 눈에 훤히 보이는지 이동운은 어느새 놈의 꼬리를 한 손에 거머쥐고 있었다.


“도망치려 했군.”


-?!


오싹하기 그지없는 말투.


드릴로는 방금 들려온 말에 있던 힘마저 풀려버리는 듯한 감각에 사로잡혔다.


그런 드릴로를 내려다보던 이동운은 아니마를 운용해 다시금 자신의 손에 푸른 빛의 막을 생성했다.


힘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그의 손에 잡혀 있는 드릴로의 단단한 꼬리를 서서히 조여가자 그의 손가락이 놈의 피부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꾸우욱!


서서히 들어가던 그의 강력한 힘에 꼬리는 두말할 것 없이 폭죽이 터지듯이 그의 악력에 박살이 나버렸다.


-펑!


“쿠에에엑!!”


드릴로는 박살이 난 자신의 꼬리로부터 밀려오는 고통에 비명을 횡사하기 시작했다. 그런 몬스터를 바라보던 이동운은 이번엔 반대 손의 주먹을 쥐었다.


아무런 감각 따위는 들지 않는다. 지난날이긴 하지만 이미 익숙한 일. 그가 죽인 몬스터만 해도 셀 수가 없을 정도. 이런 일은 이미 다분한 일상과도 같았다.


쥐어진 주먹은 아무런 방어 행위 조차하지 않는 몬스터를 향해 날아갔으며.


-쿠과광!


드릴로를 향해 내지른 주먹에서부터 시작해 폭음이 이어졌다. 그의 주먹에 담긴 아니마의 양은 가히 일반 영웅들은 흉내내기 힘들 정도로 만약 강민우가 이 장면을 봤다면 오로지 이동운만이 가능하다, 말할 정도였다.


그만큼 그가 보인 아니마의 배분과 조절. 뛰어난 질과 양의 아니마를 가진 사람은 드물었다.


그의 주먹에 맞은 드릴로는 형태가 사라져 더 이상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몬스터가 있던 자리를 보던 이동운은 고개를 돌려 자신의 생도들이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촤아악!


-솨악!


두 생도는 싸움에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며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모이거를 차례차례 쓰러트리고 있는 중이었다.


도강원은 칠흑의 아니마를, 강민우는 잿빛의 아니마를 두른 채 서로가 서로를 몬스터로부터 지키며, 다른 한 명이 몬스터를 상대로 위험해질 뻔하면 그런 그를 도와 적을 무찔러 나갔다.


그 둘의 모습을 보고 있는 이동운은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졌다. 저 둘은 대련에서부터 이어진 인연으로 둘 다 이번에 입학한 신입 생도라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저 둘이 보여주는 합은 무려 현역 영웅들도 따라하기 힘들 정도로, 둘은 분명 만난 지 며칠 안 된 사이였음에도 지금 보여주는 저들의 모습들은 몇십 년을 함께한 전우와도 같아 보였다.


그리고 그런 두 명의 모습을 바라만 보는 이동운은 옛 기억이 떠올랐다.


-동운아! 오늘도 멋졌어! 역시 넌 내 히어로라니깐!


언제나 자신을 향해 엄지를 들어주며 밝은 미소를 지어주던 그녀가···


이내 이동운은 고개를 저으며 머릿속에 떠오른 기억을 지워버렸다. 그에게 있어 방금 그 기억은 떠올리기 싫은 추억에 불과했다.


정신을 차린 이동운은 자신의 생도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장소를 향해 달려가려 했다.


하지만 그런 이동운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등장했다.


-쨍!


*****


나와 도강원은 아무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지만 언제나 시선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의 등 뒤를 노리는 놈이 나타난다면 내가 그를 커버해주고, 내가 만약 위험해질 것 같다면 도강원이 나서서 나를 지켜주었다.


그와의 협동은 마치 어린 시절부터 함께 했던 것같이 합이 맞았으며 편했다. 그래서 그런지 그에게 등을 맡기니 마음이 놓였다.


-촤아악!


그렇게 차례차례 모이거를 쓰러트리기를, 처음에는 분명 산더미처럼 쌓였던 모이거였지만 지금은 슬슬 바닥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내 생각을 박살 낸 것이 있었다.


-쨍!


다시 한번 금이 가버린 허공. 다시금 모습을 드러낸 공허. 두 번째 균열의 등장이었다.


“두 번째라고?!”


몹시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이미 이변은 등장했다. 그래서인지 두 번째 이변은 나타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 번째 균열이 우리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어째 이곳에 와서 내가 원하는 대로 풀리는 일이 하나 없었다.


‘뭐지? 뭐가 나오려는 거지?’


두 번째 균열의 등장은 심히 나를 긴장케 만들었다,


과연 저 너머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는 무엇일까. 3급인 드릴로보다 높은 급인 4급이 등장할 것인가. 아니면 거기서 한 단계 높은 5급이 나타나게 될 것인가.


이러한 긴장을 머금고 균열 너머에서 등장하는 무언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쿵! 쿵! 쿵!


총 세 개의 묵직한 소리가 귓가를 파고들었다. 나는 도저히 내 눈을 믿기 싫었다. 그저 현실이 아니기를 빌었다.


“4급 한 마리··· 그리고 2급. 두 마리···.”


하지만 이것은 현실이며, 현실은 지금 우리의 눈앞에 나타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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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월광(月光) +1 21.01.08 392 10 15쪽
13 월광(月光) +3 21.01.07 403 9 19쪽
12 월광(月光) +3 21.01.06 400 10 16쪽
11 월광(月光) +3 21.01.05 449 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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