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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입니다.

천재 생도는 게으르고 싶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설연하
작품등록일 :
2022.10.27 23:35
최근연재일 :
2022.12.09 17:00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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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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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36
글자수 :
229,678

작성
22.11.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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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12화 던전 실습 (1)

DUMMY

“조용! 질서를 유지하도록!”


교관들의 목소리가 측정장 내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아카데미의 첫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시간, 우리는 교실이 아닌 측정장에서 모였다.


펠릭스 아카데미의 첫 번째 일과는 바로 랭크 측정.

파견, 특수훈련, 평가를 진행하기 위한 클래스 분류 과정이었다.


펠릭스에서는 오전엔 이론 수업, 오후엔 본훈련, 그리고 저녁 시간엔 교양 수업을 진행한다.

이중 이론과 교양은 전투력과 무관하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지만 본 훈련의 경우엔 그렇지 않았다.


생도의 능력에 따른 각종 미션들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생도들의 각종 능력을 A부터 D까지의 랭크로 평가해서 랭크별 훈련을 진행한다.


동일한 랭크의 생도들끼리 결투를 통해 평가를 치른다든지, 파견 및 지원 과제를 수행할 때 적합한 수준의 과제를 배정받는다든지 하는 식으로 랭크가 활용되는 것이다.


측정방식은 다양하게 이뤄진다.

뛰거나 날아드는 물체를 피하거나 완력과 마력으로 물건을 들어 올린다거나.


그중 가장 먼저 실시하는 것은 레벨 측정. 옷장만 한 크기의 측정기 안에 들어가 3분 정도 지나면 신체 레벨과 마력 레벨이 측정된다.


신체, 마력 레벨의 경우 [펠릭스 영웅전기]의 공식 스탯이었고.


[위선우]

[신체 레벨: 18]

[마력 레벨: 0]


내 수치의 경우 상태창에 나온 그대로였다.


설정상 전문 격투가의 신체 레벨이 3에 해당한다.

나는 그의 6배인 18!


우와 대단하다! 너무 강해! 미친 거 아냐?


아니다.


이곳은 미친 판타지 세계관.

그리고 이 세계의 한국만 하더라도, 신체레벨 18 쯤은 우습게 보는 강자가 한트럭이다.

그것도 단순히 신체능력만.


마력 레벨은 또 별개였다.


즉, 지금의 나로서는 기본적으로 높은 랭크에 오르기가 불가능한 수준인 셈.


이후 이뤄진 각종 신체능력 테스트 역시 적당한 정도로 끝냈다.

높은 점수를 얻은 것은 반응속도 테스트 정도, 이건 몸이 먼저 반응을 해왔기에 일부러 못하고 싶어도 못할 수가 없었다.


주변에선 “저게 무진 교관님을 이겼다고?”같은 반응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내 알 바는 아니고···


난 차라리 낮은 랭크가 나오길 바라고 있었다. 안 그래도 매일같이 강제 훈련을 반복해야하는 입장인데, 아카데미 일정까지 어려우면 곤란할 게 아닌가.

그러니 낮은 랭크를 얻는 게 차라리 나았다.


[랭크 B]



그렇게 최종적으로 얻은 결과는 랭크 B, 오늘 측정한 결과값만 놓고보자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성적이지만, 입학시험 결과가 반영돼 높아진 모양이었다.


‘나쁘지 않아...’


물론 더 낮으면 좋겠지만 B가 어디냐. 이 정도면 비교적 평화로운 아카데미 생활이 가능할 것이었다.


그렇게 만족하고 있으려는데···


“위선우!”


무진이 불시에 내 이름을 불렀다.


“종합 B 랭크가 나왔던데,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예?”


무진이 씨익 웃으며 말을 이었다.


“이전에 상점을 받았잖나. 가산점을 더해서 A랭크에 배정했다. 훈련에 열심히 참여하는 게 좋을 거다. 호락호락하지 않을 테니까.”


‘왜죠.’


그의 폭탄선언에 나는 할 말을 잃고 한참을 서 있었다.



***



랭크 평가를 마치고 새학기의 첫 번째 점심시간, 식당에는 신학기의 활기가 띠었다.


막 평가가 끝난 참이라 모두들 자신이 받은 랭크에 대해서 떠들고 있었다. 나로서는 잘된 일이었다. 덕분에 어제 있었던 무진과 나의 이야기는 잠깐 사그라들었으니까.


오전까진 여기저기 속닥대는 소리 때문에 신경이 영 거슬렸던 참이었다.


“C에서 시작이네- 올라가기 어렵다던데.”

“나는 D야~하긴. 여기 들어온 게 어디냐.”

“A랭크 애들은 좋겠다. 길드 컨택 무조건 들어온다더라.”


당연하지만 랭크의 의미는 크다. 자신의 수준을 가장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에. 일종의 명함처럼 영웅 길드나 협회에 스스로를 어필할 수 있는 증명서이기도 하고.


‘A랭크...’


문제는 그만큼 더 빡세게 굴린다는 거다. 임무 수행 난이도부터 A와 B는 차원이 다르다.


길드의 관심, 상위 랭크의 프라이드, 그런 게 지금 당장 무슨 소용인가. 죽어라 굴릴 게 뻔한데. 과거의 내가 미워지는 순간이었다.


“저기- 여기 앉아도 될까요?”


고개를 들어보니, 근성의 소녀, 텐이었다. 고개를 끄덕이자 그녀는 곧바로 맞은 편에 앉았다.


“선우님 맞으시죠? 어제 엄청났습니다. 아, 저는 텐입니다.”

“첫 번째로 올라갔었지?”

“엇 기억해 주시는군요! 맞습니다! 아참, 그보다-.”


텐이 목소리를 내리깔며 말을 이었다.


“대체 어떻게 하신 건가요? 무진 교관님이 갑자기 통과라고 하셨잖습니까. 엄청 놀랐습니다.”


몇 번이고 받아온 단골 질문, 간단히 답을 하려던 그때.


“앗-.”


텐이 놀란 소리를 냈고.


터억-.


내게 날아온 무언가를 나는 본능적으로 잡아챘다.

손에 잡힌 것은 유리병. 누군가가 주스를 던져온 것이었다.


“윽-.”


뒤편에서 약간 당황한 신음성이 들려왔다. 비릿한 눈과 표정의 양진수였다.


크음-.


녀석이 목을 가다듬고는 입을 열었다.


“야, 너 이번에 가산점 받은 걸로 A랭크에 들어왔다면서?”

“근데?”

“근데~? 뻔뻔한 거 봐라. 짜고 치니까 기분 좋냐?”


양진수. ‘질투’로 모든 게 설명되는 녀석.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주목받는 걸 극도로 싫어한다.


첫 대면에서 무진의 질문에 대한 내 대답에 웃다가 망신을 당한 것도 이 녀석이고, 무진과의 전투가 끝나고 내려올 때도 날 죽일 듯이 째려봤었지. 아마 나를 타깃으로 삼을 셈인가 본데.


“글쎄, 무진 교관님한테 가서 얘기해 보는 건 어때. 네 말이 사실이면 교관이 직접 조작을 했다는 건데-.”


곱게 당해 줄 생각은 없었다. 이런 녀석은 어영부영 넘어가면 만만하다고 더 물어뜯을 놈이니까.


“네가 직접 따지면 그림도 괜찮겠네. 주목도 받고. 아닌가?”


나는 양진수가 던졌던 주스를 다시 녀석에게 던졌다. 녀석은 어금니를 꽉 물고는 딱히 할 말을 못 찾았는지.


“싸가지 없는 새끼-. 앞으로 어떻게 되나 보자.”


라는 전형적인 대사를 남기고 싱겁게 퇴장했다. 나름 위협적으로 보이겠답시고 한 것 같다만, 엿이나 먹으라지.


“후아~ 제가 다 긴장했네요.”


텐이 숨을 크게 내쉬며 말했다.


“오- 위선우 성깔 있는데?”


이어서 언제부터 있었는지, 황하나가 텐의 옆자리에 털썩 앉으며 말했다.


“안녕! 텐 맞지?”

“엇-. 넵! 맞습니다. 황하나님 맞으시죠? 강하린님도 안녕하세요!”


텐이 강하린을 보며 눈을 빛냈고, 강하린은 화답으로 손을 흔들었다.


‘왜 자꾸 하나둘씩 붙는 건데···.’


편하게 밥을 먹기는 이미 그른 것 같다.



***



“그래서 밤을 또 새버린 거지. 하- 서리안 작가님이 최고야. 돈이 안 아깝다니까?”


십오 분 정도 걸렸을까. 한참 동안 황하나의 단독 토크콘서트를 들어야 했다.

만화 보다가 밤을 새웠다는 얘기를 이렇게 길게 들을 줄이야.


강하린은 이미 익숙한지 아무렇지 않은 눈치였고, 텐은 하나의 말에 하나하나 반응하며 경청했다. 저것도 능력이다.


“저기-.”


‘이번엔 또 누구야.’


말을 거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리니 화려한 금발을 휘날리는 소녀가 있었다. 루시 화이트. 미국에서 온 천재 염동력자이자, 주역으로서 활약하는.


“하린 양?”


그녀가 강하린을 불렀다.


“반가워요. 루시 화이트예요. 이제야 인사를 나누네요?”


루시는 부드럽게 미소를 지으며 강하린에게 손을 내밀었다.


강하린도 루시의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었다.


둘 사이에 간단한 대화가 오갔다.

유망한 주식들끼리 미리 친분을 다지는 것이리라.


그런데-


‘뭐지?’


방금 나를 흘겨본 것 같았다. 약간 째려보듯이, 기분 탓일까.


“그럼 이만 가볼게요. 점심 맛있게 드세요.”


루시가 가볍게 인사를 하고 물러났다.


“와~ 강하린! 루시 눈에 든 거야?”

“뭐 하시는 분인가요?”


텐이 천연하게 묻자.


“루시 화이트! 몰라? 미국 최고의 기대주잖아. 리벨타 소속이고, 스카우팅도 맡고 있다던데? 다른 애들은 루시 눈에 띄려고 발악을 할걸?”


황하나가 열을 올리며 하나부터 열까지 설명하기 시작했다.


‘아주 난리났구만.’


나는 생각했고.


“아주 난리났네.”


강하린은 말로 했다.


“흠흠-. 근데 선우는 왜 째려봤지? 나만 봤어?”


황하나가 고갤 갸웃대며 의문스럽다는 듯 말을 꺼냈고.


“엥? 그랬습니까? 뭐 잘못이라도 하신 건가요?”


텐이 내게 물어왔다. 무슨 잘못이라도 했냐니. 억울한 소리였다.


“초면이야. 말도 섞어본 적 없고.”


게임 속에선 구면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말 한마디 나눈 적 없다.


“아 그럼 내가 잘못 봤나 보다! 미안~.”


잘못 본 거 같진 않았다. 나도 봤으니까.

조금 찜찜했지만 그냥 넘기기로 했다. 굳이 피곤하게 굴 필요는 없으니까.


‘안 그래도 귀찮은 거 투성인데-.’


그렇게 시끌벅적했던 점심시간이 지나고 우리는 본훈련 일정을 위해 지정된 장소로 이동했다.


호기롭게 시작된 본 훈련, 그 내용은 무려 가상 던전 탐색. 실제 던전과 유사하게 인공적으로 만든 곳에서 임무를 클리어해야 하는 미션이다.


미로를 연상케 하는 구조와 위협적인 마수들이 드글대는 공간, 누가 A랭크 아니랄까 봐 시작부터 강하게 굴린다.


“던전은 영웅으로서 가장 자주 활약해야 할 전장이다. 해당 가상 던전은 실제와 유사한 형태로 구성돼 있으니, 각자 팀원과 호흡을 맞춰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바란다. 연습이 아닌 실전이라 생각하도록.”


박진섭 교관의 설명이 끝나고.


“각 조를 호명하겠습니다. 호명된 생도들은 각 조별로 모여 포탈 앞에 서 주시기 바랍니다.”


훈련 조교의 안내가 이어졌다.


“1조! 윤형우, 르네, 류선지 ,황하나, 강하린!”


1조가 호명이 되었고, 환호하는 황하나의 모습이 보였다. 뒤이어 2조가 호명되기 시작했고.


“2조! 강철현, 전태신, 이윤지, 위선우, 루시 화이트!”


루시 화이트, 식당에서 나를 째려보던 그녀가 여전히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



“저기, 너 그때 27조 맞지? 머리 묶어서 못 알아볼 뻔했어.”


안내에 따라 포탈 앞에 모인 우리는 대충 자기소개를 마쳤다.


날 알아본 이 녀석은 강철현. 평범한 듯 믿음이 가는 인상의 소년이었다. 이 애는 기억하고 있다. 26조에서 처절하게 합격했었지.


그 옆에 선 여자애는 이윤지, 묵직한 망치를 어깨에 들쳐 매고 있다. 무거워 보이는데 아무렇지도 않은 듯 쌩쌩하다.


그리고 나머진 나를 싫어하는 티를 대놓고 내는 두 명.

전태신과 루시 화이트.


루시는 대체 무슨 이유에서 그러는 건지 모르겠지만, 전태신은 대충 알 것 같았다. 내게 시비를 걸던 양진수 뒤에 딱 붙어 다니는 녀석이니까.


“각 조에서 조장을 알아서 결정하라고 하시던데.”


강철현이 슬쩍 말을 꺼냈다.


“선우한테 조장을 맡기면 어떨까? 얘 엄청 강하거든!”


강철현이 가볍게 말하자.


“루시가 있는데 굳이?”


전태신의 말이 거의 반사적으로 튀어나왔다.


“하지만 선우는 무진 교관님도 이겼다고 들었는데? 아니야?”

“흥, 그거야 뭐-.”


전태신은 굳이 말을 마치진 않았지만 뒷말이야 뻔했다. 짜고 쳤다느니. 그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거겠지.


“음. 무진 교관을 이겼다고 조장을 맡는 건 별로네요. 그보단 실전경험이나 지식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잠자코 있던 루시가 입을 열었고.


“그게 맞죠~.”


호응이라도 하듯, 전태신이 열심히 떠들기 시작했다.

루시를 모르느냐. 이미 아카데미에 들어오기 전부터 유명한 천재다. 위선우가 비빌 상대가 아니다···

마치 자기 자식을 자랑하는 것처럼 열심히 떠들어댔다.


“선우, 너는 괜찮아?”


강철현이 미안한 듯 물어봤지만.


“마음대로 해.”


내겐 딱히 상관없었다.


‘애초에 조장을 정하는데 나서서 뭐하냐고.’


누가 보면 조장이란 게 엄청난 직위라도 되는 줄 알겠다. 잘못되면 책임지는 포지션일 뿐인데 말이다. 그렇게 조장은 루시로 정해졌고. 우리는 임무를 시작했다.


게이트나 던전 내부는 본래 다양한 형태로 이뤄져 있다. 방과 방이 끝을 모르게 이어진 구조부터, 탁 트인 공터만으로 이뤄진 형태까지.


우리가 들어선 가상 던전의 내부는 돌벽과 돌바닥으로 이뤄진 미궁 형태였다. 미로처럼 구성돼 가장 까다로운 타입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가장 먼저 우릴 맞이한 것은 늑대형 마수, 반타울프. 촛불로 희미하게 밝혀진 미궁 속에서 녀석은 그림자처럼 움직였다.


총 9급까지 존재하는 체계 내에서 8급 마수로 하급에 해당하지만, 미궁의 보호색이 뒷받침되면 상당히 까다롭다고 평가받는 녀석이었다. 그러나.


“다들 물러나세요.”


루시는 자신을 경계하는 늑대들을 향해 가볍게 손을 아래로 휘둘렀고.


콰직- 쿠지직-


늑대들은 모두 거대한 암석에 눌린 것처럼, 한순간에 짜부라졌다. 이것이 루시의 능력. 가히 압도적이라 표현할 만했다.


“우와-.”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놀라기 바빴고.

상황이 이러니 나는 가끔씩 싸우는 시늉만 해주면 그만이었다.


애초에 대부분의 전투가 루시에 의해 금방 종료되었으므로 싸우지 않아도 별로 티가 나지 않았다.


‘아-. 달다.’


즉,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꿀을 빨며 전진해 나가고 있던 것이었다.


그렇게 쾌속으로 나아가고 있던 중, 우린 널찍한 방에 도착했다. 다음 경로가 양쪽으로 나 있는 방.


“왼쪽일까, 오른쪽일까?”


고민이 이어졌다. 한쪽을 택했을 때 만일 잘못된 길이라면 시간을 크게 낭비하고 말 테니.


“제가 왼쪽으로 갈 테니 여러분들은 오른쪽으로-.”


루시가 정리하며 말하던 그때.

천장에서부터 이상한 조짐이 느껴졌다. 이건-.


“피해!”

“뭐, 뭐야!”


요란한 소리를 내며, 천장에서 두터운 벽이 내리닥쳤고. 우리 팀은 두 쪽으로 갈려버렸다.


“깜짝이야···.”


루시의 놀란 목소리가 들렸다.

갈린 멤버 중 이쪽은 루시와 전태신, 그리고 나.


“휴우-.”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이었다. 계속 루시한테 사냥을 맡길 수 있었으니까.


작가의말

文pia딸기 님! 후원 너무도 감사드립니다!

소설팬임 님! 소중한 후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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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3화 던전 실습 (2) +26 22.11.11 24,933 663 12쪽
» 12화 던전 실습 (1) +17 22.11.10 26,292 677 14쪽
12 11화 훈련장의 엑스트라 +23 22.11.09 26,745 694 12쪽
11 10화 특별훈련 (4) +19 22.11.08 27,138 660 15쪽
10 9화 특별훈련 (3) +10 22.11.07 26,685 681 12쪽
9 8화 특별훈련 (2) +15 22.11.07 26,681 672 11쪽
8 7화 특별훈련 (1) +18 22.11.06 27,333 660 11쪽
7 6화 교관 무진 +18 22.11.05 28,036 676 12쪽
6 5화 입학식 +25 22.11.04 29,322 688 15쪽
5 4화 호출 +35 22.11.03 30,631 742 16쪽
4 3화 돌발행동 +22 22.11.02 31,558 741 13쪽
3 2화 입학시험 (2) +28 22.11.01 33,222 838 12쪽
2 1화 입학시험 (1) +47 22.11.01 37,940 873 11쪽
1 프롤로그 +108 22.11.01 42,844 1,131 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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