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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쩜의 서재입니다.

파괴신이 될 운명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특이쩜
작품등록일 :
2021.03.20 19:14
최근연재일 :
2021.03.29 07:20
연재수 :
15 회
조회수 :
2,915
추천수 :
13
글자수 :
84,464

작성
21.03.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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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쟈다란의 쟈무카

DUMMY

한참을 도망쳤다.

한 시간? 그 이상?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도 모르게 단석평은 정신없이 도망쳐왔다.


“헉, 헉, 허억, 헉···”


뒤를 돌아보았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숲.


근처에서 괴수들의 울음소리가 간간이 들렸지만 사람의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따돌린 건가?’


처음에 쫓아오던 진 나라 병사들은 금세 보이지 않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살기등등한 웬 미친 놈 한 명만 계속해서 자신을 집요하게 추격해왔다.


이유를 묻고 싶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냐고.


하지만 그걸 묻기 위해 발걸음을 멈추는 순간 살기 어린 녀석의 손에 산 채로 찢겨나갈 것 같았다.


그만큼 녀석의 기세는 살벌했다.

어떤 괴수들보다도 더···.


털썩-


녀석을 따돌렸다는 생각이 들자 단석평은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앉아 버렸다.


주변에서 괴수들의 소리가 들렸지만 녀석만 없으면 됐다.


이렇게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면··· 취하면······.


생각이 이어지지 않았다.


갑작스레 눈앞에 나타난 남자


자신이 피해 달아났던, 그리고 방금 전 따돌렸다고 안심했던 그 남자가 눈앞에 있었다.


“어··· 어.”


꽈악―!


그는 어떤 말도 없이 단석평의 목을 움켜쥐었다.


“켁, 켁! 자··· 잠시만, 대체 왜···”


“단석평.”


‘···내 이름을 알아? 대체 누구지? 나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건가?’


원한을 진 자가 한둘이 아닌 단석평이었다.


“누··· 누구시오? 누군데 나를 이렇게··· 컥!”


목을 움켜쥔 이의 손아귀에 더욱 힘이 실렸다.


‘단석평··· 이렇게 널 잡는구나.’


단석평의 목을 움켜쥔 이는 주랑이었다.


주랑은 이번 전쟁에서 이 원수를 만날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연 나라에서 파견되어 왔겠지.’


설마 이 녀석이 원조 병력으로 파견돼 올 거란 생각은 조금도 못해봤던 것이다.


‘이딴 쓰레기 녀석을 파병 보내다니 연 나라도 사정이 급하긴 급했나 보군.’


아마 대부분의 지원병이 단석평처럼 영양가 없는 녀석들일 것이다.


‘쓸 만하고 우수한 무인 및 병사들은 제 나라와의 전쟁을 마치고 휴식하고 있겠지.’


어찌됐든 잘 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복수의 시간이 찾아왔다.


“저··· 저기 일단 이것 좀 놓고, 커억!”

“단석평, 연 나라 최북단의 국경수비대장.”


“커억··· 컥, 컥!”

“난성 현은 어떻게 수습했지?”


“···난성 현?”

“네놈의 방종 때문에 몰락한 최북단의 촌락.”

“···아, 아. 아?”


그러고 보니 자신의 목을 움켜쥔 녀석의 얼굴이 낯이 익었다.


전반적인 몸집과 분위기가 낯설어서 못 알아볼 뻔했지만 얼굴은 확실히 기억에 있었다.


“너··· 너는 그 계집의 오라비?”


“···그래, 얼굴 기억나?”


“그래, 기억난다. 네 이놈 감히 내게 이런··· 컥!”


“묻는 말에 답해라.”


“네가 왜 진 나라에 있··· 커억!”

“그건 네놈 알바 아니고.”


“네놈이라니 이놈이 미쳤··· 커걱! ···목은 좀 놓고 얘기···”

“내가 묻는 말에 제대로 답이나 해라. 왜 마을을 버리고 도망쳤지? 제대로 대비만 했다면 막지 못할 습격도 아니었을 텐데?”


“······.”


꽈득!


“꺼어억···”


투욱-


주랑은 더 이상 목을 움켜쥐다간 녀석의 숨이 끊길 것 같아서 놈을 놓아주었다.


곱게 보내줄 생각 따윈 없었다.


“셋 셀 동안 대답 안하면 손가락이 하나씩 부러질 거다. 하나!”


“이익! 조··· 조정한테서 더 많은 재화를 받아내려 그랬다!”


“···그게 무슨 말이지?”


“주··· 주르첸 녀석들이 우리가 더 많은 성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그렇게 계속 약탈할 거라 했다고 조정에 전해서 재화를 더 받아내려···”


“하하하!”


주랑은 웃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역시 넌 상상을 뛰어넘는 쓰레기군.”


전쟁 중인 나라의 조정에서 힘들게 마련한 재화를 지 주머니에 넣고, 받을 걸 받지 못해 흥분한 녀석들을 상대로 방비도 하지 않아 마을이 멸망했다.


그런데 그렇게 한 이유가 자기 잇속을 더 차리기 위해서였다니···.


더 이상 무슨 말을 듣고 싶지도 않았다.


주랑은 곧바로 단석평의 손가락을 꺾었다.


우드득―!


“끄··· 끄아아악!!”


우드득―!


“무··· 무슨 짓이냐? 대답했··· 끄아아악!!”


주랑은 단석평이 뭐라 하든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녀석의 모든 손가락을 하나하나 꺾어 나갔다.


손가락을 모두 꺾고 놈의 면상을 보니 게거품을 흘리고 있었다.


“끄르륵···.”


이대로 두면 놈이 정신을 잃을 거 같아 주랑은 녀석의 뺨을 세게 후려쳤다.


짝―!


“···아. 아?”


“이제 시작인데 벌써 정신을 놓아선 안 되지.”


“이··· 이 배신자, 매국노 새끼!”


호오··· 이제 될 대로 돼라, 막 나가시겠다는 건가?


“배신자, 매국노라··· 부정하진 않겠다. 할 필요도 없지. 나라가 내게 무슨 믿음을 줬는데? 내가 애국해야 될 이유라도 있나?”


재능 없다고 죽어라 부려 먹히기만 했다.


농업이든 광업이든 내 노력의 소산을 이놈 같은 버러지들한테 다 가게 만든 것이 국가의 제도였다.


그런 국가를 버리지 못할 이유는 없었다.


“닥쳐라! 국가를 버린 새끼는 부모 버리는 새끼와 다를 바가 없다! 부모가 조금 서운하게 했다고 부모를 배신하고 칼을 들이밀 놈 같으니···!”


단석평은 일부러 주랑을 자극했다.


통할지 안 통할지 모르지만 되도 않는 말이라도 지껄여 주랑으로 하여금 조금의 자책감과 망설임이라도 갖게 할 목적이었다.


그러나···


그 되도 않는 요행수는 자신에게 더욱 큰 고난을 불러올 것임을 그는 알지 못했다.


주랑의 얼굴이 그 어떤 흉신악살보다도 더 흉측하게 일그러졌다.


그리고 그의 가슴 부근에서 사악한 음성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 크하하하! 이 오물 쓰레기 같은 놈에게 줄 수 있는 최악의 고통을 안겨줘라!!



척-

쫘아아악―!


“끄··· 아아아아!”


주랑은 단석평의 구강을 위아래로 잡고 찢듯이 벌려냈다.


그 과정에서 옥수수가 떨어지듯 이들이 우수수 털려나갔다.


“새··· 새려주떼.”


퍼거걱―!


벌어진 입에 주랑이 주먹을 쑤셔 박았다.


남아있는 모든 이가 떨어져나갔다.


“흐어··· 흐어어···.”


“너를 살려줄 생각 따윈 애초에 없었지만 끝까지 개소리로 면피하려는 역겨운 꼴을 보니 좋은 생각이 났다···!”


주랑은 단석평의 허리춤에 있던 칼을 뽑았다.


챙-


“흐어··· 허어어!”


촥― 촥―


그리고는 그의 발목 부위를 베어냈다.


피가 뿜어지듯 나왔다.


‘이 정도 피 냄새면 근처에 괴수들이 참을 수 없겠지.’


녀석은 곧 괴수들한테 산 채로 잡아먹힐 것이다.


그들의 식사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주랑은 자리를 떴다.



주랑은 천천히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있었다.


여러 생각이 들었다.


삼류 무인인 아버지는 농민들을 구하다 죽었다.


봉급은 간신히 네 가족 입에 쌀밥 넣을 정도만 주어졌다.


한데 그보다 훨씬 큰 혜택을 입고, 3대가 써도 남을 만큼 꿍쳐 둔 돈도 많다던 단석평은 자신이 방비해야 할 마을을 일부러 몰락시키고 나서 한다는 말이 조정으로부터 재화를 더 뜯어내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주랑은 인간에게 갖는 증오심이 점점 더 강해졌다.


그럴수록 주랑의 가슴 부근에서 말하던 정체불명의 존재는 흡족해하였다.


* * *


조 나라가 진 나라의 차지가 된 지도 두 달이 지났다.


그리고 두 달이 지난 오늘,


진 나라의 수도 장안에서는 진과 셀주크, 쟈다란의 왕들이 참석하는 정상회담이 열렸다.


주랑은 정상회담이 열리든 말든 아무 관심 없었다.


그저 하루라도 빨리 주르첸을 치길 바랐을 뿐이다.


그때까지는 지난 두 달간 그랬듯 괴수가 출몰하는 곳들을 찾아다니며 놈들의 씨를 말리는 것에 전념할 예정이었다.


집요하게 괴수들을 말살하는 그에게는 어느새 괴수 학살자란 별명이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런 주랑의 옆에는 조괄이 있었다.


조괄은 주르첸과 쟈다란에서 두 번이나 주랑에게 생명의 빚을 졌다.


또 주랑에 대해 품은 호기심과 그에게서 풀지 못한 수수께끼들이 아직 남아있었다.


그렇기에 조괄은 주랑을 계속 따라다니기로 결정했다.



정상회담이 마무리 될 즈음 주랑은 조괄과 함께 사냥 나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회담을 마치고 해산하던 무리 중 한 무리가 주랑에게 접근해 왔다.


“······?”


“다들 먼저 가있어라, 곧 뒤따라가마.”

“하지만 구르 칸!”

“두 번 말하게 하지 마.”

“······알겠습니다!”


동행들을 모두 보내고 홀로 주랑 앞에 선 사내, 그는 쟈다란의 수장 쟈무카였다.


“오랜만이군. 고주랑이라 했었지, 아마?”

“···네, 세첸을 뵙습니다.”


그는 주랑도 조괄도 껄끄러워하는 인물이었다.


약 두 달 전, 둘이 조 나라의 사신으로 방문했을 때 목숨을 위협받았기 때문이다.


쟈무카가 주랑을 보며 말했다.


“잠시 얘기 좀 나눌 수 있을까?”


주랑 대신 조괄이 떨떠름한 목소리로 답했다.


“죄송하지만 저희가 일정이 있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

“···하하, 그래도 내가 명색이 한 세력의 칸인데 너무 시건방지다고 생각하지 않나?”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희 조 나라는 진 나라에 합병된 것이지, 쟈다란에 합병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무리한 예의를 강요받을 마음은 없습니다.”


“무리한 예의? 그게 무슨 뜻이지?”


“당신들은 형님과 저의 목숨을 노렸습니다. 그런 마당에 저희가 당신들과 얘기 따위나 나누고 싶겠습니까?”


거침없이 막 나가는 조괄이었다.


두 달가량을 주랑과 함께 사냥 다니면서 담력이 많이 세진 탓이었다.


“후후··· 뭐, 아예 틀린 얘기는 아니니 이번만큼은 참아주도록 하지. 참고로 더 이상은 날 자극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내 인내심은 명백하게 한계가 있거든.”


차분하게 대꾸하는 쟈무카였지만 조괄은 몸이 얼어붙는 듯 오한이 들기 시작했다.


더 이상은 말 한 마디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그때 주랑이 조괄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


그러자 그의 떨림이 조금씩 잦아들었다.


쟈무카가 그런 둘을 보며 말을 이었다.


“맞아. 원래는 멋도 모르고 우리에게 동맹을 제의하러 온 너희들을 죽일 생각이었어. 어려운 일도, 대수로운 일도 아니었지.”

“······.”


“근데 고주랑 자네를 보며 생각을 바꾸었다네.”

“···어떻게 말입니까?”


“자네는 죽이지 않고 내 오른팔로 써야겠다는 생각.”

“······!”


“자네들이 운 좋게 빠져나간 거 같겠지만 사실은 너희 목숨을 살려두라고 내가 명했었어.”


“···감사하단 인사라도 바라십니까?”


“까칠하기는, 자네 듣자하니 여기 진 나라에서 꽤 유명한 거 같더군. 괴수 학살자라고 했던가?”


“···개인 사정입니다.”


“그 개인 사정이란 거 나도 좀 알 수 없을까?”


“굳이 얘기하고 싶지 않습니다만.”


“흠··· 아직은 내가 마뜩찮은가 보군.

좋아, 그럼 제안을 하나 하지! 서로가 상대방에게 궁금한 걸 하나씩 묻는 거야, 어때?”


“···저는 세첸에게 궁금한 게 없습니다.”


그 대답을 끝으로 주랑은 돌아서서 가려했다.


그때 얼어있던 조괄이 안정을 좀 찾았는지 목소리를 높여 물었다.


“삼자 연합은 어떻게 이뤄질 수 있었습니까?”


“···음, 조괄 자네에겐 내가 물을 게 없을 거 같지만 그래도 뭐 답해주지.”


“······!”


“뭐, 별 거 아니야. 흉노와 키타이 간의 전쟁이 있었고, 끝내 흉노가 승기를 잡았지만 그들도 전력이 많이 상실됐었지.

그때 어부지리를 노리던 여기 진 나라와 저 서역의 셀주크가 그들을 우연히 합공하게 됐던 거야.”


“···처음부터 의도된 합공은 아니었단 말씀이신가요?”


“그래, 진 나라에게도 셀주크에게도 흉노와 키타이 녀석들은 입 속의 가시 같은 존재였으니까.”


“그럼 진 나라와 셀주크가 부딪칠 수도 있었는데 그러지 않고 동맹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셀주크는 흑의대식국의 모든 영역을 차지하고 싶어 했고, 진 나라는 중원 대륙의 전역을 통일하고 싶어 했어.

서로가 원하는 구역이 달랐기 때문에 서로 돕고 지내기로 얘기가 잘 된 거지.”


“···그럼 쟈다란은 어떻게 진 나라와 동맹을?”


“우리 쟈다란의 목적은 북방 통일이야.

흉노가 진 나라의 속국 신세가 됐다고 알려졌겠지만 실상은 우리 쟈다란의 수중에 있어.”


“···아!”


“흉노는 결코 만만치 않은 세력이었고 주르첸도 마찬가지야. 삼자가 연합해서 그들을 무너뜨리면 우리 쟈다란이 차지하기로 한 거지.”


“···진 나라는 조 나라와 연 나라를 차지하는 것이겠고요.”


“그래! 셀주크는 이미 키타이를 차지했고 이어 가즈니 세력의 영토도 차지하게 될 거야.

현시점에서 전 세계 어디에도 이 삼자 연합을 당해낼 세력은 없다고 자부할 수 있으니까.”


삼자 연합의 목적은 뚜렷했다.


북방 유목 세계는 쟈다란

중원 대륙 전역은 진 나라

서역 세계는 셀주크가 차지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이번 정상회담의 주제는 다음 정복지를 어디로 할지였겠군요.”


“맞아, 머리가 제법 잘 돌아가는군. 그 외엔 별 얘기 없었지.”


“···왜 이 모든 것을 저희에게 공개하시는 겁니까?”


“말했잖아. 네 옆에 과묵하게 있는 그 친구한테 내가 끌린다고.”


“······.”


“그리고 좀 더 얘기해 주자면 나는 북방을 차지하는 것에서 끝낼 생각이 없어. 중원과 서역까지 다 차지하는 게 내 목표지.”


“···북방과 중원, 서역 모두를 차지하고 통일한 것은 먼 과거에 칭기스 칸밖엔 없었습니다. 그처럼 되길 원하십니까?”


“그래, 난 내가 칭기스 칸 테무진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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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신이 될 운명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15 역천을 이루다 [完] 21.03.29 188 0 7쪽
14 주르첸 정벌 21.03.28 179 0 8쪽
» 쟈다란의 쟈무카 21.03.27 140 0 14쪽
12 역사적인 순간 21.03.26 168 0 14쪽
11 석호와의 생사결 21.03.25 135 0 12쪽
10 진 나라로 이적하다 21.03.24 157 0 13쪽
9 종언의 돌 21.03.24 151 1 13쪽
8 진 나라와의 전쟁 21.03.23 160 1 14쪽
7 주르첸 공습 21.03.23 180 1 13쪽
6 괴수 사냥 21.03.22 167 1 13쪽
5 비무 21.03.22 170 1 13쪽
4 조가장 21.03.21 205 2 13쪽
3 주르첸의 용사 +2 21.03.21 226 2 13쪽
2 각성 21.03.20 244 2 13쪽
1 절망. 은인. 운명 21.03.20 44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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