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선데요?

프롤로그

두 제국간의 전쟁.

끝이 보이지 않는 평야에서 수십만의 병사들이 서로 얽히고설켜 칼을 맞대고 있었다.

시야가 닿는 모든 공간에 선혈이 낭자했고, 살점이 터져 나갔다.

빼곡한 시체에 가려진 푸른 초원이 흘러내린 피에 붉게 물들었지만, 여전히 어느 한 곳의 승리를 점치긴 어려웠다.

그때, 피에 물든 땅보다 더욱 더 붉은빛의 갑옷을 입은 여성이 수만 명의 병사를 이끌고 전장에 합류했다. 그녀의 미모는 치열한 전투 중이던 병사들마저 넋을 잃고 바라볼 만큼 고혹적이고 아름다웠지만, 그녀의 오만한 표정 뒤에 무언가에 대한 열등감이 언뜻 비쳤다.

하늘을 향해있던 그녀의 손이 적진을 향했다.

“제1마법부대 공격!!”

“제2마법부대 공격!!”

“제3마법부대 공격!!”

“제4마법부대 공격!!”

“제5마법부대 공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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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개의 마법들이 하늘을 뒤덮었고, 그것은 곧 수만 명의 적들을 불태우며 터트렸다.

팽팽해 보이던 두 제국간의 균형이 급속도로 무너지기 시작했다.

붉은 갑옷의 여자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모두 정해진 대로야. 대륙 통일만큼은 내가 최초여야만 해.”

한번 무너지기 시작한 균형은 시간이 흐르며 점점 더 가속되었다.

그때 하늘에서 나타난 의문의 남자가 마법부대가 있는 정 가운데로 떨어져 내렸다.

“휘유! 다행히 너무 늦지는 않았네.”

가면을 쓴 채 양손에 양손검을 하나씩 든 남자는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들어가 마구잡이로 베어 넘기기 시작했다. 붉은 갑옷의 여성은 남자의 놀라운 무위(武威)에 잠시 놀랐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 그가 아무리 뛰어난 전사라도, 수십만 명이 벌이는 전쟁에 개인이 끼치는 영향력은 한계가 있었다.특히나 전쟁의 특성상 전사 계열은 그 한계가 더욱 또렷했다. 이미 전세는 돌이키기 어려울 정도로 기울었고, 바보처럼 적진 한가운데로 뛰어든 저 남자는 오래지 않아 제거 될 것이다.

분명 그렇게 되는게 정상이었다.

혹시나 해서 따로 돌격대 2부대를 보냈었고, 확실히 하기 위해 친위대 10명을 더 보냈다.

그러나 5시간이 지났음에도 그 남자는 죽지 않았다. 아니 죽기는 커녕 그녀의 모든 호위까지 제거한 그는 그녀 앞에 서 있었다.

“너..넌 대체 누구야? 그 말도 안되는 강함은 둘째 치더라도 넌 왜 지치지 않지?? 그건 불가능해!! 내가 모르는 새로운 유니크 클래스 인거냐!!”

가면을 쓴 남자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대답했다.

“저요? 저 네크로맨선데요?”

작가의말

반갑습니다.

[raw3468]

건필하세요

[시즌하나]

감사합니다 ㅎㅎ 가입후 24시간 답댓글을 달 수 없어서 이제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