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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 작가의 매직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jjomegi
그림/삽화
오메기
작품등록일 :
2022.06.06 11:47
최근연재일 :
2022.08.11 04:31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8,972
추천수 :
73
글자수 :
533,377

작성
22.06.11 05:10
조회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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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11. 야영

오늘도 힘내 볼께요!




DUMMY

포션샵.


마빈은 앞에 놓여진 포션들을 조심스레 닦고 있었다.


- 뽀드득 -


밖에 외출해있던 게일 아저씨가 안으로 들어왔다.


"별일 없었지?"


"네 아저씨"


게일아저씨는 손에 물건들을 내려 놓으며 말했다.


"마빈아 너도 가니?"


"네?"


영문을 모르는 듯한 표정을 보이자 아저씨가 말을했다.


"어 아까 오면서 얘기들었는데 학교에서 내일 야영


간다고 하던데"


"아 아영.."


시무룩해진 마빈.


"네 가기로 하긴 했는데.."


"아 그래? 그럼 갔다오렴. 가게는 걱정하지 말고"


"어디 밖에도 안 나가는데 간 만에 바람이라도 쐬고 와"


"그래도 되나요? 하..하.."


"그럼 되고 말고 혹시 뭐 준비물 같은 거 없니?"


"네 따로 가져갈 건 없고 먹을 것만 준비하라고 했었거든요"


"그래? 그럼 여기 10실버 줄테니까 먹을 것 좀 사고가"


마빈은 깜짝 놀라며 얼떨결에 돈을 받아버렸다.


"녀석 놀라긴 하하. 그동안 열심히 도와줘서 아저씨가


한턱 쏘는 거야 걱정 말고 쓰렴"


마빈은 누군가에게 돈을 받아 본 적이 없었다.


물건을 사오는 심부름 같은 거 말고.


할아버지의 약값을 벌기 위해 사냥과 채집 활동을 했던


기억이 났다.


그렇기에 10실버는 마빈에겐 나름 큰 돈이었다.


"고마워요 아저씨"


눈물이 나오려고 하자 꾹꾹 눌러 참았다.


"아, 참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 여기 포션 하나 가지고 가렴"


"여긴 산맥 부근이라 몬스터가 없긴 한데 혹시 모르니까.."


"가져갔다가 안 쓰면 다시 돌려주고 하하"


포션 한병은 50실버.


사람 목숨 살리는 값 치곤 적은 금액일 수도 있지만


서민은 사기 힘들다.


"아이고 아니에요 그 비싼 걸"


"괜찮아 가져가기만 하고 다시 돌려 주는 걸로 해"


"아저씬 마빈이 다치는 게 싫거든"


아저씨의 말 한마디에 따뜻함이 느껴졌다.


"네 그럼 가져갔다가 다시 돌려 놓을께요"


"그래 하하"



**********


초급 마법 학교.


"자, 조 별로 인원수 체크해서 선생님께 보고하도록"


"1조 다왔습니다"


"2조 다왔습니다"


"3조 한 명 안 왔어요 선생님"


그렇게 각 조 별로 인원 체크가 끝이 났고 조 별 인원들이


모이자 주의 사항들을 일러주며 학교를 떠나기 시작했다.


"야 마빈 너 오늘 안 나오는 줄 알았자나"


"..."


"먹을 것 좀 많이 챙겨왔겠지?"


"그래"


"오호 그래? 왠일이냐 고분고분 말도 알아듣고? 크큭"


"이거나 먹어라"


마빈은 손가락 중 하나를 곧게 세워서 치근대는 존 얼굴에


들이밀었다.


"이잌 이게"


목소리가 커지자 선생님이 눈치를 줬다.


"어허 같은 조끼리 싸우지 말라고 했을텐데"


"너희 몇 조야?"


"아 아닙니다 선생님 장난 좀 친거에요"


"다시 걸리면 조 별 점수 깍는다 조심해"


선생님은 엄포를 넣으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자 오늘 저기 보이는 언덕 넘어 가야하니 빨리 가자"


눈 앞에 펼쳐진 곳.


저 멀리 언덕이 보였고 그 뒤로 먼 곳엔 산맥들이 끊어지지


않게 길게 병풍처럼 늘어져 있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가야 천막을 치고 야영을 할 수가 있었다.


마빈은 이번 야영을 통해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을 가는 것에


흥미가 생겼다.


좁디 좁은 시골 마을을 벗어난 적이 없었기에.


어렸을 때부터 저 산맥 넘어서는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다.


물론 이번 야영은 그리 먼 곳까진 못 가지만.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만 할 뿐이었다.



**********


"자 여기서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도록 한다"


"지금부터 1시간 후에 여기를 떠날 것이니 그때까지


식사를 마치도록"


"네 알겠습니다"


"여기 1조 모여"


"우리 조 모여"


다들 각 조별로 뭉쳐서 음식을을 꺼내고 조리하기 시작했다.


"야 마빈 먹을 거 빨리 꺼내"


마빈을 주변으로 5조가 모였다.


"야 마빈 배고프니까 먹을 것 좀 줘"


"없는데?"


세릭의 보채 말에 마빈은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아니 너 먹을 거 준비하기로 했잖아"


"난 동의한 적 없는데?"


"선생님께서 먹을 건 각자 준비하라고 했는데


못 들었나 봐?"


마빈의 말에 기가찬 듯 존이 끼어들었다.


"아니 그럼 굶으란 말이야?"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지"


"야!!! 이.. 잇.."


주먹을 쥐고 한대 날리려다 맥한테 저지당하는 존.


"너 이따가 두고 보자"


맥은 마빈을 노려보며 세릭과 존에게 말했다.


"야 뭐라도 좋으니까 먹을 것 좀 찾아와"


맥의 말에 세릭과 존은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사냥하는 건 좋은데 너무 멀리 가지 말아라"


식사를 하던 선생님들 중 한 명이 5조를 바라보며


당부했다.


"야 마빈 너 여기서 불 지피고 있어 밥 먹으려면


너도 뭐라도 해야지 안 그래?"


맥의 말에 마빈은 말 없이 끄덕였다.


주변에 있던 나뭇가지들을 모으고 불을 붙였다.


'불생성'


불이 나뭇가지를 타고 올라왔다.


뭔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맥!! 맥!! 잡았어!! 토끼야!!"


세릭은 한 손에 토끼 귀를 붙잡고 달려왔다.


'나쁘지 않군'


5조는 그렇게 얼마 되지 않은 양으로 4명이


식사를 마쳤다.


"아 간에 기별도 안 가네"


"징징대지마 어린애처럼"


맥은 징징거리는 존을 보고 투덜거렸다.


하늘 위 구름은 평화롭게 어딘가로 흘러가고 있었다.


"자 다들 출발!"


점심을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학생과 선생님들은


다시 야영지를 향해 이동했다.


*******


해는 정점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숲속으로 들어오니 햇빛이 조금만 들어왔다.


그렇게 숲 길을 헤치며 나아가자 넓은 공터가 나타났다.


맨 앞에 걸어가던 선생님의 깃발이 위로 올려졌다.


"자 다들 정지!"


"여기가 여러분들이 하룻밤을 보낼 야영지다!"


"와아아"


학생들의 표정엔 많이 지쳐 보이는 기색이 역력했다.


"여기 주변에서 조 별로 천막을 치고 마무리 된 조는


이곳으로 모여라"


"1등인 조에겐 100점, 2등 80점, 3등 60점, 4등 40점


5등은 20점 실시!"


선생님의 깃발이 내려가자 학생들은 분주해졌다.


"야 빨리 빨리 펴"


"그 쪽 반대쪽이야"


마빈은 천막을 처음 구경해봤다.


4명이 들어가서 잠 잘 수 있는 공간.


'뭐 나쁘진 않네'


"야 마빈 뭐해. 어서 거들어"


못 이기는 척 호흡을 맞춰갔다.


그래도 조장인 맥이 잘 이끌어서 그런지 3등을 했다.


1등 2조, 2등 4조, 3등 5조, 4등 1조, 5등 3조.


각 조에 해당 점수가 추가되었다.


기본 점수는 100점 시작이며 서로 싸우거나 분란이


일어나면 해당 상황을 파악하고 점수를 차감하였다.


"지금부터 저녁 식사를 하고 한 시간 후에 여기로


집결하면 된다."


"마찬가지로 주변 사냥은 허락하나 멀리 나가지 말도록"


해는 어느덧 산맥 뒤로 넘어가고 있었다.


"5조 모여봐"


맥의 부름에 조원들은 천막 앞으로 모였다.


"우리 이제 식량을 구해야 한다.


"마빈이 제일 약하니까 아까처럼 준비해두고"


"나와 존과 세릭은 사냥을 나간다"


"존과 세릭! 먹을 거 못 구하면 돌아올 생각하지 마


알았지?"


"자 다들 고고!"


마빈은 숲속으로 사라지는 맥 일행을 보며 가방에서


주먹밥 하나를 꺼내 먹었다.


게일 아저씨가 준 돈으로 고기 조금과 채소를 샀다.


채소에 양념을 볶아서 다진 고기를 함께 볶았다.


고기가 익어가자 밥을 넣고 잘 섞이도록 저어준 후


식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돌돌 뭉쳐서 만든 주먹밥.


'어차피 올려면 시간 남으니 크킄'


'음 누가 만들었는지 맛이 기가 막히네 ㅋ'


배고팠는지 게 눈 감추듯 없어졌다.


'슬슬 나뭇가지를 모아볼까'


숲속으로 나뭇가지들을 주워와서 모닥불을 만들었다.


'불생성'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화력을 조절해야겠군'


불의 세기를 약하게 만들었다.


학생들은 음식을 만드느라 정신없이 분주한 모습이었고


맛있는 음식 냄새가 곳곳에서 후각을 후벼팠다.


입맛을 다시는 마빈.


'또 배가 고프네'


한창 먹을 나이여서 그런가 배를 한번 쓰윽 쓰다듬었다.


하늘을 보니 작은 별빛 하나가 반짝였다.


이곳 야영지에도 서서히 어둠이 내려오고 있었다.


"존 너무 멀리가지마"


"알았어"


숲의 동물 사냥을 나선 맥 일행.


세릭은 양손에 채소들을 쥐고 있었다.


'고기만 있으면 딱 인데'


'어휴 이게 다 마빈 때문에..'


낮에 사냥한다고 여기저기 몸을 긁혔다.


팔에 긁힌 상처를 보며 괜히 짜증이 일었다.


세릭은 이 정도면 충분했는지 야영지로 몸을 돌렸다.


한 편.


맥과 존은 동물 찾기에 여념이 없었다.


'개미 한 마리 안 보이네?'


- 꼬르륵 -


밥을 빨리 달라는 배꼽시계가 요란스럽게 들렸다.


- 부스럭 -


'오 먼가 있다!'


'고기 고기'


집중해 보이는 모습을 보자 맥이 다가왔다.


"뭐 있어?"


"쉿 저기 나무 있는 곳에 먼가 있는 것 같아"


혹시라도 소리내면 도망갈까봐 숨 죽이며 다가갔다.


흰색 줄무늬에 검정색 옷을 입은 새 한 마리가 보였다.


'아 새라니..'


맥은 슬로우를 걸고 매직미사일을 날렸다.


깜짝 놀란 새는 날아가다가 속도도 줄어있었기에


매직미사일을 피할 수가 없었다.


'이거라도 어디냐'


다리를 묶고 허리 춤에 꿰찼다.


맥은 새가 있던 곳을 유심히 살펴봤는데 둥지가 보였다.


'올치'


새알이 보였다.


'이거면 그래도 어느 정도 배고픔은 가시겠네'


6알.


둘은 그렇게 새와 알을 챙기고 야영지로 복귀했다.



야영지.


마빈은 두 손에 채소를 들고 오는 세릭을 봤다.


"자 채소 이 정도면 충분할거야"


마빈을 향해 채소를 던졌다.


마빈은 눈을 치켜세우며 세릭을 쳐다봤다.


"뭘 봐! 가서 빨리 씻고 와!"


마빈이 음식 담당이기에 화가 났지만 꾹 참으며


채소를 들고 씻으러 갔다.


잠시 후 맥과 존도 합류하였다.


마빈은 씻은 채소를 들고 와서 요리 준비를 했다.


"뭐 좀 잡았어? 새네?"


세릭은 잡아온 동물이 새임을 보자 실망한 눈빛이었다.


"이 근처에 동물이 없어 하나도 이것도 겨우 발견한 거야"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하소연을 해보는 존.


"부족하지만 이걸로 때워 하루 굶는다고 죽냐?"


맥은 가방에서 새알 6개를 내려놨다.


"오 프라이 해 먹자"


세릭은 그나마 새알이 있는 걸 보자 한결 편해진 표정.


마빈은 채소와 새 알로 계란 국을 만들었고


새는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국물이 들어가자 네 사람은 포만감을 느꼇다.


잠시 휴식을 취하자 저녁 식사 한 시간이 흘렀다.


"자 다들 모이세요"


선생님의 얘기에 학생들은 편안한 복장으로 갈아입은 뒤


야영지 중앙에 조 별로 모였다.


"오늘 야간 팀워크 훈련을 설명 할께요"


선생님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 초록색, 갈색 다섯 가지


색깔의 깃발을 꺼냈다.


"각 조장은 깃발 하나를 가지세요"


1조부터 5조까지 깃발을 가져갔다.


"지금부터 가지고 있는 깃발을 해당 위치에 꼽고 오면


됩니다. 참 쉽죠?"


색깔 별로 다른 위치가 적힌 지도를 받았다.


우린 갈색을 받았고 갈색의 표시된 지점에 깃발을


꼽고 오면 되는 간단한 것이었다.


"돌아올 때는 귀환 스크롤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곳을 보세요"


선생님이 가리키는 곳엔 마법진이 있었으며


일종의 귀환 지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임시 장치였다.


"점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주어집니다"


"1등이라도 조 인원이 다같이 오지 않으면 0점 처리됩니다"


"각 조 별로 귀환 지정을 한 후에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질문있나요?"


"선생님 깃발은 어디에 꼽나요?"


한 학생이 손들며 질문했다.


"지도에 표시된 곳에 가면 같은 색깔의 통이 있습니다"


"그곳에 넣고 귀환스크롤을 사용하면 됩니다"


"선생님 만약 아무데나 깃발 버리고 오면 확인은 어떻게


하나요?"


"선생님들은 거기 위치가 스크롤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이 귀환스크롤로 여기 도착하면 바로 확인하러


갈 거에요"


"또 질문 있나요?"


"선생님 만약 가다가 다치거나 몬스터를 만나면요?"


"그럴때는 깃발 미션을 즉시 중단하고 야영지로 오세요"


"선생님들이 확인 후 위험 요소가 제거되면 다시 진행


할게요"


"더 질문 없죠?"


"자 아무도 없는 것 같으니 시작하도록 할께요"


학생들은 각 조별로 야영지를 귀환 지역으로 설정하고


야간 팀워크 훈련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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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5.식량 +2 22.06.08 215 4 11쪽
4 4. 소환 22.06.07 246 4 12쪽
3 3. 다짐 +2 22.06.06 322 4 11쪽
2 2. 시작 +2 22.06.06 600 8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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