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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 작가의 매직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jjomegi
그림/삽화
오메기
작품등록일 :
2022.06.06 11:47
최근연재일 :
2022.08.11 04:31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8,971
추천수 :
73
글자수 :
533,377

작성
22.06.2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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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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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32. 협박

오늘도 힘내 볼께요!




DUMMY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패터슨이 다가와 말을 했다.


"아이고 큰일이네"


"무슨 일 있어요?"


"아까 네가 물로 뿌린 아이 말이다"


"네 아는 사람이에요?"


"너는 여기 안 살아서 모르겠지만 이 동네에서는


유명하거든"


마빈은 패터슨의 말을 들었다.


백작가의 아론 가문.


망나니 외동아들. 아론 에반스가 그였다.


매일 여자 뒷 꽁무니만 쫓아 다니며 말썽 피우는


청년.


외동아들이라서 그의 부모도 애지 중지 키웠다.


'그래서 버릇이 없군'


"그런 애한테 찍혔으니 큰일이지"


"너도 당분간 몸조심 해라"


"가자 마빈아"


둘은 등록 사무소에서 절차를 마치고 가을에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


"아니 그게 사실이냐?"


"예 사실입니다"


"하 이런 돈을 그렇게 썼는데..혹시"


"자네 혹시 물어봤는가? 파는 금액을?"


"아뇨 아직"


"내일 같이 가서 보자 내 두 눈으로 보고 싶구나"


- 똑똑 -


"들어오거라"


"후작님 서신이 도착했습니다"


"어디서 온 것이냐"


"마쉘 백작이 보낸 서신입니다"


"됐다. 볼 필요 없으니 태워버려라. 그리고 앞으로


돈도 지원해 주지 말아라"


"예 알겠습니다"


집사가 문을 닫고 나갔다.


"도움도 안되는 백작놈들"



*********



던전 안. 중앙 관리실.


마빈이 상자를 열어보고 있었다.


빛나는 최고급 정령석.


드디어 애들 밥 줄 때가 됐다.


"애들아 밥 먹자"


뽈록이와 딱딱이 그리고 툭툭이에게 상급 정령석을


나눠 주고 살랑이에게 최고급 정령석을 주었다.


살랑이도 진화를 시켜줘야 했기에 기대가 컸다.


- 꽈드득 -


마빈은 슬슬 알 부화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작년 이 맘 때에 알이 나왔기 때문.


여전히 미동 없는 알을 바라보았다.


깨지는 순간 바로 레어로 가야 했다.


꽃을 찾아서.


'헤츨링이 태어나면 보금자리도 만들어둬야겠네'


'흐음'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


'어? 시작 됐나 보다'


마빈은 중앙 관리실로 뛰어갔다.


바람이 불며 살랑이의 몸을 감싸고 돌고 있었다.


'오오 드디어'


영롱한 은색 물결이 발끝에서 점점 위로 올라오며


범위가 넓어지고 있었다.


흩어지는 은빛 가루들.


한 줄기 바람따라 하얀 옷감처럼 출렁이며 주위를


맴돌았다.


살랑이의 몸이 점점 커져가며 은색 가루들이


살랑이의 몸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바람의 속도가 줄어들며 회전을 멈추자 살랑이가


천천히 눈을 떴다.


"안녕하세요 마빈님"


나즈막한 여자의 목소리.


"어 그래 반가워 살랑아"


"말 못해서 그동안 답답했지?"


"아닙니다 저는 언제나 마빈님과 함께해서 좋았어요"


"그..그래"


'너무 딱딱한데?'


"마빈아 우리 놀러 가도 돼?"


"그래"


"가자 가자 꺌꺌"


뽈록이와 딱딱이가 던전 밖으로 나갔다.


"나도 최고급 먹고 싶어"


툭툭이가 바지를 쥐며 흔들었다.


"아 그게 나도 없어서 말이야"


"나중에 생기면 나눠줄게"


"히힛 그럼 나부터 줘 알았지?"


"어..어 그래"


'난감하군'


4마리 정령들이 전부 말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마빈은 뿌듯했다.


'하급이나 중급은 기별도 안 가는 것 같던데'


마빈은 한숨을 쉬며 던전을 빠져나왔다.



********



"도련님!"


"세상에 얼굴이"


"아들아 얼굴이 왜 그러느냐"


중년의 남성은 옆에 있던 시종을 바라보며


따끔하게 혼을 냈다.


"네 이놈 아들 얼굴이 저 지경 되도록 옆에서


뭘 한 거냐?"


"죄송합니다 저도 어쩔 수 없.."


"닥치거라!"


"어서 안으로 옮기거라"


단단히 화가 난 중년 남성의 얼굴.


"도대체 어떤 놈이 감히 우리 아들을"


"네놈 본 것을 사실대로 말하거라"


"누가 우리 아들 얼굴을 이렇게 만들었는지"


"네..저도 처음보는 얼굴이었습니다."


"대략 15살 아래처럼 보였.."


"뭐? 15살도 안된 어린 놈이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이냐?"


"네 제가 본 것이 그러해서"


"그래 어디 사는 누구더냐?"


"그것은 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녹색 모자에 녹색


옷을 입고 있는 것만 봤습니다"


중년 남성은 옆에 있던 집사에게 초상화를 그리고


찾아오라 일렀다.


"괘씸한"


주먹을 불끈 쥔 두 손이 부들거리며 떨렸다.



*******


화창한 여름.


새들이 날아다니며 부지런히 먹이를 먹고 있었다.


"아저씨 비료도 다 뿌렸어요"


"어 그래 수고했다 이제 좀 쉬자"


"아직은 잘 크네요"


"그러게 여기 땅이 좋은가 보네 하하"


무릎에 못 미치는 높이였지만 그래도 잘 자라주고


있어서 흐뭇했다.


-따가닥 따가닥 -


멀리서 다가오는 두 사람.


"워 워"


말에서 내리는 두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어서 오세요. 단장님"


볼프 아저씨가 단장을 보며 인사했다.


"왜 또 왔어요?"


마빈이 퉁명스럽게 맞이했다.


"이분은 필립 스테인하우어 후작님이시네


인사 드리게"


단장은 옆에 있던 할아버지를 소개해주었다.


마빈은 인사하지 않고 멀뚱 멀뚱 쳐다 만 봤다.


"마빈아 얼른 인사 드려 뭐해"


볼프 아저씨가 옆에서 거들었다.


"제가 소개 시켜 달라고 했나요? 전 볼 일 없으니


그냥 가세요"


"이 이런 괘씸한 꼬마 놈 같으니!!"


단장도 볼프 아저씨도 어쩔 줄 몰라했다.


"이 꼬마야 그러다 제명에 못 죽는다"


"이봐요. 할아버지 전 여기 누가 오는 걸 싫어해요


그나마 단장님은 허락해 드렸는데 왜 오신 거에요?"


"그리고 단장님은 혼자만 오신다고 저와 약속해


놓고 어찌 그런 약속을 깨버리시는 겁니까?"


마빈의 말에 단장은 식은땀을 흘렸다.


"꼬마야 뭔가 오해가 있나본데 내가 가자고 했다.


네 말대로 우리가 여기 오는 게 싫다면 네가 가야


하는데 가겠느냐?"


'이 늙은 여우 할아버지!!"


연륜이 묻어 난 할아버지의 언변.


"그리고 이곳은 네 땅이 아니라 내 땅이다. 헌데


내가 못 올 곳을 왔느냐?"


"여기가 할아버지 땅이라고요?"


"클클클 그래 내 땅이지. 왕께서 내가 이곳을 정벌


하라고 이곳으로 보낸 것이니까"


"에이 할아버지 여긴 제가 정벌했으니 제 땅이죠"


"꼬마 놈. 그게 그렇게 우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옆에서 구경을 하던 렘펠 단장이 말을 붙였다.


"후작님은 이곳 영지를 하사 받으셨다. 몬스터를


토벌하고 영지를 확장시킬 권한도 가지고 있으시지"


"클클클 아직 배움이 부족한듯하니 내 너그러이


용서해주마. 나는 던전이 보고 싶어서 왔다.


보여줄 수 있겠느냐?"


할 말을 잃은 마빈은 고민했다.


왠지 주도권을 빼앗긴 느낌.


'에잇! 그렇다고 네 하고 보여줄 것 같으냐'


"던전은 왜요?"


"꼬마야 네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엔 다리가


불편하구나"


'와 능구렁이네 능구렁이'


"아 그럼 안쪽으로 가시지요"


볼프 아저씨가 안내를 맡았다.


얼굴을 찌푸리며 뒤 따라가는 마빈.


"여깁니다 후작님"


던전 앞.


"오오"


"그래 맞아 이거였어"


던전 제일 위에 써있는 마빈 던전.


그리고 별의 갯수.


좀 더 구경한 후에 그들은 접객실로 이동했다.


"뭐 나쁘지 않는 곳이구먼"


차가 나오고 한 모금을 마셨다.


"내가 어릴 적에 던전을 발견했네"


"물론 주인이 있었지"


"그렇게 한 평생을 던전을 찾아 다녔어"


"그런 던전이 바로 코앞에 있었을 줄이야"


후작이 말을 하다 멈추자 정적이 흘렀다.


"자네 이름으로 된 던전을 나에게 팔게"


"네? 팔라고요?"


"그래 얼마면 되겠나?"


"아뇨 전 팔 생각이 없는데요?"


"그래?"


"그것 참 아쉽게 되었구만"


후작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한 가지 알려주지"


"전에도 말했다시피 여긴 내 땅일세"


"내 땅에 함부로 들어와서 살고 있으니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하지 않겠는가"


'돈에 눈이 먼 할아버지군"


"대략 10만골드는 족히 줘야 할 걸세"


"오다 보니 농장이며 집이며 많이 지어 놨더군"


창 밖을 보며 또 뭐가 있는지 보는 눈치였다.


"어떤가 낼 돈이 있는가?"


"아니면 던전을 나에게 판다면 이곳 생활하는 것을


허락하지"


"물론 그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 할 것이고"


마빈은 이곳에서의 생활이 익숙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가 만들고 세웠던 모든 것들이 통째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그리고 갈 곳이 없었다.


무너져버린 집.


그리고 레어 생활.


이곳을 떠나면 어디로 가야 하는 지 막막했다.


그래서 더욱 안됐다. 지켜야만 했다.


마빈은 손으로 이마를 짚었다.


'생각이 안나'


"암튼 잘 생각해보게. 어느 쪽이 득이 될지 껄껄"


후작은 마빈을 바라보다가 할 말이 없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이잌! 능구렁이 할배한테 당했군!'


후작과 단장이 나간 지 오래되었지만 마빈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



'방법이 없네 방법이'


중앙 관리실에서 마빈은 한숨을 쉬었다.


'줄 수도 없고 안줄 수도 없고'


돈을 준다고 해도 아마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뜯어갈


것이 분명했다.


"휴"


"어쩐다"


"마빈아 마빈아"


"응?"


뽈록이가 마빈곁으로 다가왔다.


"마빈아 아저씨가 찾으시네"


"아 그래? 알았어"


'무슨 일이지?'


던전을 나가서 볼프 아저씨를 찾았다.


"아저씨 저 찾으셨어요?"


"아 그래"


"무슨 일이세요?"


"아 누가 이거 놓고 가길래 전해주려고"


볼프 아저씨의 손에 들린 금빛 두루마리.


건네받은 마빈이 물었다.


"아저씨 이거 누가 주던 가요?"


"글쎄 얼굴은 못 봤는데 은색 옷 입은 사람이


가져 왔어"


"누구 아는 사람이야?"


"아뇨 전혀요"


마빈은 금빛 두루마리를 들고 던전 중앙 관리실로


들어갔다.


'누가 보낸 거지?'


'비싸 보이는데?'


궁금증을 유발하는 금빛 두루마리를 풀어서 내용을


읽었다.


"아니 이럴수가"



******


드로웬 마을.


무기를 지닌 자들이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무언가를 보여주며 확인을 하고 있었다.


패터슨도 지나가다가 보게 되었는데 종이에


그려진 건 마빈의 초상화였다.


패터슨은 능숙하게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리를


피했다.


'그때 그 백작 아들을 패더니 결국 이 지경이 됐군'


'사는 곳이라도 물어볼 걸 그랬네'


패터슨은 사람들 속으로 사라져갔다.



*****



"마빈아 저수지에 물이 말라간다"


"네 채워 놓을게요"


저수지 밑을 보니 정말 바닥이 드러났다.


'물생성'


- 쑤와아아아아 -


'물을 엄청 먹는구나'


몇 시간 후 물이 가득 찼다.


"후아 덥구나 더워"


그늘로 들어온 두 사람.


"아저씨"


"응?"


"저 죄송한데요. 한 달 정도만 어디 좀 나갔다 와도


될까요?"


"한 달 씩이나? 어디 가길래?"


"그건 갔다 와서 말씀드릴게요"


"농사 하는 데 제가 빠져도 될지 몰라서요"


"아 농사는 어차피 이대로 계속 놔둬도 돼"


"잡초 있으면 도움이 필요했겠지만 하나도 없으니"


논을 바라봤다.


잡초 하나 없는 깨끗한 논.


벼가 제법 많이 자라있었다.


"그럼 저 없을 때 혹시 누군가 찾아오면 한 달 정도


걸린다고 알려주세요"


"그래 그거야 뭐 어려운 일은 아니지"


"근데 언제 출발하려고?"


"지금은 아니고요. 가기 전에 말씀 드릴게요"


"그래 알았어"


어제 마빈은 금빛 두루마리에 적힌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


[초대장]


[귀하의 몬스터 토벌의 혁혁한 공을 세웠기에 자리를


만들어 치하 하고자 하노라 이에..]


[플로닉 트레스 국왕]


'국왕 초대장이라니!'


'소문 한번 빠르네'


후작의 제안에 골머리를 썩고 있던 마빈은 한 순간


머리가 말끔하게 정리됨을 느꼈다.


'무슨 선물을 줄까?'


'국왕의 초청장이라니 크으'


'여기서 국왕이 있는 곳까지 거리가 대략 10일정도


왕복 20일. 흠.. 한 달은 밖에서 지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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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40. 산적 22.06.27 71 0 12쪽
39 39. 광맥 22.06.26 75 0 12쪽
38 38. 합류 22.06.25 79 0 12쪽
37 37. 계획 22.06.24 83 1 12쪽
36 36. 복귀 22.06.23 87 0 12쪽
35 35. 보상 22.06.23 87 0 12쪽
34 34. 초청 +1 22.06.22 91 1 12쪽
33 33. 부화 22.06.21 88 0 12쪽
» 32. 협박 22.06.21 90 0 11쪽
31 31. 판매 22.06.20 91 0 12쪽
30 30. 소문 22.06.20 94 0 12쪽
29 29. 제안 22.06.20 97 0 12쪽
28 28.활약 22.06.19 95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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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6. 가족 22.06.19 102 0 12쪽
25 25. 골렘 22.06.18 101 2 12쪽
24 24. 등급 22.06.18 99 3 12쪽
23 23. 비늘 22.06.17 101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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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21. 비늘 22.06.16 104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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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바람 22.06.14 11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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