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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님의 서재입니다.

초보 작가의 매직이야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jjomegi
그림/삽화
오메기
작품등록일 :
2022.06.06 11:47
최근연재일 :
2022.08.11 04:31
연재수 :
101 회
조회수 :
8,966
추천수 :
73
글자수 :
533,377

작성
22.07.10 04:41
조회
58
추천
0
글자
12쪽

59. 마찰(3)

오늘도 힘내 볼께요!




DUMMY

한동안 얘기를 나누던 캘빈이 물었다.


"저 선생님좀 만나러 갈게요"


"그래 그래"


마빈은 카티니 선생님을 찾았다.


"선생님!"


"아니 너"


마빈은 만나는 사람마다 똑같은 질문과 대답을


반복해야만 했다.


"그래서 졸업하려고?"


"예"


"그럼 잠시만 여기서 기다려 금방 올께"


"네"


잠시 후 카티니 선생님은 수정구를 들고 왔다.


"방법은 간단해 여기 구슬 위에 손을 올리고 마나를


집어 넣으면 되는 거야 알겠지?"


"예"


수정구 위에 마빈이 손을 올리고 마나를 주입했다.


수정구 안에서 기운들이 빙글 빙글 돌기 시작했다.


회색이었던 구슬은 점차 색깔이 변하면서 푸른 빛을


내기 시작했다.


"와 세상에"


마빈은 수정구에서 손을 내렸다.


"된 거에요?"


"그..그래 됐다"


"아니 너 2서클 아니었니?"


"1서클이었나? 암튼 어떻게 5서클이 될 수가 있는


거지?"


선생님은 흥분한 듯 빠른 속도로 말을 했다.


"예? 어떻게 아셨어요?"


마빈의 반응에 자신이 실수했음을 인지했는지 한숨


돌리고 차분하게 설명을 했다.


"수정구는 기본으로 회색 그리고 마나가 들어오는


서클에 따라서 색이 변하는데 순서는 이렇게 되"


"빨주노초파남보"


"1서클은 빨강"


"7서클은 보라"


"8서클은 이걸로는 책정이 안돼"


"아 그래서 색깔 보고 바로 아셨구나"


"그렇지. 아니 근데 어떻게 한 거야?"


"뭐가요?"


"몇 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단기간에 5서클 된 사람은 처음 본다고!"


다시 흥분하기 시작하는 선생님.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데로 1서클 만들 때처럼 하니


이렇게 됐어요"


멍한 표정을 짓는 선생님.


"그게 그렇게 한다고 해서 막 생기는 것도 아닌데


암튼 놀랍다 놀라워"


"저 그럼 가도 돼요?"


"그래"


마빈은 눈을 똥그랗게 뜨며 바라보는 선생님에게


인사를 하고 학교를 빠져나왔다.


'뭐야 고작 이거 하려고 여기까지 온 거야?'


그때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야!"


마빈은 익숙한 목소리에 입꼬리가 올라갔다.


"어쭈! 이놈 안 죽고 살아있었네 크큭"


'와 얘네도 그대로구나'


"이시키가 꼬라 보네"


주먹을 날리는 세릭.


마빈은 진흙 덩어리를 만들어서 얼굴에 날렸다.


- 퍽 -


"뭐 뭐야"


"에이 퉤퉤"


"이게 뭐야"


맥. 세릭. 존 세 사람은 얼굴에 날라온 진흙 덩어리를


떼어 내기 바빴다.


"오랜만이다 니들 크큭"


마빈이 히죽 웃었다.


"이 자식이 죽을라고!"


주먹을 날리는 맥.


'벽 생성'


마빈은 피하지도 않고 작은 벽을 만들어 냈다.


맥의 주먹은 벽에 부딪혔다.


"아악 내 손!"


"이 자식 무슨 수를 쓴 거냐!"


"마법 금지인 걸 모르냐!"


눈을 겨우 떼어낸 세릭과 존이 마법을 쓴 것이라며


주장했다.


'물 생성'


세 사람의 머리 위에 물이 쏟아 내렸다.


"으악"


"어푸 어푸"


"내가 마법을 썼는지 안 썼는지는 교장 선생님께


물어봐라"


마빈은 발걸음을 돌려 포션 상점으로 돌아갔다.


마빈이 떠난 후에도 한동안 세 사람 머리 위에서


물이 떨어져 내렸다.


"학교 갔던 일은 잘 됐어?"


"예"


"그래 그럼 조심히 가"


"나중에 또 놀러 오고"


"예 안녕히 계세요"


게일 아저씨는 손수건으로 손을 닦으며 손짓을 했다.


"어여가 어여"


마빈은 사람들이 안 보이는 숲 속으로 들어가서


스크롤을 사용했다.


- 위이잉 -



******


"또 없어?"


"내가 하지"


우락부락한 사내가 앞으로 나왔다.


기지와 탑 사이에 전운이 감돌았다.


"프린 길드 이겨라!"


"아바나 길드 화이팅!"


두 사내는 어깨를 부딪히고 양손을 상대방 허리를


잡았다.


- 삑 -


신호가 울리자 서로 탐색을 하기 시작했다.


오른쪽으로 힘을 쓰자 서로 붙잡은 몸이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힘겨루기.


한 사내가 상대 다리 사이로 발을 집어 넣고 걸었다.


"어딜!"


바우딘이 발을 빼내며 상대 허리를 비틀었다.


한쪽으로 몸이 기울자 바깥쪽에 다리를 걸어 쓰러


뜨렸다.


"와!!!"


"아바나 길드가 이겼다!!!"


"내놔"


주머니를 낚아 채는 바우딘.


"크큭 오늘은 날이 저물었으니 여기까지 하지"


"꼬우면 돈 들고 오라고 푸하하하"


바우딘은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갔다.


지켜보던 사람들은 잘했다고 응원했다.


"아 그거 참 통쾌하구만 크하하"


"오늘은 내가 맥주 살 테니 가자고!"


"좋지 좋아 가자!"


승리를 자축하며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패배한 프린 길드 사람들은 의욕이 깎였다.


"아 아까운 내 돈"


"에잇 꿈자리가 뒤 숭숭 하더니!"


각자 자리를 털고 기지 안으로 들어갔다.


******


마을에는 그동안 없었던 맥주 집이 생겼다.


포도주와 맥주를 파는 곳.


호프집은 항상 저녁이 되면 사람들로 가득 찼다.


호프집이 생기자 마을 사람들의 행복도가 많이 올라


갔다.


호프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혼자 그런 생각을


했다.


'술이 뭐길래'


'좋으면 됐지 뭐 ㅋ'


던전에 들어온 마빈은 부화장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다.


마빈의 침대를 부화장으로 옮긴 이유.


바람 쐬는 적응 훈련을 하기 위해서.


드래곤도 잠을 자면서 바람을 쐬었다.


그걸 보고 마빈도 따라서 한 것 뿐.



******


겨울이 찾아왔다.


땅이 얼어붙었고 사람들 옷은 두꺼워졌다.


"그래 왔느냐?"


"예"


"들어오시지요"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들어왔다.


"레논이라 합니다"


"그래 앉지"


"몇 서클 마법사인가?"


"네 이제 막 4서클 됐습니다"


"오 그래? 축하하네"


"감사합니다"


"자네가 날 도와준다면 섭섭치 않게 지원해 주겠네"


"그럼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어려운 일은 아닐세"


마쉘 백작은 집사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300골드가 담긴 주머니와 종이 한 장.


"자네에게 주는 선물일세. 그 종이엔 자네가 해야 할


일이 적혀있고"


종이를 펼쳐 읽던 레논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렵진 않네요 하겠습니다"


"그래 그래 하하 그럼 잘 부탁하네"


"집사 레논에게 숙소를 내어주고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 쓰게"


"예 알겠습니다"


******


기지 주변에는 사람들이 몰려 나와 있었다.


"얼마로 하겠나?"


"10실버로 하지"


"알았네"


멀리 나무 기둥에 표지판이 매달려 있었다.


빨간색 원이 그려진 표지판.


30미터 밖에 두 사람이 나란히 섰다.


"준비 되었나?"


"물론"


"내가 먼저 하지"


프린길드 측에서 나온 한 사내가 원을 노려보았다.


그리고 들고 있던 창을 내던졌다.


- 슈욱 -


표지판 근처에 있던 사람이 빨간색 깃발을 휘저었다.


"와!!!"


"명중이다 명중!"


아바나 길드 측에서도 준비했다.


창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다.


표지판을 노려보다가 들고 있던 창을 힘껏 던졌다.


- 슝 -


날아간 창은 아슬아슬하게 빨간 원을 벗어났다.


가까이 가서 확인을 한 병사가 흰색 깃발을 흔들었다.


"제길!"


주변에서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왔다.


"낄낄낄 역시 우리가 이기는 구만"


"너희들 돈 구해와야 할 것 같은데?"


"시끄럽다 아직 두 번 더 남았다!"


다음 프린 길드 차례.


"후우"


추운 입김이 나오며 공기 중에 흩어졌다.


창을 들고 조준했다.


정신을 집중시키며 창을 던졌다.


- 슈웅 -


중앙에 꽂힌 창.


빨간 깃발이 흔들렸다.


"와 또 맞췄다"


"이건 이기기 힘들겠는데?"


다시 도전하는 아바나 길드 측.


옆으로 서서 창을 들고 표지판을 노려봤다.


창을 어깨 높이로 들어 올리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 슝 -


빨간색에 들어간 창.


빨간색 깃발이 흔들렸다.


"와 들어갔다!"


"맞췄어!!"


하지만 2:1의 상황.


프린 길드의 차례.


라인 앞에 서 있자 응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냥 이번에 끝내버리라고!!"


"그래 더 볼 것 없이 끝내자!"


눈을 감았다 뜨는 사내.


창을 고쳐 잡고 어깨 높이로 창을 들어 올렸다.


수평을 맞춘 창이 표지판을 향해 날아갔다.


- 슈웅 -


빨간색 깃발이 흔들렸다.


"와 연속 세번이다!!"


"끝났어 끝났다고!"


사내가 다가와 주머니를 낚아 챘다.


웃으며 사라지는 프린 길드.


"아오 저게 들어가냐!"


"추운데 들어가자고"


"어흐 추워"


사람들은 구경거리가 끝이 나자 빠르게 흩어졌다.


******


그리빈스 집무실.


"겨울은 말과 마차에도 신경을 써주세요"


"미끄러워 자칫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예"


"물건은 준비되셨나요?"


"예 전에 했던 수량을 맞췄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기지 안.


"프린 길드를 맡고 있는 길드장 카터라고 합니다"


"레논이라 합니다"


"얘기는 미리 들었습니다 4서클 마법사님"


카터는 마법사가 갈 것이니 잘 따르고 모시라는


얘길 전해 들었다.


"혹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려 주실 수 있습니


까?"


"예 이곳 영역을 확장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지금 건너편에 있는 곳은 그리빈스 마을에서 나온


일종의 감시탑입니다"


"감시탑이라고요?"


"예 우리가 여기서 뭘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감히 주제를 모르고 백작님 하는 일에 감시를 하다


니"


"참으십시요. 준남작은 5서클 마법사입니다"


"예?"


깜짝 놀라는 레논.


"모르셨습니까?"


"예.."


"아 어쩐지 돈을 팍팍 주더라니"


"예?"


"아 아닙니다"


혼잣말로 중얼거린 레논.


상대방이 5서클이면 자신이 어찌 할 수가 없었다.


그것도 모르고 승낙해버렸으니 난감할 수 밖에.


"전 잠시 마을 좀 다녀오겠습니다"


"예 그러시지요"


레논은 기지를 벗어나 마을로 향했다.


레논이 기지를 떠나자 병사들이 기지 밖을 나왔다.


"얌마!"


"한판 붙자 자식아!"


"뭐? 자식아?"


"내가 나이가 몇 갠데 이 자식이!"


우르르 나온 사람들.


"이봐 뭘로 할 거야?"


제키엘이 나섰다.


막대기로 땅 아니 눈을 그었다.


30미터 걸어가더니 구멍을 팠다.


다시 돌아와서 말했다.


"여기서 돌을 쳐서 저기 구멍 안에 넣으면 이기는


거야 어때 쉽지?"


"뭘로 돌을 쳐?"


"막대기"


제키엘은 손에 든 막대를 보여줬다.


"한번에?"


"3번 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거야"


"쉽네"


"알아들었으면 가서 돈 모아오라고"


제키엘은 길드원들에게 돈을 모았다.


두둑한 주머니를 들고 모였다.


"얼마?"


"20실버"


"오 좋아 우리가 맞춰주지"


서로 금액을 확인한 사람들은 대표 선수를 출전시


켰다.


"너냐?"


"그래 나다 왜"


제키엘은 주둥이를 내밀었다.


"먼저해"


"후회하지 말라고"


"프린 길드 화이팅!"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며 양측 열기가 달아올랐다.


막대기를 잡고 옆으로 섰다.


잘 맞으라고 고른 큰 돌.


제키엘은 웃었다.


"가자!"


힘 있게 휘두른 막대기가 멈춰있던 돌을 때렸다.


- 딱! -


움직인 거리 3m.


제키엘은 손바닥 보다 작은 돌을 구해와서 선 위에


올렸다.


구멍의 위치를 바라보며 막대기를 여러 번 움직이며


반복했다.


반 걸음 돌과 가까이 다가가서 자세를 잡았다.


어깨 높이까지 올라간 막대기가 공기를 가르는 소리


가 나며 돌을 때렸다.


- 따악 -


25m가 날아가서 멈췄다.


"우와 굉장히 잘 맞았는데?"


"우와 들어가는 줄?"


광경을 목격한 프린길드 측 사람들 표정이 굳어졌다.


손보다 큰 돌은 잘 움직이지 않았다.


힘껏 막대기를 휘둘렀다.


- 틱 -


빗 맞은 돌이 회전하며 옆으로 2m움직였다.


"맙소사"


"크크큭 개 웃기네"


"다시 해야 되는 거 아냐?"


"돌 맞으면 다시 못하지!"


제키엘은 승리가 눈 앞에 보였다.


"끝내버리라고!"


5m남은 상황.


힘 조절이 관건이었으나 절반만 가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었다.


힘을 빼고 뒤로 30도 각도만큼 멀어졌다.


- 툭 -


구멍에 멈춰선 돌.


"아악 아깝다"


"와 난 들어가는 줄 알았네"


프린 길드 측 사람들 몇 몇은 들어가고 있었다.


보나마나한 대결.


돌 앞에선 사내가 마지막 발악을 했다.


"으아아아악"


몸을 회전시키며 막대기를 휘둘렀다.


- 뿌왁 -


돌덩이가 날았다.


구멍에 돌이 맞고 팅기며 한참을 더 날아갔다.


나무 기둥에 부딪혀 움직임이 멈췄다.


"와 쫄렸다 방금은"


"힘이 장사네 크큭"


"와 놀래라!"


제키엘은 주머니를 낚아 챘다.


"머리를 쓰라고 머리를 크크큭"


승자의 여유를 만끽하며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놀


렸다.


손에 든 주머니를 번쩍 들었다.


"이겼다!"


"잘했어 잘했어!"


"오늘 술은 내가 삽니다 크크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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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72. 소송(2) 22.07.19 52 1 12쪽
71 71. 소송 22.07.18 53 0 12쪽
70 70. 생사 22.07.18 47 1 12쪽
69 69. 점령 22.07.17 44 0 12쪽
68 68. 영지전(2) 22.07.16 46 1 12쪽
67 67. 영지전 22.07.16 52 1 12쪽
66 66. 옥비녀 22.07.15 51 0 12쪽
65 65. 성녀 22.07.14 50 0 12쪽
64 64. 마탑(2) 22.07.13 54 0 12쪽
63 63. 마탑 22.07.13 53 1 12쪽
62 62. 쌈먹(2) 22.07.12 55 0 12쪽
61 61. 쌈먹 22.07.11 54 0 12쪽
60 60. 마찰(4) 22.07.10 62 0 12쪽
» 59. 마찰(3) 22.07.10 59 0 12쪽
58 58. 마찰(2) 22.07.10 57 0 12쪽
57 57. 마찰 22.07.09 61 0 12쪽
56 56. 재판(2) 22.07.07 79 0 12쪽
55 55. 재판 22.07.06 59 0 12쪽
54 54. 오해 22.07.06 63 0 12쪽
53 53. 감옥 22.07.05 65 0 12쪽
52 52. 위치 22.07.04 63 0 12쪽
51 51. 공급 22.07.04 65 0 12쪽
50 50. 작전 22.07.03 67 0 12쪽
49 49. 결단 22.07.03 66 0 12쪽
48 48. 추적 22.07.03 64 0 12쪽
47 47. 공부 22.07.02 69 0 12쪽
46 46. 미행 22.07.02 64 0 12쪽
45 45. 준비 22.07.01 68 0 12쪽
44 44. 외벽 22.06.30 70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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