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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의회귀/소심함을 벗고 털털해진 여주/마법사여주/집착남주/알고보면 짐승남주/여주에게만 다정한남주/비밀있는 남주/지맘몰라 황태자/나왜이래 기사님]
두번의 회귀후.
소녀는, 내 맘대로 살기로 다짐했다.
그런데, 자꾸만 고요한 저의 마음에 풍파를 일으키는 너는 누구?
야! 너, 원래 나랑 말도 제대로 안하지 않았어?
근데, 왜 자꾸! 그런 야한 얼굴로 자극적인 스킨쉽을 하는 건가요?
나한테, 도대체 왜 이러세욧!
[본문 21편 내용중]
나의 유일한 반려, 쥴리아나.
애정이 그득히 담긴 눈빛은 지독한 그리움을 담고 있었다. 하이젠은 다정한 얼굴로 성큼 다가서 가볍게 쥴리아나의 허리를 휘어 감았다.
흡.
“쥴리아나.”
하이젠의 불그스름한 눈동자는 어느새 녹빛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윽한 눈길로 쥴리아나의 얼굴을 하나하나 훑은 하이젠은 스윽 고개를 기울여 쥴리아나의 자줏빛 동공에 시선을 맞추었다.
“내가, 어찌해 주기를 바라?”
“히,히익”
경악한 표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쥴리아나의 얼굴을 보니, 허기진 마음이 급속도로 충만해졌다. 하이젠은 코끝이 닿을 만큼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었다.
“으응? 내가 어찌 해 줄까.”
“!!”
말랑거리고 촉촉한 입술이 더운 숨결을 토해내며 속삭였다. 쥴리아나의 심장이 곧 터질 듯 요동쳤다. 쥴리아나의 얼굴에 온 몸의 피가 역류하듯 몰리고 있었다. 쥴리아나는 곧 있으면 제 얼굴이 터지든 심장이 터지든 둘 중 하나가 폭발해 버릴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 순간, 청량한 체향이 쥴리아나의 코끝을 간질간질 괴롭혔다.
“나는 당연히, 네가 좋아.”
하이젠이 쥴리아나의 코를 톡톡 치며 휘어감은 허리를 부드럽게 놓았다.
“그러니, 그런 의심은 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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