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젠장할!"
나의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 나는 테이블을 내리치며 벌떡 일어섰다.
"뭐 이딴 경우가 다 있어?! 너 여기 왜 나왔냐?"
나는 그 여자에게 쏘아붙였다.
"어머, 왜 갑자기 반말이에요?! 무례하시네요!"
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맞받아치는 것이 아주 가관이다. 이게 어디서 적반하장이야, 나는 욕이 나오려는 것을 겨우 참아냈다.
"뭐 무례에? 야, 내가 뭐 시간이 남아돌아서 너랑 이러고 있는 줄 알어?! 소개팅 하러 나온 자리에서 핸드폰 계속 울려대, 심지어 전남친이야, 게다가 지도 미련 남았어... 장난하냐? 어?!"
나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흥분한 와중에도 말이 꼬이지 않은 것은 다행한 일이었다.
"허, 참......"
그 여자, 기가 찬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나는 더 격분했다.
"허참? 허차암? 이게 누구 앞에서 허참을 찾아 지금?! 야, 나가. 나가라고!"
"진짜 웃기는 사람이네! 당신이 나가면 될 거 아냐?! 기분 나쁘면 당신이 나가! 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이제 막가자는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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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많은 이야기는 <김철수의 꿈>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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