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탑이 님의 서재입니다.

회귀자는 용쓴다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탑이
작품등록일 :
2023.11.14 08:53
최근연재일 :
2023.11.21 08:46
연재수 :
4 회
조회수 :
122
추천수 :
0
글자수 :
16,938

작성
23.11.14 09:20
조회
11
추천
0
글자
11쪽

용족을 짓밟고 인계에 자유를

DUMMY

"...그 약물은 뭐냐?"


한편, 야누스와 용족은 치열한 육탄전을 벌이고 있었다. 지룡의 단단한 비늘에는 흠집이 나 있었으며 한쪽 뿔은 부서진 상태였다.


야누스또한 눈에는 실핏줄이 터진 상태였고, 한쪽 팔의 뼈는 처음으로 바깥공기를 맡고 있었다. 심지어 온몸의 구멍에서 피를 흘릴 정도였다.


"말한다고 알겠냐? 너희같이 멍청한 용족이!"


야누스는 품속에서 수류탄을 꺼내 용족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크으윽!"


흠집이 나 있는 비늘에 정확히 폭발한 수류탄. 용족은 처음으로 느끼는 고통에 자신도 모르게 신음을 냈다.


"이거나 먹어라!"


기세를 몰아 야누스는 샷건을 집어 들고 용족의 복부 바로 앞에 겨낭하여 방아쇠를 당겼다.


탕!


물론 비늘을 뚫리지 않았지만, 근거리에서 쏜 총알들은 용족을 밀춰내기에는 충분했다.


"젠장! 죽인다!"


꽤나 멀리까지 튕겨져 나가, 데굴데굴 구르던 용족은 상당히 분노하였다. 빠르게 다시 일어난 용족은 권능을 발휘하였다.


"어스 제일!"


쿠르릉.


용족이 소리치자, 그 즉시 땅이 솟구치더니 솟아난 바위가 아누스를 결박했다. 그러나 약물로 강화된 신체는 이 바위 감옥을 부수기에는 충분했다.


"뭐야, 피로라도 풀라고 마사지 해준 게냐?"


곧바로 바위 감옥을 부서트린 야누스는 샷건을 재장전하며 용족을 도발하였다


으드득!


"...나는 하급 지룡, 영천. 네놈의 이름은?"


이빨이 부러질 정도로 이를 갈던 용족은 이내곧 침착을 되찾고 야누스에게 이름을 물었다.


용족이 인간의 이름을 묻는 경우는 한 가지뿐이었다. 그 인간을 자신의 적수로 인정할 때뿐.


"엿이나 먹어라."


영천의 질문에 야누스는 중간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대답하였다.


"그래...마지막 자비를 이렇게 걷어찬단 말이지..."


영천은 낮게 말하며 야누스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뿌드드득!


뼈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영천의 모습이 바뀌었다. 팔은 점차 짐승의 것과 유사하게 변했고, 덩치도 2배 정도 커졌으며 눈이 역안으로 변하였다.


"젠장...개방인가."


폴리모프를 조절하여 본체의 힘을 더욱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능력, 개방. 영천은 이를 사용하였기에 외형이 바뀐 것이었다.


아까전에는 느낄 수 없던 위압감이 느껴지자, 야누스는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켰다.


"어디 한번 날뛰어 보아라!"


영천은 크게 표효하며 땅속에 박혀있던 거대한 바위들을 모조리 들어내, 뾰족한 가시의 형태로 변형하였다.


그러곤 그 가시들을 야누스에게 날려 보냈다.


"씨발!"


재빠르게 방아쇠를 당겨 제일 먼저 날아오는 가시는 파괴했으나, 그 뒤에 날아오는 가시들의 속도가 재장전하는 속도보다 빨랐다.


그렇게 수 많은 가시들이 야누스의 신체를 꿰뚫기 시작했고, 그중 한개의 가시는 야누스의 한쪽 팔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히 거대했다.


"크으으윽!"


하필 그나마 멀쩡했던 왼팔이 날아 가버린 야누스. 그는 그대로 왼팔이 있던 곳에 남아있는 오른손으로 지혈을 하기 시작했다.


"그따위 실력으로 나를 능멸한 것이냐?! 크하하!"


신이 난 영천은 땅속에서 아까와 같은 바위 감옥을 만들어 그를 구속했다.


다시 한번 바위 감옥을 부수기 위해 꿰뚫린 상처들에서 피가 흘러나옴에도 힘을 주었으나,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커어억!"


바위가 힘을 줄 때마다 더더욱 강하게 자신을 조으기 시작했다.


"크크, 그건 평범한 바위가 아니야."


바위 감옥에 갇힌 야누스의 목을 움켜쥐며 영천은 말했다.


"힘을 줄수록 수축하는 '듀라늄'[Duranum]이지."


"씨...이발..."


"마지막으로 할 말은?"


금방이라도 야누스의 목을 비틀 준비를 한 영천은 마지막 자비를 베풀어 유언 정도는 들어주려고했다.


"용족을...짓밟고...인계에...자유를..."


야누스는 곧 자신이 죽을 것을 예상하고, 유언으로 레지스탕스의 구호를 힘겹게 내었다.


그러곤 자신의 몸에 있는 수많은 폭탄으로 자폭하여 영천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주려고 했다.


그때였다.


"그쯤 하지?"


노스의 떨어진 목을 굴러차며 이곳으로 오는 아인크. 그는 영천을 겨낭하며 언제든지 방아쇠를 당길 수 있게 하였다.


"뭣?! 인간이 혼자...용족을?!"


"당신도 이렇게 되기 싫으면 그 더러운 손 내려놓고 얌전히 꺼져."


이때까지 용족을 홀로 잡은 인간은 몇 안 되었다. 그마저도 인간의 경지를 벗어난 자들이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아인크는 매우 평범한 인간이었다. 마법, 검술, 신술, 도술 같은 그 어떤 이능도 극에 달하지 못한 평범한 인간 말이다.


"크...크하하하하!"


영천은 야누스의 목을 쥐던 손을 놓고 미친 듯이 웃기 시작했다. 힘없이 던져진 야누스는 그대로 기절하고 말았지만 말이다.


"감히! 용족을 협박하는 것이냐?!"


그러다가 웃음을 멈추고 악귀 같은 얼굴을 하며 아인크에게 달려들었다.


아인크를 지금 죽이지 않으면 먼 훗날, 용족에게 큰 해를 입힐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


"철갑탄 모드 실행."


또다시 아인크의 적안이 청색으로 물들었다. 그는 곧바로 방아쇠를 당겨, 그의 코앞까지 돌진해 온 영천의 머리에 악세서리를 선물해 주었다.


탕!


"커헉!"


머리에 새로 생긴 악세서리가 마음에 들었는지 영천은 각혈하며 그대로 꼬구라졌다.


"크윽...어떻게 내 비늘을?"


"알 필요는 없잖아?"


아인크는 각혈하며 일어나기 시작한 영천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러곤 이번엔 머리가 아닌, 심장 부근을 쏘았다.


"젠장!"


영천은 아인크의 총알이 자신의 비늘을 뚫는 것을 알았기에 이번에는 본능적으로 그 총알을 피하였다.


"여의주를 노리다니. 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 네놈"


용족의 또 다른 급소인 '여의주'[如意珠.]. 다른 말로는 '드래곤 하트'[Dragon Heart]라 불리는 이 것은 용족의 심장을 일컫는 말이다.


그 지룡왕이라 할지라도 여의주가 파괴되면 큰 피해를 입기에 역린 다음으로 가장 위험한 급소였다.


"쯧, 아깝네. 한 번에 골로 보낼 수 있었는데."


"흐흐흐, 재밌어지는구나."


영천은 불길해 보이는 미소를 지으며 아인크에게 달려들어, 그의 심장을 뜯으려고 했다. 그러나 불행히도 누군가가 그를 방해했다.


"키에에엑!"


모든 관절이 뒤틀려 있으며 온몸이 새카만 정체불명의 거대 생물이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며 영천의 앞을 막아섰다.


그러곤 눈웃음을 지으며 촉수를 꺼내, 영천의 복부를 찔러버렸다.


"...나이스."


"키...키메라!"


영천은 공중에 띄어지게 되자, 거대 생물, 키메라에게서 도망치기 위해 발버둥 쳤다. 용족의 유일한 천적인 키메라였기에 그의 눈은 공포로 가득 찼다.


"키히히힉!"


키메라는 다른 촉수들로 영천의 몸을 감쌌다. 그리곤 그대로 그의 척추를 모두 으스러트렸다.


우득득!


"...!"


척추들이 모두 박살 나버리는 고통은 감히 목소리를 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다.


"그대로 묵사발을 내버리라고."


탕!


그 순간 지쳐있던 아인크의 뒤쪽에서 군복을 입은 병사들이 우르르 나타났다.


1열과 2열은 은 모두 강철로 만든 방패를 들고 있었으며 나머지 군인들은 모두 기관총을 들고 있었다.


심지어 100미터 밖에서는 저격수들 또한 키메라와 영천을 조준하고 있었다.


"늦지 않게 도착했군."


아까전 도망친 다크엘프가 지원군을 데리고 이곳으로 온 것이었다.


"레지스탕스 군, 전원 발사!"


탕탕탕!


다크엘프가 목이 터지라 소리치자, 군인들은 방아쇠를 당겨, 목표물인 키메라와 영천을 향해 발사했다.


"키에엑!"


"크아악!"


수많은 탄환 세례를 맞자,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키메라와 영천.


키메라는 고통을 호소하더니 영천을 바닥에 던져버리고 기괴한 움직임으로 레지스탕스 군에게 달려갔다.


"1,2열! 모두 방어 태세 준비!"


다크엘프가 소리치자 1,2열은 방패를 땅에 꽂고 키메라의 돌진을 막아냈다. 그와동시에 키메라는 촉수로 군인들을 공격했다.


"모두 발사!"


그 즉시 모든 군인들은 방아쇠를 당겨, 촉수를 향해 발사했고, 촉수는 그대로 찢어졌다.


이에 당황한 키메라는 도망치려고 했으나 군인들은 이를 놓치지않고 총알을 키메라에게 배불리 먹여주었다.


"키키키..."


키메라는 온몸에 구멍이 난 상태로 검은 피를 흘리더니 그대로 쓰러졌다.


총이 키메라를 잡는 데에 최고의 무기였기에 다행히 금방 전투가 끝이 날 수 있었다.


"의무병은 야누스 대령을 빠르게 치료하고, 나머지들은 저 용족을 기지까지 데리고 가도록!"


"존명!"


전투가 끝나자마자 다크엘프는 군인들에게 명령을 내렸다.


"...자네는 괜찮은가? 민간인이 왜 이런 험한 곳까지 온 게인가!"


다크엘프는 지친 기색을 보이는 아인크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어쩌다 보니...하하..."


"후우, 톰슨. 이 자를 도시로 얼른 데려다주고 오게나. 자네는 오늘 일은 평생 잊고사는게 좋을걸세."


한숨을 쉬며 옆에 있던 군인에게 명령한 다크엘프. 그는 아인크를 위해 오늘 일은 평생 잊으라고 하였다.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정반대였다.


"글쎄요."


"뭐?"


"저기 있는 용족의 대가리. 제가 땄습니다."


데굴데굴 굴러가고 있는 노스의 머리를 가리키며 아인크는 자신의 작품이라고 말했다.


"예끼, 이사람아. 농담도 참. 자네같은 민간인이 어떻게 용족을..."


"모든 용족은 역린이나 여의주가 파괴되지 않는 이상 죽지않죠. 그래서 역린을 공격해, 저 녀석의 멱을 땄습니다."


"...그건 어디서 들었나."


다크엘프의 표정이 매우 심각하게 변하였다. 심지어 허리춤에 찬 권총에 자신도 모르게 손이 간 상태였다.


용족의 약점은 백여년 동안 레지스탕스가 전투를 하며 알아냈고, 이를 절대 외부에 발설하지 않았기에 그러했다.


"글쎄요?"


의심 섞인 눈초리를 받던 아인크는 그저 싱긋 웃으며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자네의 정체는 뭐지? 대답에 따라 즉결심판이 가능할걸세."


어느새 주변의 군인들이 아인크에게 총구를 겨누고있었다. 다크엘프는 목소리를 낮게 깔고 아인크에게 질문하였다.


"저는 아인크 아르...아니, 아브라함. 용족을 증오하는 과학자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아르티잔이라고 성을 말할뻔했다가 이 시대에도 단 3명밖에 없는 아르티잔의 성씨를 말하면 의심이 더욱 커지기에 아인크는 자신의 옛날 성을 말하였다.


작가의말

전투씬은 어려웡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회귀자는 용쓴다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4 에덴으로 23.11.21 71 0 12쪽
» 용족을 짓밟고 인계에 자유를 23.11.14 12 0 11쪽
2 500년 전의 북방 대륙 23.11.14 11 0 11쪽
1 프롤로그 23.11.14 29 0 5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