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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채 님의 서재입니다.

심어(心語)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무협

완결

선채
작품등록일 :
2021.03.20 10:23
최근연재일 :
2021.08.04 06: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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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86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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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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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제16장 영웅을 만나다

DUMMY

한쪽 지역에서는 수많은 국가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목숨을 던졌다.


자디안 연합국, 티안 왕국, 타미드 왕국, 유리안 왕국, 드런 왕국에 살고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그러했다.


뮤렌 대륙의 북방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전쟁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지만 하브란 제국과 페르샤 제국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이 한가롭기만 했다.


뮤렌 대륙의 진정한 패자는 50년전만 해도 페르샤 제국이었다.


하지만 엘트란 폰 페르시안 황제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페르샤 제국의 군사력이 약해진 것이다.


그중에서 최고의 명장 샤브란 온 베르세란 공작을 잃은 것은 커다란 실수였다.


그 이유는 바다 건너편에 있는 프란바 대륙까지 패자의 꿈을 펼쳤기 때문이다.


총사령관으로 샤브란 온 베르세란 공작을 포함해서 5명의 그랜드마스터와 수많은 소드마스터,소드익스퍼트의 경지에 오른 기사들은 물론이고, 50만명의 병사들을 출정시켰지만 한명도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엘트란 폰 페르시안 황제는 프란바 대륙의 원정에서 50만명의 병사와 수많은 기사들을 잃었지만 그는 단 한마디만 외쳤었다.



‘베르세란 공작이 없는 페르샤 제국은 더 이상 뮤렌 대륙의 패자가 될수 없을 것이다.’



그 말과 동시에 하브란 왕국에 불세출의 영웅이 나타난 것이다.


이제 겨우 검을 잡을 나이라고 할 수 있는 10대에 소드 익스퍼트들의 상징이라고 할수 있는 오러를 뿜어냈다.


그뿐만 아니라 20대 초반에 소드 마스터가 되었고, 40대에 그랜드 마스터라는 절대적인 경지에 도달한 영웅이었다.


하지만 본인이 그렇게 밝힌 거뿐이지 바셀리아 가문의 사람들과 그의 측근들은 전부 알고 있었다.


그보다 젊은 나이에 그랜드마스터에 이미 도달한 절대적인 인물이라는 것을 말이다.


수많은 인재들이 그에게 검술을 배우고 싶어서 하브란 왕국에 끊임없이 모여들었고, 그 숫자가 수천명이 넘어서면서 국가의 군사력은 순식간에 감당하기 힘들정도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 사람이 바로 하브란 제국의 프티바 드 바셀리아 대공이다.


간혹 술내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2명 이상 모이면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술을 마시고는 했다.



“하브란 제국의 프티바와 페르샤 제국의 샤브란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하지만 그 결과는 절대로 알 수 없는 내기였다.


그 이유는 페르샤 제국의 샤브란 온 베르세란 공작은 프렌바 대륙으로 원정을 가는 바람에 이미 죽은 사람으로 되어있었기 때문이다.


페르샤 제국이 프란바 대륙의 원정에서 패배를 하고, 그로부터 5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


하브란 제국의 수도로 알려진 데브란성으로 들어가는 성문 앞에 한 젋은 청년이 들어가려고 했지만 병사들에게 막혀서 들어가지 못하는 중이었다.



“이보시게 신분 패를 보여줘야지 들여보내 준다니깐.”


“어허. 어서 프티바에게 달려가서 오랜만에 친구가 놀러왔다고 전하라니깐.”


“젊은 친구가 왜 말귀를 못 알아들어! 신분 패가 없으면 못 들어간다고!”


“자그마치 5년 만에 친구가 돌아왔는데 문전박대라니.”



병사들은 젊어 보이는 사람이 자신들이 평생을 존경하고 있는 바셀리아 대공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이 세상에 프티바 드 바셀리아 대공의 이름을 함부로 부를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이 하브란 제국의 황제일지라도 말이다.


어쩔 수 없이 데브란성으로 들어가지 못한 청년은 그날 밤 성벽을 몰래 넘어갔다.


자연스럽게 허공을 밟으며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이 최소한 그랜드 마스터급의 인물이었다.


청년은 그대로 자신의 친구가 살고 있는 저택으로 향했다.


일반 저택이라고 말하기는 뭐하고, 궁전처럼 보이는 곳이였는데 바셀리아 대공이 공작시절에 사용했던 저택이었다.


현재는 하브란 제국의 외곽에서 하나의 국가 체제을 운영하고 있는 공국을 다스리는 대공이 되어있어서 데브란성을 떠난지 오래전 일이였지만 청년은 아직까지 그 사실을 모르는고 있었다.



“왜. 아무도 없지?”



아무리 찾아봐도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당황을 했다.


그는 답답한 마음에 자신의 친구를 부르기 시작했다.



“프티바! 내가 왔네!”



아무리 큰소리로 외쳐봤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없었다.


이미 이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전부 떠났기 때문이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자 수많은 기사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공작의 작위로 올라가면서 그동안 자신이 살고 있었던 저택을 버리고, 예전에 바셀리아 대공이 살았던 저택으로 이사를 오게 된 크라우드 공작이 서 있었다.



“디프?”



청년은 수많은 기사들과 수백 명의 병사들이 있는 곳에서 정확하게 크라우드 공작의 위치를 찾아 냈다.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청년은 크라우드 공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자연스러운 그의 행동에 오히려 당황한 것은 지금까지 한번만 침입자가 발생한 적이 없는 크라우드 공작의 호위를 담당하는 자들이었다.



“디프!!”



청년은 크라우드 공작을 향해 큰소리로 외쳤다.


그러자 기사와 병사들이 검을 뽑으며 크라우드 공작을 호위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의 주군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있었지만 그것을 알아차리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그저 처음보는 사람이 자신들이 모셔야 하는 주군을 향해 움직이고 있었기 때문에 방어 자세를 취한거 뿐이었다.



“샤브란님?”


“디프. 너무 늙어서 못 알아 보는 줄 알았네.”


“호위를 풀어라.”



뮤렌대륙을 울리고 있는 대현자이면서 그랜드마스터라는 말도 안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의 명령이 떨어지자 순식간에 포위망이 풀어졌다.


호위망이 풀리자 샤브란이라고 알려진 청년이 크라우드 공작을 향해 더욱더 빨리 걸어갔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시죠”


“그러지”



하브란 제국의 공작이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젊은 청년에게 존대를 사용하자 주의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놀라기 시작했다.


하늘의 별도 떨어트리는 크라우드 공작이 존대를 사용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였기 때문이다.


크라우드 공작은 예전에 바셀리아 대공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던 접견실로 샤브란을 데리고 갔다.



“샤브란님은 하나도 안 변하셨군요.”


“허허허. 자네는 무척 늙은 거 같네.”


“어찌 5년이나 지났는데 겉모습은 변함이 없으신겁니까? 바셀리아 대공전하께서 골든 마스터에 오르면서 젊어지신 것을 못 봤다면 샤브란님을 못 알아 봤을 겁니다.”


“그 친구가 벌써 골든 마스터가 됐나?”


“몇년전 120살이 넘으신 분입니다.”


“이보게 젊은 친구들이 왜 그런가?”


“도대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늙은이 나이를 알아서 뭐하려고 그러는가?”



겉으로 보기에는 30대로 밖에 안 보이는 사람의 입에서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페르샤 제국에서는 50년 전에 죽은 사람으로 공표했던 사람이 살아있는 것이다.


그의 풀네임은 샤브란 온 베르세란 이었다.



“그보다 프티바 그 친구는 어디로 갔나?”


“황제폐하께 대공의 직함을 얻으시면서 새로운 영토를 하사받으셨습니다. 그거 때문에 엘란 왕국과 국경지역으로 되어있는 곳에 공국을 선포하시면서 그곳으로 떠나셨습니다.“


“젊은 친구가 정말 대단하군.”


“바셀리아 대공 전하를 젊은 친구라고 부르는 사람은 세상에 샤브란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허허허. 자네도 가족을 전부 잃고, 가문을 떠나보게 나처럼 될 것이네.”



프란바 대륙을 자신의 나라로 만들려고 했던 샤브란 온 베르세란 공작은 자신의 욕망 때문에 가문의 대부분을 데리고 움직였다.


그리고 그곳에서 자신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을 잃은 것이다.


지금은 삶에 대한 애착을 잃은 바람에 자신의 나라까지 버리고 방랑 생활을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벌써 5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것이다.


그러다가 50년전쯤 하브란 제국의 불세출 영웅 바셀리아 대공을 만나면서 자신의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은 것이다.


그것은 자신과 동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의 대련이었다.



“골든 마스터가 됐으면 이번에는 제대로 붙어볼 수 있겠군.”


“대공 전하께서도 많이 기다리고 계실겁니다.”



두사람은 5년에 한 번씩 대련을 하면서 자신들의 실력을 파악한 것이다.


그중에서 바셀리아 대공은 샤브란 덕분에 골든 마스터의 벽을 좀 더 빨리 허물 수 있게 되었다.


자신보다 먼저 신의 경지에 오른 사람과의 대련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가문의 성을 버리고, 살아 온지도 벌써 50년이 넘었군.”


“이제 페르샤 제국으로 돌아가셔도 되지 않으십니까?”


“어허. 내가 페르샤 제국으로 돌아가면 가장 피해를 보는 쪽이 자네면서 그런 말이 나오는가?”


“하하하. 농담입니다.”



어느 순간 크라우드 공작의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만약 샤브란이 페르샤 제국으로 돌아가면서 베르세란이라는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운다면 그동안 자신이 목표로 세운 일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었다.


그것은 뮤렌 대륙을 하나로 통일시키는 일이었다.


자신의 능력과 바셀리아 대공의 능력이 합쳐진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가능한 일이지만 페르샤 제국에 샤브란이 돌아가게 된다면 무척 힘들어 질수 있기 때문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한사람의 등장으로 불가능한 일로 변할 수도 있는 부분이었다.


무슨 이유 때문에 페르샤제국을 떠났는지 알수는 없지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수는 없었던 것이다.



“자네를 보면 볼수록 신기해. 대현자라는 사람이 그랜드마스터라니 대단하군.”


“샤브란님에 비하면 어린애 수준입니다.”


“내 머리는 돌대가리가 아닌가? 나는 자네의 명석한 두뇌가 부럽네.”


“칭찬 감사합니다.”


“그보다 프티바가 있는 곳좀 알려주게.”


“지도를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크라우드 공작에게 지도 한 장을 받은 샤브란은 곧바로 길을 떠났다.


오랜 시간동안 몸이 너무 근질근질 거리는 것을 참느라 고생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방랑생활을 하면서 그랜드 마스터들도 만나보았지만 자신에게 조금이나마 긴장감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만나보지 못한 것이다.


자신이 느끼기에 그들의 실력은 어린애 수준밖에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경지와 신의 경지는 그만큼 벽이 두꺼웠다.



“프티바. 빨리 만나보고 싶군.”


다그닥 다그닥



그때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샤브란의 뒤에서 말발굽 소리가 들려왔다.


크라우드 공작과 함께 그를 수행하는 기사 10명이 뒤따라 온 것이다.


이상함을 느낀 샤브란은 크라우드 공작을 쳐다보기만 했다.



“샤브란님!”


“디프가 아닌가?”


“급보입니다. 바셀리아 대공 전하께 빨리 가봐야 할 거 같습니다. 같이 가시겠습니까?”


“좋지.”



드런 왕국에 보낸 첩자에게서 날라온 전서구를 읽어본 후에 마음이 급해진 크라우드 공작이 직접 나선 것이다.


기사 한명이 말에서 내리더니 샤브란에게 말고삐를 넘겨주었다.


프리안바 공작에게도 전서구를 보냈기 때문에 자신은 이대로 바셀리바 대공이 있는 왕궁으로 이동만 하면 되었다.


그렇게 한참을 쉬지 않고 달리자 바셀리바 대공이 살고 있는 왕궁에 도착할 수 있었다.



“크라우드 공작님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



쓰러진 말들을 지켜보며 수행기사 한명이 크라우드 공작에게 말을 걸어왔다.


보통 전서구를 통해서 소식을 전달했는데 하브란제국의 기둥중에 한사람이 밤늦게 직접 움직인 것은 놀랄 일이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급한 상황이었다.



“바셀리바 대공전하는 안에 계신가?”


“안에 계십니다.”


똑똑


“들게.”



노크 소리에 바셀리바 대공이 응답했다.


문이 열리고 두명의 사내가 들어갔다.


늦은 시간에 자신의 방으로 두사람이 갑작스럽게 들어오자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크라우드 공작? 이 시간에 무슨 일인가?"


“대공 전하 급보입니다.”


"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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