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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이 의 서재입니다.

반영웅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지하이
작품등록일 :
2021.12.15 15:36
최근연재일 :
2022.08.01 21:00
연재수 :
70 회
조회수 :
4,774
추천수 :
37
글자수 :
440,565

작성
21.12.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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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주인공(2)

해당 작품은 가상의 작품으로. 특정 단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습니다.




DUMMY

“잠깐 잠깐만! 여기서 싸우려는 거 아니지?”


강혁이 손사래를 치며 내 행동을 나무랐다.

생각 같아서는 그 재수 없는 얼굴을 한 대 더 갈겨주려고 했지만, 그의 말대로 여기서 싸울 수는 없었다.


“따라와. 내가 좋은 곳 알고 있어.”


내가 목깃을 놓아주자 그가 말하였다.

이후에 그를 따라 들어간 곳은. 학교의 옛날 체육관이었다.

대부분의 학교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하교 시간 이후에 대부분의 시설을 이용 불가능 하게 했지만. 키네시스 고등학교는 모든 학교 이용시설을 24시간동안 개방해 두는 시스템이었다.

달칵.

체육관에 들어서고 전등스위치를 내리자. 천장에 달린 조명이 체육관 안을 밝혔다.

빛을 받아 하얗게 비치는 뿌연 먼지.

체육관의 지난 세월이 얼마 만큼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야, 주인공.”


나는 곧바로 인상을 구겼다.

그가 지어준 주인공이라는 별명은 결코 좋은 뜻이 아니었다.

제 분수를 모르고 주인공 행세하는 놈. 딱 그 정도 의미를 가진 별명이었다.


“주인공. 앞으로 얼마 못 보겠네?”

“무슨 뜻이야?”

“말 그대로의 의미지.”


나는 말장난에 욕지거리가 치미는 거를 간신히 삭혀냈다.


“그래. 내가 널 박살내면 앞으로 쪽팔려서라도 못 나타나겠네.”


내 도발에 강혁이 입 꼬리를 올렸다.


“자신은 있고?”

“자신까지 해야 해?”

“하여간 유치하기는.”

“구차하게 매달린 놈이 할 소리야?”

“이제 네가 매달릴 차례인데?”


정말. 지나가는 말 한마디도 안 지는 놈이었다.

더 이상의 말싸움은 무의미하다 판단하고 가방을 내려놓았다.

평소에도 자주 충돌이 있었고. 싸움을 할 때마다 졌지만. 오늘은 다를 것이다.

매를 버는 놈에게는 매를. 정도를 모르는 놈에게는 정도를 알려줄 때가 필요한 법이었다.


“미리 말해두는데, 지고 나서 변명하지 마.”


나름 충고라고 한 말이었는데. 놈은 또 말 꼬리를 붙잡고 늘어졌다.


“주인공. 네가 할 소리는 아니지 않아?”

“그 이상한 별명 좀 그만 불러.”

“뭘, 너랑 딱 어울리는 별명이잖아?”

“그만 나불대지? 닥치고 덤비기나 해.”

“아, 물론이야.”


강혁은 말끝을 흐리고 달려들었다.

아무런 전조 없이 달려드는 게. 이것이 싸움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는 전에 맞았던 거에 대한 복수인지. 내 오른쪽 얼굴로 주먹을 뻗었다.


“쪼잔 하기는.”


나는 그의 주먹을 피한 다음, 그대로 팔을 휘감았다.

그가 급하게 팔을 빼내려 했지만, 이미 뒤늦은 반응이었다.

뚝.

관절이 엇갈리는 소리가 들렸다.


“으윽! 아······”


비명 지를 시간도 없게 팔꿈치로 안면을 가격하였다.

명치, 무릎, 옆구리 그리고 다시 안면.

빠르고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그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필요한 만큼 힘을 주어 공격하였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이 즈음에서 싸울 의지를 잃어버리고 포기했겠지만. 싸움에 미친개는 완전히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강혁은 다리를 절뚝거리며 다시 달려들었다.

그리고 주먹을 휘두르기 직전, 그의 움직임이 멀쩡한 몸 상태로 바뀌었다.

치유의 능력을 활용하여 싸움에 변수를 만드는 것, 자주 봐왔던 그의 주특기였다.

강혁이 주먹을 내지르며 말하였다.


“아. 망했네.”


한두 번도 아니고 매번 몸으로 겪어왔던 싸움이다.

미리 염두 해 두고 있다면 맞을 이유가 없었다.


“흡, 허억.”


그의 복부에 힘껏 주먹을 먹였다.

폐에서 공기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일급 치유능력자의 능력은 싸움에서 끈질기지만 그게 장점의 전부였다.

가까이 다가갈 수도 있고 주먹으로 인한 타격도 확실히 들어간다. 순식간에 몸을 회복할 수 있다면 그럴 정신도 없게 만들면 되는 일이었다.


“강혁. 너는 오늘 실수했어.”


나는 다시 한 번 강혁의 옆구리에 주먹을 박아 넣었다.

조금 전까지 웃고 있던 그의 얼굴이, 이제는 고통으로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아직 인 거 알지?”


한번, 두 번 세 번. 나는 연달아 그의 몸통에 피해를 축적시켰다.

이에 강혁은 내 손을 뿌리치고 고통을 호소하였다.


“잠깐, 잠깐만···. 제발 조금만 쉬자.”

“닥쳐.”


그와의 싸움에서 아량을 베푸는 일만큼 멍청한 일은 없었다.

실제로 몇 번 그리했다가, 온갖 치욕은 다 받았던 일이 하다 하였으니 말이다.


“아, 조금만 쉬자니까.”


갑작스레 얼굴로 뻗어오는 손길에, 나는 옆으로 몸을 굴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눈가 근처에서 살이 파인 통증이 있었다.


“미친 새끼.”

“뭘 새삼스레.”


조금만 늦게 반응했으면. 아마 파인 것은 살이 아니라 눈이었을 거였다.

강혁은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태연히 어깨를 으쓱였다.


“안 그래도 눈알은 고쳐주려고 했어.”


강혁은 손에 쥔 대못을 바닥에 떨어트렸다.

아마 바닥을 굴러다니는 것을 주은 모양이었다.

그렇게 잠깐의 틈 동안 그는 멀쩡하게 몸을 회복하였다.


"물론 눈알만 고쳐주려 했지만 말이야."


그 뻔뻔한 모습을 보니. 무의식 중에 수단을 자제한 나에게 화가 났다.

나는 뺨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말하였다.


“네가 자초한 일이다. 후회하지 마라?”

“너야말로 후회하지 말아줘.”


강혁과 나는 동시에 달려들었다.

이제 그는 대놓고 눈을 노렸다.

나는 얼굴을 노리는 손이 올라올 때마다 그 손을 붙잡아 관절을 부러트렸다.

하지만 그는 비명하나 지르지 않고 같은 방법을 몇 번이나 반복하였다.

싸움이 지속되면 지속될수록 올라가는 그의 입 꼬리.

소름끼치는 미소가 그가 싸움에 완전히 몰입했음을 알려주었다.


‘그때랑 하나도 안 변했어.’


강혁에게 있어서 싸움은 그가 감정을 방출하는 방식 중 하나로 보였다.

그것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도 보였고, 때로는 현실을 잊어버리려고 싸움을 하는 것 같기도 하였다.

그리고 나 또한. 실전 경험을 쌓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 것이 좋아서 나름 어울려줬지만.

선 넘은 발언은 도저히 봐 줄 수가 없었다.


“넌 사과할 때까지 맞을 줄 알아라.”


나는 눈으로 날아오는 손을 붙잡고, 그대로 당겨서 팔을 뒤로 꺾었다

강혁의 입술 사이에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야, 이건 좀 비겁하지 않아···?”


그동안 순수 타격만 사용해서 어울려 줬었다.

치유능력자인 그에게는 타격계보다 유술계 기술이 효과적임에도 말이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달랐다.

그는 실전 상대가 아니라 단순히 시비를 건 양아치이었다.

그의 취약한 약점을 알면서도 봐주는 건, 관용 밖의 일이었다.


“네가 자초한 일이야.”


나는 강혁의 어깨에 힘을 주어 어깨뼈의 위치를 엇갈리게 만들었다.

강혁은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곧바로 그의 다리를 걸어 바닥에 넘어뜨렸다.

그리고 양팔을 뻗어서 무방비한 그의 목에 휘감았다.


“셋 세기 전에 항복해.”


서서히 그의 숨통을 조여갔다.

강혁은 숨을 헐떡이는 소리를 내며,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가격하였다.

하지만 고작 이 정도로 그의 몸에서 떨어질 생각은 없었다.


“하나, 둘.”


서서히 강혁의 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셋.


“컥, 미안해. 항복!”


마침내 강혁이 항복을 외쳤다.

조르던 목을 풀어주자, 그는 쇳소리를 내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허튼 짓 하지마라.”


언제 또 말을 바꾸고 달려들지 모른다.

그러나 목을 조른 여파가 컸는지


“컥, 안 그래도 안 해.”


강혁은 생각보다 더 얌전해져 있었다.

자신이 이길 때까지 쉽게 진정을 안 하는 게 평소 태도였는데···. 약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젠장, 비겁한 수나 쓰고 말이야.”


취소다. 역시 재수 없는 놈이었다.

나는 팔짱을 끼고 그를 내려다보았다.

그리고 말했다.


“먼저 눈알 파려고 했던 게 누구지?”

“그렇다고 목을 조르냐?”

“누가 부모님 건들래?”


오히려 따져드는 그에게 반박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런 미친놈이 사과를 하길 바라다니. 내가 한참을 잘못 생각한 거였다.

나는 바닥에 던져둔 가방을 챙겼다.

그러자 그가 소리쳤다.


“어디가!”

“집으로!”

“진짜 가는 거야?”


나는 손을 흔들어 보임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러자 귀를 의심할만한 목소리가 들렸다.


“미안해.”


너무나 생생히 들렸지만, 분명 환청일 거라 생각했다.

놈이 절대로 이런 말을 할 리 없으니 말이다.


"오늘은 내가 심했어. 미안하다."


다시 한 번 들린 목소리에, 나는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봤다.

잘못 들은 게 아니라면 강혁이 사과의 말을 하였다.

그 강혁이 말이다.

나는 놀라운 사실에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그가 말하였다.


“나. 떠나 조만간.”

"뭐?"

"학교에서 보는 건 오늘이 마지막일 거야."


갑자기 이곳을 떠난다는 그의 말.

분명 싸우기만 해왔던 악연이었는데,

막상 이별한다 말을 들으니 마음 한쪽이 허전해지는 기분이다.


“맨 날 싸울 때마다 봐주는 거 같기에 실력 좀 구경하고 했어, 이건 뭐 내가 우스운 꼴이 되어버렸네.”


가볍게 말하지만 아쉬운 속내를 드러내는 목소리.

그리고 그런 말에 동요하는 나를 보니. 아무래도 미운 정을 너무 쌓은 듯하였다.


“언제 가는데?”

“당장 내일.”


중학생 때부터 이어진 악연보다 현저히 짧은 이별의 시간.

만약 조금만 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주인공.”

“왜?”

“네 꿈은 여전히 변함없지?”

“어, 그대로야.”


어렸을 적부터 한 번도 변한 적 없던 나의 꿈.

위험과 맞서는 히어로는. 내 유일한 이상향이었다.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건 분명 힘들 거야.”

“어.”

“초인으로 성공하기는 힘든 거 알고 있지?”

“알고 있어.”

“그래, 넌 그런 놈이지.”


그가 한 말은 진즉에 알고 있었다.

사회에 초능력자가 가득한데 초인이 이름을 떨치기 좋을 리가 없었다.

하물며 히어로업계이니 말이다.

하지만 그거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해왔고 이제 와서 지적을 받아도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리고 당연히 이 사실을 알고 있을 그는 조용히 미소 짓고 있었다.


“조만간, 좋은 일 하나가 생길 거야.”

“무슨 일?”

“비밀. 때가 되면 절로 알게 될 거야.”


강혁이 앓는 소리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작은 물체 하나를 내게 던져주었다.


“살아가는 데에는 단 맛도 필요한 법이야.”


오렌지 향이 나는 작은 알사탕.

주머니에 사탕을 넣은 나는, 곁을 지나가는 그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가는 거야?”


내 말에, 그가 지금껏 본 적 없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말했다.


“가야지. 언제까지 여기 있을 수 없잖아?”


뛰어난 능력과 뚜렷한 목표.

나도 그런 것이 있으면, 저런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같이 가자.”


처음으로 그의 어깨에 팔을 둘렀다.

어느새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던 놈의 인상이. 조금 이상한 돌 아이로 바뀐 것이다.


‘야, 너 재밌네. 이름이 뭐냐?’

‘이현우.’

‘음, 너무 평범한 이름인데? 주인공이라 불러도 되지?’


몇 년 전 중학생 때의 여름. 그와 내가 처음 만났던 때의 기억.


‘너는 좀 패는 맛이 있어서 그런데. 내 샌드백 하지 않을래?’

‘이 새끼가 실컷 패놓고 무슨 소리야?’

‘아니, 네가 매번 방해하니까 그러지. 그러니까 그냥 다른 애 두고 너만 팬다고.’

‘이런 미친 새끼.’


그로부터 벌써 5년.

그때의 내가 지금 모습을 보면 어떤 욕을 할지가 궁금했다.


“야 강혁.”


그때에 비해 너무 커져 머리 하나 차이가 나버린 그의 신장.

어깨에 두른 팔 때문에 허리를 굽히는 그를 보니 웃음이 나왔다.


“연락 할 거지?”


내 말에, 강혁 또한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아니, 절대로 그럴 일 없을 거야.”

“하여간 돌 아이 같으니.”


이미 어두워진 체육관 밖의 하늘.

그나마 빛을 내고 있던 체육관의 조명도. 내가 스위치를 내림으로서 완전히 어둠이 드리웠다.



*



<서막- 히어로반>



지난 날,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터의 사체가 발견되었다.

경찰과 히어로는 이 일을 행한 사람을 찾기 위해 주변을 수색하였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일을 마무리 하였다.

그러나 그날 이후로 관련 업계에서 한 가지 기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였다.

한 골목길에서 이터 계체 중 하나인 블랙독의 사체가 발견되었지만, 그곳에는 초능력과 연관된 흔적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문이다,

소문을 접한 사람들은 맨몸으로 이터를 때려잡은 인물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였다.

그리고 그 소문은 퍼지고 퍼져, 어느 교육자의 귀에 까지 들어갔다.



*



펄럭.

서류의 종이가 넘어갔다.


“그래, 이 친구가 이터를?”

“네, 제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키네시스 고등학교 건물 최고층에 위치한 교장실.

그 안에는 교장 선생님과 한 학생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흠, 네 말이 사실인지는 확인해보면 알겠지. 알겠으니 이제 나가봐도 좋네.”

“네, 가보겠습니다. 교장선생님.”


검은머리와 검은 눈동자, 하얀 피부를 가진 남학생이 문 밖을 나가려고 등을 돌렸다.

그런데 그때, 교장 선생님이 헛기침을 하여 그를 불러 세웠다.


“강혁 학생. 키네시스 고등학교는 언제나 너를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해 주렴.”


흰머리와 턱수염, 인자한 주황색 눈동자를 가진 교장선생님이 그를 배웅하였다.

강혁은 그런 교장선생님의 배려에 고개를 끄덕여 보이고, 그대로 교장실을 나가 문을 닫았다.

지난 칠 년간. 그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처음 맞이한 일급 초능력자인 남자아이.

홀로 남은 교장선생님은 허공에 대고 혼잣말을 하였다.


“허허, 한 원석을 잃으니 다른 원석이 들어오는군. 과연 이 원석이 다이아몬드일지. 아니면 그냥 돌멩이일지 궁금해지는구나.”


작가의말

1부 완결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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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봉안당과 인연 (2) 21.12.23 73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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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중간평가시험(2) 21.12.22 75 1 13쪽
9 중간평가시험(1) 21.12.22 85 1 13쪽
8 새로운 관계 21.12.22 87 1 13쪽
7 히어로 반(4) 21.12.21 98 0 13쪽
6 히어로 반(3) 21.12.21 109 1 14쪽
5 히어로 반(2) 21.12.20 156 0 13쪽
4 히어로 반(1) +1 21.12.20 217 0 12쪽
» 주인공(2) 21.12.20 258 4 14쪽
2 주인공(1) 21.12.20 473 4 16쪽
1 prologue 갈림길 +7 21.12.20 779 20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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