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페르니아 벌판에 죽으러 가지 마라 지은이: 드메이크 제국의 어느 병사
아스티만 대륙력 7640년의 어느날
페르니아 벌판에 죽으러 가지 마라
제국의 광영된 미래를 위해 희생하지 마라
저 멀고 먼 전장에 아들을 보내놓은 어머니들의 울음소리가
대륙의 하늘을 덮고 땅을 메우는 구나
바닥에 흩어져버린 어느 영지의 농도들의 밀농사 종자들처럼
황량한 바람에 휘날리는 메마른 곡식들처럼
허망하게 목숨을 잃지 않거든
페르니아 벌판에 죽으러 가지마라
비록 미친 황제가 그대를 재촉하거든
미친 황제의 기사들과, 징집관들이 그대의 집을 방문하거든
이미 나의 아들은 페르니아 벌판에 갔노라고 말하여라
그리고 페르니아 벌판에 헛되이 죽으러 가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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