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작한지는 꽤 오래 됐는데,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점수가 이따위냐...라고 물어보는 사람은 없지만서도, 어쨌든 리뷰하는 필자도 갑자기 궁금해서 만들어 봄.
1. 캐릭터(20점)
0점
- 받을 수 없는 점수. 캐릭터가 아예 나오지 않으면 받을 수 있음.
1~4점
- 부각되는 캐릭터가 1명. 주인공인데 공기 수준. 단편적인 인물. 주변인은 들러리 조차도 안 됨.
5~10점
- 캐릭터가 단조로움.
11~15점
- 입체적 인물 한 명 이상. 나머지 인물들은 단조로움.
16~18점
- 입체적 인물 다수. 주인공 외에도 내적 갈등 혹은 성격 변화가 글 전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침.
19점
- 입체적 인물들 공감대 형성에 문제가 없음.
20점
- 받을 수 없는 점수. 완벽함. 입체적 인물이 공감대 형성까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모든 캐릭터에 감정을 이입해도 별 무리없이 소화됨.
2. 전개력(30점)
0점
- 받을 수 없는 점수. 글을 안 쓰면 받을 수 있음. 아니면 소설인데 시만 쓰던가.
1~5점
- 전개를 안 함. 시간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용 자체가 진행이 안 되거나 타임워프 해버림. 빛의 속도로 진행되거나 아예 멈춰있음.
6~10점
- 지독하게 느리거나, 지독하게 빠름. 캐릭터와 설정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읽는데 문제가 있을 정도. 스크롤이 수도 없이 위로갔다 아래로갔다를 반복함.
11~20점
- 전개 자체는 적정선을 지키고 있으나, 여타 캐릭터, 문장, 설명 등에서 문제가 발생. 내용이 헷갈려서 스크롤이 수시로 위아래로 움직임.
21~25점
- 전개 속도가 일정함. 기타 요소에서 문제가 있지만 읽는데 신경쓰일 정도로 발생하지 않음. 읽기 좋은 정도.
26~28점
- 전개 속도가 매우 좋음. 독자와 작가 사이에서 줄타기를 잘 함. 캐릭터 공감, 작중 설정 개연성, 시점 변경 같은 문제에서 우수하기 때문에 스크롤은 아래로만 내려감.
29점
- 전개 속도가 일품. 공감부터 시작해 거의 모든 요소에서 만족스러움. 읽기 아까움.
30점
- 받을 수 없는 점수. 완벽함. 전개 속도 완벽, 기타 요소가 모두 완벽하여 돈 쥐어주고 쓰라고 하고 싶을 정도.
3. 문장력(15점)
0점
- 받을 수 없는 점수. 한글로 쓰지 않으면 받을 수 있음.
1점
- 이해할 수 없어도 한글이기만 하면 기본으로 받을 수 있는 점수.
2~5점
- 번역기 수준. 딱 그정도. 엄청난 비문과 오타. 총체적 난국.
6~8점
- 종종 등장하는 비문. 단어 잘못 사용. 오타. 어휘력에 문제가 있음. 중복기호. 촤아아아악!! 쿠콰콰콰카ㅗ콰콰카ㅗ카ㅗ카ㅘ!! 읽기가 힘듦.
9~12점
- 무난함. 어휘력은 평이한 수준.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음.
13~14점
- 문장력이 뛰어나며, 읽기가 매우 쉬움.
15점
- 아름다움.
4. 독창성(35점)
0점
- 받을 수 없는 점수. 대놓고 표절하면 받을 수 있음.
1~10점
- 독창적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가 없거나, 찾기 힘듦. 흔해 빠진 여타 다른 소설과 다른 점이 없음.
11~20점
- 독창적이라고 볼 수 있는 요소가 적어도 한 개 이상은 있음. 그 외에는 대부분 비슷함. 글의 전개가 너무 평이함. 예상가능한 줄거리.
21~25점
- 캐릭터나 세계관에서 약간 독창적인 요소를 찾을 수 있음. 뭔가 익숙하긴 한데 조금씩 이질감이 있음. 전개는 평이함. 예상가능한 줄거리.
26~30점
- 독특함. 세계관 자체가 기존과 차별성이 있음.
31~34점
- 독특함. 세계관부터 전개와 캐릭터까지 독창적임. 예상하기 어려운 줄거리. 독자의 뒷통수 치는 법을 알고 있음.
35점
- 새로움. 완벽하게 창조한 세계. 작가에게 세계관을 물어보면 하루 종일 떠들 수 있을 정도.
대충 정리해서 이정도긴 한데, 여타 다른 요소로 인해 점수가 변동될 수 있음.
뭐 어쨌든 체계가 이러다하다는 것이지, 절대적인 채첨 기준이 이렇다는 것은 아니다.
001. Lv.15 아라나린
15.03.31 17:11
점수 설명이 재밌네요. ㅋㅋ
돈 쥐어주고 쓰라고 할만한 글이 있다면 읽어보고 싶네요.
002. Lv.43 패스트
15.04.01 09:11
받을 수 없는 점수로 명시 되어 있죠? 저 기준은 지독하게 인색한데다, 전개 만점 받으면 다른 것에서도 만점을 의미합니다. 결국 100점짜리 글이 된다는 말인데, 그런 글은 제 평생 나오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