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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임

불멸의 왕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꼼이아빠
그림/삽화
아이작 헤인 3세
작품등록일 :
2015.11.19 12:06
최근연재일 :
2016.03.11 19:25
연재수 :
4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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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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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97
글자수 :
164,208

작성
16.01.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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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0쪽

세 번째 전장

DUMMY

최찬혁은 수현의 집까지 오래된 국산 스포츠카를 몰고 나타났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문콕 자국 하나 날까봐 노심초사하던 그였는데 지금은 대충 도로가 아무 곳에나 주차했다.

“여기 주차 단속 나올 수도 있는데...”

“주차비라고 생각하지. 뭐.”

스포츠카의 보조석에는 원피스를 입은 늘씬한 몸매의 여자가 내렸다.

“서로 인사나 해. 이쪽은 내 소중한 친구 수현. 그리고 이쪽은 초인 유혜나 씨.”

“안녕하세요.”

“네. 반가워요.”

수현은 초인이라는 설명에 놀라서 유혜나의 얼굴을 봤다.

커다란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지만 오뚝한 콧날에 묘하게 섹시한 느낌을 줬다.

최찬혁이 빙긋 웃더니 말했다.

“유혜나 씨도 초인이라니 의외지? 배고프다. 밥이나 먹으면서 얘기하자.”

최찬혁은 고급 레스토랑으로 수현을 이끌었다.

1인분에 8만원이 넘는 스테이크.

개인 방송 BJ를 하면서도 돈을 꽤 벌었던 최찬혁이었지만 같이 만나면 미래는 알 수 없다고 아껴야한다고 그냥 평범한 밥집을 갔었다.

게이머도 그렇지만 인기 BJ야 말로 안정적인 직업과는 거리가 한참이나 멀었으니까.

말 실수나, 사건 하나로 순식간에 매장되어버리기도 하는 게 인터넷 방송이기도 했다.

“많이 먹어. 내가 사는 거니까. 와인이라도 한 병 딸까?”

“와인은 무슨. 마셔본 적도 없다.”

“그래도 한 잔하자. 여기 비싼 걸로 한 병 주세요.”

30만원이 넘는 레드 와인.

최찬혁은 수현과 함께 스테이크로 배를 채우면서 와인을 나눠마셨다.

수현은 얻어 마시는 와인이 떫고 쓰고 영 맛은 없다고 느꼈다.

“초인이 됐다는 거 정말이야?”

“그렇다니까. 며칠 전에 태풍 불고 몬스터 나타난 날 있지?”

“응. 그날 설마?”

“방송도 안하고 텔레비전 보고 있던 도중에 의식을 잃었잖아. 그리고 하늘 전장에 도착. 퀘스트를 받았지.”

두 번째 하늘 전장이 열리고 나서 초인들이 2천 명까지 늘어났다. 뒤늦게 초인임을 공개한 사람들이 계속 늘어났던 것이다.

수현은 자신도 초인이라고 말하려다가 유혜나의 눈치를 보고 참았다.

“넌 무슨 퀘스트였는데?”

“놀라지마라. 무인도에서 생존이다.”

“무인도?”

“내가 혼자 있는 거 싫어하잖아. 근데 무인도에서 일주일간 살아남으라니 죽을 맛이었지. 다행히 다른 생명체들도 있었는데... 몬스터였다. 물컹거리는 엄청 약한 놈들이긴 했지만 간신히 이겼지.”

수현이 눈을 빛냈다.

‘나와 생존 퀘스트라는 공통점이 있다. 남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지만.’

레드너 칼슨을 비롯한 유명한 초인들은 처음부터 전투 퀘스트를 받았다.

강한 자를 꺾고 이기는 퀘스트.

몬스터를 사냥하고 빠른 성장을 할 수 있는 유형의 퀘스트를 수행했다.

수현의 경우에는 기초 체력이 약했다. 평소에 사막을 걷거나 대성벽 공사 같은 걸 하라면 절대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다.

대신 인내심이 뛰어나고 적의 약점이나 상태를 살피는데 나름 통찰력이 있다.

높은 공적치와 달성률에도 불구하고 유명한 초인들보다 약한 건 시작할 때의 육체적 차이 외에도 퀘스트의 상황과도 관련이 있었다.

‘최초 퀘스트의 난이도에 대해서 어려웠다는 초인들도 있고, 쉬웠다는 이들도 있었지. 중간은 별로 없어. 자기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해야만 살아남는 퀘스트였나? 그러면 본인의 특기나 능력에 따라 난이도에도 차이가 상당히 클 텐데.’

최초의 퀘스트는 이미 지나갔다.

하늘 전장에서 살아남으면서 강해져야 하겠지만 그럼에도 작은 단서 같은 것은 많이 알아둘수록 좋았다.

설혹 맞지 않는 이론이라도 계속 추측하고 파악을 해놔야 하니까.

“아무튼 나도 초인이 되었으니까 인생이 확 바뀌었지.”

“어떻게 할 건데?”

“한국에 초인연합이 만들어질 거다.”

“초인연합?”

“정부에서 주도하는 기관이야. 아직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진 않았어.”

수현이 인터넷으로 하늘 전장에 대해 알아보고 있었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였다.

정부나 초인들이 비밀리에 추진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반에는 공개되지 않은 것이었다.

“초인들끼리 협력하거나 가져온 물품들을 판매, 몬스터들을 퇴치. 뭐 그런 건데. 거기 기본 연봉이 얼마인지 아냐?”

“얼마인데?”

“10억.”

수현이 입이 잠시 벌어졌다.

“인센 컴퍼니랑 똑같네.”

“아무래도 그렇지. 미국에 초인들을 뺏길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대우도 비슷해. 집이나 차, 개인 비서. 필요한 건 뭐든 제공하지. 나도 거기 들어갈 거야.”

“위험할 텐데.”

“물론. 하지만 세상도 어수선한데 목숨을 걸어볼 만한 일이지 않냐. 그냥 있더라도 하늘 전장이 열리면 목숨이 간당간당한데 말야.”

수현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 죽음이 바로 한 발자국 옆에 있으니까.”

“너무 비장하게 말하진 마라. 안 그래도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서 떨리니깐.”


@


수현과 최찬혁은 와인을 나눠 마신 후에 헤어졌다.

초인연합의 본부가 될 서초동으로 가는 길.

와인을 마신 최찬혁 때문에 운전대를 잡은 유혜나가 입술을 쭉 내밀었다.

“중요한 시기에 친구를 만나다니 실망이에요.”

“예?”

“친한 친구인건 알지만 우리가 언제 갑자기 하늘 전장에 가게 될지 모르잖아요. 시간을 아껴도 모자랄 판에 낭비하는 건 곤란해요.”

“불만이 있으셨군요.”

“아니라면 거짓말이고요. 파트너의 능력이나 판단이 제 생존률과 관련이 높으니까요.”

두 번째의 재난이 일어나면서 일부에서 추측하고 있는 사실이 있었다.


- 초인들이 뭉쳐 있으면 다 같이 함께 퀘스트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2명에서 최대 7명까지 한 자리에 있던 초인들이 하늘 전장의 같은 곳에 가서 퀘스트를 함께 받았던 경험이 있다.

우연인지 아니면 새로운 공식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이후로 초인들은 가능한 혼자 돌아다니지 않게 됐다.

최찬혁은 초인연합에서도 중요하게 지켜보고 있는 인물이었다.

두 번째의 재난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하늘 전장에서 레벨 7이 되었다.

퀘스트 달성률도 119.3%.

일반적으로 70%정도를 넘으면 퀘스트를 간신히 성공하는 기준이 된다.

최찬혁은 하늘 전장이 처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달성률을 기록해서 초인연합에서 특별히 관리하는 인재였다.

힐러 직업을 가진 유혜나가 최찬혁의 전담 파트너가 된 것도 그런 이유에서였다.

최찬혁이 차가 막힌 거리를 보며 히죽 웃었다.

“하지만 수현이는 정말 중요한 친구입니다. 저에게는요.”

“친하다는 거 봐서 알아요.”

“의미가 다릅니다. 그가 아닌 제 쪽에서 친하고 싶은 사람이고, 경쟁자죠.”

“게이머로서요?”

“흠. 제가 은하우주전쟁으로 프로 게이머가 된 건 알고 있죠?”

“프로필은 읽어봤어요.”

“기본기에서부터 운영, 빌드, 깜짝 전략. 수없이 처참하게 패배한 대가로 성장한 거죠. 밟혔다고 해야 되나. 10대 시절에 나름 성공적으로 프로게이머 생활을 한 건 전적으로 수현이 덕분입니다. 저 녀석이 썼던 전략을 흉내내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프로 경기에서 쉽게 통했으니까요.”

“하지만 이제 초인이 되었잖아요. 게다가 방송 BJ로 활동할 때도 수현씨보다 인기는 더 많은 걸로 아는데요.”

“그런 내용까지는 프로필에는 없을 텐데 많이 알아보셨군요. 맞습니다. 인기는 제가 더 많았죠. 수현이가 방송을 한 건 더 늦었으니까요. 하지만 저 녀석의 방송은 시작부터 저를 비롯해서 수많은 사람들을 좌절하게 만들었어요.”

“왜요?”

“방송 BJ들도 수현이의 방송을 봤죠. 그리고 느꼈어요. 강함과 완벽함. 도저히 사람인지 의심스러운 컨트롤과 판단. 프로게이머들도 다 깨졌었죠. 적수가 없는 존재였다고 할까요?”

“그 정도에요?”

“네. 설명이 부족해서인지 정말 잘 실감하지 못하시는 것 같군요.”

최찬혁은 입술을 잘근잘근 깨물었다.

그때 느낀 감정은 절망적이었다. 모니터를 보면서 공포를 느낀 적이 처음이다.

혼자라면 몰라도 프로게이머 생활도 했고, 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도 있는데 수현과 게임을 해서 박살나는 모습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다행히 여러 게임에 관심을 둔 것이 천만다행이었죠. 한 분야에서는 너무나도 뛰어난 존재라고 할까. 수현이의 닉네임인 이모탈. 그건 은하우주전쟁이나 온라인 게이머들 사이에서 전설 그 자체입니다.”

“전설씩이나요?”

“예. 자기 스스로 만족할 만한 최선의 플레이를 해도 힘이나 변화, 속도. 그 무엇으로든 때려 부숴버리니까요. 그 좌절감은 느껴본 사람만 알죠.”

“하늘 전장은 컴퓨터 게임과는 완전히 달라요.”

“과연 그럴까요?”

“네?”

최찬혁은 이빨을 드러내며 매력적인 웃음을 보였다.

“사람들이 크게 착각을 하죠. 하늘 전장은 몸을 움직여서 싸우는 곳이니 격투가들이 잘할 것이다.”

“아닌가요?”

“큰 착각이죠. 인간 중에 가장 강한 격투가라고 해봐야 하늘 전장에서 레벨 13정도가 되면 넘어설 겁니다.”

“그야 그렇겠죠. 우리에게는 평범한 인간에게는 성장시킬 수 없는 스탯이나 스킬이 있으니까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이후부터는 아무도 밟아본 적이 없는 경지가 열리죠.”

“하늘 전장이 그런 곳이라는 점에서는 동의해요.”

“그때부터는 적응하고, 분석하고, 결정하고. 본능이든 뭐든 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이용해서 전부 써서 살아남아야 돼요. 집중력, 냉정함, 사고능력. 제 능력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죠. 근데 이 분야에 있어서 수현이만큼 대단한 존재는 없습니다. 아직도 배우고 참고할 부분이 없진 않아요.”

최찬혁의 설명을 들은 유혜나의 인식이 조금 바뀌었다. 하지만 그래봐야 잠깐 본 수현에 대해 여전히 대단하게 생각하지는 않는 정도였다.


작가의말

음... 댓글들을 좀 읽어봤습니다.

소설에 대한 부분은 따로 언젠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주인공이 왜 직업으로 BJ를 안 하느냐! 는 댓글은 답변을 드립니다.


인터넷 방송이 소설의 메인도 아니고, 주인공이 게임 잘하는 설정이니까 방송 BJ경력도 있는게 자연스러웠어~!라는 정도라고 할까요?

소설 상에 구체적인 설명은 많이 안 했는데 제가 방송 BJ에 대해서 모르고 쓴 건 아닙니다.


BJ에 대해서는... 아마 2006년도였나요?

지금 아프리카 방송으로 바뀌기 전에 W플레이어 시절부터 개인 방송을 즐겨봤습니다.

주로 스타크래프트 방송이나 여러 가지 게임들...


문제가 되는 부분이 BJ들이 매달 수천만원씩 번다?

이건 몇몇 독자분들의 고정 인식이 강한 것 같네요.

개인 방송 역사로 보면 여자 BJ가 아니고서 게임 방송 BJ들 수입이 많아진 게 얼마 되지도 않았습니다.

로이조를 비롯해서 대단한 수입을 올리는 인기 BJ들이 있지만...

롤 방송만 해도 챌린저 최상위권 유저라고 실력이 뛰어나니 수입이 많진 않습니다.

방송이 재미가 없으면... 수입도 적습니다.

소설이기 때문에 시청자 숫자가 좀 뻥튀기가 되긴 했지만,

대도서관님이나 대정령, 철구. 이런 분들은 단지 게이머가 아니라 방송의 진행자 개념이 있고,

예전부터 인기를 쌓아온 분들입니다.

직업적으로 BJ로 성공할 수 있느냐....라는 건 게임을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개념이 아니라

방송 진행 능력이나 콘텐츠, 캐릭터, 멘트...

모두 상위권이어야 가능합니다.

그런 BJ들도 사건사고로 인해서 인기 유지가 어려운 곳이 개인 방송이기도 하고요.

2-3년 전의 인기 BJ가 지금도 인기가 있느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연초와 연말의 상황이 전혀 다른 곳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수현의 경우에 하루 20-30만원을 번다고 소설에 설명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방송 수수료 떼면 대략 12-18만원이 나옵니다. 한 달 내내 방송을 하더라도 600만원.

근데 인기 게임을 해서 시청자들이 관심을 갖거나 할 때의 이 수입이고,

방송의 흐름이 바뀌거나 하면 또 인기와 수입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이 소설의 초반부터 주인공의 컨셉에 대해서는 서술이 되었습니다.

게임 랭킹 1위... 그러나 게임을 직업으로 삼으려고 하진 않는다.

게임을 정말 즐겨서... 본인이 좋아해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직업으로 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아마추어 최고수라고 해도 프로팀에 속하지 않고 가끔씩 취미로 방송만 하는 롤 게이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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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소렌 산맥 +37 16.02.13 19,948 943 10쪽
32 타마할의 퀘스트(3) +42 16.02.10 20,291 967 12쪽
31 타마할의 퀘스트(2) +60 16.02.07 20,868 889 12쪽
30 타마할의 퀘스트 +62 16.02.06 21,198 825 9쪽
29 세 번째 전장(3) +88 16.01.22 27,918 1,011 8쪽
28 세 번째 전장(2) +35 16.01.21 26,284 965 10쪽
» 세 번째 전장 +70 16.01.19 27,187 950 10쪽
26 하늘 전장의 동영상(3) +55 16.01.18 26,451 919 10쪽
25 하늘 전장의 동영상(2) +31 16.01.17 26,407 899 8쪽
24 하늘 전장의 동영상 +24 16.01.14 27,135 916 10쪽
23 하수구 사냥(3) +27 16.01.12 26,401 927 9쪽
22 하수구 사냥(2) +27 16.01.11 26,131 939 11쪽
21 하수구 사냥 +27 16.01.09 26,135 921 8쪽
20 모트라의 혼란(4) +37 16.01.08 26,998 904 8쪽
19 모트라의 혼란(3) +26 16.01.05 26,992 895 7쪽
18 모트라의 혼란(2) +22 16.01.04 27,758 826 8쪽
17 모트라의 혼란 +20 16.01.02 27,955 878 8쪽
16 차원 틈새(3) +26 16.01.01 28,326 821 7쪽
15 차원 틈새(2) +22 15.12.30 28,104 831 10쪽
14 차원 틈새 +23 15.12.29 28,583 865 7쪽
13 세상의 기적(4) +22 15.12.28 28,773 835 8쪽
12 세상의 기적(3) +23 15.12.26 28,920 804 8쪽
11 세상의 기적(2) +29 15.12.25 29,180 843 8쪽
10 세상의 기적 +26 15.12.24 29,886 906 9쪽
9 공략(3) +23 15.12.23 29,891 970 9쪽
8 공략(2) +26 15.12.22 29,527 905 9쪽
7 공략 +22 15.12.21 29,878 934 8쪽
6 첫 번째 퀘스트(3) +18 15.12.20 30,881 894 9쪽
5 첫 번째 퀘스트(2) +18 15.12.19 31,015 870 8쪽
4 첫 번째 퀘스트 +21 15.12.18 34,053 935 9쪽
3 택시 손님(3) +28 15.12.18 36,069 980 9쪽
2 택시 손님(2) +28 15.12.17 38,214 977 8쪽
1 택시 손님 +30 15.12.16 45,825 1,05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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