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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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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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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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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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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72화 - 사라진 금동불.

DUMMY

스님을 앞에 두고 나는 다짜고짜 은진에게 물었다.



『“나 깨어난 날 뭐 하고 있었어?”』


“나..? 불상 가지고 집에 왔었는데 엄마 전화 받고 병원 갔었어요..”


『“불상? 예전에 그 폐가 법당에서의 그 불상?”』


“응.. 오빠 깨고 나서 지금까지 까맣게 잊고 있었네..”


『“그 불상이 집에 있다고!? 그거 부모님이 만지면 어떡하려고!?”』


“아빠 서재 책장에 올려 뒀었는데.. 지금까지 아빠 엄마 문제 없었잖아요.”


『“너 그거 만지고 나서 이상해진 게 틀림없어. 혹시나 부모님도 만지셔서 이상해지면 어떡하려고. 이럴 게 아니야. 우선 집으로 가자. 스님, 나중에 때 되면 다시 오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사찰에서 나온 은진은 내 제안에 부랴부랴 부모님께 전화를 걸었으나 두 분 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걱정된 우리는 곧장 차에 몸을 실었고 그녀는 속도를 높여 집으로 향했다.



“왜 엄마 아빠가 전화를 안 받지? 정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죠?”


『“은진이가 그걸 만져서 내가 깨어난 거면 부모님에게도 영향이 갈지도 몰라. 근데 왜 넌 그걸 만지고도 다른 세상으로 가질 않았던 거지?”』


“다른 세상? 오빠가 온달이 됐었다는 거요? 그거 그냥 꿈이었던 거 아니었어요?”



나는 한숨을 푹 쉬며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그냥 단순한 꿈이었던 건 아닌 것 같아. 은진이가 꾸는 꿈, 나오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낯이 익은 사람들 얘기 같아.”』


“그럼 우리가 온달이랑 평강공주 꿈을 꾸고 있다는 거예요?”


『“난 그렇게 생각해. 너 고구려 시대에 비누가 있었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어?”』


“그게 무슨 소리예요? 고구려 비누 유명했잖아요.”


『“고구려 때 비누가 유명했다고? 무슨 소리야. 고구려 시대에 비누가 있었다고?”』


“오빠 국사 시간에 졸았나 보네. 고구려 특산품이었잖아요.”


『“고구려 시대에 비누가 있었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는 곧 스마트폰으로 평원왕에 대해 검색해 보았다. 위키 백과에 고구려에 비누가 발명되었고 평원왕이 비누를 매우 아꼈다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나참. 어이가 없어서.. 고구려에 비누가.. 평원왕께서 비누를 아끼셨다니.. 맙소사..”』


정신 나간 사람처럼 히죽거리는 내 모습을 룸미러로 힐끔 쳐다보던 은진은 어이없다는 듯 대꾸했다.



“그거 봐요. 오빠만 모르고 있었나? 요즘 애들도 국사 시간에 다 배울 텐데. 근데 그 시대 때 어떻게 비누란 걸 알고 만들었을지 참.. 옛날 사람들도 대단하긴 해.”


『'꿈이 아니었다니..'』



내친김에 평원왕, 평강공주에 대해서도 검색해보았지만 알던 내용에서 딱히 달라진 것은 없었다. 그러나 온달을 검색했을 땐 내가 알던 것과 뭔가 달라진 구석이 보였다.


- ... 특히 살수대첩의 영웅 을지문덕은 죽령 지역에서 전사한 온달장군과 호권장군에 대해서 위령제를 주관해 영양왕과 평강공주의 슬픔을 기렸다. -



『“을지문덕.. 호권.. 호권이 장군이 됐다니.. 맙소사. 은진아. 너 온달 얘기 잘 안댔지?”』


“뭐. 남들보다는 조금 더 알겠죠? 아마?”


『“너 호권, 호권도 알아? 호권 장군?”』


“온달과 함께 전쟁터에서 싸우다가 죽은 장군이었죠. 아마?.”


『“호권이 나랑 같이 죽는다고? 아니, 온달이랑? 너 그거 알고 있었어?”』



뭔가 바뀐 게 틀림없었다. 내가 알기론 비누는 근대에나 들어서야 대중화가 된 물건이었는데 그 당시 평원왕의 애호품이었다니, 그리고 호권이 온달과 함께 전쟁터에서 죽는다? 분명 과거가 바뀐 것이었다.


-띠리링 띠리링-


갑자기 전화벨이 울리자 은진은 차량 핸즈프리로 전화를 받았다.



“아! 엄마? 엄마! 어디 계세요!?”


“아빠랑 청소 중이었는데 왜 그러니?”


“혹시 아빠 서재에서 불상 만졌어요?”


“불상?”


“네. 불상. 아빠 서재에 뒀었는데..”


“중요한 거니? 잠깐만..”


“엄마? 엄마?”



잠깐 무음 상태가 이어지자 불안해하던 은진은 엑셀을 더 세게 밟았다.


-부아아아아앙-



『“으, 은진아. 너무 막 밟는 거 아냐?”』



곧 차량 스피커에 어머님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은진아. 그거 아빠 서재에 없는데?”


“엄마? 분명히 서재 책장에 뒀었는데 누가 만진 거예요? 아빠는?”


“엄만 만진 적 없는데.. 아빠한테 물어볼게. 여보~”



잠시 뒤 어머님의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아빠도 그거 불상 같은 거 못 봤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생긴 거니?”


“크기는 손바닥만 하고.. 금빛이 나는 골동품 같은 불상인데.. 분명 서재 책장에다 뒀었는데.. 어딜 갔지?”


“무슨 일인데?”


“이따가 말씀드릴게요.”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곧장 아버님의 서재로 달려갔다. 서재 구석구석을 뒤져봐도 불상은 보이지 않았다.



『“은진아. 정말 가져온 거 맞아?”』


“응. 정말이래도요. 갑자기 어디로 사라졌지?”



부모님은 걱정 어린 표정으로 우리의 행동을 바라보고 계셨다. 곧 자초지종을 설명해 드렸지만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라며 어이없어하셨다.


방으로 돌아온 우리는 갑자기 사라진 불상의 행방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



『“불상이 발이 달려서 사라진 건 아닐 테고.. 하 정말 어이가 없네. 미쳐버리겠다.”』


“괜히 새벽에 담력훈련 한답시고 거기 갔었나 봐요. 이게 뭐야.. 진짜.”


『“나보다도 네가 더 걱정이야. 맨날 울면서 깨는 것도 문젠데.. 네가 쓴 꿈 일지, 지금 좀 읽어볼 수 있을까?”』



은진이 기록했던 꿈 일지를 건네받고는 찬찬히 읽었다. 어느 부분에서 놀란 나는 은진에게 가까이 가서 물었다.



『“어떤 마차 안에서 손 하트를 했다고? 은진아. 너 이 꿈 기억나?』


”아.. 마차 안에서 어떤 말 탄 남자가 손 하트해서 따라 했던 것 같아요. 그때 어린 애 같았는데..“


『”그 말 탄 남자, 머리 땋고 외국인 같이 생긴 남자였어?“』


”음.. 아마도? 한국인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잠깐만..“



나는 나머지 페이지들을 쭉 읽어 보았다. 새로운 내용보다도 대체로 우는 내용이거나 누군가가 자신에게 화를 내는 상황이었고 몇 페이지서부터는 목을 조르는 사내 일지만 계속 이어졌다.



『”불상 만지고 나서 꿈꾸기 시작한 거잖아. 그치?“』


”맞아요. 그걸 집에 가지고 왔을 때 오빠가 깼고..“


『”후우. 이걸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까 스님이 말씀하신 거 어떻게 생각해?“』


”전생? 원한 어쩌고 하는 거?“


『”응. 내 전생이 온달이라잖아? 그럼 네 전생은 평강공주일까?“』


”오빠. 백번 양보해서 우리 전생이 온달이랑 공주였다고 쳐요. 근데 왜 내가 불상 만졌을 땐, 오빠처럼 이상해지지 않았지? 나도 예전 오빠처럼 기절하는 게 맞지 않아요?“


『”아까 스님이 그랬잖아. 전생에 무슨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그게 원인인 것 같은데? 오빠가 혼수상태였을 땐 분명 온달이랑 함께였어. 걔 상황이 좀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이었는데.. 속는 셈 치고 들어봐.“』



나는 은진에게 코마 상태 동안 겪었던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전부 이야기해주었다. 은진은 가끔 웃다가도 심각한 표정을 짓기도 하면서 이야기를 경청했다.



”그래서.. 오빠가 온달이 됐다.. 가 아니라 온달 몸속에 존재했다니. 그러다가 깼는데.. 그 상황이 내가 불상을 가져온 상황?“


『”아마도. 네가 불상을 만지지 않았다면 난 계속 코마였을지도 모르지. 근데 그 불상은 대체 어디로 간 거지?“』


”아.. 몰라. 오빠랑 이제 꽃길만 걸을 줄 알았는데 이게 뭐야.. 우으으으..“



짜증이 격해진 은진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오빠가 깨어나서 앞으로의 순탄한 인생만이 우릴 기다릴 줄 알았건만 반복되는 악몽도, 그리고 이상한 상황도 그녀를 지치게 하고 있었다.



”오빠 깨어나서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뭐야!? 짜증나! 너무 화나!“



주먹을 불끈 쥐고 방을 발을 동동 구르며 화를 주체하지 못하던 은진이었다.



『”나도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 그냥 너와 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양궁선수로 남다가 행복하게 살길 바랬는데 이런 어이없는 일이.. 스님 말대로 정말 뭔가 마무리를 지어야지 풀리는 걸까?“』


”오빠! 무슨 마무리라는 거예요? 다시 돌아갈 수도 없잖아요. 돌아가서도 안 되고!“


『”스님이 그랬잖아. 해결하지 않으면 계속 반복될 거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 해요!“


『”은진아. 어쨌든 그 불상이 문제인 건 분명한 것 같아. 불상이 사라진 것도 분명 이유가 있지 않겠어?“』


”아.. 몰라요. 오빠. 너무 머리 아파..“



서로가 힘겹게 금메달리스트에 오르자마자 이런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그녀는 격하게 부정하고 있었다.


이튿날, 은진이 기록하던 일기의 내용 중에서 경악할만한 새로운 문구가 적혀있었다.


‘찢어진 오른쪽 귀의 못되게 생긴 나쁜 개새끼가 오늘도 내 목을 졸랐다. 아 이 나쁜 새끼 죽이고 싶어.’


『”찢어진 오른쪽 귀라니.. 설마?“』



***



찢어진 오른쪽 귀.


예상하는 그놈이 틀림없었다.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온달의 원한과 관계있는 그 놈에 대해서 은진이 기록한 것은 아닐까 의심하고 있었다.


나는 혹시나 되돌아갈 수도 있는 상항에 대비해서 당시 삼국시대의 역사와 지형, 유익할만한 정보들에 대해서 미친 듯이 찾기 시작했다.



『‘다시 돌아간다면 완전히 판을 바꿔놔야 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누가 나오고 어떤 상황이 되는지 완전히 외운다면 분명 유리할 거야.’』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해 점점 건강이 상하며 노이로제가 찾아오는 은진이의 상태도 문제였다. 이 상태로는 결혼이고 뭐고 제대로 이어갈 상황이 못 됐다.


어느 날 밤. 침대에서 함께 누운 우리는 눈을 말똥말똥 뜬 채 잠들지 않는 밤을 보내고 있었다. 뒤에서 은진을 안고 있었던 나는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은진아. 미친 소리 같겠지만.. 내가 다시 코마 상태에 빠진다면 전처럼 계속 기다려줄 수 있어?“』


”오빠.. 그거 진짜 미친 소리 맞아요..“


『”음.. 미안. 기다려준다는 것도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오빠 다시 금메달리스트 만드느라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데 내가 미쳤다고 오빨 포기해요? 기다려주고 자시고가 미친소리잖아요.“


『”역시. 너밖에 없어.“』



든든한 그녀의 말에 나는 더 꽉 은진을 안았다. 몸을 뒤척이던 은진은 방향을 틀어 날 응시하며 말을 이었다.



”오빠가 다시 그 세상으로 간다고 쳐요. 그래서 온달을 돕는다고 쳐요. 오빠 전에 얘기했잖아요. 거기서 활도 맞아봤다고. 죽을 뻔 했다고도 했잖아요. 거기서 죽어봤어요? 거기서 죽으면 여기선 어떻게 되는데요? 그건 모르잖아요.“


『”안 죽어봐서 모르겠지만. 죽으려고 가려는 것도 아니고 너도 많이 힘들어하니까..“』


”나 잠 좀 못자는 건 상관없어요. 근데 오빠가 거기로 돌아가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걸 마냥 오케이 하는 미친 여자가 어딨어요?“


『”매일 어떤 미친놈이 꿈에서 널 미치게 만드는데 그 새끼가 어떤 놈인지 나 알 것 같아. 분명 그놈이 원한 관계의 원흉이니 널 괴롭히는 걸 거야. 내가 코마 상태에서 경험한 것들이랑 분명 관계가 있다고 확신해.“』


”오빠. 우리 이제 남부럽지 않게 살 수 있어요. 우리 죽어라 고생해서 메달리스트 됐잖아요. 돈도 있고 명예도 있고 결혼해서 잘 살기만 하면 된다고요. 온달이 어쨌건 평강공주가 어쨌건 우리랑 무슨 상관이에요? 걔들 다 옛날에 죽은 사람들이잖아.“


『”은진아. 하나만 부탁할게. 불상 확인 하러 우리 전에 갔었던 법당.. 다시 가보자.“』


”거길 왜요!? 오빠 진짜 미쳤어요?“



은진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다시 그 상황을 또 겪자고? 정말 미친 소리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가 부정할수록 왠지 확신이 들었다.



”불상이 무슨 능력이 있어서 순간이동까지 한 것도 아닌데.. 거길 또 가자고요?“


『”그러니까.. 진짜 그게 거기 있는지 아닌지만 확인만 해보자는 거야. 부탁할게.“』



애걸복걸 끝에 우리는 밖으로 나와 불상이 있었던 법당으로 향했다. 이번엔 걸어가지 않고 차량으로 이동했다.


금새 도착한 우리는 곧 산속의 법당 입구에 도착했다. 나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불상이 있었던 법당으로 향했고 가까워질수록 그녀 역시 손을 더 세게 잡았다.



『”휴우.. 만약 이 법당에 불상이 돌아와 있다면.. 이건 정말 운명이라고 생각해. 귀신이 아니고서야 네가 가져왔던 불상이 제자리로 돌아와 있지는 않을 테니까.“』


”있으면 어쩌려고요? 다시 만져서 과거로 돌아가려고요?“


『”있는지부터 한번 확인해보자.“』



손을 잡은 우리는 휴대폰의 플래시를 켜고 함께 법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리고는 곧 서로의 불빛에 반짝이는 금동불상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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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4화 - 달라진 상황. +2 21.03.11 144 8 12쪽
75 73화 - 다시 온달에게로. +2 21.03.10 144 11 12쪽
» 72화 - 사라진 금동불. +2 21.03.09 127 9 13쪽
73 71화 - 반복되는 악몽. +3 21.03.07 132 9 13쪽
72 70화 - 돌아올 사람. +2 21.03.05 133 8 13쪽
71 69화 - 당혹. +2 21.03.04 160 10 13쪽
70 69화 - 갑작스런 분리. +2 21.03.03 154 10 14쪽
69 68화 - 암살의 씨앗. +2 21.03.02 152 10 13쪽
68 67화 - 모친(母親) +2 21.02.27 164 11 13쪽
67 66화 - 상처받은 사람들. +2 21.02.26 156 10 13쪽
66 65화 - 초집(招集)된 장애인들. +2 21.02.25 157 9 13쪽
65 64화 - 상이군인(傷痍軍人) +4 21.02.24 180 11 14쪽
64 63화 - 조의선인 광찬의 등장. +2 21.02.23 182 10 14쪽
63 62화 - 발명의 시작. +6 21.02.20 194 12 13쪽
62 61화 - 소강(小康)과 준비 +2 21.02.19 161 9 14쪽
61 60화 - 눈물. +2 21.02.18 156 11 13쪽
60 59화 - 심문. +2 21.02.17 156 12 13쪽
59 58화 - 죽은 온달? +3 21.02.13 170 12 13쪽
58 57화 - 의중 파악. +6 21.02.12 151 10 13쪽
57 56화 - 운명을 바꿀 준비. +6 21.02.11 173 11 12쪽
56 55화 - 배신자. +4 21.02.10 155 8 13쪽
55 54화 - 구원. +6 21.02.09 155 12 14쪽
54 53화 - 온달을 보러 가는 길에. +6 21.02.06 168 11 13쪽
53 52화 - 직전. +6 21.02.05 157 12 14쪽
52 51화 - 평원왕과 온달, 이방인. +8 21.02.04 184 14 13쪽
51 50화 - 술래가 된 평원왕 고양성. +8 21.02.03 161 11 13쪽
50 49화 - 숨은 온달 찾기 (⑥). +6 21.02.02 158 12 14쪽
49 48화 - 숨은 온달 찾기 ⑤. +6 21.01.30 170 12 13쪽
48 47화 - 이방인과 온달. +6 21.01.29 175 11 15쪽
47 46화 - 숨은 온달 찾기 ④. +6 21.01.28 18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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