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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드라마

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최근연재일 :
2022.08.11 00:05
연재수 :
22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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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373,441

작성
21.03.07 19:00
조회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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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글자
13쪽

71화 - 반복되는 악몽.

DUMMY

혼수상태인 이방인의 곁을 지키던 은진은 이 상황의 원인에 대해고 고민하고 있었다.


새벽에 들렀던 법당에서 뭔가 이상한 상황을 겪은 후 오빠가 쓰러졌던 것을 곱씹던 은진은 일주일째 이방인이 정신 차리지 못하자 법당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뭔가 문제가 생긴 게 틀림없어..'



캄캄한 새벽 때와는 달리 맑은 하늘과 공기가 두려움을 한풀 꺾어주는 대낮에 은진은 이방인이 들어갔었던 법당 안으로 발걸음을 했다.



“불상이 불빛이 난다고 했었어. 설마. 법당에서 귀신이 씌운 건가.”



맑은 날이었지만 햇빛이 들지 않는 법당 내부는 어두웠기에 그녀는 스마트폰의 플래시로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었다.



“혹시 저건가..?”



법당 안의 한 구석에서 빛에 반사되어 반짝 거리는 작은 금동불(金銅佛)이 눈에 들어왔다.



“오빠가 말했던 게 이 불상이었나? 정말 불상이 있었다니..”



그러나 이방인이 말했던 것처럼 불빛이 난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구석구석 살펴봤지만 불빛이 날만한 장치가 달려있던 것도 아니었다.



“오빠가 말했었던 불상이 이거일지도 모르니 일단 집에 가져 가자..”



은진은 불상을 들고 본가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불상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러나 딱히 나오는 정보는 없었기에 아버지의 서재로 가서 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서적을 좋아하셨던 부친은 집안에 도서관처럼 여러 가지 책들이 마련된 큰 서재를 두었다.


은진은 혹시나 서재에 있는 역사사들 중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한쪽 손에 불상을 쥐고 책들을 뒤지고 있었다.


먼지가 자욱한 서재의 책장에서 고대역사에 관련한 책들을 열심히 찾고 있을 무렵이었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갑자기 울린 전화벨에 깜짝 놀란 은진은 폰화면을 확인했다. 그녀의 어머니로부터 온 전화였다.



“여보세요? 엄마? 무슨 일 있어요?”


“얘! 방인씨가 깨어났단다. 너 어디에 있니? 빨리 병원에 와보렴! 빨리!”


“지금 바로 갈게요!”



은진은 서재의 한 책장에 불상을 올려두고는 부랴부랴 차고로 가 자가용의 시동을 걸었다.


풀악셀로 쏜살같이 병원으로 달려온 은진은 곧 병실의 이방인에게 다가갔다. 아직 정신을 차리고 일어난 상황은 아니었다.



“오빠! 오빠! 정신이 들어요?”


“아까 잠깐 깬 듯 했는데 다시 정신을 못 차리는 것 같구나. 분명 소리를 냈었는데..”



어머니의 말에 은진은 이방인의 수액 바늘이 꽂힌 손을 쥐며 다시금 말을 이었다.



“오빠! 그만 정신 좀 차리고 일어나라고! 오빠!”


『“아야..”』



바늘의 따끔함을 느낀 이방인의 눈이 곧 스르르 떠졌다.


"오빠? 오빠!"


『“으..음.. 온달.. 갑자기 어떻게..”』


“무슨 소리예요. 오빠. 아직 정신이 덜 들었나.. 나 보여요?”


『“어? 어.. 은진이가 왜 여기 있지? 온달은 어디 갔어..?”』


“오빠!!”



헛소리를 해대는 와중에도 일단 정신은 들었던 상황에 놀란 은진은 그를 와락 안았다.


식물인간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했었던 애인이 깨어났기에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아. 오빠 정말 다행이에요! 깨어나서 정말 다행이야..”


『“나 얼마나 이러고 있었던 거야..? 꿈이었나..”』


“오빠. 일주일 동안이라고요! 일주일동안 얼마나 힘들었는데!!”


『“일주일이라니.. 몇 년은 된 듯한 꿈이었는데..”』



***



일주일동안 병원에서 재활기간을 가졌던 나는 퇴원 후 은진의 집으로 돌아왔다.


난데없었던 상황에 그녀의 부모님들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으나 무사히 퇴원한 현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다.


멀쩡히 퇴원한 후, 은진은 그동안의 코마상태에 대해서 묻기 시작했다.



“오빠. 일주일동안 내가 얼마나 걱정한줄 알아요? 진짜.. 오빠 못 깨어나면 어떡하나 미치는 줄 알았는데! 언론에서 오빠가지고 얼마나 설레발들을 쳤는지.. 어휴! 지금생각해도 짜증나네!”


『“은진이 덕분에 겨우 깨어났나 보다. 뭐라고 떠들어 댔는데?”』


“짜증나 진짜!. 자기들 일 아니라고 멋대로 헛소리들을 떠들어대기나 하고. 근데 일주일동안 무슨 생각이 들었어요? 꿈이었을까? 아니면 사후세계?”


『“이상한 꿈을 꿨어. 아주 긴 꿈..”』


“오빠 깨자마자 온달 어쩌고 했었는데??”


『“그래 맞아. 온달.. 내가 꿈속에서 온달 몸속에 들어갔었다? 을지문덕도 만나고 정말 여러 가지 일들을 겼었어. 현실처럼. 되게 재밌기도 하고 신기했어..”』


“누군 일주일동안 엄청 걱정했는데 재밌는 꿈 꿨다고 자랑이나 하고~!”


『“그래도 정말 다행이다. 지구상 최고의 여자를 다시 만나게 됐으니까, 으구~ 너무 보고 싶었던 거 알아!?”』


“꺄악~ 갑자기 왜 그래~ 오빠!”



깨어나자마자 걱정해주고 곁에 있어주는 가족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었다. 사랑하는 여자가 눈앞에 다시 나타나니 꿈만 같았기에 그녀를 들쳐 안았다.



『“상견례 하러 왔다가 딜레이 됐는데.. 우리 결혼은 언제 하나요!? 공주님?”』


“헐~ 프로포즈도 없이 세계최강 미녀궁사를 갖겠다고? 아직 정신이 덜 드셨군요. 이방인씨!?”


『“에이~ 설마. 내 인생을 바꿔준 분께 어찌 그럴 수가 있겠어?”』



우승상금으로 받은 거액을 결혼반지 제작에 쏟아 부은 나는 곧 은진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은진이 역시 흔쾌히 승낙했고 결혼식은 두 달 뒤로 날짜를 잡게 되었다. 긴 꿈에서 벗어난 나는 그녀와 함께 꽃길만을 걸을 상황을 기대하고 있었다.



***



어느 날 밤.



“안돼.. 안.. 으으! 꺄아아아!”



은진은 눈물을 쏟아내며 잠에서 깨어났다. 성격 좋은 은진이가 울면서 잠에서 깨는 것을 처음 봤기에 놀란 나 역시 가까이 다가가 그녀를 보듬어주었다.



『“은진아. 무서운 꿈 꾼 거야? 울지 마, 울지 마. 괜찮아..”』


“후우.. 하아.. 오빠.. 휴우.. 가위 눌린 것 같아요.”



계속해서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그녀의 눈을 닦아주며 물었다.



『“무슨 꿈이었는데 그래.. 너 이렇게 꿈 깨서 우는 거 처음 본다..”』


“꿈에서 어떤 남자가 날 죽이려고 했어요. 힘으로 엄청 짓누르는데.. 아 짜증나.. 하아..”


『“깼으니까 됐어. 그리고 죽는 꿈은 좋은 꿈이라니까. 괜찮아.”』


“꿈같지 않고 너무 생생했는데.. 빡빡이아저씨가 나타나서 목을 졸랐다니까요.. 아 짜증나..”


『“어떤 새끼야! 다음에 꿈에서 또 나오면 내가 확 그냥!”』


“그 남자.. 정말 무서웠어..”



은진이를 안고 그대로 잠들었던 나는 꿈이 계속 이어지리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부터 은진은 매일 밤 이상한 꿈들을 꾸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중간 중간 꿈속에서 그 남자가 계속 나타나 목을 졸랐다.


처음에는 의미없이 반복되는 꿈인 줄 알았으나 똑같은 꿈이 계속 반복되다보니 그녀 역시 미칠 지경이 되어가고 있었다.



“오빠. 나 요즘 이상해요. 자꾸 그 남자가 나와서 계속 날 괴롭혀.. 아 너무 짜증나.”



그러나 문제는 은진이 뿐만 아니었다. 온달과 동화되었을 땐 일전의 반복되는 꿈을 꾸지 않았었는데 현실로 돌아온 몇 주 뒤서부터 지난 날 꿨던 꿈들을 다시 꾸기 시작했던 것이다.


소름 돋는 것은 꿈에서 울고 있는 여성에게서 화를 내는 남자의 목소리가 온달의 목소리와 같았다는 것이었다.


코마 상태에 빠져있는 동안 온달의 말투나 억양을 확실히 파악한 상황에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꿈에서의 남자였다는 것에 경악할 따름이었다.



『“은진아. 미친 소리 같겠지만 우리.. 문제가 생긴 것 같아. 나도 요즘 이상한 꿈을 계속 꿔.”』


“오빠. 나, 그 남자 말고 어떤 여자 꿈도 계속 꿔요. 키 작은 남자애랑 다른 남자애도 나오고.. 하 정말..”


『“이거 진짜 뭐 문제가 생긴 게 틀림없어. 수고스럽겠지만 번거롭더라도 꿈에서 깨면 생각나는 대로 기록해볼래? 나도 기록할게.”』


“응. 근데 오빠가 전에 말했던 거랑 비슷한 거예요? 맨날 우는 여자 나온다고 했잖아요.”


『“맨날 우는 여자? 맞아. 요즘 다시 나와.”』


“응. 이 여자.. 나까지 괴롭히는 거? 아 소름 돋아!”



내가 퇴원한지 한달 정도 지난 이후 우리는 비슷한 꿈들을 꾸면서 고통에 시달리고 있었다.


우리는 꿈에서 깨면 매일 꿈들을 기록했는데 그 꿈은 마치 내가 온달과 함께 있었을 때 있었던 일들도 섞인 듯 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던 꿈들은 점차 우리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어 갔다. 결혼 준비는커녕 매일 밤 울면서 깨는 은진이와 함께 나 역시 반복되는 꿈에 점차 지쳐가고 있었다.


하루는 은진이 제안을 했다.



“오빠. 우리 점 보러 가요.”


『“점? 무당 보러 가자는 거?”』


“응. 근처에 용한 스님이 계신 사찰이 있대요. 거기 가서 이야기 해보면 어떨까 해요. 꿈에서 내 목 조르는 그 땡중놈 정말 떼어 내고 싶어요. 짜증나 죽겠어.”



은진은 곧 나를 데리고 산속의 한 사찰로 데리고 갔다. 사찰에 가니 용한 기운이 있다는 스님을 만날 수 있었다.


안경을 쓴 인자한 표정의 스님은 우릴 보고는 합장하고 인사를 한 뒤 물었다.



“젊은 사람들이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저기.. 이곳 스님께서 점을 잘 보는 분이 계시다고 해서 왔는데요..”


“아. 그러시군요. 안으로 들어오세요.”



우릴 보고 합장하던 스님은 어느 법당으로 안내했다. 문이 활짝 열려있는 법당에는 여러 금불상들이 세워져 있었다.


스님과 함께 정좌한 우리들에게 곧 스님이 말을 이었다.



“어떤 것을 보고 싶어서 오셨습니까?”


『“예? 저기. 점 보시는 스님은 어디.. 아. 스님께서 직접 봐주시는 건가요?”』



스님은 우릴 빤히 쳐다보다가 빙그레 웃으며 대답했다.



“보아하니 두 분이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 네! 맞아요. 저희 결혼할 사이거든요. 근데 언제부턴가 서로 비슷한 이상한 꿈을 자꾸 꿔요.”


“부부가 될 분들이시군요. 부부가 될 분들께서 비슷한 꿈을 꾸신다라.. 어떤 꿈입니까?”


“저랑 오빠랑 비슷해요. 역할만 다를 뿐이고.. 옛날 사람들이 막 나오는데.. 오빠말로는 온달 얘기같다고 해요. 아무튼 오빠는 어떤 여자한테 화내는 꿈을 많이 꾸고요. 저는 그 여자 꿈이긴 한데 제가 오빠 꿈에서 나오는 여자가 된 느낌이랄까. 근데 어떤 남자가 자꾸 절 죽이는 꿈.. 아니 가위눌리는 게 반복돼요.”


“흐음.. 전생에 무슨 원한이 지어진 것은 아닐는지.. 혹시 업이나 윤회라는 말을 들어본 적은 있지요? 남성분과 여성분 잠깐 누워서 눈을 감아볼까요?”



스님의 원한이라는 말에 호권의 마을에서 만났던 할멈이 떠올랐다. 스님은 눈을 감고 누운 우리의 이마에 손을 얹으며 이리저리 살핀 후 알아듣지 못할 불경을 읊었다.



“눈을 감은 채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남성분께서 그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스님. 솔직히 말씀드리면요. 제가 얼마 전에 혼수상태에 빠졌었는데 그 당시 역사의 한 인물이 되는 꿈을 꿨어요. 스님도 아실만한 바보 온달이요.”』


“온달이요?”


『“예. 혼수상태 내내 꿈을 꿨었는데 제 애인도 지금 비슷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꿈속에서도 스님처럼 어떤 점쟁이 할머니가 나와서 원한을 씻으라고 말했었거든요.”』


“점쟁이 할머니라.. 꾸었던 꿈이 그저 허무맹랑한 꿈같았습니까?”


『“아니요. 사람들도 그렇고 느껴지는 것들도 진짜 너무 생생했었어요. 현실 같았는데..”』


“언제 어쩌다가 꿈에서 깨셨습니까?”


『“글쎄요. 꿈에서 활을 쏘려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요.”』



스님은 우리를 번갈아가며 응시하다가 말을 이었다.



“남성분께서 어떻게 그런 꿈을 꾸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보아하니 남성분의 전생에서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예? 무슨 문제요?”』


“온달이라고 하셨지요? 아마도 그 사람이 전생으로 생각되는데 이렇게 두 분이 그들의 업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전생에서 그 온달이란 자의 선택으로 하여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건 아닌가 싶군요..”


『“어떤 선택인지도 알 수 있을까요?”』


“자세한 것은 알 수는 없으나 승승장구하는 것 같은 인생이 한순간에 꼬여버리는군요. 그 사람의 선택이 아내 될 사람을 구해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허나 또 다른 문제가 아내 될 자를 해치니 그것도 남성분의 전생에 원한이 되었나봅니다.”


“아니 아저,, 아니 스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세요. 저희 진짜 심각해요.”


은진이 다짜고짜 흥분하며 물었으나 스님은 담담하게 추상적인 답변만 할 뿐이었다.



“남성분께서 꿈속에서 경험하신 것이 아직 해결 된 것은 아니니 이렇게 고뇌가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기회가 재차 닿는다면 꼭 매듭지어야 할 터인데..”


"부적이라도 만들어야 되는 걸까요? 어떤 방법이 있을지 다 알려주세요. 스님!"



은진의 부적이라는 말에 갑작스럽게 일전의 금동불이 떠오른 나는 은진을 바라보며 물었다.



“은진아. 혹시.. 나 깨어난 날에 너 뭐하고 있었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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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4화 - 달라진 상황. +2 21.03.11 144 8 12쪽
75 73화 - 다시 온달에게로. +2 21.03.10 144 11 12쪽
74 72화 - 사라진 금동불. +2 21.03.09 127 9 13쪽
» 71화 - 반복되는 악몽. +3 21.03.07 133 9 13쪽
72 70화 - 돌아올 사람. +2 21.03.05 134 8 13쪽
71 69화 - 당혹. +2 21.03.04 161 10 13쪽
70 69화 - 갑작스런 분리. +2 21.03.03 154 10 14쪽
69 68화 - 암살의 씨앗. +2 21.03.02 152 10 13쪽
68 67화 - 모친(母親) +2 21.02.27 164 11 13쪽
67 66화 - 상처받은 사람들. +2 21.02.26 156 10 13쪽
66 65화 - 초집(招集)된 장애인들. +2 21.02.25 157 9 13쪽
65 64화 - 상이군인(傷痍軍人) +4 21.02.24 180 11 14쪽
64 63화 - 조의선인 광찬의 등장. +2 21.02.23 182 10 14쪽
63 62화 - 발명의 시작. +6 21.02.20 195 12 13쪽
62 61화 - 소강(小康)과 준비 +2 21.02.19 161 9 14쪽
61 60화 - 눈물. +2 21.02.18 156 11 13쪽
60 59화 - 심문. +2 21.02.17 156 12 13쪽
59 58화 - 죽은 온달? +3 21.02.13 170 12 13쪽
58 57화 - 의중 파악. +6 21.02.12 151 10 13쪽
57 56화 - 운명을 바꿀 준비. +6 21.02.11 173 11 12쪽
56 55화 - 배신자. +4 21.02.10 155 8 13쪽
55 54화 - 구원. +6 21.02.09 155 12 14쪽
54 53화 - 온달을 보러 가는 길에. +6 21.02.06 168 11 13쪽
53 52화 - 직전. +6 21.02.05 157 12 14쪽
52 51화 - 평원왕과 온달, 이방인. +8 21.02.04 185 14 13쪽
51 50화 - 술래가 된 평원왕 고양성. +8 21.02.03 161 11 13쪽
50 49화 - 숨은 온달 찾기 (⑥). +6 21.02.02 158 12 14쪽
49 48화 - 숨은 온달 찾기 ⑤. +6 21.01.30 170 12 13쪽
48 47화 - 이방인과 온달. +6 21.01.29 175 11 15쪽
47 46화 - 숨은 온달 찾기 ④. +6 21.01.28 18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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