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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님의 서재입니다.

이방인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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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省元)
작품등록일 :
2020.11.2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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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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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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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51화 - 평원왕과 온달, 이방인.

DUMMY

평원왕 고양성과 유수가 자작나무 숲에서 온달 일행을 만나고 있을 무렵, 정하시는 북제로 귀환하지 않고 고려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온달이 이미 강국으로 돌아갔다는 유수의 말에 갈팡질팡하던 사이 곧 무사 하나가 장막 안으로 들어왔다.



“보고입니다! 유수라는 그 계집이 도성에서 나와 정체 모를 사내와 이십 기의 부하들을 이끌고 어디론가 이동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검은 삿갓을 썼던 자인데 혹시 찾으시는 온달이라는 놈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리.”


“그자를 이끌고 유수가 어디로 갔단 말입니까?”


“놈들을 따라 부하 몇을 붙였는데 기다리시면 곧 소식이 도착할 것입니다. 나리.”



유수의 말에 낚여 북제로 돌아갔다면 보고를 듣지 못했을 텐데, 대기하고 있던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본대의 무사들에게 대기하라고 전하세요.”


“예. 나리.”



장막이 다시 고요해지자 옆에 있던 황영이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나리. 제 직감이 맞지 않았습니까. 귀환했다면 곤란했을 텐데 유수 그년이 일부러 저희를 속인 것입니다. 온달이란 놈은 분명 고려에 남아있습니다.”


“황영 그대는 직감조차 탁월하군요. 곧 또 다른 보고가 당도할 테니 기다렸다가 움직일 것입니다. 부하들과 함께 점검토록 하세요.”


"알겠습니다. 나리. 곧 온달 그놈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정하시가 꾸려온 이백 명의 직속 시위들은 모두 병장기를 점검하며 곧 있을 명령에 대기하고 있었다.



***



자작나무 숲 사이로 온달과 평원왕이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스무 명의 가신들은 평원왕 고양성을 둘러싸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었다.


유수와 호권, 수수리는 그들과 멀리 거리를 둔 채, 갑자기 호궤한 온달을 지켜보고 있었다.



“어? 두령. 주몽이 갑자기 왜 저러지?”


“저기, 검은 삿갓을 쓴 분은 누구시오?”


“그대들이 저분이 누군지는 알 필요 없다.”



유수는 짤막히 대꾸한 채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을 지켜보고 있었다.


느닷없이 나타난 청년이 대뜸 왕이라고 말을 하니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온달과 나는 어떻게 말을 걸어야 할지 난감해했다.



『“타르칸이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된 상황인지 말씀해주십시오.”』



평원왕 고양성은 바로 말을 잇지 않고 온달을 내려다보며 잠시 고민하고 있었다.



“짐도 그대에게 묻고 싶다. 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었는지 말해줄 수 있는가?”


『“어떻게 된 거였어? 온달?”』


「“활 내려나 봐. 내가 말 하고 싶어.”」


『“알았어..”』



고개를 숙이고 혼잣말로 숙덕이는 것도 모자라 갑자기 활을 내려놓는 모습에 평원왕은 의아스럽게 바라보았다.



「“폐하.. 저희는 수우각을 납품한 뒤 고려를 떠나던 중에 정체 모를 자객들에게 습격을 당했습니다.”」


'놀랍도록 다른 사람같구나. 어째 이런 일이..'



활을 내려놓은 온달의 억양과 말투가 완전히 달라지자 평원왕도 그제야 유수와 무녀가 했던 말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었다.



“흠.. 정말 이상한 일이로구나. 그대들을 습격했던 자객들에 대해서 소상히 말해보라.”


「“도성을 떠나 쉬고있을 무렵 습격해 온 적들의 숫자가 많았었습니다. 산적 같은 자 수십 명과 검은 의복으로 정체를 가렸던 자객이 저희를 습격했었습니다.”」


‘유수의 말대로군. 놈이 위부건이였구나.’



고양성이 잠시 생각을 하던 사이 온달이 계속 말을 이었다.



「“부하들과 시위 하사안이 적들과 싸우는 사이 타르칸과 마차가 달아났는데 어디선가 다시 저격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저는 마차 안에 타고 있었던지라 자세한 것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마차라? 마차라면 타르칸이 타고 있는 마차를 말하는 것인가? 어째서 그대가 타르칸이 탈 마차 안에 타고 있던 것인가?”


「“그, 그것은..”」


“그리고 짐이 그대와 만나기 전에 마을의 궁방에 그대의 모친이 있는 것을 보았다. 부정주는 어딘가 아파보였는데 대체 어떻게 된 것인가?”


「“어머니께서는.. 습격 당시에 머리와 눈을 다치셨습니다. 그 때문에 기억을 잃으신 것 같습니다..”」


“대성산성에 있어야 할 부정주가 왜 밖으로 나왔단 말인가?”


「“...“」



온달은 평원왕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묵념할 뿐이었다. 부정주와 함께 망해가던 고려를 탈출했다고 감히 고려의 왕 앞에서 말할 수가 없었다.


온달의 의중을 평원왕 고양성이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복수심과 자격지심에 절어버린 양원왕이 당시 태왕의 허락 없이 두 가문의 결합을 좌시할 리 만무했다.


두 가문이 결합이 완전히 불가능했던 것은 아니었으나 그저 태왕 몰래 결합했다는 사실이 문제일 따름이었다.


양원왕과는 다르게 평원왕은 오히려 강국의 왕족과 사돈지간이 된다면 훨씬 더 안정적인 맥궁과 이득을 취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평원왕 고양성은 말없이 묵념하고 있는 온달을 향해 조용히 말을 이었다.



“군사들이 우연히 그대들이 습격당한 장소를 발견했었다. 아마도 그때 그대의 시위와 모친을 모시고 달아난 것 같은데, 시위는 어디에 있는가?”


「“죽었습니다..”」


“유감이구나.. 짐 또한 직접 안타까운 말을 전해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착잡할 뿐이다.”



안타까운 이라는 말에 온달은 고개를 들어 평원왕을 바라보았다. 평원왕 고양성은 뒷짐을 지고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폐하.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어느 숲속 부근에서 군사들이 타르칸을 발견했을 땐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고 한다.”


「“예!?”」


『‘온달의 아버지가 죽었다고..?’』


“발견 당시에 목과 몸에 화살을 맞고 숨이 멎어있었다고 했다. 매우 유감이다..”



그렁그렁한 눈으로 고양성을 바라보던 온달은 곧 양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자리에 주저앉으며 목놓아 흐느꼈다.



「“아버님.. 흐윽.. 이게 다 제 탓입니다..제가 고집만 부리지 않았더라면.. 흑흑.”」


‘가도 소용없을 것이다.. 가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야.. 떠나시지 않는 것이 현명할 것이옵니다. 제 말을 헤아려주시옵소서..’



온달이 슬퍼할 사이, 문득 심폐소생술로 살리고 난 뒤의 할멈이 말이 생각났다. 할멈의 말대로 가지 않았다면 하사안도 죽지 않았을 것이었다.



“그대를 쫓는 이들이 있다고 유수에게서 들었다. 내 그대가 모친과 강국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겠다.”



한참을 흐느끼던 온달은 곧 눈물을 훔치고 목소리를 가다듬으며 대답했다.



「“그러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폐하..”」



온달은 자신의 나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고양성의 말을 부정했다. 고양성은 그의 부정이 복수심 때문인지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반드시 해결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전에는 강국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게 무슨 말인가?”


「“원한을 갚아야 합니다. 저 뿐만의 이유는 아닙니다..”」



원한..


황실을 두고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든 평원왕은 온달의 원한이라는 말에 가슴이 철렁했다.



“그래.. 그대의 가족이 엉망이 되었으니 원한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믿기 힘드시겠지만..”」



온달은 곧 내려놓았던 활을 어깨에 멨다. 그리고는 내게 이후의 상황을 맡겼다.



『“폐하. 믿기 힘드시겠지만.. 드릴 말씀이 산더미입니다.”』



말투와 억양이 다시금 바뀌니 평원왕뿐만 아니라 주변의 가신들 역시 놀라는 분위기였다.



“뭔가 이상하게 바뀌는 것 같구나. 그대는..”


『“죄송합니다만, 주변을 좀 물려주실 수 있겠습니까. 폐하께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짐에게만?”



궁금해하는 평원왕이 고개를 끄덕이자 주변의 가신들이 더 멀찌감치 사방으로 퍼졌다. 가신들이 주변에서 사라지자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평원왕을 바라보았다.



『“유수씨에게 어떤 말까지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서있는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닙니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니? 그리고 유수씨라니 그건 무슨 말인가?”



호궤하지 않고 갑자기 일어서는 것은 물론,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말에 놀란 젊은 청년은 몇 발자국 뒷걸음질하며 당황해하고 있었다.



『“아주 먼 미래에 씨라는 호칭을 씁니다. 좌우지간 드릴 말씀이 엄청 많습니다. 일전에 유수씨에게 말했지만 온달이 공주님을 지킬 장군이 된다고 말했었는데 그것도 전해 들으셨습니까?”』


“유수가 분명 그리 말했다. 짐이 그 말에 하도 기가 막혀 뇌리에서 벗어나질 않았었는데.. 그대가 어찌 공주를 지킬 장군이 된단 말인가?”


『“저도 어떻게 진행되게 될지는 확실히 모르겠습니다만 앞에 서 있는 이 온달이 눈물 많은 공주님과 폐하를 지켜드릴 일등 공신이 된다는 것은 곧 있을 미래의 일입니다.”』


“공주와 짐을 지킨다고? 그대는 짐의 딸과 만난 적도 없거늘 눈물이 많은 것은 어떻게 알고 있었는가? 기가 막혀 말도 안 나오는구나.”



고양성은 자신의 딸을 알고 있다는 듯이 말하는 온달을 바라보며 툭하면 눈물이 그렁그렁하는 공주 고담현을 떠올렸다.



『“더 기가 막힌 것은 폐하께서 서거하시고 난 해에 온달 역시 죽습니다.”』


“짐의 죽음까지 알고 있는 것인가? 후우.. 그대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짐을 당혹케 하는구나..”


『“폐하께서 서거하시기 전, 온달이 죽기 전에 원한을 갚아야 합니다. 원한을 갚아야 저도 제가 있던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흐음.. 허면 짐이 무엇을 도와야 한단 말인가?”


『“우선.. 사적인 부탁입니다만 황영이라는 놈을 잡게 도와주십시오.”』


“황영?”


『“예. 어떤 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놈이 이 마을 사람들을 여럿 해쳤습니다.”』



황영.


중리부를 쑥대밭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살인까지 일삼는 놈을 평원왕 역시 잡아야 했는데 온달이 먼저 황영을 잡자고 하니 마다할 이유는 없었다.


평원왕 입장에서도 황영만 제거된다면 당시 타르칸을 제거하기 위해 보냈던 양원왕의 가신들이 모두 사라질 터였기에 평원왕에게도 없애서 나쁠 것이 없었다. 아니 오히려 반드시 없애야만 했다.



“그래. 놈은 반드시 잡아야 하는데 매우 심란하구나. 어디부터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헌데 그대가 원래 있던 돌아가야 하는 세상은 어디인가?”


『“이 나라는 아주 먼 미래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로 바뀝니다. 이 나라는 신라에게 망하고 발해라는 나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후에 신라가 망한 후 고려가 들어서고 조선이라는 나라를 거쳐 대한민국이 됩니다. 제가 가야 할 곳은 대한민국입니다.”』


“우리 고려가 동이에게 망한단 말인가!? 그럴 리가!”


『“안타깝게도 그렇습니다. 이 나라는 내분이 일어나게 되면서 서서히 망하게 됩니다.”』


“머리가 너무 복잡하구나. 잠시 쉬었으면 한다.”



평원왕은 곧 삿갓을 벗고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서 감정을 정돈했다. 나 역시 그 옆에 쭈그리고 앉아 평원왕을 바라보았다.



『‘온달. 아버님이 돌아가신 건 정말 유감이야.‘』


「“습격받았을 때 과연 살아계실까 걱정했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니..”」



온달의 눈에서 다시금 눈물이 주르륵 흐르는 것을 평원왕은 기묘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온달이 아닌, 지금 짐과 대화하는 그대의 이름은 무엇인가?”


『“흑흑.. 이방인입니다.”』


“이방인이라..”



두 청년이 쭈그리고 앉아 서로를 마주보는 모습에 가신들과 호권, 유수, 수수리 모두 당황해하고 있었다.



***



날이 어둑어둑해질 무렵.


정하시 본대의 무사들이 병장기 점검을 완료했을 무렵 이내 또 다른 무사가 장막 안으로 들어와 보고했다.



“유수와 어떤 사내가 산속의 어느 마을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습니다. 나리.”


“어느 마을이라니요? 그게 어디입니까?”


“일전에 유수와 대치했었을 때의 장소에서 멀지 않습니다. 나리.”


“그 어떤 사내가 온달일지도 모르겠군요. 잘 됐습니다. 유수에게 당한 치욕도 있으니 이 기회에 없애버리도록 하지요. 마을로 안내하세요.”


“예. 나리.”


“유수와 고려인들은 전부 없애버리고 온달 그놈은 반드시 사로잡아야 할 것이에요.”



정하시의 명령에 따라 많은 군사들이 무리지어 이동하기 시작했다.


검은 삿갓을 쓴 사내가 온달인 줄 착각하고 있던 정하시는 드디어 그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상황이 들떠 있었다.


그러나 온달이 아닌 평원왕이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 수가 없었고 그를 호위하는 군사들 수천이 곳곳에 매복해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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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74화 - 달라진 상황. +2 21.03.11 144 8 12쪽
75 73화 - 다시 온달에게로. +2 21.03.10 144 11 12쪽
74 72화 - 사라진 금동불. +2 21.03.09 127 9 13쪽
73 71화 - 반복되는 악몽. +3 21.03.07 132 9 13쪽
72 70화 - 돌아올 사람. +2 21.03.05 134 8 13쪽
71 69화 - 당혹. +2 21.03.04 160 10 13쪽
70 69화 - 갑작스런 분리. +2 21.03.03 154 10 14쪽
69 68화 - 암살의 씨앗. +2 21.03.02 152 10 13쪽
68 67화 - 모친(母親) +2 21.02.27 164 11 13쪽
67 66화 - 상처받은 사람들. +2 21.02.26 156 10 13쪽
66 65화 - 초집(招集)된 장애인들. +2 21.02.25 157 9 13쪽
65 64화 - 상이군인(傷痍軍人) +4 21.02.24 180 11 14쪽
64 63화 - 조의선인 광찬의 등장. +2 21.02.23 182 10 14쪽
63 62화 - 발명의 시작. +6 21.02.20 194 12 13쪽
62 61화 - 소강(小康)과 준비 +2 21.02.19 161 9 14쪽
61 60화 - 눈물. +2 21.02.18 156 11 13쪽
60 59화 - 심문. +2 21.02.17 156 12 13쪽
59 58화 - 죽은 온달? +3 21.02.13 170 12 13쪽
58 57화 - 의중 파악. +6 21.02.12 151 10 13쪽
57 56화 - 운명을 바꿀 준비. +6 21.02.11 173 11 12쪽
56 55화 - 배신자. +4 21.02.10 155 8 13쪽
55 54화 - 구원. +6 21.02.09 155 12 14쪽
54 53화 - 온달을 보러 가는 길에. +6 21.02.06 168 11 13쪽
53 52화 - 직전. +6 21.02.05 157 12 14쪽
» 51화 - 평원왕과 온달, 이방인. +8 21.02.04 185 14 13쪽
51 50화 - 술래가 된 평원왕 고양성. +8 21.02.03 161 11 13쪽
50 49화 - 숨은 온달 찾기 (⑥). +6 21.02.02 158 12 14쪽
49 48화 - 숨은 온달 찾기 ⑤. +6 21.01.30 170 12 13쪽
48 47화 - 이방인과 온달. +6 21.01.29 175 11 15쪽
47 46화 - 숨은 온달 찾기 ④. +6 21.01.28 188 1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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