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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석 님의 서재입니다.

몽유병으로 세계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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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석
작품등록일 :
2024.02.01 15:10
최근연재일 :
2024.02.05 18:53
연재수 :
5 회
조회수 :
21
추천수 :
0
글자수 :
15,662

작성
24.02.0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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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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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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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영입 1

DUMMY

그렇다. 이하성도 7층에서부터 꽤 많은 상처를 입은 상태였기에 병원에 입원한 상태겠지.

최근 스킬을 익히는 헌터는 100명 중에서 5명도 안 된다고 했다. 그냥 장치만 붙이면 만사 오케이니까.

그렇기에 스킬을 익혔을 때 나오는 효과는 꽤 숙련된 헌터인 이하성도 처음 보겠지.


물론 최강준도 처음이었다.


‘뭔가 몸이 뜨거워...’


뜨거운 무언가가 몸속에서 헤엄치는 듯한 느낌이 좋지만은 않았다.

최강준은 옆에 있는 생수병을 집어 들어 한 모금 크게 마신 뒤, 숨을 내쉬고는 침대에 누웠다.


“아니 그거 뭐냐고!”


최강준은 뭔가 들떠 보이는 이하성에게 반응하기 싫어 못 들은 척 무시했지만, 이하성은 꾸준히 계속해서 최강준에게 달라붙었다.

하는 수 없이 최강준은 이것이 ‘스킬’이라고 답했다.


“스킬? 나는 능력창보면 그거 다 막혀있던데.”


이하성의 지속적인 반말에 조금씩 싫증 나던 최강준은 눈을 부릅뜨고 이하성에게 말했다.


“나도 잘 몰라요. 그냥 싸우다 보니까 됐어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지만, 전부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니니까.

최강준은 이제 슬슬 물러나겠거니 생각하며 몸을 돌렸다.


“그게 더 멋있는데!? 싸우다 보니까 강해진다라. 그 비법이 뭐야?”


오히려 최강준의 무심한 태도는, 이하성의 본능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병실의 문이 드르륵 열리고, 말끔한 정장을 입은 여성이 들어왔다.


“최강준 씨 맞으신가요?”

“어이, 잠깐. 얘는 내가 먼저 대화하고 있잖아.”


자신의 대화가 이 여자때문에 끊겼다고 생각한 이하성은, 성난 얼굴을 들이밀며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기 시작했다.


“전 정부 기관 ‘프로드’에서 나온 류지민 입니다. 그쪽은···최강준 씨가 아니군요.”


그녀는 앞길을 막고 있는 이하성의 쇄골을 두 손가락으로 누르며 무릎을 꿇리게 하였다.


“윽!”


이하성은 반응하려 했지만, 아까 전투의 후유증인지 그다지 저항하지 못하고 당하고야 말았다.


“이 새끼가...”


열이 끝까지 차오른 이하성은, 허벅지에 있던 도끼를 꺼내려던 찰나.


“그만하세요. 제가 최강준입니다. 무슨 용건으로 오셨나요?”


최강준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자신을 찾는 그녀에게 답했다.

이에 류지민은 손가락에 힘을 풀어 이하성을 놔주었고, 최강준에게 하나의 문서를 내밀었다.


“이하성 씨. 당신의 궁금증을 제가 풀어드릴 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최강준은 이하성 때문에 소란이 날 것 같다고 판단했다. 그렇기에 그의 욕망을 채워줄 말을 한 뒤, 천천히 류지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최강준은 그녀가 준 문서를 열어보았다.


자신의 프로필 사진이 왼쪽 상단에 붙여져 있으며, 다른 인적 사항이 아래에 쭉 나열되어 있었다.


“이게 뭡니까?”

“음. 따지고 보면 스카웃? 이라는 표현이 적절하겠네요.”


그녀는 하나의 문서를 더 건넸다.

이쪽 세계에 게이트를 열고 침략하는 플레이어들을 저지하기 위해 설립된 ‘프로드’.

그 프로드의 일원이 되라는 소리였다.


“왜 저를 스카웃 하려고 하십니까?”

“제 독단적인 판단이긴 하나, 이미 플레이어들의 ‘붕괴’에서도 살아남으셨고, 그들을 쫓아낸 큰 공을 세우셨으니까요. 높은 월급에 주거지는 확실하게 챙겨드리죠.”


류지민의 매우 자신감에 찬 표정으로, 최강준이 이 제안을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안 하겠습니다.”


최강준은 문서를 다시 그녀에게 넘기며 제안을 거절했다.


“왜죠···? 22살 되시도록 자격증도 없고 그냥 고졸에다가 돈벌이도 안되는 낡은 체육관을 운영하고···뭐 이상한 검술을 수련한다고만. ”


더 이상 류지민은 말을 잇지 못했다.

최강준의 표정이 순간 심하게 분노에 차올랐기 때문이다.


“이상한 검술이라··· ‘한도’를 욕하지는 마세요.”

“네 실례했군요. 그건 사과드리겠습니다.”


이어서 최강준은 다시 그녀에게 등을 돌리고는 침대에 앉았다.

‘프로드’에 합류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의사를 눈치챈 류지민은 숨을 푹 내쉬며 비장의 무기를 꺼내는 것처럼 작은 문서를 하나 더 꺼냈다.


“만약 합류해 주신다면, 어머님에 관한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강준은 커진 눈으로 다시 일어나 그녀를 마주보았다.


“정말입니까?”

“네.”


최강준은 매 순간 궁금해왔다.

자신이 초등학생 저학년일 때, 웃으며 집 밖으로 나가는 실루엣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다.

그나마 알고 있는 건 이름뿐.

그가 아버지에게 물어봐도, 아버지는 항상 답을 회피하셨지.

류지민의 제안은 최강준이 혹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여기서 최강준은 하나의 의문이 들었다.


“왜 그렇게까지 저를 영입하려고 하시죠? 저보다 좋은 헌터는 얼마든지 널려 있을 텐데요.”


류지민은 그저 의미심장한 미소만을 보이며, 그건 아직 말해줄 수 없다는 답변을 늘어놓았다.

이유가 궁금하지만, 그보다 더 궁금한 건 어머님에 대한 정보.

최강준은 하는 수 없이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아 그리고, 강준 씨와 같이 합류하게 될 멤버가 있습니다.”


뒤이어 병실의 문이 열리더니 한쪽 손목이 잘린 거구의 남성이 들어왔다.


“저는 플레이어인 전성민이라고 합니다.”



작가의말

에피소드의 분량을 맞추다 보니 이번화 분량은 너무 적어졌네요..ㅠ 죄송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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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입 1 24.02.05 2 0 6쪽
4 언월도는 강하다! 24.02.04 2 0 9쪽
3 드림 갓 24.02.03 5 0 10쪽
2 왼 길. 24.02.02 5 0 10쪽
1 프롤로그 24.02.02 8 0 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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