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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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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가 해야 할 일

DUMMY

“일단 진기진 대리님은 호신대 주영신 교수님과의 협력을 맡아주기고··· 유지연 주임님은 시제품을 생산할 분들 명단을 뽑아 주세요. 전 AI 피부케어기에 들어갈 인공지능을 체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거 받으십시오.”


박민기가 내민 종이에는 타임테이블과 함께 진행되어야 할 업무내역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었다.


“호오오··· 이걸 언제···”


90일, 세달 남짓한 시간의 달성해야 할 내용들을 보면서 진기진이 한 말이다.


“그건 대강 잡은거고요. 구체적인 진행사항과 변동사항은 인트라넷에 TF팀이 쓸 캘린더를 올려두었으니까 수정해서 거기에 다시 올려주세요.”


“시제품 시연부터, 출시 방법같은 마케팅 플랜은 어떻게 해?”


“그건 제가 대강 윤곽을 잡고는 있는데 그것도 함께 논의하면서 정교하게 잡아보죠.”


모든 것이 박민기의 머리속에 선명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걸 모두 구체화 하는데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은 두가지.

하나는 시제품이 생각한대로 제대로 된 품질로 제 시간안에 나올수 있는가?

다른 하나는 그렇게 만든 제품을 시장에 어떤 방식으로 내 놓아 반향을 일으킬 것인가?

였다.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람이 빠졌습니다.”


“중요한 사람이이라니?”


“하드웨어 컨트롤할 사람. 우리 같은 책상물림이 아니라 현장 경험자. 그 사람이 TF팀에 반드시 있어야 하죠. 남의 일을 돕는거면 소극적이지만 자신의 일을 한다면 다르거든요.”


“응 나도 동감이···에요.”


박민기가 맥을 짚자 유지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생산공장이 옆에 있고 그 안에 연구소가 있다고 하더라도 하드웨어 개발을 실제로 컨트롤할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전 박실장님을 생각하고 있거든요. 사장님과 이사님께 말씀드렸더니 자신들도 어쩌지 못한다고 저보고 직접 설득하라고 하더군요.”


“박실장님이 최고지··· 그런데 사장님, 이사님 말씀대로 박실장님 고집이 워낙 강해서, 사장님 말도 안 든는 분인데.”


박민기가 주목하고 있는 사람, 굳이 메타전자 안에서 신제품을 생산해야겠다고 생각한건 한 사람 때문이었다.

오로지 돈만 밝히는 연구원 박세창 실장.

유일하게 생산직에서 연봉 1억이 넘는 직원.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전과정을 꿰고 있는 입지전적인 인물.


“박실장님은 꼭 모셔와야 하는데··· 처음부터 태산이 가로 막네. 쯧.”


말과 함게 진기진이 박민기를 바라본다.

TF책임자니까 박민기가 직접 박세창 실장을 초빙해 와야 한다는 소리였다.


“그분, 제가 한번 만나볼게요.”


“그냥 만나면 안돼! 미리 다 준비하고 만나야지. 성격도 유별난 분이라 한번 노 하면 끝이야!”


박세창 실장의 괴랄한 성격은 회사에서 꽤 유명했다.

한번 결정하면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는것, 진성주 사장도 가끔은 그를 불러 달래야만 신제품 개발이 원활하다는 소문까지 있었다.


“네 그럴게요.”


“필요하면 내가 함께 가주고.”


“아니 그럴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제가 해야죠.”


돈만 밝히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어렵지 않지.

박민기 나름대로 계산이 서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소프트웨어 총 책임자도 이곳에 있어야 해요.”


“그 사람은 섭외해 놨습니다. 곧 정리되면 이쪽으로 출근하게 할 겁니다.”


이벤트 호라이즌 한국지사 사무실을 근처에 얻을 예정이었다. 물론 회사명은 전과 달리 ‘러키소프트’로 바뀌고 지주사로 ‘러키 홀딩스’도 세울 예정이었다.


“좋아요. 그럼 시제품 개발 연구원과 소프트웨어 총 책임자까지 모아서 이틀후에 다시 한번 모임을 갖죠. 그동안 제가 만든 타임 테이블 점검해 주시고 거기에 넣고 뺄거 있으면 메모 달아주시고요. 주영신 교수님은 진기진 대리님이 먼저 만나보시고, 전 박세창 실장님 만나볼게요. 유지연 대리님은 다시 한번 뷰티케어기기 시장 현황 확인해 주시고요.”


박민기의 말을 들은 진기진과 유지연이 눈을 마주치며 씨익 웃었다.


“알겠습니다. 팀장님!”


“그럼 이틀뒤가 제대로 된 TF팀의 출발일이겠네요.”


“아니요. 오늘이 바로 시작일입니다.”


시간은 없고 할 일은 태산처럼 많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13주가 지나면 제대로 된 시제품이 나와 있어야 한다.

세사람의 눈빛이 번뜩이며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메타전자에 들어와 처음으로 뭔가 흥미진진한 일을 맡게 된 것 같다.

그때문인지 아까부터 세 사람의 심장이 벌렁거리며 거세게 뛰고 있었다.




***




“세상 그렇게 만만치 않아요. 삼개월만에 시제품을 만든다고? 하하하.”


50대 후반, 이제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박세창 실장에게 뷰티케어 TF팀에 대해 설명하자 박세창이 비웃으며 한 말이었다.


“쉽지 않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괜찮은 음식점에서 박세창과 식사하려 했지만 박세창이 이끈 곳은 순대국밥집이었다.


“시제품이 3개월만에 나오려면 PCB설계에서부터 기능확인, 외형 목업작업까지 2달안에 나와야 한다는 소리잖아. 10명이 달려들어도 택도 없는 시간이지··· 게다가 그 사이 실수 한번만 하면 바로 고꾸라질꺼고···”


박민기를 바라보던 박세창이 눈을 가늘게 뜨며 고개를 젖히곤 박민기를 바라본다.

실제 세상은 모르고 머리속에 떠오른 상상만 가지고 밀어붙이는 눈앞의 어린 박민기가 가소로워보인 것이다.


“올해 몇살이라고?”


“스물 다섯입니다.”


“풋! 우리 아들보다 두살이 어리네. 그 열정만큼은 높이 살께. 자자. 국밥 들어요. 젊은 사람들은 좋겠어! 그냥 막 상상만하면 일이 되는줄 알고. 하하.”


이미 박세창 머리에선 계산이 끝났다는 뜻이었다.


“지금 신제품 개발이 없어··· 한가로우신 걸로 압니다만. 후루륵.”


“후르륵··· 일이야 만들면 일이지. 제품 오류난 것들 애들한테 시키면 못 잡아! 내 손을 꼭 거쳐야 하거든.”


TF팀의 계획에 대해서 쭉 열거했고 이미 결론은 난 것 같은데··· 박민기는 박세창을 포기할 수 없었다. 진기진이 말한것처럼 그가 아니라면 그 짧은 시간에 목표로한 시제품을 만드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이니까. 게다가 비슷한 능력의 외부 인력을 데려올순 있겠지만 믿을수 없다는게 문제였다.


“자 일 이야기는 그만하고 들어요. 여기 순대국밥이 난 좋더라고. 젊은 사람중엔 꾸릿꾸릿 구수한 냄새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순대국밥은 이런 냄새가 나야 순대국밥이지 고기도 먹음직스럽게 큼지막하게 썰어주고.”


이제 말해본들 자신은 변할 여지가 없으니 딴 이야기나 하자는 소리였다.

박민기는 지금 눈앞의 순대국밥이 별로였다. 냄새가 너무 심하고 정체를 알수 없는 이상한 고기들 조각이 너무나 커보였다. 게다가 박세창은 순대국밥에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데 꾸릿꾸릿한 돼지냄새와 자극적인 젓갈냄새가 앞자리에 있는 박민기에게까지 풍겨왔다.

그 순대국밥을 바라보다가 박민기가 뭔가 깨달은듯 입을 열었다.


“전 이런 순대국밥 별롭니다. 냄새 덜 나는 담백한 국물 좋아하고요. 고기도 좀더 가늘게 썬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새우젓보다 소금과 후추를 쳐 먹는걸 좋아하고요.”


“나도 예전에 그랬어. 음식이 뭔지 잘 모르는 어릴때 그랬지··· 이 국물이 그냥 국물이 아니에요. 30년 주인의 내공이 들어간 국물이라고···”


“그렇죠. 이런 스타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나이 드신 분들이죠. 그런데 요즘 젊은 세대는 담백한걸 좋아하죠. 그럼 이 순대국밥집은 앞으로 10년후, 20년후 어떻게 될까요? 아니 한 30년 후쯤에는 어떨게 될거 같습니까?”


박민기의 말에 수저를 뜨던 박세창이 고갤 들어 박민기를 바라본다.

그냥 예사롭지 않은 말인걸 느껴서였다.


“장사 잘 되면 남아 있을 거고 장사가 안되면 문 닫겠지 뭐.”


“네 제말이 그겁니다. 옛날 방식을 좋아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면 장사가 잘될거고 신세대 방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면 점점 힘들어지겠죠.”


“풋! 그래서 신세대식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 소리 하고 싶은건가? ”


“아니요. 그것만이 아니죠. 소비자 취향에 맞게끔 음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죠. 옛방식도 유지하고 신세대 입맛에 맞게도.”


“듣기엔 좋은 말이네··· 실제로 그렇게하면 일이 많아져서 일을 두배로 해야 해! 저 아주머니가 그걸 버틸수나 있겠어?”


박세창이 턱짓을 한 곳엔 80쯤 되는 흰머리의 할머니가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분이 주인 할머니인듯 하고 중년의 아들 내외가 홀 서빙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만큼 변화가 빠르니까요. 장점을 고수하면서 변해야 할 부분은 변해야 생존하도록 시장이 강요하고 있으니까요. 아닌가요?”


박세창이 수저를 손에 쥔채 멀뚱히 박민기를 바라보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장점을 가지고 있어도 소용없는 겁니다. 제가 마음껏 상상한다고 하셨죠? 상상한대로 재빨리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요즘 세상에선 버티지 못합니다. 실장님께서 메타전자에서 만든 대부분의 제품 개발을 맡아 하셨죠? 메타 전자가 생산하는 제품중에 1위 제품 있습니까? 그 분야 최고의 제품이라고 할 만한게 있나요?”


박민기의 도전적인 말에 박세창은 두 눈을 부릅뜨고 박민기를 노려본다.

스스로 30년동안 열심히 노력해 중소전자제품 연구개발 분야에서 정점에 올랐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박민기 말대로 자신이 개발한 제품들은 대기업제품과 저가 중국산 제품 사이, 가성비와 신뢰도의 틈바구니를 찔러 소규모 팔리는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지금 저희 TF팀에선 누구도 만들어 본적 없는 제품을 만들려고 합니다. AI로 사용자의 피부를 진단하고 사용자 개개인별로 그에 맞는 최적 효과를 줄 수 있는 기계죠. 아마도 정상적이라면 2년은 걸려야 만들겠죠. 말씀하신 것처럼 말도 안되게 짧은 시간에 개발해야 합니다. 그래서 국내 최고의 능력을 가진 박세창 실장님을 찾아온 거고요.”


“······”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건 순전히 제 머리속에서 시작된 무리한 프로젝트 맞아요. 이 프로젝트를 현실화 하기위해 무리수를 뒀죠. 그래서 시간이 3개월이 된겁니다. 아마 사장님이 진행했다면 1년이나 2년이 될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지금 시장이 그렇게 기다려줄까요? 다른 전자제품 업체들이 손 놓고 기다리고 있을 까요?”


“그럴리가 없지. 정보 빼가려고 다들 눈이 빨간데··· 이제 중국 놈들이 더 빨리 움직여. 뭔가 나올 기미가 있으면 채가서 중국에서 먼저 나올 지경이야!”


박민기의 말에 박세창도 고갤 끄덕거린다.


“세월이 흘러 소비자 취향에 맞게 이 국밥도 변해야하듯, 개발 방법도 시장에 맞게 변해야죠. 그래야 살아남으니까요. 그렇게 글로벌 1위한번 찍어봐야죠.”


“글로벌 1위?”


돈 욕심은 많다. 벌어도 더 벌고 싶은게 돈이니까.

그런데 30년 중소가전업게의 최고의 연구개발자로 일해왔지만, 최고라고 불리웠지만, 박민기의 말대로 정점에 오를만한 제품을 만든 적은 없었다.

그저 대기업 제품에 비해 신뢰도는 떨어지지 않고 중국산 저가 보다 가격이 크게 높지 않은 제품만을 만들어 왔을 뿐이다.

자신의 인생에 뭔가 방점을 찍을 계기가 필요했지만 30년동안 그런 기회는 만나지 못했다.


“이 말도 안되는 프로젝트는 글로벌 1위를 노리고 만든 겁니다. 다년간 연구한 피부과 전문의의 연구 실적도 확보되어 있고 기계안에 들어갈 AI도 확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최고는 아닐지 몰라도··· 중소가전에는 닳고 닳은 기획자들이 있죠. 그리고 우리는 그걸 현실화 시켜줄 박세창 실장님같은 베스트 오브 베스트, 최고의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한동안 두 사람은 말 없이 허공에서 시선을 교환했다.

박민기를 노려보던 박세창이 이내 국밥에 눈길을 돌리며 국밥을 한입 입에 넣는다.


“말빨은 기가 막히구만··· 응? 감빡하면 넘어갈뻔 했네. 마저 들어···”


그렇게 말하곤 국밥에 얼굴을 박고 건데기를 모두 퍼 먹고선 국물을 들이켰다.

박민기는 몇수저 뜨다가 채 다 먹지 못하고 결국 박세창을 따라 일어서고 말았다.


“요즘 젊은 애들··· 참 대단해. 말빨은 아주 청산유수야··· 실천할 능력도 없으면서 말이야··· 쯧 쯔읍.”


계산을 치루고 이를 쑤시면서 박세창이 한 말이다.

박민기는 말없이 박세창을 따라 회사로 향해 걸어갔다.

회사에 다달을 무렵 박세창이 박민기를 향해 돌아섰다.


“언제부터 일하면 된다고?”


“네?”


“그 TF인가 뭔가 하는거 말이야. 언제부터 일하면 돼?”


“내, 내일 부터요.”


“공장장이랑 진이사한테 미리 말해놔! 나도 합류한다고.”


“저, 정말이세요?”


“쳇! 속고만 살았나?”


먼 하늘을 바라보던 박세창이 다시 입을 열었다.


“요즘 어린 것들이 말로만 나불나불 똥인지 된장인지도 모르고 지껄여 대잖아 자네처럼··· 우리 같은 꼰대들이 뭘해 야겠어? 그게 현실이 되도록 도와줘야지 뭐! 아이고 고생문이 열렸다. 쓰벌···”


오다리로 기우뚱 거리며 앞서 걸어가는 박세창의 뒷모습을 박민기가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크지 않은, 오히려 왜소해 보이는 덩치였지만 박세창의 등이 넓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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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제 시작일뿐 +1 24.08.13 943 17 12쪽
» 꼰대가 해야 할 일 +1 24.08.12 947 19 13쪽
16 먹이는 거냐 +1 24.08.11 933 19 12쪽
15 TF팀 +1 24.08.10 952 20 12쪽
14 법대로 살아도 되는 거였다니 +2 24.08.09 974 23 13쪽
13 기다렸던 사람 +3 24.08.08 979 18 16쪽
12 신뢰라는 것 +3 24.08.07 1,028 23 12쪽
11 경영자적 센스 +1 24.08.06 1,085 17 12쪽
10 갑일때 갑질하기 +2 24.08.05 1,130 20 13쪽
9 받아쳐야 하는 순간 +1 24.08.04 1,132 20 12쪽
8 갑작스런 미팅 +2 24.08.03 1,204 18 13쪽
7 운명의 시간 +1 24.08.02 1,317 19 13쪽
6 사건 발생 +1 24.08.01 1,417 19 12쪽
5 총판 미팅 +3 24.07.31 1,624 23 13쪽
4 미끼를 무는척 함정파기 +1 24.07.30 1,761 28 13쪽
3 사기성 마작게임 +1 24.07.29 2,048 33 11쪽
2 평범한 중소기업 인턴 +2 24.07.28 2,870 35 13쪽
1 모든 걸 다 건 인턴 +7 24.07.28 4,759 4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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