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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상자 님의 서재입니다.

S급 신흥 재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꿀상자
작품등록일 :
2018.12.03 15:09
최근연재일 :
2019.02.08 20:35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151,148
추천수 :
1,615
글자수 :
137,314

작성
19.01.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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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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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글자
11쪽

S급 신흥 재벌! [8화]

DUMMY

“네..”

은우는 많이 당황스러웠다.

“무슨 일이야..?”

지켜보던 사장님이 말씀하신다.

은우는 수화기를 손으로 막았다.


“갑자기 전화로 부탁을 하신다고 하네요...”

“부탁...?”

“네..”

“무슨 부탁인데?”

“잘 모르겠어요... 이야기 듣고 말씀드릴게요..”

은우는 전화를 이어서 받았다.


“제가 지금 멀리 출장을 나와 있는데 아내가 초코라떼가 너무 먹고 싶다고 하네요... 아내가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한 말인데 꼭 들어주고 싶어서요... 사실 배 속에 아이도 있는데 제가 잘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요... 지금도 임신 한 채로 일을 하는 중이거든요... 그것도 너무 미안해요...”

“네....”

은우는 고민에 빠졌다.


“그런데 임신 중이신데 초코라떼를 마셔도 괜찮은가요?”

은우는 질문을 던졌다.

“네... 한잔 정도는 괜찮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도와드리면 될까요?”

“제가 바로 계좌 이체해 드릴게요... 혹시 아이스커피 5잔이랑 초코라떼를 같이 배달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은우는 쉽게 대답을 하지 못했다.

“부탁드립니다... 지도상으로 근처로 보이는데요... 제가 해준 게 많이 없어서 작은 거라도 꼭 해주고 싶어요... 주변에 커피 배달을 해 주는 곳이 없어서 연락 드렸습니다.”

남자는 다시 한번 부탁을 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은우는 사장님께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제가 갔다 오겠습니다..”

“괜찮겠어?”

사장님은 걱정하며 물었다.

“음료 5잔이면 저희도 손해는 아닌 거 같은데요? 점심시간 되기 전까지 최대한 빨리 돌아올게요...”

은우는 당당하게 말했다.

“그럼 부탁해...”

돈이 계좌로 입금된 걸 확인한 순간 은우랑 사장님은 커피를 만들었다.

5잔을 쭉 세워서 은우는 물과 얼음을 넣기를 반복했고 사장님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커피를 만들었다.

컵 홀더랑 리드(뚜껑)을 덮어서 다 만들었다.

초코라떼까지 다 만들고 케리어에 담았다.

그리고 초코라떼잔에 글귀를 적었다.

'행복하세요!'


“갔다 오겠습니다.”

은우는 부탁한 장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커피숍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어서 걸어서 쉽게 갈 수 있었다.


은우가 도착한 곳은 1층 애견미용실이었다. 한 손에 커피를 들고 매장 안으로 들어왔다.


'멍멍~'


미용실 안에는 작고 큰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있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약간 무서웠지만 들어가니까 너무 귀여운 광경이 펼쳐졌다.

의자에는 몇몇 강아지들이 앉아 있고 미용사분들이 털을 깎고 있었다.

강아지 미용 의자가 아기자기하게 생겼다.

은우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제일 먼저 은우를 반겨준 건 하얀색 털의 귀여운 강아지였다.

너무 귀엽다. 은우를 보고 꼬리를 막 흔들었다.

‘귀엽네...’

은우는 미소를 지었다.


“어서 오세요..”

은우가 애견 미용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을 때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가 은우를 반겼다. 은우가 강아지 대신에 커피를 들고 있어서 약간 의야 한 표정을 보였다.


“안녕하세요? 혹시 여기에 문솔지라는 분이 근무하고 계신가요?”

“네.. 저기 계신 선생님입니다.”

한 여자분이 강아지 앞에서 미용하다가 은우를 바라 보았다.


“제가 지금 강아지 미용 중이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여자는 계속 손질을 하면서 은우에게 말을 했다.

강아지 미용을 하는 모습이 쉬워 보이진 않았다.

여자는 마른 몸매에 푸근한 인상을 갖고 있었다. 전혀 임신한 여자처럼 보이지 않는다.


“아.. 아니요.. 커피랑 초코라떼만 전달 드리고 갈게요..”

은우는 카운터 앞에 올려놓았다.


“네? 초코 라떼요? 누가 주는 건가요?”

“남편분이 부탁하셨습니다.”

여자분은 손질을 잠깐 멈추고 은우에게 다가왔다.


"네? 제 남편이요?"

여자분은 음료를 바라보면서 정말 기뻐했다. 여자를 보니 은우도 내심 기분이 좋았다.

“그냥 먹고 싶다고 말했는데 진짜 배달 올지 몰랐어요...”

옆에서 주위에 지켜보던 몇몇 직원들은 부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근데 임신했는데 초코라떼 마셔도 괜찮아요?”

다른 직원들의 질문에 여자는 대답했다.

“네.. 한잔 정도는 괜찮아요...”

그리고 활짝 웃었다.


"직접 글씨를 써 주신 건가요? 행복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정말 행복하네요..."


‘라떼 한잔에 이렇게 좋아할 수 있구나...’

은우는 처음에 내심 귀찮아하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다시 커피 매장으로 돌아갔다.

“수고했다!”

사장님은 은우를 다독거렸다.

“배고프지? 이제 점심시간이 됐으니까 간단하게 옆집에서 떡볶이랑 순대 같은 거 시켜 먹고 일 시작할까?”

“네!”

은우는 사장님께 돈을 받아 들고 샤크 떡볶이집으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저번에 봤던 50대 아주머니가 은우를 반겼다.

“잘생긴 청년 왔어?”

“아.. 네.. 안녕하세요! 떡튀순세트 하나 주세요!”

떡볶이 튀김 순대 세트를 말한다.

5분 정도 기다린 후에 음식이 나왔다.

“여기 있어요..”

"감사합니다."

은우는 최대한 빨리 가지고 매장으로 돌아갔다.

매장으로 돌아가면서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사장님! 식사하세요..”

은우는 매장 안쪽에 음식을 내려놓고 사장님을 불렀다.

“응~~ 맛있게 먹자!”

은우는 떡볶이를 먹으면서 입을 열었다.

“제가 아까 배달하고 오면서 느낀 건데요... 여기는 주변에 상가들도 많으니까 커피를 직접 배달해주면 어떨까요?”

“배달...? 하면 좋겠지만 지금은 너랑 나랑 둘밖에 없어서 한 사람이라도 가게를 비우면 나머지 한 사람이 너무 힘들 거야...”

“그쵸.. 그렇겠죠?”

은우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러면 직접 배달하는 거 말고 배달 업체를 쓰면요?”

“배달 업체...? 그런 곳도 있나...? 근데 가져가면 다 녹고 식을 텐데...”

“가까운 곳만 배달하는 거죠... 그리고 요즘은 오토바이로 배달을 해서 금방 갖다 줘요...”

“그래...? 좋은 생각이다! 그럼 한번 시도해 볼까? 은우가 여기 매장 인수할 생각도 있으니까 다양하게 시도해 봐.”

“생각해 놓은 업체는 있어?”

“네... 저도 자주 주문하던 업체가 있는데요... 플라이 푸드라고... 괜찮을 거 같아요... 제가 조금 이따가 업체에 전화 한번 해 볼게요...”


은우는 최대한 빨리 떡볶이를 먹고 일어났다. 직장인들이 몰릴 시간을 대비해서 준비해야 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12시부터 점심을 먹고 12시 30쯤부터 줄을 서기 시작하는 듯 보였다.

비워진 잔들도 채워 놓고 즙도 미리 갈아 놓았다. 그리고 음료에 들어갈 기본 베이스도 미리 만들었다. 사장님이 베이스 만드는 법도 옆에서 알려주었다.


“점심 준비 다 끝났네요!”

“그래.. 오늘도 열심히 해보자...”


은우는 점점 더 빠르게 매장에 적응을 해나갔다.

역시 오늘도 12시 30분부터 사람들이 줄을 서기 시작했다.

은우는 셔츠를 접어 올렸다.


사람들의 속도가 어제보다는 더 빠른 것 같았다. 은우도 속도에 맞춰서 주문 영수증을 뽑아냈다. 실수 없이 포스를 완벽하게 다뤘다.

그리고 뒤에서 음료를 만드는 속도도 아주 빨라졌다.

사장님이랑 은우는 합을 맞춰서 최대한의 속도를 빠르게 냈다.


오늘은 매출이 어제보다 조금 더 높았다. 점심시간이 끝나서 마무리하니까 대략 시간이 2시 30분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은우랑 사장님은 두 시간 동안 쉴 새 없이 일을 한 셈이었다.

“사장님! 부자네요..”

은우는 사장님을 보면서 웃었다.

은우는 실력도 좋아지고 매출도 좋아져서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었다.


“매장 인수하기 전까지 아르바이트비 좀 더 올려줄게..”

“감사합니다.”

은우는 사장님이 매우 감사하게 느껴졌다.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졌다.


‘뚜벅뚜벅.’

그때 정장을 입은 한 여자가 매장으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따뜻한 모카 한 잔 주세요!”

여자는 은우를 보면서 주문을 했다.


“안녕하세요!”

사장님은 여자 손님을 보면서 인사를 했다.

“매장 내놓으셨죠?”

“네..”

“여기 가게인수한 다는 사람이 생겼어요! 내일 같이 방문할게요... 권리금도 그대로 전부 주신데요... 혼자서 몇 번 매장을 지켜보셨나 봐요... 처음에는 조금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손님이 늘어나는 게 보이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드셨나 봐요... 그리고 제가 옆에서 다른 사람한테 놓치기 전에 빨리 양도받으시라고 했죠... 잘했죠?”

여자는 웃음을 지었다.


“네..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

사장님은 슬쩍 은우를 바라보았다.


은우는 모카를 만들어서 여자 손님에게 내밀었다.

“여기 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 내일 손님 데리고 몇 시에 올까요?”

“점심시간이랑 저녁 시간만 피해서 와주세요!”

“네... 그럼 내일 오기 전에 미리 연락 드릴게요”

여자 손님은 밖으로 걸어갔다.


“누구 세요?”

“아.. 부동산 컨설팅해 주시는 분이야... 잘하면 계약할지도 모르겠다...”

"계약이요?"

"응... 내일 돼봐야 알겠지만 그럴 수도 있겠는데?"

사장님은 다시 한번 은우를 바라보았다.


“제가 내일 계약할게요!”

“그래...? 괜찮겠어?”

“네... 앞으로 매출 올릴 자신도 있고 부모님한테도 말씀드렸습니다.”

은우는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럼 내일 임대인한테 동의를 얻고 계약하자. 그래도 은우한테 가게를 넘겨서 너무 좋다. 정든 가게인데 마음이 놓여... 날짜는 조금 여유 있게 다음 달 말에 하면 어때? 대략 한 달 반 정도 남았는데... 너무 촉박하게 시작하면 은우도 힘들고 나도 서서히 자리 좀 알아보려고...”

“네.. 저도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하죠!”

“그리고 아르바이트생도 몇 명 더 고용하면 좋겠다. 이제 매출이 점점 늘어서 저녁에도 혼자로는 힘들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장님?”

사장님은 은우를 바라보았다.


은우는 웃으면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알바지옥 사이트에 채용공고를 올렸다.

'신사동 바리스타 구인공고!'

제일 바쁜 점심시간이랑 저녁 시간에 맞춰서 쓰기로 했다.

하루에 3~4시간씩 두 명...


시급은 최저 시급으로 올렸지만 될 수 있는 대로 편안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주고 그에 걸맞게 시급도 잘 올려주는 사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열심히 해보자!'

은우는 다시 한번 생각했다.


그리고 플라이 푸드에 전화를 걸었다.

"거기 플라이 푸드 맞죠?"

"네..."

"저희 매장에서 계약하려고 하는데 혹시 방문할 수 있으실까요?"

"네... 내일 찾아뵙겠습니다!"

은우는 자세한 위치와 시간을 잡고 전화를 끊었다.

혼자서 척척 해내는 은우의 모습에 사장님은 거부감이 없었다.


"이제 퇴근해! 오늘도 수고했어..."

은우는 집 앞 헬스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왔어?"

"응... 형 나 왔어..."

트레이너 형은 은우를 반겨주었다.

"형! 끝나고 한잔해!"

"그래... 웬일이야?"

"할 말도 있고 해서..."

"알겠다.. 뭔지 모르겠지만 궁금하네..."

은우는 형이랑 술을 마시면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헐... 그게 정말이야?"

은우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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