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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코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게임(Life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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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코
작품등록일 :
2017.07.12 22:57
최근연재일 :
2017.07.15 17:49
연재수 :
7 회
조회수 :
354
추천수 :
2
글자수 :
21,814

작성
17.07.13 01:17
조회
131
추천
2
글자
4쪽

프롤로그

DUMMY

이제와서 생각한다.

만약, 다른 환경에서 태어났으면?

그렇다면 조금이라도 결과가 변햇을까?


찰칵-

경찰서 앞에 모인 기자들은 연신 플래시를 터트리며 경찰관에게 연행되고 있는 한 남자에게 질문을 한다.

"범행 동기가 어떻게 됩니까?!"

"피해자와는 어떤 관계입니까!"

"피해자 가족에게 한 말씀 해 주세요!"


찰칵-

겉보기에 30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자는 덥수룩한 수염과 함께 미소지으며 대답한다.

"자업자득입니다. 미안하다는 생각 전혀 없습니다."

기자들은 그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웅성인다.

연행중인 경찰관은 얼굴을 붉히며 그의 팔짱을 거칠게 당기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


"나이 34세. 무직. 연락가능한 사람 없음.."

좁은 방 안, 있는거라고는 구석에 있는 감시카메라, 한 가운데의 책상과 의자뿐만인 공간에서 두터운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취조중인 경찰관은 남자의 맞은 편에 앉아 서류파일을 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이름은?"

남자는 아까와는 다른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뗏다.

"형사님 저는 무엇을 잘못 한걸까요?"

경찰관은 그 말에 어이없는 표정을 지으며 대답한다.

"그게 지금 대낮에 살인을 저지르는 사람이 할 말이야?"


남자는 잠시 고민하는 듯 하다가 웃으며 말한다.

"역시 모르겠어요. 불량한 학생에게 훈계했을 뿐입니다."

경찰관은 코웃음치며 비꼬았다.

"네, 네, 그러시겠죠, 그래서 훈계할려고 술병으로 내리치고 깨진 병으로 일곱 번이나 자상을 입히고 죽여? 대단한 교육자 나오셨네요"

남자는 쓴웃음을 지으며 침묵했다.


***


남자는 쇠창살 안에서 덤덤한 표정으로 쇠창살 밖의 감시카메라를 바라보았다.

쇠창살 안은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서인지 변기와 그 칸막이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제 곧 하루가 지날려나?'


스륵-

생각을 마침과 동시에 남자는 오한을 느끼며 정면을 주시했다.

빠르게 정면에 있던 벽이 조금씩 일그러지면서 아예 다른 공간이 되었다.

그 공간에서 짧은 검은머리를 찰랑이며 미모의 여성이 걸어나왔다.

검은 정장차림의 여성은 들고온 서류가방에서 종이를 한장 꺼내어 눈으로 읽어내고는 남자를 보며 무표정으로 말을 걸었다.

"역시 저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네요. 이걸로 이번 달 할당량은 채웠고, 당신도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어요. 윈윈이네요?"


남자는 활짝 핀 인상으로 말했다.

"좋아, 다시 시작하면 이런 썩을 사회 바꿔주겠어!"

여자는 쇠창살 밖에서 안으로 종이를 밀어 넣으며 살짝 미소지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는 웃으며 종이를 집어들고는 읽어나아갔다. 그렇지만 이내 인상을 찌푸리며 여자에게 소리쳤다.

"뭐야 이게?! 약속이 다르잖아!!"

"실패인게 당연하잖아요?"

"뭐라고?! 자상을 입히는게 조건이였잖아!"


여자는 남자에게 조곤조곤 말하였다.

"누구든 일곱 번의 자상을 입히는 조건은 성공했습니다만, 처음 설명드린대로 당신의 가치보다 높은 사람을 공격하는건 실패입니다."

남자는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그 양아치같아 보이는 놈이 나보다 가치가 높았다고?!"


여자는 다시 무표정으로 돌아왔다.

"당신의 인생가치는 해충입니다. 언제나 사회탓, 가정탓만 하며 무직으로 허송세월을 보내다가 친부모의 사망 보험금을 도박과 술로 탕진했습니다. 그리고 미션의 자상은 스스로에게도 가능한걸 설명드렸는데도 본인이 살짝 자상을 입으면 될 일을 겁을 먹고서 회피.. 이정도면 해충도 아깝네요."


남자는 멍한 표정으로 여자에게 물었다.

"그럼.. 내 새로운 인생은?"

"그 점은 걱정안해도 됩니다. 실패 패널티를 부과하고 바꿔 드리겠습니다."

남자는 그 말을 듣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여자의 다음 말에 창백해졌다.




"해충보다 못한 존재로"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몇년 전에 퓨전판타지를 쓰다가 세계관 설정 미스로 손을 놓았다가 다시 한 번, 도전하는 '러코'입니다. 이번 작품의 장르는 심오한 판타지입니다. 그 만큼 짜임새있는 연재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가능하면 매일 업데이트! 업데이트 시간은 자유입니다. 꼼꼼한 검수를 통해 독자님들께 깔금한 작품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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