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메시안 테일즈 - 늑대의 이야기

외전 2: 사자연맹의 국가기관들

1. 길드

‘길드’란 사자연맹에 존재하는 몇몇 왕국기반의 단체를 뜻한다. 이 단체들은 왕명에 의거 활동하며 각각의 단원들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게 된다.

길드의 종류는 직업의 숫자만큼 있다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관들은 마법연합(마법사/바인더 길드), 상인 길드, 왕립연구협회 (학자 길드) 등이다. 이 대규모 길드들의 수장들은 왕을 직접 알현할 수 있을 정도의 권한과 책임이 있으며 단원수는 천단위에 이른다.

반면 그 외 소규모 길드들은 많게는 수백, 적게는 수십의 단원들을 거닐고 있으며 그 권한과 임무 또한 가지각색이다.

길드의 본부들은 굳이 사자연맹의 수도 (네메아)가 아닌 다른 도시나 마을에 위치해 있을 수도 있다. 또한 대다수의 거의 모든 도시에 지부를 가지고 있으며 대형길드의 경우에는 거의 모든 마을에 까지 지부를, 그리고 각 구역을 관할하는 담당지부가 대도시에 설립되어 있다.

길드 본부들은 주기적으로 길드 활동에 대해 왕국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1-1. 길드의 역할

길드의 역할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첫째, 왕국이 필요로 하는 인재의 발굴 및 고용.

둘째, 각 직업에 상응하는 대우 및 협동으로의 효율성 극대화.

대부분의 길드는 길드라는 이름 외에 특별한 활동을 하지는 않는다. 길드에 가입하든, 가입하지 않든 대부분의 경우 하는 일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으며 차이를 느끼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허나 이들은 민간기관들과는 달리 엄연히 왕국의 관할하에 있는 기관들이기에 왕국의 지원 및 간섭을 받게된다.

또한 길드는 임의적으로 설립될 수 없으며 왕국이 필요 시에 새로운 길드를 설립하게 된다.

1-2. 단원

길드의 단원이 되는 것은 각 길드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에 대응하는 교육을 이수하거나 실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예로 마법연합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최소 5년의 마법교육을 받아야 한다. 단, 마법연합의 경우 길드에서 직접 마법사 및 바인더들을 양성하는 마법학교에 입학하여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추가적인 대우를 받는다 (진급점수 등).

조건이 성립하는 경우에 길드에 가입하고자 하는 단원들은 길드 본거지에 직접, 아니면 지부에 신청할 수 있다. 단 조건에 부합한다고 해서 무조건 단원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군사기관과 같이 계급도 존재하는데, 다음과 같다.

길드 마스터

장로

선임 단원

정식 단원

견습단원/후보생

계급이 낮을 수록 민간활동이 많아지며 높을수록 왕국의 공적인 일을 하게 되나 위치에 따라 그 차이를 보일 수 있다. 마법연합의 예로 시골에 발령된 선임 바인더의 경우 선생의 일을 겸할 수 있을 정도로 일이 비교적 적으나 본부의 정식단원은 후보생 교육 및 연구활동으로 인해 대외 활동을 하기 어렵다.

또한 상인 길드와 같이 길드 마스터와 견습단원을 제외하고 계급이 없는 길드도 존재한다.

1-3. 길드의 혜택

길드의 가장 큰 혜택이라 하면 왕국에 의해 보장되는 권리라 할 수 있다. 단원들은 왕명에 일을 하는 것이기에 도시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우며 필요한 경우 금전적인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또한 길드는 극단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해산되지 않기에 매우 안정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군사기관 - 비질과 와쳐

비질과 와쳐들은 왕국의 시민들을 수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군사기관들이다. 두 기관 모두 ‘감시’의 역할을 수행한다. 허나 그 둘은 근본적인 차이를 보이는데, 비질들은 네메시스들을 감시하고 와쳐들은 인간을 감시한다.

두 기관 모두 모든 지휘통제를 관할하는 사령관이 있으며, 군사기관이기에 계급이 존재한다.

두 기관 모두 본부를 수도인 네메아에 두고 있다.

2-1. 각 기관의 규모

비질과 와쳐 둘 다 대략 2만여명의 병력을 갖고 있다. 허나 두 기관의 역할은 확연히 다르기에 사자연맹에서의 지리적 분포에 차이점이 있다. 비질들은 시민들을 네메시스로 부터 보호해야 하기에 성벽 등이 없는 시골이나 소규모 마을들에 더 많이 배치되는 반면 와쳐들은 출입 통제가 평시 주요 임무이기에 국경과 대도시에 주로 배치된다.

2-2. 선발 기준, 훈련 및 대우

와쳐들은 선발될 때 주로 건강상태와 성품을 평가 받는다. 주로 인내심을 시험 받는데, 그 이유는 비질들과는 달리 도시에서 오랜 시간동안 당직을 서고 시민들을 감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반년의 훈련을 거친 후 정식으로 병사가 되서 바로 실전에 투입된다. 훈련 시 이들은 주로 검술, 궁술 그리고 대인격투술을 배우며 살상보단 제압을 위주로 훈련을 받는다. 또한 이들은 장교를 제외하고는 병과의 개념이 없으며 모든 상황에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단, 각 부대의 지휘관의 재량과 병사의 능력에 따라 보급받는 무기 및 역할이 달라진다고 한다.

특이한 사항으로는 비질보다 훨씬 안전한 직업임에도 인기가 덜한데, 그 이유는 대우에 있다. 비질들에 비해 이들은 진급도 느리며 월급 밑 해택을 비교적 덜 받게 된다.

반면 비질들은 주로 대인전투가 아닌 네메시스를 상대로 전투를 하기에 사냥 경험이 많은 지원자들을 우대해서 뽑고 있다.

이들은 훈련 시 방패사용법, 창술, 궁술을 주로 배우며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병과가 달라지게 된다. 허나 와쳐와는 반대로 장교들은 병과의 차이가 거의 없으며 대개 지휘관으로서의 역할만을 수행하게 된다. 그러므로 소규모 중대 및 분대장 역할은 선임 병사들이 맡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반년간의 기본 훈련과 1년의 실무 견습을 마친 후 정식으로 배치를 받게 된다.

이들은 한번 전투가 벌어지면 사상자가 거의 무조건 발생할 정도로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기에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진다. 군사기관 뿐만 아니라 사자연맹 전체를 통틀어서 이들만큼 많은 해택을 받는 직업은 손에 꼽을 정도이나, 까다로운 선발기준 및 높은 훈련 난이도 때문에 지원자에 비해 뽑히는 병사들은 매우 적다고 한다.

각 기관의 계급은 다음과 같다:

사령관

비질/와쳐 감시관

1등 비질/와쳐

2등 비질/와쳐 (장교들은 이 계급부터 시작하며 일반 병사들도 진급을 통해 장교가 될 수 있다)

3등 비질/와쳐

선임 병사

병사

훈련병

2-3. 기타 군사기관

이 외에도 군사기관이 더 존재하는데, 그 예로 정규군과 심판관들을 들 수 있다.

정규군은 말 그대로 전쟁만을 위해 존재하는 조직이다. 허나 전쟁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왕국들 간의 교류가 원활한 요즘 시대에는 군대의 규모가 최소한으로 제한된다. 사자연맹의 경우 혹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부족한 정규군의 위치를 비질과 와쳐들이 매꾸게 된다. 또한 이들은 평시에 작은 규모만큼 수행하는 임무가 거의 없으며 보통 와쳐나 비질들을 지원하게 된다.

왕의 근위대 또한 정규군 소속이나, 와쳐들 중 특출난 인재를 자주 차출한다고 한다.

심판관들은 일반인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은 집단인데, 이들은 소규모의 특수전력으로서 왕만이 지휘할 수 있는 기관이다. 이들은 왕명하에 수사, 추적, 암살 등 그림자 속에서 일하는 집단이며 근위대처럼 와쳐들 중 단원들을 뽑아 간다고 하나 그 기준은 뚜렷하지 않다고 한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망고통조림반쪽입니다. 

저번에 말씀드린 외전입니다. 이번 외전은 네메시안 테일즈의 배경 왕국인 사자연맹의 국가기관들을 설명하는 외전입니다. 그리고 읽지 않아도 스토리의 이해와는 상관 없으니, 재미 없으면 이 외전은 그냥 버리시면 됩니다! 

아마 이런 식의 외전이 나중에 한번 더 나올 듯 합니다. 연거푸 내는건 조금 심한듯 하니(?) 나중에 타이밍을 봐서 스토리상 적절해 보일때 내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읽으셨으면 코멘트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