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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모르는 My Love Story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h2a1980
그림/삽화
Rainmaker
작품등록일 :
2020.09.16 07:12
최근연재일 :
2021.01.22 07:08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4,257
추천수 :
7
글자수 :
639,072

작성
21.01.08 18:16
조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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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Collin in Korea...

The Beginning




DUMMY

태훈은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리고 두손으로 베개를 집어뜯을듯 꽉 움켜쥐었다. 그의 두주먹이 파르르 떨렸다.




" 진현...니가 나에게 할말이 뭔지 알듯해서 도저히 니앞에 나설수없어! "




부산 진원의 집앞에 도착한 태훈이 진원에게 전화를했지만 진원은 서울이라고했다. 그래서 초인종을 눌렀지만 아무런 대답이없었다.


진현이 집에있을거라 했는데...그녀는 어디로 간걸까...이런식으로 그녀를 피해선 아무답이 없을거란 생각에 큰 용기를 내어 그녀를 찾아온 태훈이었다.


아니...얼마전 전화너머로 들리던 진현의 취한 목소리와 서글펐던 울음소리가 그의 귀를 하루종일 어지럽혀서 도저히 그냥있을수가 없었다.


태훈이 동네를 아무생각없이 거닐다가 놀이터 그네에 앉아있는 그녀를 발견했다.



" 진현..."



그녀를 부르려고 했지만 차마 그녀의 이름이 입에서 나오지 않았다.


진현은 한참을 혼자 그네위에 앉아있다 터덜터덜 걷기시작했다. 집으로 가는길인듯했다. 하지만 중간에 그녀는 편의점에 들러 술이 한~가득 든 비닐봉지를 들고 나왔다.



" 벌써 취한듯한데...너...술은 입에 대지도 않더니..."



태훈은 진현이 걱정되었다. 멀리서 보기에도 마지막 히드로 공항에서 보았을때보다 눈에띄게 외소해진 모습에 마음이 찢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진현은 밥은 먹었는지 어쨌는지 계속 술만 홀짝였다. 그러다 땅에 드러누워 흐느끼기 시작했다.


태훈은 도저히 그녀를 그대로 둘수가 없었다. 그녀가 그에게 이별을 고하든 어쨌든 지금만큼은 아파하는 그녀를 안아주고 싶었다.


하지만 진현은 자기를 진원으로 착각하고선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콜린과 보낸 그녀의 시간이 다른 시간을 모두 별것아닌것으로 만든다고...그렇다면 자신과 함께였던 그 시간들은??? 그에겐 진현과의 어린시절과 진현과 사랑했던 그 시간이 태훈의 인생에 전부였었는데......



' 니가 흘리는 눈물은 내가 아니라 그를 위한거겠지. '



진현이 화장실로 뛰어들어간 사이에도 태훈은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나오는 소리가 나자 진원의 방으로 몸을 숨겼다.


진원이 자기에게 묻듯 혼잣말을 했다.



“ 너도...아무렇지도 않게 잘살고 있는지 모르겠다...”



“ 아니...아니 진현누나......난 절대 아무렇지도 않게 살지 못할거야......”




태훈은 그렇게 속을 비워내고도 또 술을 마시고 있는 진현의 모습을 숨어서 지켜봤다. 그녀에게 사랑이란 몰랐던 술을 알게하고 평온했던 하루하루를 지옥처럼 만드는 것이었을까...




“ 제발 그만마셔...난 나서서 니 입에서 듣게될 말이 무서워 나설 용기도 없어..”




태훈은 진현이 술을 마시다 정신을 잃어 잠들때까지 그녀의 곁을 지켰다. 그리고 잠든 그녀를 침대에 뉘어주고 그녀의 곁을 지키다 아침 일찍 그의 호텔로 돌아왔다.



*



진현에게서 전화를 받은후 태훈의 일상은 그야말로 엉망이었다. 듣지 않고도 그는 그녀의 입에서 ‘콜린’이란 이름이 나오자마자 그녀가 그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알수가 있었다.



“ 내가 돌아온지 얼마나 다됐고...잔인하네...차진현...”



그가 그녀를 영국에 남겨두고 돌아올 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콜린이었다. 자기 때문에 억지로 헤어진 그 두사람...겉으로 보기에 진현은 그를 잊고 태훈과의 사랑을 키우는 듯 했지만...옥스퍼드에서 그리고 런던에서 그와 마주쳤을 때 진현은 침착한 듯 했지만 분명 그녀는 동요했다.


그리고...콜린...그는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 했고...심지어 아이린과 사귄다는 기사까지도 판을 쳤다. 하지만...그의 눈빛...태훈에겐 콜린의 눈빛이 너무너무 거슬렸다. 순간순간 진현을 쫓는 그의 눈빛...숨길래야 숨겨지지않는 진현에 대한 그의 사랑...


둔한 진현은 그렇다 쳐도 태훈에겐 너무나 명확히 보였다. 그래서...요크셔에서 진현이 그와 단둘이 밤을 보냈단 소리에 태훈은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런던에서 시합이 있던날도...그날은 콜린만이 아니라 진현까지도 그를 걱정하는 감정이 눈에 드러나는게 태훈에겐 보였다.


마치 그 둘사이에 자기가 낄데라곤 없는것처럼...그들만의 세계가 존재하는 것처럼...


어쩌면 처음부터 태훈이 진 게임이었었는지도 모른다. 평생 누구에게도 마음 한켠 내주지 않았던 진현이...고등학교때부터 맘에 품었던 남자...긴 시간이 지나고 운명처럼 다시 재회한 그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그녀가 그녀의 모든 것을 그에게 주기까지...


진현의 마음은 이미 오래전 그녀가 그를 짝사랑한다고 생각했었을 때부터 정해져 있는것인지도...




“ 하지만...인정할 수가 없어 누나...난 처음부터 지금까지 너인걸...”



배게에 묻은 그의 얼굴이...온몸이 떨리고 있었다. 그들의 사랑은...인연은...어느 한사람에겐 독이 될것이 분명했다. 그 독이 든 잔을...태훈이 마셔야만할까...그러고도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살 수 있을까...한번 진현을 잊겠다고 몸부림을 쳐본적이 있는 그였었다.


하지만 결국 그는 성공하지 못하고 거의 죽어가다가 사랑인지 연민인지 모를 감정에 빠진 진현에게 구원을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자신이 구원을 받음으로써 어쩌면 그 두사람을 끝없는 고통의 구렁텅이속에 밀어넣은 것이 아닌가...싶었다.



태훈이 몸을 돌려 일어나 침대위에 앉았다. 그리고 바로 앞 창문너머로 보이는 바다를 말없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



“ 아윽...속아퍼...내가 다시 술을 마시면 사람이 아니다...이래가지고선...민디랑 약속도 못지키고 죽겠네...”



진현이 천근만근인 몸을 일으키며 혼잣말을 했다. 어제는 또 어떻게 방까지 들어왔을까...그녀의 방 침대위에 고이고이 잘...자다 일어난 신기함에 피식 웃었다. 그녀는 물을 마시러 거실로 나왔을 때...뭔가 이상한 점이 있다...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닥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 분명 내가 화장실로 가면서...이것저것 많이 부셔먹은거 같은데...엄마오기전에 치워야지...란 생각도 했던거 같은데...착각인가? ”



거실은 어느때보다 깔끔하게 정리가 잘되어 있었다. 그녀의 집에 브라우니 요정이 사는것도 아니고...그녀가 착각한거겠지...하고 생각하는 진현이었다.


시원한 물을 석잔정도 마시고...마당으로 나와 기지개를 크게 폈다.

그러다 마당중앙에 놓여있는 테이블위에 뭔가가 놓여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무엇에 홀린것처럼 진현은 그것을 향해 다가갔다. 무슨 잡지같은 거였는데...제목보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커버사진이랑 헤드라인 하나였다.



‘ 9월...홍콩에서 별들의 잔치가 열리다...’ 란 제목에 커버사진에 눈에 익은 얼굴들이 가득했다. 에드워드, 제임스, 웡, 태훈...그리고 마지막으로...콜린까지......


9월에 스쿼시 홍콩오픈 게임이 열리는걸 홍보하기 위해 제작된 브로셔같은 잡지였다. 하지만 누가 이런걸 진현의 집에???


그러고보니 어제 진원이가 왔던거 같은데...진현은 진원의 방으로 냅다 달려가 방문을 열었다.



“ 야!! 어제 왔냐? 이건 머냐?!! ”



하지만 진원의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단지...옅은 레몬향기가 남아 진현의 코를 스칠 뿐...




“ 태훈이...태훈이가 왔었어...정말......”




진현은 급하게 그녀의 방으로 달려가 폰을 집어들었다. 그리고 태훈의 번호를 망설임 없이 눌렀다.

한참을 울려도 그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진현은 전화를 끊고 문자를 날렸다.


‘ 너..왔다간거 다알아...당장 전화받아!! ’



그리고 조금뒤 다시 전화를 걸었다. 또다시 한참을 울리던 전화의 통화음이 잠시 끊어졌다.



“ 야!! 너 어제 왔다갔지!! 그런데 왜 나는 만나지도 않고 간거야!! ”


“ ...... ”


“ 우리...할말 있는거 아니야? ”


“ 그래...누나가 내게 할말이 있겠지......”


“ 여기까지 왔으면서 왜 돌아간거야?!! 어디야? 아직 부산이야? ”


“ 되도록...널 만나기가 싫어. 니 입에서 무슨말이 나올지 아니까...”


“ ...... ”


“ 널 만나기가 너무 두려워...제발...내가 두려워 해야할 말이 아니라고 말해봐...”


“ ......언제까지 이런식의 관계를 끌어갈 거야? ”


“ ...이런식??? ”


“ 난 니 연인이 아니면 다른 무엇은 아무것도 될수없는거야? 아~주 예전의 우리로는 돌아갈 수 없는거냐구!! ”


“ ...넌 하나도 이해하지 못해...둔하기 그지없어!! 넌 좋겠어 맺고 끊는게 정확해서...”


“ 야! 선우태훈!! 정말 이럴 거야? 언제까지 얼굴도 안보고 이럴꺼냐구...”





‘ 내 마음이 정리될때까지...내가 뭔가를 확실히 결정할 수 있을때까지...’



속으로만 대답을 하는 태훈이었다.



“ 이 잡지같은건 뭐야? 니가 가져다 놓은거야? ”


“ 다음달...아마 홍콩에서 큰 경기가 있어...아마 ‘그’도 오겠지...”


“ 이런걸 왜 내게 보여주는거야? ”


“ 만약 그와 내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그리고 내가 이기게 된다면...”


“ 뭐?? ”


“ 그럼...지금 니가 내게 하려는 말 평생 니속으로 그냥 구겨넣고 그가 아닌 날 선택해줘...”


“ 그게 지금 말이라고...”


“...제발 진현!! 내 마지막 부탁이라고 생각하고...”


“ 미쳤구나~~니가 한국으로 돌아가고 난 그와 계속 함께였어! 그런데 넌 어떻게 나랑 계속함께할 생각을 하니?? 넌 내게 나쁜년이라고 욕하고 비난하며 날 끔찍하게 여기며 차버리는 거라고!! ”


“ ...... ”


“ 난 정말 니가 이런 정신나간 소리를 할진 몰랐다....”


“ 니가 내게 하고싶었던 말은...경기가 끝난후 듣겠어...”



태훈은 자기할말만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다. 진현이 몇 번이고 다시 전화를 했지만 그는 아예 전원을 꺼버린 듯 했다.


진현은 태훈의 머릿속이 궁금했다. 어떻게 자신을 배신한 연인에게 다시 함께 하자는 말을 할 수가 있을까...그만큼 그가 그녀를 사랑한다는 뜻인지 아니면 그를 배신한 그녀를 끝까지 놓아주지 않아 그녀에게 복수를 할 생각인지...


태훈이 콜린을...과연 이길수 있을까...지난번 게임에서의 실력차를 보자면...글세 그 뒤로 얼마가 지나지도 않았는데...태훈이 콜린을 이길 가망성은 희박했다. 아마 태훈도 그걸 알고있을것이고...


그런데 무슨 배짱으로 자신이 이기면 진현을 놓아주지 않겠다는걸까...




***



태훈이 그렇게 알게모르게 부산에 왔다간지도 거의 2주가 다되어 갔다. 시간은 8월중순...정말 더위가 정점을 찍고 있었다.



운좋게 알게된 괜찮은 작은 수출업체를 통해 민디에게 물건을 발주하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요란하게 핸드폰이 울려댔다. 뜨는 번호는 전혀 본적이 없는 번호라 받길 망설이다 혹시 타이완에서 온 전화일까...해서 통화 버튼을 눌렀다.



“ 여보세요...”


“ Hi~~Jin!! "



정말 오랜만에 듣는 내이름......




“ who's calling?? "


" 서운하게...얼마나 됬다고 벌써 내 목소릴 잊어요? “


“ 아이린~~!! 세상에~~왠일로 전화를 다...”


“ 에드워드가 담달에 홍콩에 가는거 알아요? ”


“ 아...어쩌다 알게됬어요. 큰 대회가 있다고...”


“ 나도 에드를 따라갈껀데...갔다가 Jin이 있는 한국에 꼭 들르고 싶어서요...”


“ 꺄아아악~!! 정말요? 저는 완전 환영이죠...”


“ 고마워요~~! 참 그리고 콜린이 어제 홍콩으로 떠났어요...혹시 기사 읽었어요? ”


“ 아니요...어제 출발했다고요? 그럼 도착했을 듯 한데...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


“ 보통 현지에 적응한다고 좀 일찍가서 연습을 하곤해요...이번엔 좀 넉넉히 잡고 간듯하긴 하지만...Jin도 대회에 올꺼죠? ”


“ 글쎄요...”


“ 둘이서 잘된거 아니에요? Jin이 떠나고...콜린은...늘 말이 없었어요. 뭔가를 묻기도 힘들었죠...”


“ 런던에서 헤어지고 제가 한국으로 돌아오곤 한번도 통화를 하지 못했어요. ”


“ 믿을수가 없네요...당신들 두 사람은...진짜 잘 어울리는 한쌍이지만...이상한것들도 전부 닮아 있군요...고집불통에...쓸데없이 잘들 참는것도......”


“ 그도, 나도 똑같은 생각이었을 거에요...전부를 다~던져버리고 서로를 찾아갈까봐...그런데......그래선 안되니까...”


“ 그럼 홍콩으로도 오지 않을건가요? ”


“ 아직...아직 모르겠어요. 아이린...”


“ 아~~정말 답답하네...그럼 에드와 내가 한국으로 갈 때 콜린을 끌고가는 수 밖엔 없겠군요...끌고가선 당신옆에 묶어놓고 오든지...당신을 끌고 영국으로 돌아가던지 해야겠군요. ”


“ 아이린...당신은 늘~~시원~~한 답을 주는군요...담달이 너무 기다려져요! 많이많이 계획짜놓고 기다릴께요...”


“ 그래요...다음달에 꼭 봐요. JIn..."




아이린과의 통화는 콜린에 대한 그리움에 불을 붙였다. 그가 너무너무 보고팠다. 그의 목소리가 너무너무 듣고 싶었다.



“ 그래!! 홍콩으로 가자!! 그리고 그를 만나자! ”



그가 말했던 것이 기억났다. 다음에 또 우리가 만난다면...그는 절대로 다시는 날 놓지 않을거라던...9월...홍콩으로 나는 그를 만나러 꼭 거기로 가겠다고 맘먹었다.


그런 결론을 내리고 나니 발걸음이 한결 행복했다. 다시 그를 볼수 있단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어 왔다.


간만에 들뜬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다.

집에 들어서자 마당 한가운데 큰 캐리어 하나가 놓여져 있었다. 그리고 진원이 그 캐리어 옆에 팔장을 낀채로 서있었다.




“ 뭐냐? 또 어디 전지훈련가냐? 서울갔다온지 얼마 안됐잖아...가방 사이즈를 보니..,이번엔 좀 멀리??? ”



진원은 내 말에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않고 그냥 나를 머리에서 발끝까지 주욱~~훑어 보았다.



“ 뭐냐!! 도전이냐?!! ”


“ 당췌 이해가 안되네...니가 뭐라고...희안하다 희안해......”


“ 뭐라노?! ”


“ 풋!! 내가 졌다!! 완전 졌어!! 안방으로 들어가 봐라...완전 뒤로 넘어갈일이 있다. ”


“ 뭐? 엄마랑 아빠랑 뭔 사고칫나? ”




난 진원의 말에 걱정이 돼서 한달음에 안방으로 갔다.



“ 다녀왔습니다...근데 무슨일인데...진원이가......”



안방으로 들어갔더니 아빠랑 엄마 앞에 짙은 갈색머리에 몸이 건장한 남자 한명이 공손한 자세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었다.



“ 손님이네...진원이는 말을 안하노...”



황당해 보이는 엄마와 아빠의 얼굴을 뒤로하고 앉아있던 손님이 내 목소리를 듣고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가 채 얼굴을 돌리기도전에...


진하디 진한 그리운 폴로향이 내 모든감각을 깨웠다. 마침내 고개를 돌린 그 손님의 얼굴을 보고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 Oh My God!!! 콜린!!!!!! ”



콜린...그래 나의 콜린이...한국에...우리집에 그리고 아빠, 엄마앞에...꿈인 듯 그렇게 앉아 있었다.


하지만 달라진 것은...그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햇살같은 금발머리가 아니라 짙은 갈색머리칼이 되어있었고 심지어 빠져들것만 같은 그의 페러시안블루의 눈동자는...무슨짓을 했는지 역시 짙은 브라운이 되어있었다.




“ 진현......”



그립고 그리웠던 그의 목소리......




“ 너...여긴 어떻게...그리고 그 꼴은 또 뭐......”



그렇게 나와 콜린은 운명의 세 번째 만남을 가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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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Good bye 선우태훈... 21.01.22 25 0 17쪽
94 Collin in Korea...2nd. 21.01.11 23 0 21쪽
» Collin in Korea... 21.01.08 26 0 16쪽
92 난 맨날 술이야... 21.01.03 32 0 21쪽
91 Closer & Last in London... 20.12.31 26 0 23쪽
90 wedding-2 20.12.31 25 0 28쪽
89 wedding-1 20.12.29 29 0 22쪽
88 British Open... 20.12.26 24 0 32쪽
87 His Mistress... 20.12.25 19 0 25쪽
86 Surprising Party... 20.12.23 50 0 35쪽
85 Collin's Heart... 20.12.22 23 0 24쪽
84 Cracking... 20.12.20 23 0 20쪽
83 Stormy Night 20.12.19 26 0 35쪽
82 Yorkshire... 20.12.16 21 0 23쪽
81 행복할 자격 20.12.15 22 0 19쪽
80 Real Prince & Princess 20.12.14 25 0 16쪽
79 Happen to Run into him... 20.12.12 27 0 23쪽
78 Match... 20.12.09 24 0 17쪽
77 계속된 마주침... 20.12.08 32 0 20쪽
76 일상...그리고... 20.12.07 29 0 15쪽
75 passing away... 20.12.03 25 0 19쪽
74 A Ghost ...Phantom... 20.11.30 28 0 18쪽
73 이젠 정말 안녕... 20.11.29 26 0 14쪽
72 Painful farewell... 20.11.28 22 0 19쪽
71 Bye...and...again... 20.11.27 28 0 12쪽
70 Bad Ending... 20.11.25 27 0 17쪽
69 coming out... 20.11.24 24 0 13쪽
68 그만의 Queen... 20.11.23 23 0 18쪽
67 힘겨운 재회... 20.11.22 32 0 14쪽
66 Broken into Pieces... 20.11.21 24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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