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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님의 서재입니다.

나만 모르는 My Love Story

무료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h2a1980
그림/삽화
Rainmaker
작품등록일 :
2020.09.16 07:12
최근연재일 :
2021.01.22 07:08
연재수 :
95 회
조회수 :
4,391
추천수 :
7
글자수 :
639,072

작성
20.11.29 07:44
조회
29
추천
0
글자
14쪽

이젠 정말 안녕...

The Beginning




DUMMY

“ 으으....”



속이 쓰렸다. 그리고 뭣보다 눈을 뜨려는데 눈이 떠지질 않았다. 마스카라가 번져서 눈아랫쪽 스킨에 들러붙은거 같았다. 한쪽손으로 뜯어내듯 속눈썹을 들어올려 눈을 떴다.



‘ 내방? 언제 집까지 온거야? ’



기억이 나지 않았다. 친구들과 샴페인을 과하게 따 제끼던 기억이 마지막이었다.


‘ 쉐엑쉐엑...’



분명 내 숨소리는 아닌데...고르면서도 편안한...그리고 알 수 없는 들썩임...


나는 침대가 아니라 누군가의 가슴위에 머리를 대고서 자고있었던 것이다.



‘ 이런 Shit! 술먹고 사고친건 아니겠지? ’



예전의 나였으면 이런 불경한 생각따윈 하지도 않았겠지만...요즘의 나는...믿음이 가지않았다. 그리고 사람의 몸은 정말 이성보단 감정을 따른단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는걸 깨달은 나였기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내 아래에 누워있는 사람이 누구든...조심히 고개를 들어서 그의 자는 얼굴을 올려다 보았다.


‘ 태훈이?!! ’



다행히...아는 얼굴...내가 맘에 담은 얼굴이라...가슴을 쓸어내리며 그의 가슴에 다시 머리를 뉘었다.



‘ 그런데...가만...태훈이 왜 내방에 있는거야? 어제 작품전에는 분명히 안왔는데......’


태훈이 깨지않게 조심스레 그의 몸에서 내 몸을 떼어내어 일으켰다.



“ 조금...더 누워있음 안돼? 가슴이 따듯해서 좋은데...”


“ 너...자는거 아니었어? ”


“ 자고있었지...니 몸이 없어지니까 갑자기 한기가 들어서...그리고 니 숨소리가 나한텐 자장가 같거든...”


“ 아침부터 느끼하게~~~ ”


“ 얼른...조금만 더 누워있어. 나 엄청 피곤해...어제 시범경기 끝내고 바로 달려왔단말이야...”


“ 어제 왔어? 언제? ”


“ 후훗...차진현 이젠 필름까지 끊어먹네...그거 심하면 침해된다...”


“ 장난치지말고...”


“ 오늘 새벽에 2시쯤...너도 그때 왔잖아...”


“ 아...”


“ 아??? 밤새 나한테 매달려 울고불고 한것도 기억안나? 혀꼬인소리하면서 귀염떨던것도? ”


“ 핏...내가? 주사? 웃기네......”


“ 니가 울고불고 코까지 풀어서 엉망된 내 스웨터가 증거지...”



그러고보니 태훈은 얇은 반팔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리고 침대옆엔 정말 그의 스웨터가 맘대로 구겨져 놓여있었다.



“ 나...너무 졸려...진현...잠시만 곁에있어...”



잠투정하듯 내게 칭얼대는 태훈의 감은눈이 너무 이쁘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못이기는 척 다시 그의 가슴에 머리를 대고서 누웠다.

그는 내 머리칼에 코를 비벼대며...



“ 음...차진현 냄새네...내 여자냄새......”


“ 야! 나 어제 샤워안하고 잤다...”


“ 니가 한달을 안씻어도 난 좋을거 같아. 너한텐 세상에서 젤 좋은 냄새가 나거든...내 여자라서 그런가? ”



이 쪼고만 녀석은 왜이렇게 날이갈수록 색기를 줄줄 흘리는지...아침부터 야한 태훈이었다. 자기가 야하고 섹시하단건 알고 하는 짓인지...



“ 나...안보고 싶었어? ”



사실 콜린과의 일과 졸업작품 그리고 졸업논문까지...태훈의 일은 거의 생각한적이 없었다.



“ 어...그...게...”


“ 핏 됐어! 대답이 시원찮네...”



그는 내 턱을 손으로 잡고 올리고 그의 얼굴을 내게 가져와 딥~~모닝 키스를 했다.

나도 모르게 입술이 살짝 벌어졌고 그는 그의 부드러운 혀를 그 속으로 밀어넣었다. 뜨거운 기운이 속에서 포슬포슬 솟아오르려 할 때 태훈이 키스를 멈추었다.



“ 음...차진현...술냄새~~장난아닌데...더 깊숙이~~들어가고팠지만...나까지 취할거 같아. ”


“ 너...정말......”


아쉬움과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졌다.


“ 뭣보다...진짜 너무 피곤해서...널 덮치고 싶은 마음이 목까지 찼는데 몸을 움직일수 없어...우선 충전좀하고......”



태훈은 정말 피곤했던지 말을 마치기가 무섭게 고른 숨을 내쉬며 잠이들어버렸다.

난 조용히 일어나 갈아입을 옷을 가지고 나와 샤워를 했다.


욕실을 나와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보는데...



‘ 뭐지? 데자뷰??!! ’


콜린이 집을 나간 후, 한번도 올라간 적 없는 2층 계단이...마치 어제 올라갔었던...그것도 태훈과 함께...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에서 막...치고 떠올랐다.


이끌리듯 2층으로 올라가 콜린의 방문 손잡이를 잡았다. 그리고 쓰린 마음으로 천천히 돌려 방문을 열었다.



‘ 아~~~!!! ’



나도 모르게 눈물한방울이 뺨을타고 흘러내렸다.



‘ 폴로향......콜린...’


어제의 일이 주마등처럼 전부 떠올랐다. 주인이 없는방인데 왜 아직도 그의 향기가...마치...아직 그가 여기있는것처럼 나는것인지......


두팔로 내 어깨를 감싸안고 주인잃은 방에서 돌아섰다.



“ 얼른...런던으로 가야겠다. ”



***



“ 난 다와가는데...넌 어디야? 벌써? 5분만 기다려~~같이 치우자~~!! ”



졸업작품전이 끝나고 각자가 제작한 모델을 수거하러 전시회장으로 가는중이었다. 민디는 벌써 도착해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 이긍...그냥 버려주지...모델따위 무슨 필요가 있다고...귀찮게...”


투덜대며 전시회장에 들어서니...민디가 내 작품앞에서서 유심히 뭔가를 보고있었다.



“ 뭐야? 왜? 누가 내꺼 부수기라도 했어? ”



민디는 대답대신 그녀의 고개를 내 작품쪽으로 까딱...하고 저어보였다.



“ 이게 뭐야? ”


내 작품을 전시한 부스의 한쪽면에...내 사진과 작품설명이 되어있는 작은 판넬이 붙어있었다. 그런데 그 판넬아래에...한줌 만큼의 안개꽃 한다발이 붙여져 있었다.



“ 이거뭐지? 아기들 학예회도 아니고...하하하 ”



민디가 신기한 듯 사진을 찍으며 내게 말했다.



“ 그러게...어젠 분명히 없었는데...누가......”


무심히 말을하며 머릿속에 떠오르는건...단 한사람 뿐이었다. ‘콜린’......매튜가 예전에 해주었던 말이 떠올랐다. 고등학교때 내 작품이 전시되었었다고...그리고 콜린이 그 앞에서 작품이 내려질때까지 매일 찾아가서 보았다고......


하지만...설마...내게 힘겹게 이별을 말하고 돌아서서 연습장까지 옮겨버린 그가...정말 왔다간걸까...콧끝이 찡해지며 뭔가가 눈위로 스물스물 올라오는 기분이 들어 고개를 들고 전시장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 Jin...좋겠는데...어린애가 니 작품이 맘에 들었었나봐...자기가 들고있던 꽃까지 붙여준걸보면...근데...왜? 눈에 뭐 들어갔어? ”


“ 어?...어!! 잠깐좀...”



거의 2시간째 철거작업을 하던 민디에게 내가 뜬금없이 말했다.



“ 민디!! 언제쯤 런던으로 갈래? ”


“ 나? 일주일이나~~아님 좀더 여기 정리하고...그리고 일주일뒤에 직업박람회를 학교서 한다잖아...그때 괜찮은 회사들이 인턴 뽑아가려고 온데...그래서 그 박람회 하고나서 가려고..”


“ 난...교수님들이랑 졸업장 나오는데로...바로 런던에 가려고...그럼 내가 먼저가서 집이랑 이것저것 다...정리해 놓고 있을게...”


“ 난 좋은데 혼자서 괜찮겠어? 집찾는것만도 힘들텐데...”


“ 우리 졸업전시 준비만 할까......박람회때엔 올테니까...그때 너랑같이 돌아가던가...그럼되지뭐...”


“ Jin......집이...집에...”



민디가 뭔가를 말하려고 하다가 그녀의 머리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었다.



“ 아니!! 아니야!! 니가 하고싶은대로 해!! ”



모델을 챙기고 나머지 쓰레기를 박스에 가득담고 건물 바깥에있는 쓰레기 모으는 곳으로 들어다 옮겼다.



“ Jin!! 전시회 끝난거야? ”


“ 라이언~~!! ”


“ 어...오늘까지인줄 알았는데...”



런던에서 그렇게 헤어진 후라...라이언의 얼굴을 보기가 좀 민망했다. 내가 그의 시선을 피하는게 느껴졌는지...



“ 왜그래...새삼...하하하!! ”



라이언은 내게 이쁘게 포장된 초컬릿으로 만들어진 꽃송이를 들이밀었다.

달콤한 향기가 기분을 좋게했다.



“ 우와~~내가 받은 꽃중에 젤루 이뻐...”


“ 당연히 그래야지...에딘버러에 유명한 초컬릿 장인한테 며칠을 땡깡을 부려서 제작한건데...”


“ 후훗...”



거짓말이든 진짜든 라이언은 말로써 사람을 기분좋게하는 부러운 재주를 가지고 있었다. 그의 너스레에 맘이 풀어지고 그에대한 어색함도 없어졌다.


“ 나랑 커피한잔 할래? 아님 런치? 전시회도 본의 아니게 놓쳤는데 맛있는 거 사줄게...”


“ 어...이런데도 괜찮겠어? ”



나는 양팔을 벌려 라이언에게 내 옷차림을 보여주었다. 머리는 하나로 높이 올려서 묶고, 헐렁한 편한 티셔츠에 오버롤 청바지를 받쳐입은 것이 영락없는 ‘작업인원’삘이었다.



“ 어느때보다 아름다우신데...넌 뭘 입어도 반짝거려~~”


“ ...... ”



라이언의 말이 진심인걸 알았다. 내게 늘 장난스럽게 하던 그의 모든말이 이제는 전부 진심이었다는걸 알게되었으니까...


또 시원스레 큰 미소를 지으며...물론 내게 보여주는 그의 저 미소들도...모두가 다~~진심은 아니었었다는것도 알게되었다.



“ 뭘 그렇게 정색하냐? 괜찮다구...걱정말고 점심!! 나 배고프거든...엄청~~~”


“ 친구한테 전화한통만 하고...”



다행히 민디는 철거작업을 하던 친구들과 갤러리 내의 카페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겠다고 했다.


라이언과 나는 예전에 우리가 레이아나와 함께인 콜린과 마주쳤던 레스토랑으로 갔다. 우연이었을까...



“ 이제 졸업했으니 어떡할거야? 여긴 계속 있을거야? ”


“ 음...아니아니...바로 며칠있다가 바로 런던으로 갈 거야...”


“ 그렇게나 빨리? ”


“ 영국에 남든, 한국으로 돌아가든 빨리빨리 해야지...내가 나이가 몇인데...”


“ 와~~넌 가끔 나보다 엄청 나이든 것처럼 말하는거 알아? 기껏해야 두 살인데...”


“ 두 살이면 밥을 몇 번을 더 먹어야 되는줄 알아? 하하하 ”


“ ...콜린은 왔다갔어? ”


“ 음...아닐걸...”


“ 너네둘...무슨일이 있는거야? ”



라이언이 조심스레 물었다. 콜린이 집을 나가서 갈곳이라곤 물론 라이언과 함께살던 그의 아파트였을것이고 그러면 라이언도 우리사이에 대해서 알아차렸을 듯 했다.



“ 알면서 뭘 물어...콜린이...아니 나 때문에...끝났어. ”


“...... ”


“ 미안해...니가 정말 많이 도와준거...알고있어. ”



그리고 라이언이 콜린이나 내게 자신의 맘을 묻어두고 둘이 잘되도록 많이 양보해준것도 알고 있었다.



“ 그러게...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나도 빨리 포기하지 말걸그랬나? 하하하 ”



오늘따라 라이언의 웃음소리가 슬프게 들렸다.


“ 아니...그래도 결과는 똑같았을거야...문제는 그가 아니라 나인거 같으니까...”


“ 뭐가 문제야? ”


“ 마음이...늘 하나가 아니야 라이언...콜린은 사랑하는데...늘 사랑했었는데...거기에 다른 누군가를 향하는 맘이 끼어들어...이런 이상한 내가 이해가 되? ”



라이언은 잠시 생각했다. 그리곤 나를 가만히 쳐다보았다.



“ 너...콜린과의 키스가 첫키스랬지? ”


“ 그...그런건 왜 묻는거야?! 당연하지!! ”



나도 모르게 얼굴이 붉어졌다.



“ 그럼 당연히 콜린전에는 남자는 한번도 만나본적이 없을거구...”


“ 그거야......”


“ 니가 자꾸 이사람 저사람 사이에 끼여서 갈팡질팡하는건...니가 누군가의 사랑을 받아본적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야? 익숙하지 못하니까...넌 무조건 받아들이는거지. 그리고 다른 사람의 맘을 거절하는 걸 잘못하기 때문인거 같은데......”


“ 듣기만해도 정말 큰~~문제인거 같으다...”


“ 그래...니 문제이기도 하지만...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들이대는 놈들이 더~~나쁜거지...난 그렇게 생각해...”


“ 그걸 위로라고 하는거니...그냥 대놓고 욕을하지...”



내가 살짝 눈을 흘겼다. 라이언은 그런 내 모습을 보고선 고개를 돌리고 살짝 웃었다.



“ 그래...니 죄가 젤루 큰거 같다. 아무한테나 그렇게 이쁘게 웃어주니......”


“...뭐래~~...”


“ 그래서 콜린이...그랬구나...”


“ 응? ”



라이언의 입에서 나온 그리운 이름에 그가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졌다.



“ 콜린이...노팅험에 없는건 알지? ”


“ 응...연습장을 바꾸었다고...”


“ 이제 나랑 같이 살지도 않아...이사갔거든...”


“ 어...그래? 어디로? ”


“ 글쎄......”



라이언은 아는 눈치지만 가르쳐주지 않고 그냥 얼버무렸다. 하긴...자기 베프에게 상처를 준 사람이 곱게 보일까...



“ 이제...못 만나겠지? ”



내가 덤덤하게 물었다. 그러자 라이언이 나를 쳐다보았다,



“ 왜그래? 금방이라도 멀리 떠날 사람처럼...내가 런던으로 자주 놀러갈게. 럭비시합도 가끔씩 런던에서 있으니까...귀찮아하고 안만나주고 그러는거 아니지? ”


“ ...넌...늘 내게 고마운 사람이야...정말 고마워 라이언...”


“ 내가 반했던 그 포기하지 않던 니 모습처럼 앞으로도 그렇게 멋지게 지내야되...알겠지? 그리고 언제든 전화해...그러라고 생긴게 휴대폰이지...넌 전화하는데 너무 인색해. 알아? ”


“ 하하하 그러게...꼭 그럴게...”



라이언과 헤어져 돌아오는 길이 길어도 너무 길었다.


‘ 콜린...노팅험을 떠난거야?...하긴...콜린도 졸업반이니까......’



민디가 전시회장 바깥까지 나와서 기다리나 나를 발견하고 손을 흔들어댔다.

나는 덤덤하게 고개를 젖고선 민디를 향해 뛰어갔다.


우린 이제부터 서로를 잊고 각자의 길을 가겠지...

이젠 정말 안녕...안녕 콜린......



***




Hope you enj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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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Good bye 선우태훈... 21.01.22 28 0 1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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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Collin in Korea... 21.01.08 30 0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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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Closer & Last in London... 20.12.31 29 0 23쪽
90 wedding-2 20.12.31 27 0 28쪽
89 wedding-1 20.12.29 30 0 22쪽
88 British Open... 20.12.26 25 0 32쪽
87 His Mistress... 20.12.25 22 0 25쪽
86 Surprising Party... 20.12.23 53 0 35쪽
85 Collin's Heart... 20.12.22 27 0 24쪽
84 Cracking... 20.12.20 27 0 20쪽
83 Stormy Night 20.12.19 31 0 35쪽
82 Yorkshire... 20.12.16 24 0 23쪽
81 행복할 자격 20.12.15 24 0 19쪽
80 Real Prince & Princess 20.12.14 28 0 16쪽
79 Happen to Run into him... 20.12.12 29 0 23쪽
78 Match... 20.12.09 28 0 17쪽
77 계속된 마주침... 20.12.08 34 0 20쪽
76 일상...그리고... 20.12.07 31 0 15쪽
75 passing away... 20.12.03 29 0 19쪽
74 A Ghost ...Phantom... 20.11.30 31 0 18쪽
» 이젠 정말 안녕... 20.11.29 30 0 14쪽
72 Painful farewell... 20.11.28 24 0 19쪽
71 Bye...and...again... 20.11.27 33 0 12쪽
70 Bad Ending... 20.11.25 30 0 17쪽
69 coming out... 20.11.24 27 0 13쪽
68 그만의 Queen... 20.11.23 24 0 18쪽
67 힘겨운 재회... 20.11.22 37 0 14쪽
66 Broken into Pieces... 20.11.21 30 0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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