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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웅 님의 서재입니다.

롱 리브 더 데블킹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신현웅
작품등록일 :
2019.06.10 02:12
최근연재일 :
2020.01.06 14:45
연재수 :
9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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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48
추천수 :
142
글자수 :
510,676

작성
19.07.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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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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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19화 모두 불살라주마!

DUMMY

“아가야!”


크리스티안이 괴성 섞인 울음으로 부르짖자, 실크의 포션 병이 그의 손을 떠나 땅에 떨어졌다. 덕분에 포션 병이 깨져 갓 태어난 슬라임이 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크리스티안이 그를 조심히 손에 올려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푸르르르르.


작은 슬라임이 바글대는 기포 터지는 소리를 냈다. 슬라임은 자신의 어미 손바닥 위를 구르며 얼굴을 비볐다. 인간의 주먹의 크기도 안 되는 작은 슬라임이었지만, 그동안 작은 병 안에 있기엔 그 병이 너무 좁았기 때문에 작은 슬라임은 아주 기분이 좋았다.


그제야 아이를 품에 안고, 진정된 크리스티안은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생겼다.


“물의 정령이시여! 비를 내려주십시오!.”


붉은 물감을 바른 리저드맨이 선창하자, 모든 리저드맨이 따라 외쳤다.


“비를 내려주십시오!”


“비를 내려주십시오!”


“비를 내려주십시오!”


이제 막 제정신이 든 크리스티안은 얼굴에 피어난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물론 그녀가 비를 내리는 방법 따윈 전혀 모르거니와, 애초에 왜 자신에게 그런 부탁을 하는지 이해도 되지 않았다.


“저희의 제물을 받아주십시오!”


이번에도 붉은 물감 리저드맨이 선창하자, 다른 리저드맨들이 따라 외쳤다.


크리스티안은 그제야 자신의 발치에 제물이라고 바쳐진 인간들을 발견했다. 그녀는 인간의 모습을 의태한 마왕을 알아보지 못하고 주변에 말했다.


“여러분, 죄송하지만 전 비를 내리게 할 줄 모른답니다.”


리저드맨 사이에서 웅성거림이 생기기 시작했다.


“전 그저 슬라임일 뿐이랍니다. 물의 정령 같은 대단한 분이 아니라서 죄송해요.”


크리스티안은 가슴 위로 손을 올려 그들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리저드맨들의 웅성거림이 점점 더 격해지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만 갔다.


“그만 됐다! 마법에 기대는 것도 여기까지다! 우리는 마법 따위에 약해지지 않는 긍지 높은 창잡이들이다!”


가장 큰 바위에 앉아있던 리저드맨 족장, 슈네트가 창을 딛고 일어서며 말했다. 그녀는 투스와 비슷하게 나이가 지긋해 보였다. 하지만 단련된 근육과 튼튼한 턱을 가진 붉은 비늘 리저드맨인 그녀는, 정말로 등에 날개만 있었다면 작은 드래곤이라 착각할 정도로 정정했다.


몇 달 전, 오랜 가뭄으로 고통받던 리저드맨 마을의 하늘에서 갑작스러운 포탈이 열려 크리스티안이 떨어졌다. 마법에 무지하고 바깥과 단절된 그들은 크리스티안의 반투명하고 출렁이는 몸을 보며 비를 내려줄 정령으로 착각해 반겼다. 하지만 전쟁의 후유증으로 고통받아 제정신이 아니었던 크리스티안은 그대로 눈앞에 보이는 광산으로 도망가 들어가 버리고, 단 하루 만에 몸을 팽창시키며 광산을 막아버렸다.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리저드맨들이었지만, 마왕군이 패퇴한 건 알고 있었다. 그래서 강해 보이는 인간을 제물로 바쳐 그녀의 환심을 사려 했건만, 애초에 비와 전혀 상관없는 슬라임이었다니?


“하아앗!”


슈네트는 바위에서 뛰어올라 크리스티안에게 창을 찔러넣었다. 하지만 폭발적인 다리의 힘으로 땅을 박차오른 실크가 창을 잡아채 올려, 슈네트의 공격이 막혀버렸다.


“건방진······인간!”


둘은 그대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슈네트는 떨어지는 와중에 창을 잡아당겨 실크를 발로 쳐냈고, 뒤에 있던 크리스티안이 그를 얼떨결에 받아냈다.


“인간님,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하지만 제 몸은 특별해서 창에 찔려도 아무런······어라? ······마왕님?”


슈네트는 다른 바위에 안착하자마자, 다시 실크를 향해 뛰어올라 창을 쥐어 갈겼다.


이번에는 밑에서 실이 걸린 단도가 날아와 창을 낚아채 아래로 당겼다. 엘렌이었다.


까드득 이를 앙다문 슈네트가 공중에서 떨어지며 고함을 질렀다.


“모든 리저드맨은 창을 집어라!”





아직 묶여있는 네드를 제외하고 미겔과 매튜도 묶인 척을 그만두고 자세를 잡았다. 주변에 있는 리저드맨은 열아홉 마리.


미겔이 말했다.


“실크와 엘렌 아주머니는 족장을 상대하는 것 같으니, 저희 셋이서 한 사람당 여섯 마리씩 맡으면 되겠네요.”


매튜가 달려오는 리저드맨의 창을 빼앗은 뒤 소리쳤다.


“그럼 도합 열 여덟 마리인데, 한 마리가 남잖아! 그건 뭐냐! 남겨뒀다 국 끓여 먹으려고 남겨둔게야?”


“저······. 계속 불평하시고 계시면 더 몰려올 것 같은데요?”


바위에서 내려오고, 건물에서 한 마리씩 계속 나타나는 리저드맨을 보며 네드가 말했다. 하지만 네드는 아직 묶여있는 상태였다. 몰려오는 리저드맨들 때문에 어쩔 줄 몰라 발을 동동 구르던 네드는 결국 달음박질쳐 자리에서 도망쳤다.


“저기! 누가 제 팔에 묶인 것만이라도 좀 풀어줘요!”





엘렌의 간섭으로 결국 땅에 떨어진 슈네트는 흙먼지 안에서 튀어나와 엘렌에게 창을 휘둘렀다. 슈네트의 창이 정확히 엘렌의 목을 꿰뚫었다. 하지만 정작 슈네트의 손에 꿰뚫린 감각이 느껴지질 않았다. 창에 찔린 줄 알았던 엘렌이 흐려지며 곧 사라졌다.


“마법이란 거 정말 편하긴 하네, 여러 번 쓰기는 힘들지만.”


슈네트의 목을 노리며 뒤에서 나타난 엘렌이 말했다.


리저드맨의 여족장은 꼬리를 휘둘러 쳐 엘렌을 밀쳐 날렸다.


다시 슈네트의 위로 실크가 떨어져 흙먼지를 날렸다. 순식간에 슈네트와 실크는 창을 사이에 두고 힘을 겨루기 시작했다.


창은 근접전으로 싸우기 어려운 무기이다. 이렇게 가까이 붙으면 창으로 공격하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다. 하지만 슈네트의 공격은 그저 창으로 찌르거나 휘두르는 게 전부가 아니었다.


“얕보이고 있군, 이 리저드맨의 대족장! 슈네트가 말이야!”


그녀의 비늘이 더더욱 붉어지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주변의 기온이 올라가며, 아지랑이가 피기 시작했다.


“모두 불살라주마!”


슈네트는 기염을 토해내며 화염을 몸에 둘렀다.





미겔이 비록 근접전에 강하다고 해도, 대여섯 마리의 리저드맨이 멀찌감치서 찔러대는 창살에 당해낼 재간은 없었다. 날아오는 창을 옆으로 쳐내도, 다시 다른 창살이 날아와 미겔의 옆구리와 목을 노렸다.


매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두 사람은 서로 등을 맞대고 조금씩 구석으로 밀리고 있었다.


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미겔이 주변을 살펴보았다.


거대한 슬라임이 빠져나온 동굴이 보였다. 주변의 기물들을 보아하니 광산으로 쓰인 흔적이 있었고, 오랫동안 쓰이질 못해 녹슬어있었다. 거대한 슬라임이 광산을 막고 있었던 탓이었다.


그렇다면 슬라임이 밖으로 빠져나온 지금, 적어도 광산 안에는 리저드맨이 없을 것이었다. 그리고 창은 동굴같이 방해물이 많은 좁은 곳에서 쓰기에 적절하지 않은 무기였다.


해답이 나왔으니 행동에 망설일 이유는 없었다. 미겔은 매튜에게 일러 광산 안으로 피하자고 외쳤다.


“그렇구만! 머리 좀 굴리는군!”


이야길 듣자마자 이해한 매튜는 창을 가로로 휘둘렀다. 뒤로 밀려난 리저드맨의 곁을 미겔이 파고들어 가, 장타로 그들을 갈겨 옆으로 밀쳐냈다. 퇴로가 확보되자마자 두 사람은 너 나 할 것 없이 동굴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다만 미겔이 예측하지 못한 것이 단 하나가 있었다.


“으아아악!”


몇 달 동안 슬라임이 끼어있던 동굴 안은 부식이 되어 매끈해지고, 남아있는 점액 탓에 미끈거렸다. 동굴 안에 들어가자마자 넘어진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고 땅속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가 미끄러지듯 내려갔다.


그들을 뒤쫓아가려던 리저드맨들은 동굴 안의 상황을 깨닫고 미처 따라가지 못해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 리저드맨들을 제치고 누군가가 두 사람을 따라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돌풍처럼 반짝이는 결정석을 흩날리는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네드는 거추장스러운 밧줄을 달고 계속 마을 안을 빙빙 돌았다.


리저드맨들도 멍청하진 않아서 네드가 향할 곳을 미리 선점해 그의 앞을 막았지만, 유독 발이 빠른 네드는 요리조리 잘도 피해 도망 다녔다.


“등을 보여 도망치다니, 전투하지 않고! 전사의 수치다! 전투 중에 등을 보이는 것은!”


“전사래? 누가 나보고! 아니야 난! 그런 놈들이!”


“비겁한 녀석!”


가장 앞서서 달려오던 리저드맨이 네드가 끌고 다니는 밧줄을 잡아당겼다. 태앵 하는 밧줄이 펴지는 소리와 함께 네드가 뒤로 넘어졌다. 뒤로 날아가듯 바닥에 자빠진 네드가 둔한 비명을 질렀다.


“크억!”


하지만 그런 네드를 기다려줄 정도로 리저드맨은 느긋하지 않았다. 그들은 가차 없이 창을 집어 내리꽂았다.


네드가 가까스로 옆으로 구르자, 그가 누웠던 자리에 창이 깊게 박혔다.


“흐이이에엑!”


네드는 무서워서 눈물을 쏟을 지경이었다. 네드는 옆으로 계속 굴렀고, 네드가 누워있던 자리에 창이 연거푸 박혔다. 결국, 끝까지 몸을 구르다 커다란 바위에 막히자 네드는 양팔로 몸을 가려 창을 막았다.


다행히도 창살이 양팔을 포박하던 밧줄을 찌른 덕분에, 네드는 가까스로 창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밧줄이 창날에 끊어지기 시작했다. 그대로 밧줄이 끊겨 창살이 내려꽂히면, 네드는 이 위험천만한 이승과 작별을 고할 터였다.


“싫어,싫어,싫어,싫어,싫어! 안돼,안돼,안돼,안돼,안돼!”


네드는 빛나는 두 손가락을 비비다가 창살을 잡았다. 하지만 네드에게 내리꽂히려는 창살을 버텨낼 근력이 있을 리 없었다.


그때 ‘뽁!’ 하는 소리와 함께 창살에 한 가닥의 하얀 곱슬털이 자랐다.


양털이었다.


한 가닥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창을 타고 올라가는 양털은 리저드맨의 팔뚝까지 타고 올라가 자라기 시작했다. 눈 깜짝할 새 리저드맨의 전신을 뒤덮은 양털은 동그랗게 부풀어 올라 그를 꼼짝도 할 수 없게 만들었다.


구름같이 말린 앙털 안에서 머리만 내민 리저드맨이 말했다.


“딸꾹.”


거의 끊길 뻔했던 밧줄은 이제 네드의 힘으로도 쉽게 끊을 수 있었다. 그는 자신의 빛나는 양 손가락을 보더니, 자신을 따라오던 리저드맨들을 바라봤다.


리저드맨들이 뒷걸음을 치기 시작했다.


그가 방금과 같이 빛나는 두 손을 비비니, 리저드맨들이 그대로 뒤로 돌아 뛰기 시작했다. 양치기는 양팔을 뻗어 그들을 쫓아가며, 아까 들었던 말을 그대로 갚아 말했다.


“와하하하! 전사의 수치다! 전투 중에 등을 보이는 것은!”





엘렌은 다시 단도를 슈네트에게 던졌다.


슈네트는 공격을 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단도를 입으로 깨물어 부쉈다. 단도는 슈네트가 내뿜는 고온에 녹아 쇳물이 되어, 그녀의 턱을 타고 흘러내렸다. 떨어진 쇳물이 바닥에 구슬져 떨어졌다.


“······자, 누구부터 구워줄까?”


“이건 말도 안 되는······!”


엘렌은 들고 있던 단도를 떨어트렸다.


슈네트는 엘렌을 먹잇감으로 삼으려는 듯 불을 품은 아가리를 벌리며 돌진했다.


지독한 아지랑이 탓에 엘렌은 현기증이 일었다. 굳이 창에 찔리지 않아도 접촉만으로 온몸이 불타오를 터였다.


그런 엘렌의 앞을 실크가 막아섰다. 실크는 그대로 슈네트와 맞부딪히며 그녀의 돌진을 저지했다.


“멍청한 놈! 불에 타죽고 싶은 게로구나!”


실크는 작열하는 화염에 고통스러워했다.


“크아아악! 더는 그 누구도 내 동료들에게 손끝 하나 미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말하는 실크의 전신에 불이 옮겨붙어 타오르고 있었다.


크리스티안은 커다란 몸집으로 높은 위치에서 주변을 둘러볼 수 있었다. 선발대들과 리저드맨이 섞여 혼잡해진 마을은 이미 흘러간 전쟁을 떠오르게 했다.


마더 슬라임은 그 전쟁에서 자신의 아이들이 눈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들이 어미인 자신을 부르짖으며 죽어가는 광경이 눈앞에 재현되어 겹쳐 보였다. 크리스티안은 다시 공포에 질려 안색이 새파래졌다.


“그만! 그만 해요, 모두! 전쟁은 이제 그만 하란 말이야!”


크리스티안이 녹아 흘러 무너져내리며 리저드맨의 대지를 적셨다. 그들의 발밑에 펼쳐진 녹색의 점액질은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몸을 타고 올라가, 빠져나올 수 없는 슬라임 감옥을 만들어냈다.


공기가 차단된 덕분에 슈네트와 실크에게 붙은 불길이 삽시간에 사그라들었지만, 그 열기가 남아 슬라임의 수분을 날려 가루로 만들어버렸다.


그래도 크리스티안은 상관없었다. 자신의 몸 일부가 말라서 가루가 되어도 오랜 시간 동안 분열하지 않아 증식된 신체가 많이 남아있었다.


모든 인간과 리저드맨을 자신의 몸 안에 가둔 크리스티안은 넓게 펼쳐진 슬라임 바닥 위를 미끄러지듯 움직여 실크의 앞에 다가와 마주 섰다. 크리스티안은 슬라임 신체를 넓게 펼친 탓인지, 크기가 많이 줄어들어 실크의 허리까지 올라올까 싶었다.


“왜 인간 따위의 몸을 흉내 내고 있는진 모르겠어요, 마왕님. 저는 아직 전쟁을 잊지 않았습니다. 혐오스러운 인간의 모습을 의태 한 것도 역겹고, 전쟁에서 저희 아이들을 사지로 내몰아버린 마왕님도 원망스러워요.”


크리스티안은 바닥에 아무렇게나 떨어진 창을 집어 들었다.


“저는 마왕님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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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화 곰 발톱 테디. +1 19.08.16 73 2 14쪽
30 30화 마법으로 때우자고요. 19.08.14 55 1 13쪽
29 29화 마왕성으로 진격하라. +1 19.08.12 63 1 15쪽
28 28화 정녕 네게 소중한 것이 마계인가? +1 19.08.09 59 1 14쪽
27 27화 한심하기는. 19.08.07 58 1 14쪽
26 26화 장사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1 19.08.05 114 2 15쪽
25 25화 마계 역사상 가장 강한 스켈레톤이군. 19.08.02 93 1 13쪽
24 24화 누가 마왕이고 누가 용사인지 모르겠어, 이제 보면. +1 19.07.31 98 2 13쪽
23 23화 아브라카다브라! 19.07.29 104 1 14쪽
22 22화 노목의 이름이 무엇이었나요? 19.07.26 107 1 13쪽
21 21화 아저씨, 냄새나. 19.07.24 112 2 14쪽
20 20화 첫 번째 수업이다, 미겔. 19.07.22 94 1 13쪽
» 19화 모두 불살라주마! 19.07.19 93 1 13쪽
18 18화 왕성으로 간다. 19.07.17 104 1 15쪽
17 17화 예를 갖추어라. 19.07.15 118 1 14쪽
16 16화 너에게서 죽음의 냄새가 난다. 19.07.12 118 2 14쪽
15 15화 군단장님이 왜 거기서 나와요? 19.07.10 131 3 14쪽
14 14화 꼭 찾아갈게, 레오나. 19.07.08 147 2 16쪽
13 13화 변명은 죄악이다! 19.07.05 146 4 15쪽
12 12화 그럼 제가 활이라도 쏘지요. 19.07.03 170 2 14쪽
11 11화 내 자네를 지켜보겠네. 19.07.01 181 3 14쪽
10 10화 마왕님! 제가 구해드릴게요! 19.06.28 197 3 16쪽
9 9화 준비됐어. 가자구. +1 19.06.26 216 4 13쪽
8 8화 마족이 되면 되지요. +1 19.06.24 250 4 14쪽
7 7화 그대는 나의 구원이자, 스승이다. 19.06.21 268 4 14쪽
6 6화 얼른! 짠해! 짠! 팔 떨어져! 19.06.19 292 3 14쪽
5 5화 야, 너네 집에 돌아가. 19.06.17 338 3 14쪽
4 4화 실크라고 불러다오. 19.06.14 395 3 14쪽
3 3화 ……아아, 이제 온 건가. 19.06.12 428 5 14쪽
2 2화 네 이 녀석! 내가 누군지는 아느냐! 19.06.10 502 6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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