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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찬 님의 서재입니다.

디 아이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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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찬
작품등록일 :
2018.03.03 02:21
최근연재일 :
2018.05.14 21:44
연재수 :
4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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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글자수 :
148,671

작성
18.04.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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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DUMMY

이제야 진짜 휴식을 보장받았다. 특별한 일이라고 한다면 그가 출연한 아라의 선 공개 곡 뮤직 비디오가 곧 나온다는 점이다. 유하는 미리 편집 본을 받아 보고 충분히 만족하였다.

영상미도 훌륭했으며 연기도 흠잡을 곳이 없었다. 노래와 잘 어울리는 한마디로 잘 뽑힌 뮤직비디오였다. 아마 공개가 되면 큰 화제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독보적인 아티스트 아라의 귀환

18세에 데뷔해 데뷔 첫해부터 각종 음원사이트를 휩쓴 가수 아라가 완전한 아티스트가 되어 돌아왔다.

그동안 작사 작곡을 하며 싱어 송 라이터로의 능력을 보여준 아라가 이번 앨범 <일기장>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완성된 아티스트의 역량을 보여줄 예정이다.


디아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아라가 직접 기획한 첫 앨범으로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참여해 그녀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는 후문이다. 아이돌이 강세인 요즘 음원시장에서 그녀의 발라드는 전혀 위축되지 않은 채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아라는 선 공개된 <나와 함께했던> 뮤직비디오에도 직접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인 <나와 함께했던>은 가수 아라가 그동안 살면서 겪었던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용으로 아라 특유의 감성적인 발라드를 세련된 영상미로 담아내었다.

그녀의 성장과정을 그리며 여자, 가수, 소녀 등 정체성을 탈피한 채 인간 아라의 성장을 담았다.

(중략)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신인 배우 이유하 또한 출중한 연기력과 신비로운 외모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름을 제외하고 공개된 정보가 없어 디아이에서 준비 중인 신인 연기자로 추측하고 있다.]


-역시 아라다. 첫 소절부터 지림

-이번 앨범으로 진짜 독보적인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 잡을 듯, 선 공개 곡부터 퀄리티가 ㄷ

ㄷㄷ

-뮤비 남주인공 넘나 잘생긴 것

-남주 분위기 미친 것 아니냐

-처음 봤을 때 노래 들리지도 않음 뮤비 분위기에 압도당함. 디아이서 작정하고 준비한 신인연기자 인 듯

-확실히 이번 앨범으로 더 이상 실력으로 까는 사람은 없을 듯


유하는 이번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는 본명을 사용했다. 또 다른 예명을 짓기도 뭐했고 연기활동을 할 때에 레이지란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하여 연기활동은 본명으로 이어가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작곡과 편곡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레이지와 뮤직비디오 주인공 이유하 간의 연관성을 찾을 수 없어 다들 유하의 정체를 궁금해 하는 해프닝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궁금증은 나중에 그의 인지도로 돌아올 것이다.


사람들은 예상보다 유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다. 심지어는 아라나 그녀의 노래보다 유하의 이름이 검색어 순위가 더 높았던 적도 있었다.

의도하진 않았지만 유하는 디아이에서 비밀리에 작정하고 준비한 차세대 연기자가 되었다.

회사 직원들조차 그에 대해 궁금해 하여 수근 대는 것을 종종 목격할 정도였다. 회사 내에서 유하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밖에 없었기에 회사 사람들도 대중과 같았다. 더군다나 배우 엔터 쪽과는 접점이 구 선생밖에는 없었기에 더욱 어리둥절했다. 디아이의 야심찬 신인배우라는데 정작 그들도 모르니 업무에 혼란이 왔다.


아는 기자들이 질문을 해와도 그들도 모르는 존재라 대답을 해 줄 수가 없었다. 그 상황이 유하의 신비주의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되었다.

나중에야 가수 팀의 협조로 유하의 정체를 알았다. 홍보팀은 대중의 궁금증을 마케팅으로 이용하기로 합의보고 논란이 커질 수 있도록 부채질하기 시작했다. 곧 있으면 화재의 중심에 기름폭탄이 떨어질 것이다.


유하는 매일 회사를 들락거리지만 두꺼운 안경에 후드를 뒤집어쓰고 다니는 그를 아직은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다.

화장의 유무도 있었고 화면과 실물의 차이 탓도 있었지만 설마 저런 분위기의 배우가 후줄근한 차림으로 가수 연습실을 돌아다닐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한 탓이다.


일주일 뒤, 아라의 앨범이 발매됨과 함께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된다. 그 뮤직비디오도 유하가 주인공을 맡았는데 지금의 반응으로 보아 그것마저 공개가 된다면 유하의 이름은 확실히 대중의 기억에 자리 잡을 것이다.


선 공개 곡 뮤비촬영을 하면서 감독의 마음에 든 유하는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에도 출연제의를 받았다. 이 곡은 유하 단독 주인공으로 앞서보다 더 극 요소가 진한 내용이다.

앞선 <나와 함께했던>이 추상적인 내용의 뮤직비디오라면 타이틀곡인 <안녕 당신>은 뚜렷한 스토리 라인을 가졌다.


유하의 진정한 연기를 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다.


***


“안녕하세요. 사장님, 최 실장님.”

“어 그래 어서와.”

“어? 상인 형! 오랜만이에요.”

“어 그래 오랜만이네.”

사장님의 호출로 사장실에 온 유하는 오랜만에 김상인 매니저를 만났다. 이사를 도와준 이후 처음 만나는 둘이다.

“사장님 무슨 일이에요? 상인이 형도 있고.”

“네 데뷔 때문에 불렀다.”

“저 데뷔해요? 그럼 상인이 형이 제 담당인거에요?”

“그렇게 될 거야. 모르는 사이도 아니니 잘 지내봐라.”

예전에 단 하루를 같이 보냈을 뿐이지만 둘은 꽤나 깊은 친분을 맺었다. 서로가 인간적으로 잘 맞았던 덕분이다. 때문에 유하는 상인이 매니저를 한다는 소식에 마냥 기쁠 뿐이었지만 어쩐 일인지 상인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난감해 하는 눈치였다.

그러고 보니 사장실에 들어 올 때부터 분위기가 묘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어때 김 매니저. 이 녀석이면 잘 될 것 같지?”

“예, 유하정도면 적응은 잘 할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분위기가 침체되어 있어요? 형 저랑 일하는 거 별로에요?”

“아니, 저번부터 같이 일하고 싶었어, 다만 좀 갑작스럽기도 하고 여러모로 예상치 못해서 당황스럽네.”

“당황스러워 하지 말고 잘 해보라고 김 매니저, 김 매니저가 고민할 필요 없어 저 녀석이 알아서 잘할거야.”

자꾸 알 수 없는 이야기만 하는 둘이었다.

“뭔데요,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겁니까? 저도 좀 압시다. 저 물음표 남발하는 거 안 좋아해요.”

“기다려 이놈아, 어른들 이야기 하는데.”

“저도 제 상황을 알 정도로는 성장하지 않았나요. 전 그렇게 생각하는데.”

“네 데뷔를 본격적으로 준비할거야. 아이돌 그룹으로.”

“아이돌?!”

“그래 아이돌.”

유하는 의외의 눈빛으로 김 사장과 최 실장, 김 매니저를 찬찬히 살펴보았다.

장난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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