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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안 쓰러지는 건작가 님의 서재입니다.

이순신 자손은 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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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작가
작품등록일 :
2024.05.08 19:49
최근연재일 :
2024.09.21 21:05
연재수 :
121 회
조회수 :
3,054
추천수 :
99
글자수 :
508,462

작성
24.05.11 18:52
조회
125
추천
1
글자
10쪽

4화. 푸른 마녀(2).

DUMMY

붉게 물 들던 노을이 삼켜지고, 어느덧 깜깜한 인천항의 저녁!


갑작스러운 상황에 신혁과 덕배는, 몸이 굳은 채 서로를 바라보고만 있다. 


하지만!


그들 앞에 팔짱을 끼고 있는 파란 드레스의, 푸른 눈동자의 그녀는 곤란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간다. 


"대체 언제까지 날 여기 세워둘 셈이냐?! 얼른 거처로 안내하거라~!"


그녀의 말이 끝나자마자 정신이 든 건!


이신혁!!


-타앗!!-


순식간에 파란 드레스의 그녀에게로 점프해, 그녀의 앞을 가로막고 덕배를 노려본다! 


"납치!!! 이 새끼! 그렇게 까지 안 봤는데! 이젠 하다 하다 납치까지 하냐!!!"


-!!!!!!!!-


신혁의 발언에 덕배의 눈은 약 세배 가량 커지고! 


"납치라니!! 사람을 뭘로 보고! 저 여자는 오늘 처음 봤고! 그리고 저 여자가 걸어 나온 관 또한! 우리 물건이 아니야!!!"

"닥쳐! 이 납치범아!!"


[신혁은 남의 말을 잘 안 듣는다...]


"아재!! 도재 아재!!! 지금 당장 저 관 차에 싫고! 인질 구출합니다!!"


신혁의 말이 떨어지자 마자 움직이기 시작하는 검사들.


"보스의 명이 떨어졌다! 전 검사들은 물건 확보 및 인질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벗어난다!"


분주한 신혁의 사람들과는 달리, 덕배의 직원들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 대응도 하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기만 하고 있다. 


-덥석!!!!-


신혁은 의문의 여자의 손을 잡고, 타고 왔던 승용차로 달리기 시작한다.


"구해줄 테니까! 어서 이리 와!!"

"이게 무슨 짓..."


여자가 무슨 말을 하려는 찰나, 그녀는 이미 차에 던져지고 있다!


-부우우왕!!!-


엄청난 타이어 굉음을 내며, 신혁의 무리는 인천항을 쏜살같이 빠져나간다. 


...


잠시 후


신혁의 본거지! 광화문!


서둘러 비공식 서울지사로 돌아온 신혁!

그는 여자와 함께 마당에 내린 뒤. 이도재에게 말한다.


"도재 아재! 저 사람 집 좀 찾아주고, 데려다 줘!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 같진 않으니까 알아서 잘,,,"


그들이 이야기 하는 사이 집 마당에서 큰 소리가 울려 퍼진다.


"음~ 거처가 꽤나 쓸만하구나~ 그런데 뭔가 부족하단 말이지... "


파란 드레스의 여자는, 마당과 집안을 들여다 보더니 찝찝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에 도재가 말은 건넨다. 


"우리나라 사람 입니까?"

"니혼진 데스까?"

"웨어 아유 프럼?"


의외로 여러 가지 말을 할 줄 아는 그... 


하지만..


들은 체도 하지 않은 여자가 손가락을 까딱까딱 하며 그를 부른다. 

웬 어린 여자가 자신을 버릇없게 부르는 것 같아 기분은 나쁘지만, 도재는 일단 가보는데...


[멱살!!!!]


순식간에 잡힌 멱살! 그런데! 웬일인지 저항할 수 없다. 십수 년, 도공일을 맡아 해온 도재의 힘으로, 그녀의 손가락 하나 감당 할 수 없다!! 

이때 놀란 도재에게 그녀가 나지막하게 이야기 한다.


"네놈들 집은 여기가 아니구나!"

"그... 그게 무슨?!!"

"원래 있던 곳으로 안내해라 어서 당장!"


-쿵!-


그녀가 도재를 한 손으로 던지자 마자. 신혁이 무서운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다. 


"젠장... 이게 무슨 짓이야!!! 우리들의 집은 여기다! 여기 말고 집은 없단 말이야!!! "

"훗훗훗! 다른 곳이 있지. 너의 아비와 어미, 그리고 여동생이 함께 살던 곳!"


-!!!!-


그녀의 발언은 일 순간, 그 공간의 모든 것을 정지 시켜 버렸다!


...


잠깐의 정적이 흐른 후.


신혁은 등에 있던 청룡검을 꺼내며 살벌하게 여자를 쳐다 본다.


"네, 녀석은 누구냐?! 어디서 온 놈이야!!!..."

"훗! 그런 건, 네 놈이 알 필요 없다!"


그때 순식간에 그녀의 앞까지 파고든 신혁, 죽은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은 후라, 그의 이성의 끈은 풀린지 오래다! 

신혁이 검을 휘두르는 순간. 여자는 여유롭게 신혁의 청룡검을 막아낸다.


-캉~!-


"음... 네놈의 검은, 이 꽃보다도 약하구나~!"


검을 막은 것은, 그녀가 들고 있던 파란 장미! 

이에 신혁은 더욱더 격분하며, 자세를 고쳐 잡는다.


"충무공 제 1식!"

"파도치기!"


[이순신의 집안은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검술이 있다! 그것이 바로 충무공 검법!!]

[빠른 발과 함께 파도가 삼키듯이 상대에게 검을 내리꽂는 기술! ]

[제 1식!!! 파도치기!!]


전 당주인 아버지 이강석이 죽고 난 뒤. 검술을 연마하지 않은 신혁이 유일하게 쓸 수 있는 충무공 검법! 


하지만...


그는 온 몸이 축 늘어진 채. 그녀의 손에 목을 내어주고 있다.


"으윽!!"

"버릇이 아주 고약하구나! 약한 인간 아이야.."


-쿠당탕!!!-

-우다다다다다다닥!!!-


그녀의 앞에 어느새 저 멀리 날아갔던 도재가 뛰어와, 두 무릎을 꿇고 헐떡거리고 있다! 


"뉘신지는 모르지만, 보스를 놓아주시지요! 이렇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도재는 알 수 없는 그녀의 강함과, 자신들의 무력함에, 땅에 머리를 대고 부탁한다. 

그러자 그녀는 신혁을 땅에 놓아주며, 퉁명스럽게 이야기 한다.


"숙녀를 이리 밖에 오래 두어서야... 이 집에는 손님 대접할 줄도 모르느냐? 훗!"

"여봐라!!! 뭣들 하느냐!!! 손님 들어가신다!!! 어서 안내해 드리고! 차! 다과! 뭐든 내와라 어서!!! 당장!!!"

"네!!! 네!!!"


분주해진 검사들은 그녀를 안내하고, 도재는 의식을 잃은 신혁을 부축해, 그녀가 걸어가는 곳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


잠시 후.


집 거실에는 따뜻한 홍차와 약과가 담긴 접시가 올려져 있다.

홍차의 향이 마음에 들었던지 의문의 여자는, 기분 좋은 표정으로 앉아 있는데, 그때 마침 도재가 그녀가 있는 방으로 들어와 그녀 앞에 서 있다. 


"저... 차는 마음에 드실까요?"


-달그락-


"음... 약 400년 만에 마시는, 맛있는 차로구나 후후후."


그녀가 생긋하고 웃자. 도재는 말을 이어나간다. 


"혹시 존함을 여쭤봐도 될는지요?"

"아! 이런 결례를... 내 이름은 루나. 사람들은 나를 푸른 마녀 루나라고 부르지."


그녀의 이름은 루나. 모습은 앳된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고, 본인을 마녀라고 소개한다.

도재는 아까 보았던 모습 때문인지, 침착함을 유지하며 루나에게 질문하길...


"루나님 아까 분명 보스의 가족 이야기를 하셨는데, 어찌 알고 있으신 걸까요?"

"흠... 그건 네 녀석이 알 것 없다. 그보다..."


-딱!-


그녀가 손가락을 튕기자. 갑자기 공중에서 신혁이 등장한다.


-쿠당탕!-


루나의 공격에 쓰러져 있던 신혁이 거실에 나타나고!!! 그녀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속삭인다.


"일어나라!"


그러자 갑자기 눈을 뜬 신혁은, 루나와 눈이 마주치고 기겁을 하며 뒤로 물러난다! 


"저 여자! 언제 집안으로!!!"


어리둥절해 하는 신혁에게, 다시 손가락을 튕기는 루나.


-딱!!!-


그러자. 신혁은 무언가 짓누르는 듯. 땅바닥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고 루나는 그를 향해 이야기 한다.


"너 내 부하가 되거라~"

"싫어!!! 너 같은 거 밑으로 들어가다니 말도 안돼는 소리!!!"

"하... 예의를 모르는 녀석이군... 걱정 마라 너 말고도 내 부하가 될 자는 또 있으니..." 


-딱!-


그러자 이번에는 신혁의 집 소파에 누군가가 앉아 있다!!


"음... 오늘 이상한 일 투성이군... 응? 집안에 홍차 향이... 그리고... 너!!! 너 왜 우리 집 바닥에 엎드려 있냐? 이신혁이!!!"


소리를 친 사람은 장덕배! 그는 어느샌가 신혁의 집에 와있었고, 입이 떡 벌어진 채 이 모든 상황을 둘러보며 신혁을 발로 차고 있다. 


"야야! 야 인마!! 좀 일어나 봐! 나 왜 여기 있냐고!!! 나 방금 집 들어가서 소파에 앉으려고 했다고!!"

"이 미친놈아!!! 발로 차지마!! 앞을 봐 앞을!!"


그러자 덕배는 루나와 눈이 마주치고!


"너!! 너!! 아까 그 여자!!!"

"흠... 이 나라 남자들은, 참으로 매너가 없구나.."


-딱!-


이신혁 장덕배 둘 다 바닥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대사!


"잘 들어라 너희들은 앞으로 내 부하이니라, 말을 듣지 않는다면..."

"크윽! 그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어쩔 테냐!! 이 마녀야!!"


신혁이 있는 힘껏 소리치자. 루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한다. 


"너의 자손들을 없애버리겠다. 이렇게!"


그녀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두 사람에게 걸린 마법이 풀리고, 신혁과 덕배는 당혹스러움에 황급히 일어나 바지를 쳐다보고 있다.


"없... 없어... 설마... 근데... 너무 가벼워... 이거 혹시 설마..."

"크아아아아악!!! 나의, 나의, 하이퍼 메가 슈퍼 드래곤이 없어!!! 없다고!!!"


덕배의 절규. 그리고 그는 루나의 앞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고 말한다. 


"마이 퀸! 당신의 뜻대로!"


[덕배는 상황 판단이 아주 빠른 편이다!!!]


덕배를 보고 어정쩡하게 서 있는 신혁을, 도재가 뒤에서 무릎을 쳐 꿇려버리자. 그가 절규한다. 


"이건! 아니지~!!!!"

"후후후. 드디어 둘 다 내 앞에 무릎 꿇었구나! 그래 좋다 부하로 받아주지. 호호호."


그녀의 웃음 소리는 끊이질 않았고, 두 남자는 지금 걱정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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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화. 청룡검. +2 24.05.09 177 2 9쪽
1 1화. 충무공 +4 24.05.08 280 3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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