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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발 님의 서재입니다.

스마트폰 앱으로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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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정발
작품등록일 :
2020.11.30 23:34
최근연재일 :
2021.01.0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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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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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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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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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군#3

스마트폰 앱으로 인생역전




DUMMY

미엘은 옥상으로 올라가면서 긴장했다. 전화를 받았던 단련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차갑게 느껴졌었다. 김준환 의원이 보낸 사람들의 감시를 받는 걸 알고 그러는 게 아닐까 생각하면서 문을 열었다.


단련은 옥상에서 멍하니 푸른 하늘을 보고 있다가 발소리를 듣고 뒤돌았다. 미엘은 단련의 눈빛을 보며 발걸음이 조금 느려지는 걸 느꼈다. 권력를 가진 사람이 주로 상대방을 제압하기 위해 내뿜는 눈빛이었다.


'제법인데? 나를 긴장하게 할 정도야. 하지만, 이 정도로 내가 겁먹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지.'


단련은 위압 스킬을 사용해서 기선 제압을 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미소를 지으며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걸 보고 놀랐다.


"내가 편지를 보내서 불편했니?"


"그런 건 아니에요. 다만, 확인하고 싶은 게 있어요. 선배."


"뭘 확인하고 싶은 걸까?"


미엘은 입꼬리를 올리며 그의 말을 기대했다. 단련은 그녀의 당당한 기세를 보고 오히려 자신이 긴장된다는 듯이 침을 꿀꺽 삼키고 나서 말을 이었다.


"선배는 아군인가요? 적인가요?"


"어머, 조금 섭섭한데? 내가 만약 적이었다면 아예 편지를 보내지 않은 게 더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선배도 목적이 있어서 그런 거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서 너무 부자연스러워요. 일진들에게 맞고 다니는 왕따에 능력이 하나도 없었는데 선배는 제가 성공하기 전부터 편지를 보내셨죠. 혹시 제가 여기까지 해낼 거라고 미리 알고 계신 건가요?"


단련은 미엘이 하멜 그룹 사람이라는 걸 떠올렸다. 국회의원이나 재벌가 집안은 이익 없이는 움직이지 않는다. 자신에게 그만큼 시간을 투자한 이유가 분명히 뭔가를 얻어가기 위해서 벌인 일이라고 생각했다. 김준환 의원이 장래를 도와주는 대가로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이려는 거처럼.


"정말로 그렇게 생각해? 조금 섭섭한데. 단지 목적이 있었다면 단련이 너 말고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게 나았을 거로 생각하는데?"


"솔직히 이상하잖아요. 저는 선배에게 이렇게 도움받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왜 선배님은 저를 도와주시려고 했죠? 제가 선배에게 해드린 게 뭐가 있다는 거죠?"


아무것도 없었다. 학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여신으로 알려진 그녀가 단련이 사용자 육성 프로젝트를 접하기 이전부터 도움을 줬었다. 그렇게까지 한 이유가 궁금했다. 미엘은 고개를 돌리며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 그가 의심하는 것도 당연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렇게 자기 마음을 몰라주니 여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그래. 네가 나한테 직접적으로 해준 건 없어. 그리고, 가장 먼저 고맙다고 말해야 하는 게 도리가 아니니?"


미엘은 단련이 보내는 살의에 지지 않겠다는 듯이 싸늘한 눈빛을 보냈다. 단련은 그녀의 말에 잠시 당황하다가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죄송합니다. 선배님. 지금까지 도와주신 거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뒤늦게 인사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미엘은 허리를 숙이며 진심 어린 말투로 인사하는 단련을 보고 마음에 들었는지 피식 웃었다.


"이래서 내가 널 도와준 거야. 난 돈과 권력, 이런 걸 따지는 사람이 아니거든. 내가 가장 우선시하는 사람은 인품이야. 단련이 너는 내 기준에 조금 맞는 사람이라고 보면 돼."


"인품 말입니까?"


"그래. 강아지를 구하기 위해 교복이 젖는 것도 신경 안 쓰고 뛰어들 줄 아는 성품을 가진 사람이야말로 내가 찾는 사람이야."


"하멜 그룹 사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입니까?"


단련의 말에 미엘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검지를 입술에 대며 말했다.


"글쎄. 지금은 답하기가 어려울 거 같네."


"선배님. 대체 목적이 뭐예요? 제게 뭘 바라시는 거죠?"


미엘은 서운했다는 듯이 눈을 잠시 감으며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다가 다시 그를 쳐다보았다. 그는 아직도 자신을 경계하고 있었다. 이렇게 설명을 했으면 조금은 알아들을 거로 생각했는데 단련은 그녀의 예상과는 반대로 행동했다.


"좋아. 그럼 이렇게 하자. 지금 여기서 나와 대련을 하자. 대련에서 나에게 이긴다면 답변을 해줄게."


"네? 제가 선배와 싸운다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하지 마세요."


"걱정하지 마. 나도 싸움 기술은 익혔거든."


"절대로 안 돼요. 전 나약한 여성과는 싸우기 싫거든요. 대답하지 않으셔도 되니까 그냥 갈게요."


단련은 뾰로통한 얼굴로 등을 돌리며 옥상에서 나가려고 했지만, 갑자기 느껴지는 살의에 깜짝 놀라 팔을 들어서 막았다.


퍽!


미엘의 발이 단련의 코앞까지 왔다. 조금만 늦었어도 바로 얼굴에 닿을 만한 거리. 그녀는 씩 웃으며 발을 떼서 거리를 벌렸다. 단련은 오른쪽 팔목에 통증이 오는 걸 느끼며 놀랐다. 벌써 힘이 안 들어갈 정도의 세기, 그녀가 말한 건 절대 허풍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어서 덤벼. 오지 않으면, 내가 갈게."


미엘의 눈빛이 날카로워지면서 단련에게 덤벼들었다. 그는 두 눈을 크게 뜨며 양팔을 이용해 그녀의 주먹과 발차기를 막아냈다. 네 번 정도 막아내다가 발차기로 그녀의 옆구리를 노렸다.


부웅-


"뭐야?"


단련은 놀란 나머지 입 밖으로 표현했다. 그가 발차기를 날린 순간, 미엘은 허리를 최대한 앞으로 숙였다가 그의 다리가 머리 위까지 올라오는 걸 보고 재빨리 양손으로 그걸 잡았다.


"어어?"


단련은 한순간에 몸이 날아가는 걸 느꼈다. 다리 하나를 붙잡혔을 뿐인데 그대로 내던져질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쿠당탕!


단단한 시멘트 바닥에 굴렀다. 단련은 기침 소리를 내며 다시 일어나려고 했지만, 그걸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미엘의 발이 그의 배를 밟았다.


"인제 그만 항복할래? 졌다고 말하면 여기서 끝낼게."


미엘은 여유로운 미소를 드러내며 말했다. 강자가 약자를 짓밟을 때 보이는 흔한 모습, 단련은 한순간에 얕본 걸 후회하다가 문득 생각났는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선배, 팬티 보이는데요?"


"뭐, 뭣?"


단련의 말에 그녀는 당황한 기색을 드러내며 얼굴을 붉혔다. 이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단련은 기합을 지르며 몸을 재빨리 일으켰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미엘은 그대로 뒤로 넘어갔고, 단련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재빨리 몸을 날려 왼손으로 그녀의 뒷머리를 잡은 채로 앞으로 넘어갔다.


쿵!


단련은 숨을 헐떡이며 동그랗게 눈을 뜬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학교에서 인기 많은 선배가 자신의 몸 아래에 깔려있다. 이걸 누군가가 본다면 엄청난 일이 벌어질 거로 생각했다.


'윽, 위험해.'


빨리 몸을 일으키고 싶었지만, 몸이 좀처럼 말을 듣지 않았다. 얼굴이 붉어진 채 꼼짝 못 하는 그녀의 얼굴은 너무나 예뻤다. 이대로 시간이 정지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잠시 넋을 잃던 단련은 고개를 좌우로 한 번 흔든 뒤에 그녀에게 말했다.


"선배, 이제 항복하시죠."


그의 말에 미엘도 정신이 되돌아왔다는 듯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


"천만에."


퍽!


"으아악!"


단련은 커다란 비명을 지르며 양손으로 중요 부위를 잡은 채 새우처럼 몸을 구부린 채로 굴렀다.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급소, 온몸이 찢어질 거 같은 느낌이었다. 미엘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교복에 묻은 먼지를 손으로 털었다.


"아윽, 비겁하잖아요."


"어머,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이 정도라면 많이 봐준 거라고."


"이게 뭐가, 많이 봐준 거억."


말을 마치지 못할 정도로 괴로웠다. 미엘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단련에게 다가가서 쭈그리고 앉으며 말을 걸었다.


"잘 들어. 넌 지금 전교생에게 인기가 있는 여학생의 팬티를 본 거라고. 교내에 그런 소문이 나면 어떻게 될 거라고 생각해?"


"윽!"


단련은 수많은 그림자가 붉은 눈으로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걸 상상했다. 상대는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여신이다. 그녀가 말 한 마디로 자신의 학교생활이 망할 수도 있다는 거였다.


"이제 알았지? 오늘은 특별히 이 정도로 봐줄 테니까 다음에 그러면, 용서 없을 줄 알아."


"네. 네."


그녀의 싸늘한 눈빛이 마치 저승사자처럼 느껴졌다. 단련은 얼어붙은 사람처럼 목에 힘을 준 채로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며 몸을 떨었다.


"점심시간 끝났네. 이만 가볼게."


미엘이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단련은 눈을 찡그리면서 멍하니 그녀의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 * *



방과 후, 단련은 상호와 함께 돌아가면서 미엘을 떠올렸다. 리무진을 타고 가는 모습을 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너 왜 그래? 안색이 좀 안 좋아 보이는데?"


"응?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상호는 고개를 갸웃했다. 단련의 모습은 마치 무언가에 쫓긴 사람처럼 두려워하는 듯한 모습이었으니까. 무슨 일이 있냐고 물어도 그는 얼굴이 새파래진 채로 답하지 않았다.


"너, 그 상태로 우리 아버지 일 도와줄 수나 있어? 그렇게 큰소리 뻥뻥치더니."


"아, 그래. 그렇지. 참. 크흠."


단련은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 하미엘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싸움의 길 레벨 6이었던 자신을 압도할 수준으로 뛰어난 싸움 실력을 갖췄다. 너무 얕본 것도 있지만, 자신을 가볍게 내던지는 힘을 봐서 절대로 이기지 못할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너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별 일없었어. 그건 그렇고, 너희 아버지 푸드트럭 장사는 잘되셔?"


"그렇게 잘 되는 편은 아니야. 일단 너를 믿어보겠는데 만약 실수한다면 다시는 너를 안 볼 거니까 그렇게 알아."


"알았어."


상호는 단련의 안색이 약간 어두워진 걸 보며 내심 불안해했다. 처음에는 믿었지만, 갑자기 불안에 떠는 모습을 보니 믿음직스럽지 못한 탓이었다. 단련은 이 모든 게 그녀 때문이라면서 속으로 입술을 깨물었다.



* * *



상호 아버지인 상길은 오늘도 턱수염을 만지작거리며 무거운 한숨을 내뱉으면서 닭꼬치를 굽고 있다가 손님을 맞이했다.


"안녕하세요. 김단련이라고 합니다."


단련은 상길을 보자마자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그는 예의 바른 아들 친구의 모습에 흡족해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어서 오렴. 상호 아버지 되는 사람이다. 네가 내 푸드트럭 장사를 도와주겠다고?"


"네. 집에서 만든 특제소스가 있는데 한 번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어디 해보렴."


단련은 최대한 정중하게 말했다. 집에서 매일 혼자 밥을 해결하는 일이 많았기에 다양한 요리를 공부했던 걸 떠올리며 주어진 재료대로 특제소스를 만들었다.


"자, 다 되었습니다."


"어디 그럼."


닭꼬치에 들어간 갈색 소스였다. 상길은 자세히 관찰하다가 한입을 베어 물었다. 천천히 맛을 느끼고 나서 눈을 크게 떴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신의 경지에 오르는 기분이었다.


"놀랍군. 이 소스를 대체 어떻게 만든 거니?"


"제가 알려드릴게요. 양파와 마늘, 우엉까지 첨가해서 넣은 거거든요."


자신만이 알고 있는 소스를 그에게 전부 알려주었다. 상길은 단련의 말을 경청한 뒤에 자신이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런 비법을 내게 알려줘도 되는 거니?"


"저는 푸드트럭 장사를 할 생각이 없으니까요. 그리고 깔끔한 옷으로 손님들 보기에 좋은 이미지로 보이게 하시는 게 어때요? 가격도 조금 낮추시는 게 좋을 거 같기도 하고요."


닭꼬치 하나에 4,000원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말할 수준이었다. 단련은 문득 자기가 참견하는 거 같아서 말을 멈추고 재빨리 고개를 숙였다.


"죄송합니다. 주제넘은 발언을 했습니다."


"아니에요. 그나저나 깔끔한 옷이라면 대충 어떤 거죠?"


"예를 들면 노란색으로 맞추시는 게 어때요? 사람들은 사람을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겉모습?"


상일은 단련의 말에 흥미롭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 단련은 외모의 시련에서 겉모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었기에 자세히 설명하고 싶었지만, 입을 꾹 다물었다. 나이 어린 학생이 어른에게 이래라저래라 말하는 건 남이 보기에 못된 사람으로 보일 거라고 생각이 들었으니까.


'사람은 속마음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겉모습으로 판단한다고 했어. 지금 내가 더 말하게 된다면 너무 건방지다고 느껴지겠지.'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상호는 침을 꿀꺽 삼키며 긴장했다. 단련의 말에 아버지가 자존심 상해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가질 정도.


"네 말이 맞는 거 같구나. 그럼 내일부터 깔끔한 차림으로 손님을 맞이하면 될까?"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


"네 말대로 한 번 해보겠다.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한데, 특제 소스 만드는 걸 도와주면 안 될까?"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단련은 기다렸다는 듯이 답했다. 상호는 그가 왜 저렇게 기뻐하는지 알 수 없었다. 단지 자신의 아군이 되어달라는 조건으로 이렇게까지 헌신할 일인지 고민할 정도였다.


'혹시 다른 목적이 있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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