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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EX급 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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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휼T
작품등록일 :
2020.01.24 15:50
최근연재일 :
2020.02.12 18:00
연재수 :
2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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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6,883
추천수 :
13,141
글자수 :
151,319

작성
20.02.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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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글자
12쪽

ACT.6 선택의 결말(1)

DUMMY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길드의 대대적인 스카우트가 일어나려면 아직 시간이 꽤 남았다.

벌써부터 나올 말이 아니다.

그 정도로 내 행동이 이선율에게 있어서 파격적이었다는 걸까.


‘굳이 어딘가로 들어갈 필요는 없어.’


멋모르고 진행하던 초반엔 잠룡 길드에 들어가서 지원도 빵빵하게 받곤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틀린 판단이었다.

월드컵 경기장과 같다.

크고 좋아 보이지만, 금방 무너질 모래성 같은 존재.

내가 입을 다물어버리자, 이선율이 슬쩍 화제를 돌렸다.


“그건 그렇고, 이상하군요. 이 근방을 데스웜이 돌아다니고 있었다면 고블린이 활보할 수가 없을 텐데.”

“그게 무슨 말이에요?”

“마수 사이의 위계 문제입니다. 상위 등급 개체의 영역엔 절대로 침범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건 그걸 대놓고 무시하는 행위라...”

“아. 저번에 증산역에서 있던 일과 비슷한 거군요.”


쌍둥이를 구하러 학교에 갔던 때다.

C급 마수가 증산역을 습격했기에, 그 일대엔 데스바이트가 출몰하지 않았던 일.

이번에도 비슷했어야 한다.

데스웜이 죽은 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면 모를까, 고블린들이 그 전부터도 활동하고 있었던 만큼 당연한 의문이다.


“거기다가 신설동역에서 동대문까지라면 거리도 꽤 되는 편이잖아요?”

“그래서 의문입니다. 고블린들이 왜 여기까지 영역을 넓힌 건지... 좋지 않은 느낌이 드는군요.”


가능한 경우가 딱 한 가지 있다.

1세대 플레이어들은 모르는, 새로이 추가된 규칙이.

주변의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 알던 도시의 풍경이 아닌, 초목화 되어버린 폐허.

무너진 지 며칠 안됐을 건물들이, 이미 몇 백 년은 지난 듯 온갖 식물들로 덮여있었다.


“...가보면 알게 되겠죠.”


전복된 열차마저 그새 초목으로 덮여버린 동묘앞역을 지나, 더 동쪽으로 진행했다.

가능한 전투를 피해 조심스레 이동한 지 30분가량.

신설동역의 입구가 보이는 거리에 있는 고층 건물에 올라가 잠시 멈추었다.


“저게 고블린...이라는 마수인가요? 이상하게 생겼네요.”

“재들 입장에선 우리가 더 이상할걸?”


조민아가 ‘그것도 그렇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좋지 않군.”


김지현이 살짝 눈을 찡그리며 중얼거렸다.

대부분의 입구가 파괴되고, 눈에 보이는 것 중에서 멀쩡한 건 하나 뿐이다.

그 마저도 수십 마리는 될 고블린들이 주위를 서성거리고 있어 몰래 진입하는 것도 힘들다.


“이제부터 어떡할 거지, 김세현?”

“자연스럽게 저한테 물으시는군요.”

“네 판단은 귀를 기울일 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말없이 다시 아래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캭캭거리며 주변을 돌아다니는 고블린들이 눈에 들어온다.

각 개체는 E급이지만, 무리지어 행동하고 개체가 많은 것 때문에 실질 난이도는 그보다 위인 마수.

사전 준비를 철처하게 해야 했다.


“잠깐 정찰 좀 하고 오겠습니다. 조금 쉬어두세요. 이선율님은 저랑 함께 가시죠.”

“알겠습니다.”

“김지현씨는 여길 지키고 있어 주세요.”

“정찰은 얼마나 걸릴 것 같지?”

“1시간이면 됩니다. 그보다 더 오랫동안 복귀하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생긴 걸로 간주하세요.”


김지현이 고개를 끄덕이곤 기둥에 몸을 기댔다.

그녀의 힘과 카리스마라면 혹여 분란이 일어나도 간단히 처리할 수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잠깐만요, 세현씨. 저도-”

“안됩니다.”


이성찬과 정하연이 당연하다는 듯 따라오려다가 멈추었다.


“정찰은 인원이 적은 편이 좋으니까요. 여러 명이 가면 오히려 불리합니다.”

“맞아요. 괜히 저희가 따라갔다가 발목만 잡을 지도 몰라요.”


강인호까지 거들자, 둘은 별 말을 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눈에 띄게 시무룩해졌군.

하지만 강인호의 말은 사실이다. 웹소설을 많이 봤다고 하더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잘 알고 있었다.


“이선율님은 저쪽을 살펴주세요. 저는 이쪽을 보겠습니다.”

“예. 조심하세요.”


이선율의 모습이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나도 행동을 개시했다.

정찰의 필요성은 있었다.

원작 게임과 실제. 둘의 차이가 있는 지 없는지. 있다면 어느 정도인지 파악을 해야 하니까.


‘80%정도는 그럴듯한 핑계가 필요했던 것뿐이고.’


4챕터부터는 활동영역이 엄청 넓어져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전까지는 하고 싶어도 하지 못했던 것.

회귀물 주인공이 자주 하며, 주 무기로 쓰는 게 발 빠른 행동이 아니던가.

지금부터 그게 어느 정도 가능해진다는 이야기다.


-끼이익


다 무너진 건물의 입구를 억지로 비틀어 열고 들어갔다.

문이 평소에 쓰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것과 달리 내부는 비교적 깨끗하다.

전기가 공급되는지 불이 깜빡이는 계단을 따라 아래로 내려가면 한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사람? 생존자인가?”


왕춘배 노야.

예전부터 이런 총기류 밀거래를 하던 암상인.

신설동역 지하를 편하게 공략하기 위해선 반드시 만나야 할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길 찾아오다니, 신기한 일이군. 거기다 자네 같은 얼굴은 처음 보는데.”


왕 노야와 시선을 마주했다.

암거래가 그렇듯, 여긴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인정받은 자만이 출입하고, 거래할 수 있는 곳.

정해진 몇 개의 암호중 하나를 말해야 합격이다.


“까마귀에게 전해 들었습니다.”

“그 친구가? 그라면 그럴 법도 하지. 그래, 무얼 찾는가?”


진열대를 쓱 흩어보았다.

수류탄 몇 개와, 수납하기 좋은 권총.

그리고 은탄.


“끌끌. 흡혈귀라도 잡으러 가는 겐가?”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죠.”


고른 것들을 카운터에 올려두었다.

당장 진열대에서 고를만한 것들은 이 정도다.

진짜로 사야할 것은 따로 있었다.


“어디보자... 이것들이라면 어영부영 3, 400은 나오겠군. 은행 결제도 안 되는 상황인데, 돈은 어떻게 지불하려고 그러는가?”


왕 노야는 단순한 암상인이 아니다.

한술 더 떠서 플레이어들의 장비를 제작하며 팔기도 하는, 1세대 플레이어들 사이에선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돈은 드리지 않겠습니다.”


노인의 눈이 날카롭게 빛났다.


“나도 돈은 필요 없네. 어떤 다른 것을 줄 텐가?”

“검은 돈을 드리지요.”

“...좋네.”


노인이 씩 웃더니 따라오라는 듯 손짓을 했다.

검은 돈은 코인을 의미한다.

즉, 현금이 아닌 코인을 통한 거래를 하겠다는 의미고.

이건 내가 플레이어임을 알려주는 일종의 암호였다.


“이곳이네. 내가 만든 것들도 있고, 다른 이들이 내게 팔은 것들도 있지. 어떤 걸 원하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새로운 진열대가 나온다.

판타지 게임을 할 때 무기상점에 들리면 볼 수 있을 것 같은 광경.

다양한 디자인의 갑옷, 투구, 무기가 즐비하게 놓여져 있다.

이렇다 할 장비가 없는 상황에선 뭐라도 하나 끼면 없는 것보다야 낫지만.


[그레이 더스트 : 20000C]


“.....”


여전히 터무니없이 높은 가격이다.

유물에 비하면 격이 떨어지는 것들이지만, 저것만으로도 희귀해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것이다.

유일하게 장비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니.


“그래, 어떤 걸 원하지?”

“...이걸로 하겠습니다.”


깨끗하지 않고, 누덕누덕한 팔찌.

누가 봐도 왜 저런 걸 고르지? 라는 의문이 들 만한 것이다.

지체 없이 이런 걸 골랐다간 당연히 의심 당할 테니, 고민하는 척 하다 적당한 타이밍에 집어 들었다.


“솔직히 그건 추천하지 않네. 애초에 팔려고 둔 것도 아니고. 보면 알겠지만, 전혀 쓸모가 없는 물건이야. 그런걸 뭐하려 사려는가?”

“무언가 느낌이 왔습니다.”

“어차피 팔리지도 않는 걸 사가준다면 나야 좋다만...으음...”


왕 노야는 찜찜한 듯 한참을 침음하다, 결국엔 거래를 받아들였다.

이런 것이라 해도 무려 3000코인.

거기에 다른 것들도 산 게 있으니 총 4500코인이 소모됐다.

큰 지출이지만, 이번 챕터가 끝날 때쯤이면 몇 배로 돌아올 터였다.


“잘 가게나! 조심하고!”


왕 노야의 배웅을 뒤로 한 채 건물 밖으로 나왔다.

폐허가 된 도심이 아니라 숲 속에 들어온 것 같은 풍경은 여전히 익숙하지 않다.

수류탄과 총을 품속에 넣은 뒤, 흰색의 돌을 꺼냈다.

한혁진을 구할 때 만들어 둔 백염의 씨앗이다.


-화르륵!


백염은 모든 불순한 것을 태워버리는 힘이 있다.

팔찌가 백염에 휩싸이더니 더러움이 사라지고, 반듯한 하얀빛을 띄었다.

성공이다.


[정화된 화랑의 팔찌]

모든 스텟+3

장착 시 특성, ‘풍월(B)’ 획득.


<캐릭터 정보>

이름 : 김세현

성별 : 남(26)

근력 : 20(+16) 체력 : 10(+16) 민첩 : 20(+16) 마력 : 1(+16)

고유 능력 : ???(EX)

특성 : 끝에서 시작한 자(S), 고인물(A), 풍월(B)

보유 스킬 : 극안(A)


이제 하나.

풍월은 사전에 얻으려고 계획했던 특성 중 하나다.

해당 아이템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기에 얻기 까다로운 편에 속하지만, 방법만 알고 있다면 이처럼 쉬운 것도 없다.


‘스텟 상승도 순조로워.’


스텟 상한이 존재하는 한, 그것을 무시하고 더 올라갈 수 있게 해주는 아이템들은 다다익선이다.

특정 챕터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아이템도 있기에, 그것들을 가능한 전부 얻으면서 진행해야 했다.

그렇게 해서 어느덧 40을 바라보는 근력과 민첩.

신설동역 지하를 정리하는 데 이 정도면 충분했다.


‘신설동역 지하를 정리하고 나면, 그때부터가 시작이다.’


마음을 다 잡고, 이선율과 합류하기로 한 지점으로 이동했다.

어느덧 무릎까지 자란 풀들이 거슬렸다.


*


[캐릭터 김지현이 스킬, ‘칠섬’을 사용합니다.]


김지현과 이선율, 두 명의 급습으로 시작됐다.

-카가각!

역의 입구를 지키던 고블린들이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절명하고, 그 사이를 이선율이 뛰어들어서 암살자처럼 ‘다른 고블린들에게 알리려는’ 놈들만을 골라서 목을 베었다.

역시 A급 플레이어가 둘이나 있으니 든든하군.


‘원래대로라면 둘의 도움 없이 오롯이 2세대 플레이어들만으로 갔다 와야 하는데.’


원래 동대문의 지배자이어야 했을 전도진은 확실하게 도움이 되는 김지현과 이선율은 받아들이고, 플레이어를 포함한 그 외의 사람들은 공적을 쌓아오라고 한다.

그게 신설동역 지하의 고블린들.

아무리 E급의 마수라지만, 마찬가지로 10명도 안 되는 E급의 플레이어들끼리 가서 일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그 점에선 확실히 난이도가 낮아졌다고 봐야 했다.


‘나도 놀고 있을 순 없지.’


검을 들고, 다른 고블린 무리 사이로 뛰어들었다.

0시 정각에 있을 정산을 위해서라도 부지런히 움직여서 마수를 쓰러트려야 한다.


-키이익!


검을 한 번 휘두를 때마다 고블린 들이 2, 3마리씩 떨어져 나갔다.

스텟은 이미 어지간한 B급 플레이어와 비등한 수준으로 도달했다.

여기에 사인검의 대(代) 마수 특공 능력까지.

이제 와서 E급 마수는 걸림돌도 되지 않았다.


“저 미친놈... 각성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저런 몸놀림이야?”


기가 막혀하는 김지현의 뒤쪽에서 이성찬이 ‘역시 세현씨!’ 라며 추켜세웠다.

그러는 이성찬이나 정하연, 강인호도 능숙하게 마수를 잡고 있다.

어느 정도 스텟이 올라가니 이 정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잘 하는군.

약간이지만 마음이 놓였다.


‘그건 그렇고.’


어느덧 정리가 끝난 주변을 보며 눈을 찌푸렸다.

싸움을 하던 도중부터 계속 느껴지던 위화감이 몸에 똬리를 튼 기분이었다.


‘뭔가 이상한데.’


최대한 소리를 죽이긴 했어도 소란은 소란이다.

비교적 입구 쪽에 가깝던 지하1층의 고블린들이 지원을 나올 법도 한데 단 한 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아니, 그러기는커녕.

우리랑 싸우던 고블린들이 여력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절대로 역 안으로 들어가려 하질 않았다.


‘설마.’


이놈들이 역 주변을 지키고 있던 것이 아니라.

내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걸 알고 어떻게 할지 우왕좌왕하며 밖을 돌아다니고 있던 것이라면.

나 말고도, 그 특성을 얻으려고 이곳에 온 누군가가 있다면.


‘그렇게 둘 순 없지.’

“진입합니다! 따라오세요!”


그 특성은 반드시 얻어야 한다.

바로 얼마 후에 있을 ‘공략’을 위해서라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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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ACT.6 선택의 결말(2) +6 20.02.12 10,268 173 14쪽
» ACT.6 선택의 결말(1) +3 20.02.11 10,667 207 12쪽
24 ACT.5 와해(5) +11 20.02.10 10,743 202 13쪽
23 ACT.5 와해(4) +9 20.02.09 10,927 192 13쪽
22 ACT.5 와해(3) +7 20.02.09 11,023 202 13쪽
21 ACT.5 와해(2) +5 20.02.08 11,393 189 13쪽
20 ACT.5 와해(1) +5 20.02.08 11,592 216 13쪽
19 ACT4. 화염의 권능(4) +4 20.02.07 11,762 226 13쪽
18 ACT4. 화염의 권능(3) +5 20.02.06 12,307 230 13쪽
17 ACT4. 화염의 권능(2) +4 20.02.05 12,528 220 13쪽
16 ACT4. 화염의 권능(1) +3 20.02.04 13,088 236 14쪽
15 ACT3. 얼굴 없는 경쟁자(4) +9 20.02.03 12,834 241 13쪽
14 ACT3. 얼굴 없는 경쟁자(3) +11 20.02.02 12,898 245 12쪽
13 ACT3. 얼굴 없는 경쟁자(2)(수정) +12 20.02.01 12,939 249 12쪽
12 ACT3. 얼굴 없는 경쟁자(1)(수정) +16 20.01.31 13,282 214 12쪽
11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5) +3 20.01.30 13,404 234 12쪽
10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4) +4 20.01.29 13,555 240 12쪽
9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3) +8 20.01.28 14,061 263 12쪽
8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2) +12 20.01.27 14,755 247 12쪽
7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1) +9 20.01.26 15,887 256 13쪽
6 ACT1. 끝의 시작(5) +11 20.01.25 17,147 256 13쪽
5 ACT1. 끝의 시작(4) +5 20.01.24 18,282 286 13쪽
4 ACT1. 끝의 시작(3)(수정) +12 20.01.24 20,270 296 16쪽
3 ACT1. 끝의 시작(2)(수정) +10 20.01.24 24,191 308 17쪽
2 ACT1. 끝의 시작(1)(수정) +21 20.01.24 30,538 344 14쪽
1 Prologue. End of Tutorial +20 20.01.24 38,640 34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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