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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칼립스의 EX급 플레이어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퓨전

은휼T
작품등록일 :
2020.01.24 15:50
최근연재일 :
2020.02.12 18:00
연재수 :
26 회
조회수 :
716,894
추천수 :
13,141
글자수 :
151,319

작성
20.02.02 17:55
조회
12,898
추천
245
글자
12쪽

ACT3. 얼굴 없는 경쟁자(3)

DUMMY

“출발하자구요!?”


묘한 구도였다.

정하연과 조민우, 조민아. 이 셋이 이선율과 김지현, 둘을 상대로 싸우려는 듯이 대치하고 있는 상태.

정하연의 격양된 목소리와 흥분한 얼굴만 봐도 당장 싸움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정하연씨.”


이선율이 길게 한숨을 쉬며 주위를 둘러봤다.


“기다릴 만큼 기다렸습니다. 더 이상 지체되다가 날이 저무면, 그때는 저희들만으로 생존자분들을 전부 지킬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버리고 가겠다구요? 세현씨가 아니었으면 결계 내에 갇혔던 학생들은 구해내지도 못했어요! 여기까지 오는 데에는 또 어떻고요? 거기서 미리 마수들의 수를 줄여놨으니까 이렇게 안전하게 있을 수 있던 거잖아요!”

“압니다. 세현씨가 크게 공헌하고 있다는 건, 다른 분들보다도 제가 더 잘 압니다. 그러니까 다른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기다렸던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쉽게 버리고 갈 순 없는 거잖아요!”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이선율이 자조적인 표정을 짓자, 정하연도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저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을 살려야 하는 의무가 있으니까요.”


이선율의 눈이 증산역에 모인 사람들에게 향했다.

벌써 몇 백 명으로 불어나버린 생존자의 무리.

김지현이라는 큰 전력이 포함되긴 했지만, 둘이서 그 많은 인원을 전부 보호하면서 싸우기란 요원했다.


“이런 세상에서 모든 걸 구한다는 말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정하연이 입술을 깨물었다.

이선율을 뭐라 할 일이 아니었다.

그는 어디까지나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전 여기 남겠어요.”

“허락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남겠다는데 왜 허락을 맡아야 하죠!?”

“김세현씨의 마음은 고려해보신 적 있으십니까? 당신이 여기 홀로 남아 있다가 마수들을 못 버텨내고 죽는다면, 가장 슬퍼할 게 누구겠습니까?”

“그, 그렇다면 저희도-”


이성찬이 무어라 말하려던 순간이었다.

-퍼억!

정하연의 복부에 묵직한 주먹이 날아들었다.

클린 히트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너무 잘 들어간 나머지, 정하연은 두 눈을 크게 뜨고 부르르 떨더니 그대로 몸이 추욱 늘어졌다.


“그쯤 하면 됐잖아? 어리광을 받아주는 것도 정도가 있다.”


기절한 정하연을 한쪽 어깨로 들쳐 맨 김지현이 핀잔을 주듯 이선율에게 말했다.

이선율은 쓴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또 남고 싶은 사람은 있나? 있으면 똑같이 기절시켜서 데려간다.”


당연하게도 거수자는 없었다.

정하연처럼 남겠다고 할 심산이었던 이성찬은 새하얘진 얼굴로 빠르게 두 손을 등 뒤로 감췄다.


“그럼, 마수가 또 몰려오기 전에 빠르게 안전지대까지 이동한다! 길을 잃지 않도록 주변 사람과 꼭 붙어서 다닐 것!”


대열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저마다 불안이 섞인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기 바빴다.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세상이, 갑자기 왜 이렇게 변한 걸까.

그런 생각을 하는 이 중 하나였던 조민우는, 이제는 모습이 보이지도 않는 증산역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형은 무사할까요.”

“괜찮을 거야. 강하고, 머리 좋으신 분이니까.”


강인호가 자신의 검을 꼬옥 끌어안았다.

두 눈은 계속해서 정하연에게 향해 있었다.

자신은 겁이 많아 하지 못했던 행동과, 말.

내가 좀 더 용기가 있었더라면.


“그렇게 걱정되나?”

“으앗!?”


김지현과 눈이 마주친 강인호가 깜짝 놀라며 소리를 높였다.


“계속 시선이 닿는데 무시할 수가 있어야지. 그놈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왜, 왜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 거죠?”

“그런 놈은 어떻게든 살아남거든.”


김지현이 피식 웃으며 고개를 까닥였다.

경기장의 모습이 가까웠다.


*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 들었다.

신체능력의 증폭.

이 말은 스텟의 증가를 뜻한다.


'코인은 많이 얻었지만, 어차피 사용할 수 없다.'


챕터마다 스텟 상한치가 존재한다.

마력을 제외한 근력, 체력, 민첩이 이미 상한치인 상태기에 더 이상 코인으로는 해당 스텟의 증가를 꾀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텟의 증가를 원한다면 방법은 2가지 뿐.

스텟을 증가시키는 스킬을 획득하거나, 혹은 아이템을 얻는 것.

그게 바로 내가 사인검을 얻으려 했던 이유다.


“사인검 때문에 신체 능력이 올라갔나...!”


내가 힘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자, 황찬진은 검을 튕겨내고 두 걸음 물러났다.

황찬진의 기존 근력 수치는 20.

반면에 나는.


<캐릭터 정보>

이름 : 김세현

성별 : 남(26)

근력 : 10(+13) 체력 : 10(+13) 민첩 : 10(+13) 마력 : 1(+13)

고유 능력 : ???(EX)

특성 : 끝에서 시작한 자(S), 고인물(A)

보유 스킬 : 극안(A)


황찬진을 뛰어넘는, 23이라는 수치다.


'스텟은 앞섰어도, 특성과 스킬에서 밀린다.'


그럼에도 믿는 구석이 있었다.

사인검은 신체능력 증폭을 제외하고서라도 그 출중한 성능으로 인해 중반까지도 쓸 수 있는 무기다.

이 검 하나만 믿고 싸워도 황찬진에게 밀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상태에서 황찬진은 날 죽이려고 달려들까.

머리가 멍청한 게 아닌 이상은 그럴 리 없다.

날 상처 없이 100%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는 한, 빨리 다른 무기나 좋은 것을 얻으러 가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황찬진의 적의가 점차 줄어들었다.


“사인검은 첫 습득자에게 귀속되지. 지금 널 죽여도 분풀이만 될 뿐, 이득은 없다.”


검을 도로 수납하는 황찬진에게서 한기가 느껴졌다.

마치 지금 당장 싸우면 무조건 이길 수는 있다는 듯이 말하지만,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다.

힘 싸움이 아닌, 특성과 스킬 싸움으로 밀고 오면 어찌 할 도리가 없으니까.

나로써도 이렇게 순순히 물러나주는게 고마울 따름이었다.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죽여주마.”


스산하게 그 한마디를 남긴 황찬진은 온 길을 되돌아갔다.

나는 황찬진의 형체가 어둠 속으로 사라진지 꽤 흐른 후에도 검을 들고 경계하고 있다, 가까스로 긴장을 풀었다.


“후우...”


더 이상 기척은 느껴지지 않았다.

극안을 통해 봐도 생물체는 전무.

난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쓰러지듯 주저앉아, 제단에 등을 기댔다.

사인검이 성스러운 제단에 몸을 기대지 말라며 무어라 했지만,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점점 내가 모르는 인물이 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다른 지역, 다른 장소에선 내가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현실의 사람이라는, 내가 그 존재조차 알지 못하던 이들이 추가된 결과.

변수가 너무나도 많다.

이 세상의 이야기는, 주인공 하나를 메인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선 곤란하다.

내가 알고 있는 정답을 통해 나아가려 해도,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오답 투성이라면.

절대로 엔딩에는 도달할 수 없다.


‘그렇게 둘 순 없어.’


할 일은 하나뿐이다.

주인공을 메인으로 돌아가도록 만든다.

그러기 위해선, 영향력을 키워야 했다.

잠시 눈을 감고 이후의 스토리들을 떠올렸다.

변수의 제거, 영향력의 확대.

양쪽을 전부 취할 수 있는 때가 멀지 않았다.

몸을 일으켰다.

제단 안쪽에 놓인 검집을 챙기고, 떨어졌었던 구덩이로 돌아갔다.

슬슬 돌아갈 시간이었다.


[제한 시간이 10분 남았습니다.]

[시급히 퀘스트 영역으로 복귀하지 않을 시 패널티가 부과됩니다.]


3번째 포션을 꺼내자, 그 많던 포션이 벌써 2개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

획득한지 반나절도 안 돼서 이렇게 많이 쓰게 될 줄이야.

아낀다고 좋은 게 아니다.

오히려, 얻은 건 바로바로 사용하는 편이 좋다.

포션을 한 입에 털어넘긴 다음, 빈병은 근처에 버렸다.

도약의 포션은 신 레몬 맛이 났다.


“...역시는 역시인가?”


증산역에는 아무도 없었다.

사인검을 얻기 위해 소비한 시간이 어영부영 2, 3시간.

나 하나 때문에 그 많은 생존자들을 데리고 기다릴 여유는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편이 나로서도 좋았다.

그 시간이면 문제없이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했을 것이다.

이선율의 말마따나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모여 있어 이 근방에선 제일 안전한 곳이니, 도착만 했다면 생명의 위협은 없다.

적어도 당분간은.

이제 나만 경기장에 도착한다면 챕터1은 성공적으로 끝날 터였다.


‘챕터2는...’


생각을 하다, 고개를 저어 털어냈다.

가는 길은 고요했다.

마치, 더 크게 터지기 위해 모아두는 것처럼.


*


“세현 씨!”

“세현이 형!”


노을이 질 무렵 월드컵 경기장에 도착하니, 몇몇 이들이 날 반겼다.

가장 먼저 파티 멤버로 골랐던 이성찬, 강인호. 그리고 귀영의 결계에서 구해냈던 쌍둥이.

마지막으로 이선율과 김지현이었다.


“정말 무사히 돌아오실 줄이야...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돌아오지 못 할거라 생각하셨나 봐요?”

“그, 그렇지 않습니다. 세현씨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허둥지둥하는 이성찬의 반응에 피식 웃고 말았다.

묻고 싶은 것이 있었지만, 일단은 해후를 먼저 풀어야했다.


“무사히 돌아오셔서 다행이에요. 저, 그런데 그 검은...?”


강인호는 아까부터 내 허릿춤에 매인 검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한 눈에 명검이라는 걸 알아 본 건지, 아니면 단순히 검을 좋아하는 건지.

고유능력과 특성을 생각하면 양쪽 다일 가능성도 높았다.


“새로 얻었어. 본래 가지고 있던 무기를 웬 거대지렁이와 싸우다가 잃어버려서.”

“아아... 민우가 말한 그 괴물 말이네요.”


강인호가 시선을 옮긴 곳에 두 쌍둥이가 있었다.

조민우와 조민아. 성별이 다른 이란성.

쌍둥이는 아예 울음을 터트리고 있었다.

조민우는 억지로 눈물을 삼키는 모습인 게, 어른인 것처럼 행동하려는 아이 같았다.


“저 때문에, 저 때문에 죽으신 줄만 알고...흐윽.”

“안 죽었어. 봐봐. 잘 살아 있잖아?”


두 쌍둥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심시켰다.

이쪽은 더 할 나위 없이 잘 풀린 것 같았다.

이선율이 쌍둥이를 구한다. 그럴 터였던 시나리오를 내가 구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조금이나마 빨리 쌍둥이를 내 편으로 끌어들일 생각으로 벌인 것이었지만, 좀 더 결정적인 게 필요했다.


‘타이밍이 좋았지.’


데스웜의 등장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실제로 현 단계에서 데스웜은 무슨 짓을 해도 잡을 수 없는 놈이다.

힘의 문제가 아니라, 그게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데스웜은 지금보다도 더 뒤에 주요하게 등장하는 놈이니 여기서 죽었다간 개연성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래서 위험한 상황이었던 것도 맞지만.

결과적으론 이렇게 이들의 신뢰를 쉽사리 얻었으니, 나로썬 이득이었다.


“정하연씨가 안보이네요.”

“내가 기절시켰다. 조만간 일어날 거야.”

“남아서 절 기다리겠다고 하기라도 했나보군요.”

“잘도 알았네. 맞아. 자꾸 떼 쓰길래 거친 방법좀 썼지.”


김지현이 턱 끝으로 한 군데를 가리켰다.

누워있는 정하연의 옆에 쌍둥이와 같이 다니던 나머지 둘의 모습도 보였다.

다행히 어느 하나 낙오자는 없었다.


“잘 하셨습니다. 괜히 남아있었다가 큰일로 번졌을 수도 있으니.”

“그렇게 말하는 것 치고는 조금 아쉬워하는 것 같은 표정인데.”

“그런가요?”

“...뭐, 그것보다는 조금 더 생산적인 이야기를 할까.”

“생산적인 이야기라면...”

“세현씨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입니다.”

“끼어들지 마.”


김지현이 신경질적으로 옆구리에 팔꿈치를 찌르자, 이선율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생각보다는 복잡한 관계인가.

아니...이거, 설마?


"솔직히 놀랐다. 학생들 시켜서 마트랑 편의점에 있던 식료품들을 털어오게 시킨 것도 너라고 해서 말이야."


김지현이 팔짱을 끼고 있던 한 팔을 빼내 앞머리를 만지작거렸다.

그렇게 한참을 말을 잇지 않더니, 비밀 이야기를 하려는 것처럼.

매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김세현, 넌 이게 처음인 게 맞나?”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 작성자
    Lv.91 threeon
    작성일
    20.02.10 17:20
    No. 1

    자기 공격한 저놈을 이길수 있는데 안죽인거? 그거야 아직 현대살던 주인공이니... 살인해본적도 없고 안싸울수 있으면 안싸우는게 당연한거고
    딱히 나쁜게 없는거 같은데 인기가 너무 없내요?

    찬성: 1 | 반대: 4

  • 작성자
    Lv.87 k5263
    작성일
    20.02.18 08:06
    No. 2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답글
    작성자
    Lv.2 은휼T
    작성일
    20.02.18 10:30
    No. 3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39 LanaDelR..
    작성일
    20.02.20 21:40
    No. 4

    굳이 참사검 얻는 조건을 알려준 이유가 뭐지요;; 제가 황창진인가 뭔가였어도 개 빡쳤을 것 같은데... 그냥 아무것도 몰라요로 계속 가다가, 어차피 재 못얻으니 나중에 얻던가 했으면 적도 안만들었을텐데... 굳이 이미 참사검 얻는 조건을 알고 있었던 것까지 말하면서 놀리는 것처럼 얄밉게 유물을 채가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약간 답답쓰.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9 말랑포동
    작성일
    20.02.26 15:44
    No. 5

    악역 만들라는거 같은데..에바참치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99 월충전설
    작성일
    20.02.29 19:21
    No. 6

    죽일게 아니었네요. 그냥 모른척 우연히 손에 넣은척 했어야지 괜히 적만 만들었네요.

    찬성: 8 | 반대: 0

  • 작성자
    Lv.69 몸통
    작성일
    20.03.06 13:16
    No. 7

    스탯상한치 만들지말았어야했습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가디아
    작성일
    20.03.09 09:23
    No. 8

    게임 했었던 다른 사람들은 랜더위치에서 시작하고 주인공만 엔딩을 볼수 있는거?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24 시린노래향
    작성일
    20.03.26 22:20
    No. 9

    계속 [나로썬] 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로서와 로써는 다릅니다. [로서]는 자격을 나타내고, [로써]는 도구를 나타냅니다.
    즉, [나로선] 혹은 [나로서는]이 맞는 표현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99 풍뢰전사
    작성일
    20.05.13 14:14
    No. 10
  • 작성자
    Lv.39 뵬돼
    작성일
    20.06.04 09:58
    No. 11

    주인공 선한거도 아니고 악한거도 아니고 약삭빠르다 허기도 그렇고 그냥 비열하고 찌질하네요 겜돌이라 방구석에서 인격형성을 해서 성격이 그런가..

    찬성: 2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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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ACT3. 얼굴 없는 경쟁자(4) +9 20.02.03 12,834 241 13쪽
» ACT3. 얼굴 없는 경쟁자(3) +11 20.02.02 12,899 245 12쪽
13 ACT3. 얼굴 없는 경쟁자(2)(수정) +12 20.02.01 12,939 249 12쪽
12 ACT3. 얼굴 없는 경쟁자(1)(수정) +16 20.01.31 13,282 214 12쪽
11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5) +3 20.01.30 13,404 234 12쪽
10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4) +4 20.01.29 13,555 240 12쪽
9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3) +8 20.01.28 14,061 263 12쪽
8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2) +12 20.01.27 14,755 247 12쪽
7 ACT2. 남겨진 자들, 남겨질 자들(1) +9 20.01.26 15,887 256 13쪽
6 ACT1. 끝의 시작(5) +11 20.01.25 17,147 256 13쪽
5 ACT1. 끝의 시작(4) +5 20.01.24 18,282 286 13쪽
4 ACT1. 끝의 시작(3)(수정) +12 20.01.24 20,270 296 16쪽
3 ACT1. 끝의 시작(2)(수정) +10 20.01.24 24,191 308 17쪽
2 ACT1. 끝의 시작(1)(수정) +21 20.01.24 30,538 344 14쪽
1 Prologue. End of Tutorial +20 20.01.24 38,640 34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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