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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님의 서재입니다.

영혼이 바뀜으로 재벌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드라마, 현대판타지

뉴문.
작품등록일 :
2022.05.23 03:09
최근연재일 :
2022.11.14 01:42
연재수 :
85 회
조회수 :
42,577
추천수 :
1,214
글자수 :
362,988

작성
22.07.20 02:31
조회
279
추천
8
글자
9쪽

거미 사냥 (2)

DUMMY

민수와 철중이 집에 도착하니 늘 그렇듯이 송집사가 반겼다.

"김비서님 어서오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시장하지죠? 맛있는 거 많이 차렸으니 주방으로 가시죠."

식탁에는 여러 음식들이 차려져 있었고 이부장 숙희 동민도 와있었다.

수영은 준수를 안고 예뻐서 눈에 꿀이 뚝뚝 떨어졌다.

"어서들 오세요."

민수는 수영에게 다가가 준수를 품에 안았다.

"자기야.조심해야지.준수가 예뻐도 조금만 참아."

"칫. 이제 준수도 못 안아보구..."

"사모님.자주 놀러올테니 걱정마세요."

숙희의 말에 수영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정말이죠."

"그럼요. 사모님께서 출산하시면 제가 선배이니 잘가르쳐드리겠습니다."

"저도 이사님 선배이니 잘가르쳐드리겠습니다."

동민이 숙희 말을 따라하자 민수가 답했다.

"예.잘부탁드리겠습니다."

모두가 소리 내어 웃었다.

이부장은 부러운 눈으로 수영을 쳐다봤다. 그런 부인이 안쓰러워 이부장 옆으로 다가오며 부드럽게 손을 잡아줬다.

"전 괜찮아요."

철중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자 여러분 주목해 주세요."

모두가 동민을 쳐다보자 그는 지퍼를 열고 조그마한 상자를 꺼내며 숙희를 쳐다봤다.

"자.당신 선물이야."

숙희는 떨리는 손으로 상자를 열자 다이아 목걸이였다. 다이아몬드가 감싸고 있어서 어떤 위치에서 보아도 반짝 반짝 빛을 바랬다.

"이거 진짜 맞지?"

"그럼. 이번에는 확실해."

모두가 감탄하며 쳐다봤다.

이부장은 숙희 곁에 오며 말했다.

"쫌생이가 이제 멋있어 보이네...자...내가 걸어 줄께..."

목걸이를 숙희 목에 걸어주고 모두가 박수 쳤다.

"역시 제 남편이네요."

숙희가 기뻐하자 동민은 철중을 슬쩍 보며 윙크 하니 철중도 씩 웃었다.

수영과 숙희 이부장 세명은 모여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며 웃고 즐겁게 떠들었다. 동민은 옆에서 주둥이를 닫고 조용히 있었다.


"3명은 잡았군요."

"아직 9명이 남아있어요.보통 놈들이 아닙니다."

송집사와 민수가 대화하자 철중도 말했다.

"로얄이라는 두목도 남아있죠. 어떤 놈인지 걱정이네요. 12기사단 위에 있을 정도면..."

"다른 놈들은 알아냈나요?"

"내일 제가 직접 기사단 3명을 면담할 겁니다.꼭 알아내야죠.늦을수록 우리가 불리하니까."




***




다음날.

민수와 철중은 허름한 공장 앞에 서있었다.

"문열어."

철중이 소리치자 건장한 남자 2명이 샷다문을 올리자 모두가 들어갔다.

철문 여러개가 보였고 첫번째 철문 앞에 민수가 서자 철중이 철문을 열었다.


유정목은 수갑을 찬 채 침대에 앉아있었다.

민수와 철중이 들어오자 싸늘한 눈으로 째려보았다.

"식사는?"

"하루에 세끼씩 꼬박 주고 있습니다."

"음식은 확실히 챙겨주세요."

민수는 유정목 앞에 서며 소리쳤다.

"나머지 기사단이 어디 있는지 말해?"

유정목은 바닥에 침을 뱉으며 비웃음이 섞인 피식웃음을 지었다.

"난 모른다."

"그럼 할 수 없지. 넌 평생을 이렇게 살 수밖에..."

민수는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갔다.뒤따라 철중도 나가며 철문을 닫았다.


다음 철문이 열리고 이건돈이 가부좌를 하고 있었다.

민수가 가까이 다가가며 먼저 입을 열었다.

"당신은 길을 잘못 들었군요.고등학교 시절에 전국 유도 대회에서 1등 했다고 들었습니다."

이건돈은 고개를 들더니 민수를 응시하듯 똑바로 쳐다봤다.

민수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말을 이어나갔다.

"가정도...도박 때문에 잘못되신 거 같던데...어쩌다가..."

이건돈은 투명하게 답했다.

"내가 굳이 변명을 당신에게 해야 합니까?"

"당신은 앞으로 갈 길이 두 군데로 나누어집니다. 첫 번째 길은 이렇게 계속 살 것이고 두 번째 길은 희망과 꿈이 있는 길이죠."

"피식. 무슨 희망과 꿈이 있다는 말인지..."

"제 뒤에 있는 이 사람들도 당신과 같은 길을 걸어오다 지금은 희망과 꿈이 있는 길을 걷고 있죠."

이건돈은 황소와 지껌등 다른 사람들을 번갈아 쳐다봤다.

"이분 말씀이 맞습니다. 저도 이 친구들도 어두운 지하 세계에 있다가 여기 계신 분을 만나서 지금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죠."

황소가 먼저 말을 하자 지껌도 말했다.

" 당신도 우리와 같은 길을 걸으면 이 세상이 얼마나 행복하고 즐겁다는 걸 알텐데...안타깝네요."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

"그럼 할 수 없군요."

첫 번째 길을 선택한 것으로 알고 뒤돌아 섰다.

"...잠...잠시만..."

민수가 다시 뒤돌아섰다.

"당신하고 만 얘기하고 싶으니 다를 물러나라고 해주시죠."

민수는 철중에게 사인을 보냈다. 철중과 여러명은 가볍게 목 인사하고 방에서 나갔다.


시간이 30분쯤 흐르고 민수가 나왔다.

"어떻게 되었습니까?"

"다 알아냈습니다. 이 일이 끝나면... 황소 이건돈을 너희가 돌봐야겠다."

"네. 알겠습니다. 걱정마십시요."

"지껌은 이건돈에게 자세히 12기사단 위치를 파악하고 김비서님은 준비를 해주세요.이제 모조리 청소할 때가 왔군요.임성빈 있는 곳으로 가보죠."


철문을 열고 들어가니 임성빈이 민수를 째려봤다.

"나에게 할 말은 없냐?"

"다음에 만나면 각오해야 할 거다."

"너는 안되는 인간이야...남의 피 같은 돈으로 살만 찌웠구만. 더러운 놈 평생 후회하며 살아라."

민수는 뒤돌아서서 말하며 나갔다.


"이번 일이 끝나면 두 사람을 경찰서에 넘기세요.지금 윤 대통령님께서 특별 전담 반을 꾸미고 있으니 이 놈들을 알아서 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건돈은 어떻게 설득하셨는지요?"

"불쌍한 사람 이예요. 아버지는 도박 때문에 죽고 어머니는 도망갔고 자신은 복수하겠다며 도박장에 뛰어들었다가 자신도 도박에 빠져서 살다가 12기사단 중에 한대규라는 사람의 눈에 띄어 여기까지 왔다고 하네요.조건은 한대규라는 사람을 감방에 안 넣는다는 조건입니다. 자신이 신세진 사람이니 봐 달라는 말이죠."

"그래도 의리는 있군요."

"이제 8일 안에 끝내야 합니다.경찰이던 검사던 믿을 수 없으니 12기사단만 해결하면 로얄이라는 사람은 잡기 쉬워질테니 ."




***



초인종이 울리고 송집사는 화면을 봤다.금발 머리의 화려한 여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여기 강민철 집이죠."]

["그렇습니다.누구신지?"]

["저는 나세리라고 합니다. 민철이 초등학교 동창이구요.민철이 부인 좀 만나러 왔습니다.집도 구경도 할 겸."]

송집사는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

["죄송합니다.도련님이 안 계셔서 다음에 도련님 계시면 오세요."]

["민철이는 만났어요.결혼했다는 말도 듣고 축하하러 왔어요. 잠시만 부인에게 축하한다는 말 만 전하고 싶군요."]

["알겠습니다."]


삑...소리가 나고 대문이 열렸다.

세리는 과일이 든 바구니를 들고 자신이 데리고 온 경호원 두명한테 말했다.

"두 사람은 여기서 기다리세요."

그녀는 정원을 둘러보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잘 꾸며져 있구나 생각했다.

현관문이 열리며 송집사가 나오고 세리는 들고 있던 과일 바구니를 건넸다.

"집이 고풍스럽게 보이네요."

"감사합니다.이리 들어오세요.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손님이 와 계셔요."

한 남자 분이 나오며 송집사에게 말했다.

"오늘도 수영에게 신세 지네요."

남자는 소파에 앉아있는 세리를 힐끔 보더니 송집사에게 인사하고 나갔다.

세리는 저 사람 오상전자 나회장 인걸 알아챘다.

휠체어를 탄 여자가 세리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저를 만나러 오셨다고요?"

"어...머..."

세리가 깜짝 놀라며 일어났다.

"제 모습이 그렇게 놀라운가봐요?"

"아.미안해요.전혀 예상하지 못해서...죄송합니다."

"송집사님 여기 차 좀 내어오세요.그래 저에게 무슨 용건으로 ?"

"민철이가 결혼한 상대가 어떤 분인지 직접 만나고 싶었어요."

세리는 말을 하자마자 휠체어를 슬쩍 쳐다봤다.

"장애인이라 많이 놀라셨군요."

"민철이가 무척 행복해 보여서 지금 직접 만나 뵈니 이해가 가는군요."

송집사가 차를 들고 왔다.

"송집사님은 민철이가 가장 믿고 따르는 분이라 들었습니다."

"저를 아세요?"

"저.세리예요. 북삼 초등학교 동창."

"그럼.민철도련님하고 친하게 지내셨다는 그 여학생 말이죠?"

"이제야 기억하시는군요."

"반갑네요.그럼 사모님과 담소 나누세요."

"두 분다 행복해 보이는군요."

"송집사님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분이죠."

"전 그만 가볼게요. 시간 내줘서 감사해요."

"별말씀을요. 조심히 가세요."

송집사도 주방에서 나오며 인사했다.

"잘 가세요."

"고마워요. 잘 마시고 갑니다."

세리는 다시 뒤돌아 수영을 힐끔 쳐다보며 나갔다.

송집사는 왠지 느낌이 안 좋았고 꺼림직했다.

"아주 활발한 여자군요."

"활기찬 모습 뒤에 어두운 그늘이 있어요.조심해서 상대할 여자예요."

정원을 걸어가고 있는 세리를 수영은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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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새로운 적수 +3 22.08.01 259 8 9쪽
54 거미 사냥 (3) +5 22.07.21 289 10 9쪽
» 거미 사냥 (2) +1 22.07.20 280 8 9쪽
52 거미 사냥 +2 22.07.19 279 8 10쪽
51 거미줄 +6 22.07.14 343 11 9쪽
50 반격의 시작 +2 22.07.13 317 8 9쪽
49 칼 문신 +5 22.07.12 337 10 9쪽
48 끝과 시작 +3 22.07.11 341 10 9쪽
47 반격 +7 22.07.07 366 15 10쪽
46 별들의 전쟁 +6 22.07.05 361 13 9쪽
45 강대강 +4 22.07.04 346 13 9쪽
44 보스 정태수 +3 22.07.03 354 13 9쪽
43 새로운 시작 +4 22.06.30 388 14 10쪽
42 사람들 모여라 +4 22.06.29 390 16 9쪽
41 돌잔치 +3 22.06.28 406 16 9쪽
40 대장 장백산 +4 22.06.27 426 15 9쪽
39 주례없는 결혼식 +4 22.06.25 466 14 10쪽
38 결혼식 +3 22.06.23 508 14 10쪽
37 새로운 세상 +4 22.06.22 478 16 9쪽
36 역습 +4 22.06.21 475 14 10쪽
35 사랑의 시작 +4 22.06.20 475 15 9쪽
34 회복 +5 22.06.19 483 16 9쪽
33 이별과 새로운 만남 +4 22.06.18 470 16 10쪽
32 태풍이 몰려오다 +5 22.06.17 455 18 9쪽
31 검은 먹구름 (3) +6 22.06.16 455 17 9쪽
30 검은 먹구름 (2) +7 22.06.15 478 19 10쪽
29 검은 먹구름 +4 22.06.14 461 19 9쪽
28 시련 +2 22.06.13 490 19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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